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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아줌마 있으세요?

혼자놀기 조회수 : 8,122
작성일 : 2008-04-01 19:24:38
혼자
운동하고
쇼핑하고
뭐든 혼자하는 마흔초반 아줌마입니다.

몇 몇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대인 공포증이 생겼어요.

그래서
인간 관계를 최대한 심플하게
하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솔직히 아는 사람 더 이상 만들고 싶지 않지만
애들이 학교 다니고 임원이고 하다보니
만들지 않을 수는 없더군요


초등학생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면
오전엔 운동을 갔다오고
(일부러 차 끌고 동네 사람들 안다니는 곳으로 갑니다)
다녀와서 신문보고 난 후
혼자 점심을 먹고
인터넷을 합니다.

아이들 돌아오면 간식 학원 챙겨 보내고
집안 청소를 한 후
시장 한 번 다녀와서
저녁 차리고 치우고

애들 공부봐주면 11시 12시가 됩니다.

이런 내 삶이 무료하다 생각이 들때면
오전에 운동 땡땡이 치고
혼자 코슷코도 다니고 백화점도 들러보지요.

어떤날은
너무 외롭다고 느껴서 우울해지거나
무작정 누구에겐가 전화를 하고싶지만
정말 꾸~욱 참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나면
왠지 내가 뭔가 실수를 한것 같고
찜찜한 느낌 뭐 이런게 들기도 하고

또 때로는 상대의 말에 상처 받기도 해서
몇날을 혼자 힘들어하곤해서

차라리 사람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그 때만 잘 넘기면 또 괜찮아진다며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하죠.

그리고 보니 제가 좀 불쌍한가요?
후후

다행히
전 마흔 초반이지만
좋은 신랑 만나서 경제적으로 어렵지않아서
저 하고 싶은건 대충 다 하고 살 수 있고
아이들도 잘 자라주고 있고
친구 없는 저를 끔찍히 사랑해주는 울 신랑이 있어
그래 너만 외로운게 아니야
인생은 누구나 외로운거야....
넌 행복한 사람이야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기도 하고

또 어떤날은 나만 혼자인것 같기도해서
하루종일 우울해지기도 한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정말 누군가와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익명을 빌려 그냥 주절거려 봅니다.


앞으로 살 날이 많은데
좀 더 혼자 놀기를 개발해야 겠다는 생각도 뜬금없이 드네요 ㅎㅎ

아직 시도하지 못한 것은 혼자 영화보긴데요
혼자 보러가서 혹시 아는 사람 만날까봐
또 옆에 이상한 사람 앉을까봐
두렵기도 하네요.

하지만 어젠가 곧 시도해보렵니다.

음 요즘 날씨가 좋아요
낼은 청바지에 긴 화이트셔츠를 걸치고 빅백을 매고
커피 마시러 스타벅스로 나가야 겠어요.
우울한 마음이 날아가게요.

제가 그래도 아직 얼굴, 몸매 안죽었답니다.ㅋㅋ












IP : 222.107.xxx.250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1 7:27 PM (221.146.xxx.35)

    -.-;;

  • 2. ..
    '08.4.1 7:29 PM (218.52.xxx.21)

    전 대인기피증은 아니지만 혼자 노는게 더 좋아요.
    전 마흔 후반입니다. ^^*
    영화도 혼자 볼 수 있어요. 얼굴이 무기라서.

  • 3. ㅎㅎ
    '08.4.1 7:30 PM (122.37.xxx.64)

    원글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40초반에 딱 비슷한 일과..
    전 그래도 요즘 뭔가 하고 있긴 하구요.
    담달부턴 완전 님과 같은 일상을 보낼듯...
    그래도 친구 두세달에 한번씩 만나고 있답니다.
    너무 외롭다고 생각되시면 오래된 친구들과 연락해서 만나세요.
    가끔씩은 수다를 떨어야 좀 살것 같더라구요.
    비슷한 제가 친구되어드릴까요? ㅎㅎ

  • 4. 좋아요
    '08.4.1 7:37 PM (125.134.xxx.182)

    저랑 비슷한 하루를 보내시네요.
    혼자 영화 보기, 별 것 아닙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아주 홀가분하고 영화에 집중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 5. 그럼
    '08.4.1 7:43 PM (121.169.xxx.43)

    혼자 자꾸 지내다 보면 그생활이 편해져서 더욱 사람만나기가 힘들어져요
    너무너무 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힘들어 죽겠다..정도가 아니시면 한두명 지인이라도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시는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지 않으시면 나중에 다른사람과 만났을때 잘 대화가 안된다거나 힘들어서 그자리를 자꾸 피하고 싶어진다거나 이런증상이 나타나요.
    저희 이모가 좀 그렇거든요. 바로 옆동에 오랜 친구가 사는데도 일년에 두세번 우연히 얼굴마주치는정도라니깐요..그것도 싫다니 심각하죠

  • 6. ....
    '08.4.1 7:43 PM (121.162.xxx.54)

    저도 나이가 들수록 혼자노는 것이 자꾸 좋아져요..
    여러 사람과 만나서 노는 것도 좋은데 헤어지고 돌아 올때는 가끔 쓸쓸한 마음이 들더군요,
    저는 20대 초반 부터 영화를 혼자 관람 합니다.
    영화 보는 취향도 모두 다르잖아요.
    저희 신랑은 액션 좋아하고 저는 멜로...그래서 가끔 날씨가 너무 좋서나 비가 와서 쓸쓸하면 혼자 영화 보기를 즐깁니다.

  • 7. ..
    '08.4.1 7:49 PM (125.128.xxx.50)

    저도 비슷하네요.. 아이 저학년때는 다른 모임도 다니고 했었는데 몇몇 사건을 겪은후 혼자놀기 잘하고 다니네요..
    전 요즘 시체놀이 하다가 가끔 인터넷놀이더 하고 그래요.. 다행히 여동생이 있어서 전화로 수다떨고 그러네요..

  • 8. ^^
    '08.4.1 7:54 PM (221.143.xxx.85)

    전....제가 적은줄 알았네요.........^^
    그 와중에 전 남편도 멀리 보내고 (장기출장) 혼자서 애 올때까지 그렇게 놀아요...
    같이 친구할까요...? ^^*

  • 9. 저와 일과가
    '08.4.1 7:59 PM (59.11.xxx.134)

    거의 같아요. ^*^
    나이도 40 대 초반....
    대인공포증은 아니고 살아오면서 느낀거죠,너무 내 속마음을다 드러내서 별로 좋을게 없다는걸 요....
    혼자 운동가고 ,혼자 쇼핑가고 (백화점, 아주 가끔 코스트코)혼자 영하도 보러가고....
    저는 혼자가 편해요.
    영화보는것도 오전에 조조 가면 거의다 삼삼오오 아줌마들이 많아요.
    가끔 저처럼 혼자오는 아짐 들도있구요....
    걱정마시고 아이학교보내고 조조보러 가세요. 가격도 싸고 아침일찍 서두르니 하루가 길어요....
    어쩌다 한번 한달에 한번씩 아이 학교임원 엄마들모임 두개 참석하고 그래요.
    가끔 갑자기 좀 외롭다 싶어도 어찌어찌 잘 넘어가요...

    꼭 어디갈때 같이가자고 전화오는 아는엄마가있는데요,
    혼자다니는게 무서워서 못간다나 어쩐다나... .저는 그런사람 정말 이해가 안가요....
    우연히 그 엄마가 제가 혼자 잘다니는걸 알고는 제가 이해가 안간다고 불러대는데 정말 싫더군요...

  • 10. 영화는 조조
    '08.4.1 8:01 PM (211.108.xxx.16)

    아침에 애들 보내고 바로 조조 시간맞춰서 가면 다아 아줌마예요.
    어쩌다 보이는 남자는 아내와 함께 오는 아저씨들이죠.
    카드할인 받아서 2천원으로 영화보고 백화점구경하고 장봐서 집에오고

  • 11. 저는
    '08.4.1 8:33 PM (210.223.xxx.218)

    20대 때부터 갑자기 영화 보고 싶으면 혼자 가서 영화 보고 사람들이랑 우르르
    몰려서 영화 보기도 하고 혼자도 잘 놀고 같이도 잘 놀아요..
    지금도 혼자 잘 돌아다니기도 하고.....친구랑 잘 지내기도 하는데...
    울 시어머니 보니까 혼자 있는게 좀 위험하더라구요....남이랑 전혀 내왕을 안하고
    혼자 교양이 있다보니 우울증이 오더라구요..남한테 절대 자기 힘든 내색 안하고
    자기 주변 사람 흉 안보고 하더니 외로움이 깊어져서 병이 되었답니다....
    에고에고...오늘 병원비 500만원 돈 냈네요....외로워서 입원하는 병에 걸렸답니다..
    울 시어머니...아무리 병원에 가도 잡히지 않는 병명....남편도 있는데 왜 외로울까요..
    남들이랑 적당히 수준 낮게 노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12. ㅎㅎㅎ
    '08.4.1 8:38 PM (220.75.xxx.143)

    저랑 많이 비슷하십니다,
    다른건, 저는 혼자 영화보기 아주 잘 합니다,
    처음엔 좀 멋쩍었는데 극장가보니까 혼자 영화보려온 사람들, 참 많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그렇게 사는구나 ...용기얻고 열심히 혼자놀기 잘 합니다,

  • 13. 불혹
    '08.4.1 8:39 PM (59.7.xxx.45)

    와 저도 혼자 노는게 좋아지고 있습니다(이번에 혹하나 달았습니다..뜨거운 혹이라고..불혹 ㅡㅡ;;죄송합니다 썰렁했습니다)
    젊은 엄마들 틈에(제 아이들이 좀 어린편이지요 나이 40에 큰애가 초딩 1학년입니다요 ㅠㅠ)복닥거리다가 지쳐서 만사가 구찬습니다..
    혼자 놀기의 진수 저야 말로 한창 그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왁작지껄 일단 모이면 3은 되어야 했건만..
    어째 저도 나이값 하고 있는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슬프기도 합니다 ㅠㅠ

  • 14. 걱정 마세요.
    '08.4.1 8:39 PM (218.234.xxx.173)

    대인공포증하고는 상관 없지만 제가 편해서 늘 혼자 다녀요.
    비위 맞출 필요 없고 시간 구애 받지 않아도 되고
    세상 속 편해요.

    특히 영화는 별 일이 없는 이상 꼭 혼자 봅니다.
    영화를 좋아해서 옆에 방해꾼이 있으면 몰입을 할 수가 없어서
    혼자 아주 재미있게 음미하면서 본답니다. ^^

    주로 유럽영화나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하는 영화를 보러 다니는데
    참 편해요.

  • 15. 좋아!
    '08.4.1 8:41 PM (211.111.xxx.60)

    혼자가 제일 좋아요.
    사람들과 엮이는 거 정말 피곤합니다.

    제가 거절을 잘 못하는 타입이라 더 그래요.
    아니, 그랬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한번씩 어울리고 돌아오지만, 허무해요.
    마음에도 없는 소리, 공치사 등등 떠들고 오면 마음이 텅 빈 듯 해집니다.

    전 남편이 무뚝뚝해서 저를 그리 끔찍하게 위하지도 않지만(속마음은 어떨지 모르지만), 쓸쓸하지 않습니다.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정말 누구나 혼자 아닌가요...

    우리 동네에도 혼자 고립되면 죽는 줄 아는 여자가 있어요.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한테 얼마나 싹수없이 구는지 모릅니다.
    그 이상한 성격때문에 동네에서 한사람 사귈만하면 번번히 따돌림 당하는데...
    그러다 누구 한사람 이사오면 친해지려고 또 물고 늘어지고...정말 추합니다.

    그렇게 혼자인 게 싫으면 사람들한테 잘하든가...지 성격대로 다 하면서 혼자는 싫고...
    보기에 딱 혼자 다녀야할 성격인데도 말이지요.

  • 16. ...
    '08.4.1 8:51 PM (194.80.xxx.10)

    전 미혼이지만 저랑 비슷하시네요.
    나이가 들수록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서 냉소적이 됩니다.
    진정한 우정이라는 것은 진실된 사랑 만큼이나 드물고 희귀한 것...

    껍데기 같은 우정일 바에야, 혼자인 것이 낫지요.
    남편이 있으니 혼자는 아니시네요.

  • 17. 저두
    '08.4.1 9:08 PM (66.91.xxx.5)

    혼자 노는 것 너무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절 가만두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애들을 위해선 엄마들과의 교류가 필수라서 어쩔수 없이 만나야하지요. 전 절대 먼저 만나자고 하지 않구요, 약속이 되면 만난답니다. 약속이 없는 날이면 얼마나 좋은지..
    전 혼자 영화보러가는 것 정말 좋아합니다. 방해받지 않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지요. 엄마들 만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길 바랄뿐이지요.

  • 18. 저도..
    '08.4.1 9:11 PM (121.177.xxx.60)

    인생을 살면서.. 사람만큼 무서운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원글님 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든 일 많이 겪었어요
    그런데 혼자 지낼 용기는 안 나더라구요..
    며칠 혼자 있어보면 사람이 그립고.. 그리운 사람 만나서 실컷 잘 지내다가도
    안 좋은 일 겪으면.. 다신 안 만나 이러면서도.. 또 그리워하고..
    전 아직 멀었나봐요

  • 19.
    '08.4.1 9:32 PM (61.81.xxx.108)

    아직 20대후반인데 원글님이랑 비슷하네요 ㅎㅎ
    아이들 학교,어린이집 보내놓고 하루종일 두달된 막내와 소꿉놀이하듯 그렇게 지내네요

  • 20. 저는
    '08.4.1 9:34 PM (121.170.xxx.136)

    혼자놀기의 최고봉!!!!아는 엄마들은 넘!많이 키우면 번잡하니까,한두명 꾸준히 관리해주는 센스를 발휘하며 나름 혼자놀기에 몰입하고 있어요!시체놀이 인터넷놀이 쇼핑놀이 공부놀이 등
    각종 놀이들을 섭렵하고 있지요.^^

  • 21. 혼자
    '08.4.1 9:39 PM (116.121.xxx.114)

    영화보기 적극 추천합니다
    특히 조조 사람도 별로 없고 영화비도 싸고 너무너무 좋아요
    전 색계도 혼자서 두번이나 봤답니다-_-

  • 22. 저두
    '08.4.1 9:51 PM (116.36.xxx.193)

    전 고등학생때부터 혼자 극장에 영화보러 다녔어요
    그냥 비디오 보고싶으면 나간김에 극장까지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가서 보고와요
    오는길엔 혼자 맛난것도 사먹고
    전 남들하고 약속잡고 그런게 싫더라구요
    약속시간이 점점 다가올수록 조급해지고 시간맞춰갔는데 상대가 늦거나 하면
    시간이 아깝고 지루하고 해서요
    혼자 영화보러 슬슬 걸어가다가 길거리에 예쁜악세사리 파는곳이 있으면 느긋하게 한 30분구경하고 그러다 발길돌려 다른곳으로 훌쩍 가기도하구요
    영화는 한시간쯤 전에 티켓 끊어놓고 캔커피하나들고 벤치에앉아 mp3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오가는사람 슬슬 구경하거나 책읽거나 하다가 시간되면 20분전에 영화관좌석에 앉으면
    바로 불꺼져요. 광고같은거 예고편상영하느라..
    다만 붐비는 시간대에는 피해서요 왜냐면 사람이 많을때 혼자가서 좌석끊으면
    꼭 구석자리 주더군요 -_-
    널널한 시간에 영화보고 나와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슬슬 걸어다니며 영화곱씹고
    그러면 너무 좋아요..남하고보면 영화후기에 대해 조잘조잘 말하는게 귀찮아요
    저두 주부지만 혼자노는게 너무 좋은걸요
    혼자서 해외자유여행 다니는것도 너무 좋아요
    공항에서 몇시간이고 사람구경하는게 그렇게 재미나요
    로맨틱한 발라드라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요

    해도해도 시간이 모자라는데..할것이 넘쳐나는데 남들하고 어울리다보면 어느덧 하루해가지고
    그 시간에 항상 하던것들 못하면 꼭 숙제 밀려놓은 기분처럼 기분안좋아요

  • 23. 아~~
    '08.4.1 10:30 PM (211.209.xxx.176)

    그래서 제가 그랬구나..
    얼마전에, 아이친구엄마랑 열흘을 꼬박 같이 다녔어요.
    뭐든.. 시장, 등산, 술마시고..
    하루종일 그렇게 둘이 약속처럼 만나게 되다 보니,
    집안일도 엉망, 싫은 얘기도 들어줘야 되고..
    기가 다 빠진것 처럼, 일주일을 앓았어요..
    그래서, 지금 열흘정도 거의 안보고 있는데.
    왠지 맘이 편해지는거 있죠..
    집안일도 밀리지 않고..
    돈도 덜 쓰게되고. ^^
    이것도 혼자 놀라는 신의 계신 가요? ㅎㅎㅎ

  • 24. 저도
    '08.4.1 10:58 PM (222.238.xxx.17)

    처음엔 좀이상했는데 지금은 혼자놀기가 더편해요!!! 저는 혼자영화보러가는건 예전부터~~
    저는빕스도 혼자가는디요!!!

  • 25. 사람은
    '08.4.1 11:02 PM (125.186.xxx.93)

    자기 홀로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성숙하게 된다고 고등학교때 선생님이
    당부하셧댔어요. 그저 친구하고도 어쩌다 시간맞으면 차한잔하러 만나지
    쏘댕기지말아라...하시던 말씀 이제야 터득이 됩니다.
    같이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사람은 서로 익숙해 질수록 서로 맘놓고 상처를
    주게마련이구요.
    사람사이의 일이 이젠 별로 호기심이 없어지네요.
    가끔 봐야 더 반갑고,예의를 지키고,상대를 배려하는 것 같고...그나마
    레벨맞는 친구도 만나기 힘들고....해서
    저도 혼자 문화강좌에 가고,서점가고,갤러리갑니다.
    윗분 쓸데없는 지출도 없고 하여튼 알찹니다.

  • 26. 원글
    '08.4.1 11:05 PM (222.107.xxx.250)

    아~휴
    댓글이 이렇게 많다니...
    전 결코 외로운 사람이 아니군요...ㅋㅋㅋㅋ

    전 제가 스스로 왕따의 독특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저 같은 아줌마들이 전국에 많이 숨어 계셨군요.

    언젠가 어느책에서
    남편이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제가 그렇거든요.
    울 신랑이 하나뿐인 제 친구이자 연인이자 남편이죠.
    울 신랑도 맨날 그래요. 뭐 난 누구있냐? 당신 밖에 없지.....
    우리끼리 놀자!!ㅎㅎ

    때로는 최진실과 그의 친구들 같은 친구들이 부럽다가도
    제들도 맨날 좋지는 않을꺼여..
    혼자가 속편해..하면서 위로를 하지요.

    낼 스타벅스 가지말고
    cgv 로 조조 보러가야겠네요.
    용기 주셔서 감사해요!

    아름다운 밤에용...ㅋㅋ(미스코리아 버젼)

  • 27. 저도요
    '08.4.2 12:40 AM (211.196.xxx.218)

    저만 그런게 아닌가 봐요 ... 30후반인데요 .. 원래 혼자 노는거 좋아 했는데 동네 엄마들하고 어울려보기도 했지만 결국 혼자 노는게 편하더 라구요 ..
    좀 친해지니까 결국 자기가 잘 났다는 얘기 아님 , 살기힘들다는 얘기 두가지 중하나의 주제로 넘 피곤해 지더라구요 ...
    도서관가서 책빌려 읽고 코스코두 가구 백화점두 가구 , 커피빈두 가구 (커피맛이 스타벅스보다 좀 나은거 같애서...)..
    즐겁게 살수 있어요 ^^

  • 28.
    '08.4.2 12:48 AM (211.192.xxx.23)

    저도 그러는데요,한가지 안 좋은건 사람들하고 잇는게 너무 불편해요,여행을 가도 혼자라면 확 여기저기 다닐텐데 가족이랑 가니 애들 비위도 맞춰야 하고 남편 볽서도 봐야하고..주말이나 휴일도 사람이랑 있는게 답답하더라구요...최소한 가족친지와는 좋아야하는데 너무 편한거에 익숙해지는게 문제인것 같아요,,,대략 23년정도를 그렇게 살아와서요 ㅠㅠㅠ

  • 29. 은근..
    '08.4.2 4:03 AM (121.124.xxx.183)

    저두 사람좋아라,,,하는 편은 아니지만
    지금의 이런 정도는 아니였답니다.
    일주일 2일정도는 이웃들이 커피마시러 들르거나
    아님 제가 전화해서 오던지가던지..혹은 길가다만나서 그집서 2시간정도 담소나누기한것같은데..

    어느때부터..서로 소원해지더만...그런 분위기가 그런 사이가 어색해지네요.

    즉 혼자노는것 못했는데 이제 혼자놀 수 있어요,,쪽입니다.
    누가 올까봐 화장 특히 눈썹그려두지않아도 되고..작아진 아들녀석바지를 하루종일 입어도 부담없네요.

    그래도 그때가 그립지만..
    은근히 아줌마들 막 뭉쳐다니고 그런 분위기는 별로 없는듯.

  • 30.
    '08.4.2 8:08 AM (211.179.xxx.14)

    어렸을때부터 혼자 놀기 진수랍니다^^
    영화도 혼자 쇼핑도 혼자 지금은 아기랑 어디든가요...
    유모차 밀고 놀다 옵니다...

  • 31. 저두요
    '08.4.2 8:50 AM (221.138.xxx.175)

    저두 혼자가 좋아요...혼자 놀아도 지루한 줄 몰라요.

  • 32. *^^*
    '08.4.2 8:52 AM (61.104.xxx.23)

    30중반이지만... 저도 그런지 한 5년 됐어요...훨 편해요... *^^*

  • 33. ㅎㅎ
    '08.4.2 8:52 AM (218.158.xxx.44)

    저두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입니다..거의 80% 이상은..
    근데 다른게 있어요..
    전 혼자 놀아도 외롭지가 않네요 ㅎㅎ
    예전에 아이들 어릴때 동네 애기엄마들하고 어울리다가 상처받은 일이 있어서인지
    혼자가 속편하고 좋으네요..
    다만 동네얘기나 애들 친구,학교 정보에 좀 느리긴 하여도..뭐~
    아직은 이게 더 좋구요
    언젠가 외롭고 친구가 필요하다고 느낄때 쯤엔
    그땐 제가 적극 나서서 친구 만들려합니다
    그때까진 이 우물안개구리? 생활을 좀 더 만끽하렵니다

  • 34. 40대 후반
    '08.4.2 9:07 AM (125.187.xxx.150)

    혼자 있을 수 있다는게 전 기쁠정도에요.
    가끔 옛 날? 학교 동창들에게 전화가 오기는 하지만
    제가 먼저 걸게 되지는 않아요.
    혼자서도 외롭다는 생각 전혀 안들고 편안합니다.
    가끔은 제일 편안한 남편이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하고
    멀리 떨어져 사는 동생들과 통화 할 때가 제일 행복하지요.
    나중에 더 늙어서 파파 할머니가 되어도
    지금 같이 살거에요......

  • 35. 5학년 1반인데요
    '08.4.2 9:08 AM (211.204.xxx.47)

    확실하게 믿을 건 건강과 돈이란 생각이 들어요. 사랑과 우정 참 좋은 말이지만
    모래에서 바늘찾기만큼 드문 거 같아요. 열병같은 사랑도 삼년을 넘기면 맹숭맹숭
    사랑하고 별반차이없이 시들해지고, 친구란 같은 나이대의 비교대상 아닌가?하고
    갸우뚱~해질 때도 있네요.

    이웃 동네친구가 지금 같이 커피마시자고 전화왔는데요,
    만나면 또 엉덩이 무거워서 수다 길어지고, 그냥 핑계대고 오프라쇼 보렵니다.

  • 36. ..
    '08.4.2 9:12 AM (222.237.xxx.42)

    원글님이랑 거의 비슷하긴한데
    조조영화도 잘보고
    해외여행도 혼자 훌쩍 간적 있네요^^

    근데 사람들 적당히 만납니다.
    그게 더 활력을 줘요.
    바쁜일을 많들어 놓고 만남을 과하지않게 조정하는거죠.
    뭐든 아쉬운듯 적당해야 좋은관계가 오래 가더라구요.

    너무 사람 피하면 늙어서 힘들답니다.
    아는사람이라곤 남편이랑 애들밖에 없거든요.
    어쩌다 사람만나면 봇물터지듯 할말못할말 다 해버리게 되는 부작용도 생겨요.
    적당히 어울리고 안맞는 사람은
    며칠만 기분 나빠하고 여기 82에 하소연하고는 잊어버리면 되요.

    뭐든 과유불급, 혼자놀기도 너무 오래하진 마세요.

  • 37. 아~
    '08.4.2 9:13 AM (124.49.xxx.248)

    혼자놀이 하고싶네요. 못해본지가 1년이 넘었네요.
    평일 낮 영화관이 좀 썰렁하긴해요. 그래서 전 대학교 근방 영화관을 자주 이용했어요.
    그리고 너무 구석진데 있지 마시고 어차피 널럴한 자리 떡~ 하니 정중앙을 노리세요 ㅋㅋ
    몇군데 돌아다녀본 결과 신촌 홍대가 사람구경하면서 혼자 즐기기 좋은 곳 같아요.
    작은 가게들이 많아서 사실 단체로 우르르 몰리기보단 혼자 소문난 맛집이나 카페 들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38. ....
    '08.4.2 9:13 AM (61.249.xxx.22)

    30대초반이에요..일찍 결혼해서 아이는 초등학교저학년.
    결혼하고 동네 아줌마들 많이 사겼어요
    아이한창키울떄도요..
    그런데..만나보니 이래저래 맘상할일도있고..
    상황이 사는 형편이 다다르니까 ..
    아이를 하나만 낳게됬고 다른집은 둘셋..그러면서 서서히 멀어졌는데요
    혼자가 편해요
    가끔 학교모임이다 뭐다해서 우루루 만날라치면..
    늦게오는 사람 매일 늦게오고
    이래저래 피곤하더라구요
    아이 교육문제도 다 생각이나 취향이 다르고
    남편도 직장 직위나 근무현태등등 다 다르니까요
    가끔 우리집에 동네 아줌마들 놀러오셔서
    어떻고 하는 이야기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해요
    아이도 하난데..무슨책을 이렇게 사줬냐우리좀 갖다보자(제일 싫은말)
    아이하나니까 널널하고 편하겠다..
    등등등
    ㅋㅋㅋ
    혼자 82쿡 드나드는거 더 재밌어요
    가끔 외롭긴하지만..그래서 어울리면 피곤하고 몇번더 만나면 같이 외롭고요 ㅎㅎ

  • 39. .
    '08.4.2 10:01 AM (121.186.xxx.179)

    원래 친구도 많이 없었거니와...타지방 와서 살다보니 인제 아예 아는 사람 없네요
    애기 아침에 어린이집 보내고 청소하고 어쩌고 하면 12시.
    점심 대충 먹고 커피한잔 하면 2시..인터넷 하고 놀다보면 아이 올시간...
    아이 치닥거리 하고 하면 6시 남편 올시간...저녁먹고 애기 재우고
    남편이랑 맥주한잔 하다보면 12시...그리고 잠들기.
    이런 생활이 3년째 반복이네요
    그나마 남편이 당직 아니고 집에오면 이야기할 사람이라도 있어서 좋지만..
    당직이나 회식하면....힘들어요

  • 40. 음...
    '08.4.2 10:18 AM (203.153.xxx.190)

    나만 그런것이 아니었구나... 우리 혼자놀기 진수들끼리 함 뭉칠까요?ㅋㅋ 뭉쳐서 각자 따로노는 거죠 ㅋㅋㅋ

  • 41. 과유불급
    '08.4.2 10:39 AM (121.168.xxx.175)

    3년전에 애는 놀이치료, 저는 상담다니고 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전 혼자 놀기의 달인 이었는데
    애 키우면서 제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더 힘들었지요. 뭐 상황이 그렇게 되긴 했지만...

    그러다가 아파트 엄마들을 한두명 사귀면서
    상담 다니기를 그만두게 되었어요.

    상담소에 가서 돈내고 얘기하던거
    어느정도 엄마들과 커피마시고 수다떨면서
    나 스스로 스트레스 풀고 문제에 대한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동네 아줌마들에게 내 얘기를
    상담하듯이 할말 못할말 다 쏟아내진 않았구요.

    한 일년 반짝 그러다가
    요즘 다시 예전처럼 혼자 조용히 살기를 실천하고 있어요.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겠지요.

    적당히 더불어...
    내 주관없이 휩쓸리지 않으면 좋겠어요..

  • 42. 근데
    '08.4.2 10:45 AM (121.169.xxx.43)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영화볼때 동행한 사람 많이 의식하시나봐요 다들.
    저는 그냥 제가 재밌으면 영화에 몰입되고 옆사람은 어쨌건 제가 좋음 좋은거다 싶은데.
    제가 강요해서 본것도 아니구 둘이 합의하에 본것일테고 영화라는게 재밌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내가 이상한건가?

  • 43. ..
    '08.4.2 11:03 AM (59.11.xxx.63)

    어쩌다 모임이나 있으면 모를까 ..어울리고 친해지면 같이 다니고 수다떨고 하면 집에오면
    너무 피곤해서 깔아져버려요 ㅡ.ㅡ 아이 학교다니니 그야말로 어쩌다 한번 모임이나 할까
    평소에는 혼자 하는게 뭐든지 편하더라구요..특히 쇼핑..같이 가면 그냥 대충보게 되고 신경
    분산되서 제대로 못보겠더라구요..쇼핑은 꼭 혼자가요~

  • 44. joreauva
    '08.4.2 11:05 AM (121.141.xxx.39)

    사십대 중반 아줌마인 저도 혼자노는게 더 좋아요
    근데 사실 그렇게 놀다가도 많이 우울해지기도 하지요
    일안하고 이렇게 놀수있는것도 복이다 싶다가도 쓸모없는 인간이 되어가는 느낌은 어쩔수 없네요 그래서 요즘은 열심히 운동(테니스)해요

  • 45. 아기엄마
    '08.4.2 11:16 AM (125.177.xxx.169)

    애 둘 키우는데 아이 때문에 동네 엄마들과 얘기도 하고 가끔 차도 마시고 해요.
    다행인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 자주 다니기 힘들어요.
    한달에 한번 정도
    어쩌다 엮이게 되서 일주일에 두 세번 본적도 있긴한데
    이상하게 그러고나면 허탈감이 들어요.
    아이 때문에 만난다고 하지만
    그시간 너무 죽이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거든요.
    한 번 차 마시고 나면 다른사람이 초대해야 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한 달 정도 간격 두고 너무너무 심심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자리를 마련하지요.
    사실 저도 그렇지만
    그 엄마들도 나름 아이들 건사하느라 바빠서 같이 놀러다닐 시간 없더라구요.
    그러다 그들도 너무 힘들고 외롭다 싶을 즈음
    서로 만나서 시댁욕도 하고 ...
    그리고 누구 하나 이사가면 얼마 안있어 잊혀지고

    쇼핑같은건 정말 같이 다니면 피곤해요.
    시간 맞추기도 힘들고 취향도 다르쟎아요.
    가끔 맛있는 커피가 먹고 싶기도 하고
    기름진 음식을 사먹고 싶기도 하지만
    같이 나눌 사람은 남편으로 족하다고 생각해요.
    아님 남편이 아이들 봐줄 동안 혼자 다녀오기도 한답니다.

  • 46. ㅡ,ㅡ
    '08.4.2 11:36 AM (71.111.xxx.14)

    사십대 초반이라 그렇지 나이 50줄 들어서면
    갱년기가 옵니다
    그때는 우울증 걸리기가 쉬운 스타일이지요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랍니다,,
    남에게 도울수 있을때 도와주도록 주위에 관심을 갖어 보세요
    경제적으로 괜찮으시다면
    내 가족 먹고 쓰고 에만 만족 하시지 마시고
    봉사활동도 얼마든지 하실수 있으실테고
    그러면 나중에 나에게 도움이 필요할때
    도움을 받을수있는 그런 사람이 되보도록 하세요

  • 47. ..
    '08.4.2 11:46 AM (219.255.xxx.232)

    저두 혼자 잘놀아요...
    펑펑....
    가끔 외롭지만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보다는 낫더군요...
    혼자서도 할게 너무 많아요...

  • 48. 그래도
    '08.4.2 12:26 PM (122.100.xxx.153)

    뭔가 허전하죠..
    사람은 사람끼리 부대끼며 살아야하니까...
    식구들이 있다구요?
    그런거말구요.
    님은 진정 좋은 사람(친구)을 못만나서 그래요.
    정말 좋은 사람은 자꾸 얘기하고 싶고 만나고싶고 한데...
    저도 낼모레 마흔입니다만 님과 비슷하게 혼자 노는게 별로 싫지 않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한번씩 내가 아직 좋은 사람을 못만났구나...한심할때가 있어요.
    나는 뭐했나...싶은게.
    사람한테서 얻을수 있는게 가장 크다는걸 살수록 알아가는 마음입니다.
    그게 가족을 제외하고 내마음,내꿈 이런걸 의논하고 상대를 알아가고 배우고 배움도 주고
    이보다 더 귀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 49. 담비엄마
    '08.4.2 12:45 PM (124.80.xxx.44)

    제가 꼴찌 덧글 인거 같은 데여!^^ 윗분들과 원글 작성 하신 분 이랑~~저랑 비슷 하신 분 들이 많네여!^^ 저는 대인 기피증 인가! 생각도 해봤지만 여전히 혼자 논다는~~ㅎㅎ 이런 내가 익숙 해졌다는~~ 근데 가끔은 저도 한심 하다고 생각 들때도 있답니다!

  • 50. 저도
    '08.4.2 12:57 PM (165.186.xxx.188)

    그렇게 살고프네요. ㅎㅎㅎ
    왜이리 살면 살수록 세상만사가 다 내맘같지 않고.. 친구도 예전같지 않고.. 회사일도 한숨뿐이고..
    전 요즘 우울증에 스트레스 폭팔 직전인거 같아요.
    이런땐 뭐해야하죠.. --;

  • 51. ..
    '08.4.2 2:03 PM (218.232.xxx.234)

    저도 요새 그러고 삽니다..
    사람들과 엮이는게 무섭고..긴인생을 산건 아니지만..
    제가 알던사람들은 모두 자기에게 맞게 포장하는게 싫어서요..
    예를 들면 아는사람과 살짝 트러블이 있었는데..
    어느 한쪽 잘못이 아니라 오해가 생겨서 살짝 안좋은 감정을 가진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주변 사람들에겐 앞뒤 상황 안따지고 저에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더군요...
    살면서 이런저런 오해 생기면 그거 해명하고
    그런일들 때문에 맘상하기 싫어요~
    좋은분들도 계시지만
    그냥 혼자가 편하네요

  • 52. 혼자가 좋아요
    '08.4.2 2:07 PM (67.186.xxx.92)

    전 미국인데 정말 혼자 잘놀아요 한국에서도 나홀로족이었지만 여기서도 그래요
    샤핑 밥먹기..커피마시기..음 너무 좋아요 그리고 너무 바빠요 직장생활에서 사회생활은 충분히 하고 있고 가끔 피할 수 없는 모임은 가요 ..필요하기도 하죠 대인관계는 최소한으로로요
    그 외엔 자잘하게 얽히는거 사양입니다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안스러워요
    집안일도 혼자 샤핑하는 거도 너무 바쁘고 좋아요 최소한의 커뮤니티는 만들어놓아야하지만
    그 이외엔 혼자가 너무 좋아요 그러나 적정선이 필요합니다
    성격이 나빠서 따인거랑 나홀로족을 즐기는거랑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 53. ㅎㅎ
    '08.4.2 2:21 PM (211.117.xxx.106)

    원글님 오늘 cgv 다녀오셨나요?
    전 cgv가서 천일의 스캔들 조조보고 왔어요.
    혼자 영화보기시작한지 한 2년쯤됐는데 어쩌다보니 2년 내리 vip회원이 됐네요.ㅎㅎ
    요즘엔 꽉찬 영화관에 가면 답답하고 조조나 평일 낮 영화관의 헐렁함이 더 좋기두 하구요...

  • 54. 혼자놀기
    '08.4.2 3:01 PM (59.27.xxx.133)

    요즘은 혼자놀기가 좀 지루해졌네요.
    워낙 여자형제가 없어서 어려서부텀 혼자 놀이에 익숙하긴 하지만...
    수영 다니면서 좋은 언니들 만난 담부텀 만나서 수다떨고 웃고 그 재미에 사네요...
    언니들이 어제부텀 꽃 사러 가기로 해놓고는 바쁜 일 있다고 바람 맞춰서 심심해요.
    금욜에 시간 넉넉할때 만나서 점심도 맛나게 먹고 꽃구경도 실컷하고 봄맞이 화분갈이도 말끔히 해야겠어요.
    즐거운 이웃이 되려면 아이 친구 엄마와는 멀리하고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같이하는게 노하우인거 같아요.

  • 55. 부러움
    '08.4.2 3:33 PM (58.225.xxx.12)

    저랑 똑같은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는것, 신랑이 자상하지않다는건 좀 다르네요..

    부러워요.

  • 56. 안방마님
    '08.4.2 3:34 PM (118.39.xxx.163)

    저와 너무 비슷하시네요. 40대 후반되니 쇼핑해도,맛있는걸 먹어도 즐겁지않네요.할 수있을 때열심히 하는 게 좋은것 같아요.혼자놀기의 달인 여러분 , 힘내세요~~

  • 57. 나를 만나요
    '08.4.2 4:36 PM (61.98.xxx.13)

    서른하고 아홉먹은 중1짜리 큰딸과 6살짜리 작은 딸이 있는 아줌마랍니다
    저도 혼자 쇼핑도 가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운동도 가고 해요.
    외롭다고 느낀적은 없었구요.
    혼자다니면서 나 스스로와 수다를 떤다고 할까요. 이런저런 생각에 혼자 답을 찾아보고......
    음악을 크게 듣고 가끔은 흥얼도 거려보고.
    그래도 가끔은 사람보고 수다떨고 싶은 때가 있어요.
    한달에 한번꼴로 친구들 모임에 가지요.
    만났다 해어질때면 그래 가끔 만나는 것이 좋지 자주는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둘째 아이가 어려서 조조 영화까진 못가봤지만
    너무나 가보고 싶네요 .
    혼자 노는 여러분 반가워요~!

  • 58. 위님~
    '08.4.2 5:18 PM (211.117.xxx.106)

    조조영화 9시대부터 10시에 시작하는 조조영화도 있어요^^
    영화관이 멀지않으심 한번 도전해 보시어요~~ㅎㅎ

  • 59. 저두,
    '08.4.2 5:22 PM (211.206.xxx.69)

    반가워요, 저두 혼자 잘 놀아요, 나이 오십., 혼자 잘 놀고
    혼자 식당가서 밥 잘 먹고,,영화도 보러 가고..얼굴이 무기? 참 재밌네요.
    음악회 가는 것도 혼자 가고..음악회 갈려고 아무리 드터 봐도
    내 수준과 맞는 사람이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좀 외로워요, 좋아하는 음악은
    클래식(으악!!!하는 분 계시죠? ㅎㅎ 으....싸가지...ㅎㅎ <-- 이런 분도 계실 것이고..0
    결론은 제가 못 났다는 겁니다. 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람을 만들지 못한
    스스로가 좀 그러네요, 장영주를 이야기하고 그 하모닉스를 이야기할 친구하나
    만들지 못한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 들기도 하지만..어쩌겠어요?
    맨날 혼자 하는 말,,,생긴대로 사는 것이여~~

  • 60. 혼자좋아
    '08.4.2 5:39 PM (210.103.xxx.29)

    아~~저요~저요~~여기도 혼자서 잘 노는 사람 있어요~~
    근데 42부터는 왠지 잠시 시들...........등산도 혼자 가기 싫고,,,,암튼 정체기인듯..
    곧 다시 혼자를 즐기겠죠.....
    아는 언니 싱글 45세 ////혼자서 잘 못한데요..뭐든.......이 언닌 하루종일 조잘조잘..
    저는 뚱~~~ㅎㅎㅎㅎ
    혼자 즐기는 사람 참 많네요...........

  • 61. 오십훌쩍 넘은
    '08.4.2 5:53 PM (121.147.xxx.142)

    저도 혼자 놀기 좋아해요.

    그러나 사회와의 소통도 조금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62. ^^
    '08.4.2 6:10 PM (218.54.xxx.51)

    저두 마흔은 아니지만 아직은 혼자가 좋아요 ^^ 영화보러가기는 좀 그렇지만.... 혼자 쇼핑하고 ..혼자 밥먹고 ...집에 있으면 ..라디오들으면서 혼자 웃기도 하고 ...이것저것 인터넷 뒤져보기도 하고 ..... 누구랑 같이 있는것보단 전 혼자가 너무 좋답니다 .... ^^

  • 63. ubanio
    '08.4.2 6:28 PM (118.40.xxx.71)

    나홀로족이군요

  • 64. 김수열
    '08.4.2 10:26 PM (59.24.xxx.114)

    뭐든 적당히가 좋은것 같아요. 근데 참 어렵죠^^

  • 65. gg
    '08.4.3 4:23 PM (211.201.xxx.254)

    저는 시간이 오전 9시 부터 낮 1시까지 만.. 제 시간이라.
    주변 엄마들과 모이면 시간이 좀 아까워요
    그래서 혼자, 비즈도 배우고, 비누도 배우고, 집에서 만들고,
    애들 오기전에 쿠키 굽고, 빵굽고.
    오전에 눈만 뜨면 남대문, 동대문.. 쇼핑가서 재료들 사오고.
    혼자 그러고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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