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차 되는 새댁이예요,,, 아직 애는 없구요,,
저희 친정엄마,,,,
저희 친정은 전라도 광양이예요... 전 서울에서 살구요,, 멀죠.. 흐흐~~
2주전에 신랑과 함께 친정갈일이 있어 집엘 갔었죠,,
저희 엄만 손이 큰편이라 한번 올때마다 멀 그리고 바리바리 싸주는지...
한번 내려가면 엄마 살림 거들낼정도로 싸주시거든요,,,
이쁘게도 저희 신랑은 엄마가 머 싸줄때마다 자기네 친구들, 하다못해 시댁에 자랑하고 다녀요,,, 귀엽게시리
저희 엄마가 워낙에 시골분이라 그런지 위생관리가 안된다고 해야하나??
음... 예를들자면 몇일전에 꺼내놓은 굴을 바로바로 먹어야하는데.. 실온에 그냥 뒀다가 삼일정도 뒤에 국끓여 먹는다든가...
그런일이 비일비재해요..
그래서 제동생들이랑, 항상 엄마한테 잔소리하듯 말하죠,,,
시골갈때마다 부엌 윤이나게 치워주고 와도,, 몇일지나면 도로아미타불~~
휴~~
글서 저희 신랑 물먹고 싶다 해도 부엌 못들어오게 할때도 많아요~ 밖에서 기다리고 해놓구서 물떠다주고,, ㅡㅡ;
그리고 저희 엄마의 보물단지 두가지가 있어요
영원저장창고인 김치냉장고2대, 그냥냉장고 2대...
이번에 엄마가 생선을 싸주셨어요
그냥 냉장고에서 먼가를 바리바리 꺼내더라고요...
이것도 가져가고,저것도 가져가고,, 혼자서 신나셔서 싸주시는데...
엄마의 성의를 봐서 다 싸달라고 해놓구 가져왔죠,,,
참고로 이번에 시골가서 저희 신랑이 저희엄마가 해준 생선먹고 온몸에 알레르기 반응이 왔거든요,,
조개류,어패퓨 상한거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요
저한테 미안해서 그런지 차마 저한테 그말못하고,,,
시골갔다온 어느날 온몸을 뜩뜩~ 긁고 있길래 보니까
배랑, 팔뚝이랑, 목이랑, 등이랑, 허벅지랑,,, 온 몸이 붉은반점들로 가득하더라구요~ 휴~~~
엄마가 싸준 생선들을 냉동실에서 다 꺼내서 일일히 살펴봣는데
얼마나 오래됏는지... 생선들이 명태처럼 누렇게 떴더라구요,, ㅜㅜ;
제 신랑이 그렇게 좋아라하는 참치랑, 명태 조차도,,,,,
그래서 신랑 잘때 과감하게 버렸네요 ㅜㅜ
버리면서도 왜그리 마음이 아픈지....다시보고,다시보고,,, 했어요
엄만 왜 맛있는걸 제때제때 안먹고 냉동실에 영원저장 창고마냥,,, 고이고이 간직해놓는지... 휴~~
엄마 맘 이해못하는건 아닌데...
그럴때마다 속상하네요
버린걸 신랑한테 들켰는데... 이거 아까운거 왜버려??? 하는데
갑자기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으메~~~
정말 엄마하고 부르면 눈물부터가 나는데...
이럴땐 정말 속상하네요... 휴~~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우리엄마~
친정 조회수 : 712
작성일 : 2008-04-01 12:27:52
IP : 59.29.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고
'08.4.1 12:37 PM (121.88.xxx.133)그렇지요, 원글님....
속상하면서도 안쓰럽고 또 안타까운 맘 이해합니다.
저같아도 버리면서 맘이 좋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남편분 마음결이 고우신 분이네요....^^
오랜 세월 습관이 그리 되셔서 어머니 고치시기 힘드실 것 같아요.
어쩌겠어요, 주시면 다 가져오셔서 버리시는 일이 계속되도 즐겁게 받아오세요.
저도 시부모님 앞에서 친정부모님 이야기만 하면 주책스럽게 눈물이 자꾸 나는지....휴, 막내티를 내는가 봐요, 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2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3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3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1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3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3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