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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으로 생을 마감한 가엾은 동생

슬픈 날..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08-04-01 11:27:00
출근 길 운전하면서, 거리에 나부끼는  봄꽃들땜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십여년전 4월 1일 거짓말처럼  폭설이 내렸고,

강풍이 불고 겨울이 뒷걸음 친 듯 몹시도 추웠던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 새벽   월드컵 예선전에  함성을  울리며 응원할  시각,

특전사였던 나의 동생과 그리고 5명의 젊은 군인들은

훈련 중 악천우와 사투를 벌이다,

결국....

젊은 날을  마감했습니다.

한낱 한 줌의 가루가 된 그이들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던 날,  얄밉워서 미칠 것 같은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이 눈 부신 봄날은 동생이 꿈 꾸며 살고 싶었을  어느 하루였을텐데....
IP : 211.221.xxx.6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가..
    '08.4.1 11:32 AM (211.109.xxx.112)

    조의를 표합니다. 뒤늦게나마 다시금..
    그 때 온 국민이 감사드리고 또 기도드렸으니..좋은 데서 편히 쉬고 계실 거예요.

  • 2. .
    '08.4.1 11:46 AM (61.75.xxx.11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쯔바라 프라바릍 타야 훔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쯔바라 프라바릍 타야 훔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쯔바라 프라바릍 타야 훔

  • 3. 저도
    '08.4.1 11:46 AM (125.130.xxx.66)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편히 계시길 빌어봅니다.
    그리고 큰 아들 키우다보니 더 원글님 마음이 와닿습니다.
    동생분께서 저 세상에서 못다한 큰 뜻을 펴시길 ..

  • 4. 아이미
    '08.4.1 11:54 AM (124.80.xxx.166)

    슬프네요,,,,,

  • 5. ㅠㅠㅠ
    '08.4.1 12:36 PM (61.254.xxx.129)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그 젊음이 아까와서 어찌하나요....

  • 6. 일부러 로긴
    '08.4.1 12:38 PM (124.254.xxx.88)

    조의를 표함니다.
    얼마나 가슴아프고 아깝습니다.
    님의 동생이 아니라 내동생을 보낸것 만큼 가슴이 아립니다.

  • 7. 많이
    '08.4.1 2:33 PM (219.254.xxx.191)

    힘드시겠어요....너무 아깝네요....젊디 젊은 이들이,,,,

  • 8. 속절없이
    '08.4.1 4:31 PM (121.140.xxx.64)

    떨어질 꽃들이 슬퍼지네요
    힘내세요..

  • 9. sad
    '08.4.1 4:36 PM (121.169.xxx.32)

    님의 마음이 절절히 가슴에 와닿습니다.
    남들은 아름답다 하는 꽃들이 참 처량할거에요.
    저도 이맘때에 아버지를 여의어서 봄이
    아름다우면서도 슬픕니다. 기운내세요.

  • 10. 슬픔
    '08.4.1 7:25 PM (218.50.xxx.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충원을 늘 보며 살고 있어서, 그 날의 벚꽃이 눈에 떠오릅니다.
    좋은 곳에서 원글님 마음 읽으며 잘 지내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 11. 벚꽃
    '08.4.1 10:50 PM (211.209.xxx.176)

    하얀 벚꽃처럼..
    여기저기 자유롭게 지내고 있을 꺼에요...
    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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