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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버릴것만 같은 날....
답글 읽으면서 다시한번 자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봅니다.
아이에게 실수하는 건 잠깐이지만 그상처가 다 나아지기까진 두배의 시간이 걸리겠지요.
참 부족한 엄마지만 많이 애쓰는 엄마일려고 노력하는데 책임감 없는 사람이 부모노릇 할려니
많이 힘드네요...ㅠㅜ
1. 음
'08.4.1 9:38 PM (124.54.xxx.99)맘고생 심하시군요..십분 이해합니다...
그만한 때 그만한 사정.. 겪어봤으니 알지요...
지금 제가 저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감히 한 말씀드리자면.
내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나는 남편을 얼마나 존중하고 이해했는가..
하는 반성입니다.
좀더 좀더 나만 봐주기를 바랬지
그의 인생과 그의 존재에 대해서는
과연 돈벌어오는 기계 이상으로
얼만큼 배려해 주었는가 에요..부끄럽게도 저 역시 그러지 못했었습니다.
밥해대고 애나 보고 ...더불어 자질도 없는 것 같은 자괴감이 들 때도 있었지요.
그러나..어차피 이혼하지 않고 다른 삶을 선택하지 않을거라면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그리하여,,, 이만큼 지나고 보니
그 때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않고
내 인생 내 존재 가치 찾겠다고 나가지 않은 게..
너무나 다행이라 느껴집니다.
내 존재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 큰 데서 찾아졌으며
어려웟지만 내가 흔들리지 않았기에 물질적 정신적으로 안정된 집안에서
나의 그동안의 수고로움이 빛을 발하는 때가 온 겁니다.
사실은.. 밥하고 아이들 보고..집안 일하고..
이렇게 사소해보이고 아무나 할 수 있어보이는 일들이
사실은 정말 우리에게 내 가족에게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일이라는 걸..
늙은 아줌마가 이제야 느낍니다.
그래서 그 시절에 조금만 더 할 걸.. 더 최선을 다할걸..이렇게 생각하니까요.
그러나 그 시절 그 때가 아무리 그립고 절절해도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 되었지만
그때 나의 힘듦과 인내로 가정은 자리잡았고 남편 역시 고마워합니다.
나가서 돈 벌어 오라는 남편이 널린 세상입니다.
원글..님 조금만 힘내시고
다시는 돌아오지않을 지금 이 순간을.. 견뎌보세요...2. ㅠㅠ
'08.4.1 9:39 PM (116.36.xxx.193)우리애도 어린이집 다녀와서 생트집에 떼쓰고 사사건건 억지부리고 고집부리더니
알고보니 졸려서 그런거였어요
애가 어린이집 다녀와 징징대기시작하면 일단 만사제껴두고 깨끗이 손발씻겨 재워주니
좀 나은거같아요
힘내세요...방금전까지의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지금 이시간부터 새로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힘내보시는건어떠세요3. 에구...
'08.4.1 9:56 PM (116.37.xxx.93)님 마음 힘드신거... 정말 이해는 되는데요... 근데요...
아이가 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원글님도 불쌍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한말씀 드려야 겠어요
뺨 때린거 아이에게 꼭 사과 하세요....... 꼭이요
아이가 엄마 화풀이 대상이 되는것도 한계가 있지
뺨을 때리고 죽여버린다뇨.......
거기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는 뭔 죄가 있어서..
그 아이 감당 못하실거면
차라리 정말 차라리 어떻게 하시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네요...
원글님... 마음의 분노를... 어떻게 좀 해보세요..
왜 악에 바쳐 사십니까...
아이나 원글님이 넘 안타깝네요.....4. 그래도
'08.4.1 9:58 PM (61.98.xxx.179)아이를 때리신건 너무 심해요. 애기도 나가서 시간 보내기가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거든요. 남편들은 원래 그래요. 그러지 않은 사람이 드물어요. 하....... 가까우면 애기를 업어주고 잠시라도 엄마를 쉬게 해 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아이는 절대로 손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