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꼴랑 2억

조회수 : 7,164
작성일 : 2008-04-01 09:42:17
아무것도 없는 남편만나 결혼하자마자 미국와 10년 넘게 멋 한번 못 내보고 갖은 궁상 다 떨며 모은 돈이 2억이예요.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형제 자매가 그립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어제 친정엄마와 이야기하다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꼴랑 2억 가지고 한국에서 니 나이에 뭘 하려구, 그돈으론 전세도 못얻어' 하시네요..ㅠㅠ
이십만불 많은 돈은 아닌거 알지만 맨주먹에서 시작해서 십년넘게 정말 힘들게 모았는데 그런소리 들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한국에선 2억은 정말 꼴랑 소리나 들을 돈인가요?
믿었던 엄마에게서까지 물색없다는 소리를 다 들었네요.

갑자기 제가 많이 작게 느껴지네요.
IP : 72.203.xxx.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4.1 9:46 AM (221.146.xxx.35)

    요즘 한국 집값이 그래요. 저희 강북에 24평 전세인데 2억이에요 ㅠㅠ
    언제 집 살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2. ...
    '08.4.1 9:47 AM (203.229.xxx.213)

    서울에서는 집값때문에 '꼴랑2억'이란 어감이 통합니다.

  • 3. 속상하셨겠어요
    '08.4.1 9:49 AM (61.104.xxx.43)

    친정엄마는 걱정을 다르게 표현하신것 같아요 그냥 오셔서 전세 사시면서 차차
    기반잡으시면 되죠 2억도 없는 사람이 더 많아요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 4. 맞아요
    '08.4.1 9:57 AM (211.111.xxx.60)

    2억도 없는 사람도 많은데요뭐. 기운내세요.

    물론 집값이나 물가나...한국에서 이억 가지고 제한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힘든 사람들도 많아요.
    기운 잃으실 필요 없습니다.^^

  • 5. o.o
    '08.4.1 9:57 AM (68.38.xxx.168)

    네~ 저희요!!!
    그 '꼴랑2억'...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힘들게 모으신 '꼴랑2억' 으로 미국에서 정말로 멋있는 집 사실수 있는데... 왜궂이 한국으로 들어가실려는지. 저희는 Pennsylvania 나 Georgia에 집을 보는데 그 꼴랑 2억으로는 넓~은 땅에 멋있는 집 살수있어요.

  • 6. 꼴랑2억
    '08.4.1 10:10 AM (218.39.xxx.172)

    이라고 생각 안되는데... 헐.. 꼴랑 2억이라니... 2억 없는 사람도 많은데..
    아무리 서울이 물가가 비싸고 그렇지만.. 여기 가끔 와서 보면 생활 수준이라던가 생각이 차이나시는 분들이 넘 많아서 놀라요.
    다른세상 분들 같아요... 2억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빌라 전세도 갈 수 있으실텐데...
    얼마나 큰 평수를 원하시는지는 모르겠찌만.. 30평 정도는 전세 얻고도 남으실 것 같은데...

  • 7. ..
    '08.4.1 10:19 AM (124.136.xxx.15)

    동네에 따라 다르지만, 2년전에 2억 들고 전세 구하다가 심하게 상처 받았었지요. 좀 좋은 동네들은 32평 전세도 쉽지 않아요.

  • 8. 저희는
    '08.4.1 10:41 AM (76.183.xxx.92)

    10년동안 모운 돈이 2억이면 많이 모으신겁니다.
    저희는 미국에 온지 9년됐는데,
    남편 총각때 시댁에서 해준 아파트 전세 자금3~4천만원
    미국에 오면서 시누이에게 맏기더군요.
    친정에서 돈 보태 줄태니 집 사놓고 들어가라고 해도 말안듣더니
    (살려고 한집 지금은 무지 올랐더군요)
    그돈 시매부 놀음 자금으로 다~ 날리고

    지금 얼마가 있나 따져보니
    (집은 융자가 더 많이 남아 있고...시골이라서 2억 5천에 마당 넓은 2층집에 삽니다)
    7천만원가량 있네요.
    남편의 회사도 대기업이고
    월급쟁이 치고 많이 받는 부류인데....
    (가끔 한국에 나가면 3~500만원 이나가고 보험료 한달에 70만원 나가고 하니 )

    가끔 시집 식구들 한국으로 나오라는 얘기나오면
    전세 자금도 없다고 한국에서 우린 못산다고 합니다.

  • 9. 대책
    '08.4.1 10:43 AM (125.178.xxx.31)

    지금 이 상황에서 다시 한국에서 시작하는것 어렵습니다.
    직장을 다시 들어가는건 어렵겠고
    결국 자영업인데
    자영업 만만치 않아요.

    꼴랑 2억 있는 언니
    미국같은 선진국 가서리
    살고 싶어 합니다.

    한국...겉은 화려하지만
    보통의 한국 사람들 살기 녹녹치 않습니다.
    앞으로 수명은 길어지고 먹고 살건 없고..

    걱정입니다.

  • 10. ㅠㅠ
    '08.4.1 10:54 AM (116.120.xxx.130)

    정말 2억모으기도너무힘든데..
    10년에 2억이면 1년에 2000 매달 150 이상 10년모아야 만들수 있는돈인데
    막상 집이라도한칸 살려면 꼴랑2억
    전세도 맘놓고 얻을 수 없는 돈이 되니 너무 서글프지요ㅠㅠ

  • 11. 서울이면
    '08.4.1 11:26 AM (218.237.xxx.181)

    집값이며 물가때문에 힘들겠지만,
    그래도 지방이면 30평대 아파트 한 채는 살 수 있어요.

  • 12. 밥통
    '08.4.1 11:28 AM (69.248.xxx.31)

    아공...이 글과 별로 상관 없이....팬실베니아 사는 죄로, 한마디 해야 겠기에, 죄송합니다.
    20만불로 넓은 땅 있는 좋은 집, 아무리 시골이라도 팬실베니아는 어렵습니다.

    -팬실베니아 시골 주부 대표 드림-

  • 13. 쌍둥이맘
    '08.4.1 12:50 PM (203.236.xxx.245)

    작은 마음으로 큰 만족을 느끼시면 큰돈이 됩니다. 여유를 가지시고, 훗날 꼬랑 100억이
    되는 날을 생각하시면서 살아가세요!

  • 14. 아이미
    '08.4.1 12:57 PM (124.80.xxx.166)

    다 조건에 맞추어서 살기 나름 아닐까 해요,, 수도권은 집값이 워낙 비싸지만,,지방 중소도시로 가면 또 다르잖아요,, 아는 사람 사는 중소도시는 1억남짓이면 30평정도 아파트 사던데,, 그런데 집 하나 사든가 아님 전세 얻고,, 남는 1억으로 조그만 가게 하나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 15. 에구..
    '08.4.1 1:04 PM (165.186.xxx.188)

    그래도 현금 2억이 있는 분은 얼마나 많을까요.
    한국 사람들이야 돈이 다 집에 박혀있지 현금으로 2억 가진 분은 얼마나 되시겠어요.
    그냥 모아서 2억은 정말 큰돈입니다.
    한국 오시는 것은 좋은데.. 2억으로 전세던 유망하고 저평가 된 곳 집 사시고..
    직업 구하시고.. 또 사시면 또 그럭저럭 살아지죠. 힘내세요.
    2억을 가지고 전세에 묻어두던, 집에 묻어두던 하셔야지.. 남의 말 듣고 사업하면 큰일나구여..
    그래도 낯설고 물설은 곳에서도 맨주먹으로 사셨는데..
    한국에서 왜 못사시겠습니까....
    마이너스로 2500전세얻어 시작한 저희도 둘이 노력하니 살아지던데요.

  • 16. 많이 모으셧네요
    '08.4.1 1:23 PM (121.131.xxx.127)

    모으려면
    정말 엄청나게 노력하셨겠네요...

    한국에서도 그 돈 들고 전세 구하려면 구하고
    집 사려면 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집값으로 다 깔고 앉아야 한다는 것이고
    그 외에 사업을 시작하시거나 할 여유자금으로는 퍽퍽하다는 거지요
    의식주 균형을 갖출래야 갖출 수 없는 한국 집값 현실이지요...

  • 17. 집값으로 따지면
    '08.4.1 3:40 PM (220.75.xxx.166)

    아파트값으로 따지면 서울에선 당연 꼴랑 2억이란 소리 나올만하죠.
    2억으로 살수 있는 아파트를 찾는다면 그리 많지 않을테니까요.
    땅 좁은 나라이다보니 집값이 비쌀수밖에 없고 사람들도 집이나 땅에 집착하게 됩니다.

    서울을 벗어나서 터전을 잡아보세요.
    그럼 좀 나을겁니다. 솔직히 쉽게 모을수 있는돈 결코 아닌게 맞습니다.
    한국에서도 대학나온 평범한 샐러리맨이 2억 저축하려면 당연 10년 걸립니다.

  • 18. ..........
    '08.4.1 4:35 PM (61.34.xxx.121)

    윗님 광역시도 오래된 아파트나 30평대 1억원에 살 수 있죠.
    제가 사는 원주(광역시도 아니죠)도 분양아파트 32평에 2억 넘어 갑니다.

  • 19. 서울..
    '08.4.1 4:36 PM (121.182.xxx.1)

    안가시면되요..
    서울안가도...웬만한 문화생활 즐길수있구요...~~
    집값은 훨씬 싸죠..^^
    저같음..그냥..좋은지방도시로 갈듯..

  • 20. 2
    '08.4.1 5:13 PM (122.209.xxx.221)

    10년전 한국에 있을때 집이라도 한채 사서 나올껄 후회하며...
    한국에 들어가고 싶어도 저희도 꼴랑 얼마자께 없어서 들어가지 못해요...
    저희만 그런줄 알았는데 오히려 위로받습니다...
    아자아자. 홧팅

  • 21. .......
    '08.4.1 7:53 PM (218.148.xxx.187)

    한국으로 들어오는 맘 접으시는게 좋을 실 거예요
    집값만 따지 셨는데 집만 사면 뭐 합니까?
    뭐 하시면서 사시게요? 확실하게 하실 일이 있더라도 ,
    10년이상 미국서 사셨으면 한국으로 다시 들어 온다는 것은,
    다시 역 이민 오시는 거나 마찬 가진데
    다시 한국 사회에 적응해야되고.......
    이민 가신 분들은
    20년전이든 30년전이든 자기가 이민 갔던 그시점의 한국을 많이 기억하신다면서요
    10년동안 한국사회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사람 사는거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 마찬가지지만
    적은돈 갖고도 마음의 여유 부리고 살 수 있는 나라 는 아무래도
    미국 아닐 까요 ? 적은 돈으로 더 의식주에서 더 좋은 혜택 누리며 살 수 있고요
    그리고 사업은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쉽습니다
    친한친구가 미국서 큰 옷가게를 20개쯤 갖고 있는데
    가게 하나 여는데 꼴랑 10만불 정도 들었다는데 깜짝 놀랐었습니다
    제법 규모 있는 가게입니다(물론 옷가게를 여러개 하니까 나름 노하우가 있겠죠)
    이민가신분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한국에 들어와 살고 싶어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아는 분은 구체적인 계획도 갖고 계세요
    은퇴하면 한국으로 들어오겠다고요
    지금부터 더 돈 열심히 저축하셔서 노년을 한국서 보내심이
    현실적으로 한국으로 다시오는 것이 얼마나 큰 모험인지는
    본인이 더 잘 아시겠죠?

  • 22. 저도
    '08.4.1 7:59 PM (80.125.xxx.55)

    2000년에..요즘 잘나가는 동네에 제법 큰 평수 아파트
    가지고 있다가 미국에서 관리하기 힘들어 팔아버리고
    한국 안들어올줄 알았다가 몇년뒤에 한국 들어와
    같은동네 같은평수 살려고 하니 이미 두 세배로 뛰어있는
    상태더군요.

    부동산으로 돈벌수 있는곳은 한국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외국은 부동산 사놔봤자 은행이자정도에서 조금 더 오를까..
    아님 비슷할까 정도이지 않나요? 아니면 그것도 안되거나...

    제 친구도 오랫동안 미국에서 살다가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와
    꼴랑 2억에 1억 얼마 대출 받아서 25평 아파트 샀다고 합니다.

    외국서는 크다면 큰돈이 한국서는 정말 꼴랑소리 듣습니다.
    그래도 참 많이 모으셨습니다. 살기어려운 외국에서 말입니다.

  • 23. 아마도..
    '08.4.1 11:58 PM (220.75.xxx.213)

    친정엄마께서 그 고생하고 뭐하러 한국 들어와서 다시 고생하느냐라는 차원에서 그렇게 말씀 하신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결혼 10년이면, 애들도 있을텐데, 여기선 미국으로 못나가서들 난리인데, 역으로 들오시겠다고 하니, 양쪽에서 고생만 하니까 속상해서 하신 말씀 이실꺼예요.
    사실, 미국이 한국 보다 삶의 질도 훨씬 높으면서 작은돈으로 여유있게 살수 있잖아요.
    자리 잡으셨으면, 굳이 역으로 들어올 필요 없다는 뜻을 강하게 말씀하신거 같네요..

  • 24. 엄마니까...
    '08.4.2 12:57 AM (220.72.xxx.198)

    엄마니까 그런소리도 할 수 있지요.
    정말 그 돈 갖고 한국 나오면 꼴랑소리 듣지요.
    만약 한국 나오면 직장이나 직업을 잘 구할수 있나요?
    그럼 처음에 고생할 각오하고 들어와도 되지만
    애들은 학령기 학생 없나요?
    사람이 그리워도 그 시기엔 나가고 싶어하는데 남과 다르게 거꾸로 하려고 하니
    엄마 마음에 꼴랑이라 소리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서운해 하지 마세요.
    타국에서 고생하며 산 딸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서 지요.

  • 25. 2억이면..
    '08.4.2 4:12 AM (211.244.xxx.39)

    한국에서 2억이면 지방의 매우 한적한 소도시라면 그럭저럭 살만한 돈입니다..
    하지만 여유는 없이 사셔야 하고요.

    하지만 서울에서 2억이라면 정말 변두리 동네 30평대 전세값도 간신히 될
    금액인게 사실이에요..

    서울 집값이 미친게지요...

    님이 잘못 사신거 결코 아닙니다.

  • 26. ?
    '08.4.2 5:50 PM (211.196.xxx.22)

    서울 변두리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아파트 아니라면 더욱 더요. 변두리 아니고 역세권이라도 강북이면 안 비싸요. 강남 하고는 정말 다르거든요. 환승역 부근 연립 실평수 40평인데 전세 이억 안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693 화가나면 동굴로 들어가는 성격.. 11 우울 2008/04/01 1,923
379692 인터넷하면서 봤던 가장 흥미진진했던 남의 이야기.. 31 심심해서요 2008/04/01 6,965
379691 회사언니 말데로 하는게 정말 좋을까요? 17 마음 2008/04/01 4,590
379690 1학년 소풍갈때 선생님 도시락은 어떤 걸로 하나요? 4 소풍... 2008/04/01 1,216
379689 우유부단한 성격 2 .. 2008/04/01 522
379688 지금 오사카 날씨 어떤가요? 2 첫일본여행 2008/04/01 320
379687 sbs청소의힘 많이들 보셨나요? 놓쳤는데 중요한부분 리플좀요 5 청소의힘 2008/04/01 2,195
379686 불안해서 아무것도.. 2 불안한 맘... 2008/04/01 736
379685 5월중에 부모님 북구유럽여행 보내드리고 싶은데요 3 북구유럽 2008/04/01 414
379684 이니스프리제품중 중,고등여학생에게 맞는 제품이 있을까요? 2 여학생화장품.. 2008/04/01 404
379683 초등1학년아이에게 드림렌즈 어떨까요? (경험자답변절실합니다..) 14 고민맘 2008/04/01 1,320
379682 사회봉사교환소... ... 2008/04/01 334
379681 부모님 중국으로 여행보내드릴려구요 추천 좀 해주세요 5 여행 2008/04/01 494
379680 관할 파출소가면 동네 성범죄자 주소 알려주나요??? 4 궁금 2008/04/01 529
379679 영어 공부시작했어요,,,,이 나이에 13 영어 2008/04/01 1,785
379678 급식도우미아르바이트비용 1 급식도우미 2008/04/01 891
379677 케이블2시간에 5만5천원이라니.. 1 하늘 2008/04/01 799
379676 에버랜드 평일에도 사람 많나요? 11 소풍 2008/04/01 2,784
379675 [주절주절] 신문을 끊었어요. 그런데... 5 신문... 2008/04/01 955
379674 아이스크림 콘과자가필요한데요... 5 저예요 2008/04/01 530
379673 운전연수 받으려는데요 1 자동차 2008/04/01 670
379672 닭한마리. 10 물가. 2008/04/01 1,388
379671 초등 1학교 선생님 찾아 뵐때.... 5 궁금이 2008/04/01 1,298
379670 만삭사진이요... 22 만삭사진.... 2008/04/01 2,521
379669 이런것도 입덧인가요? 1 신맛 2008/04/01 290
379668 초등생 구한 여대생, ‘용감한 시민상’고사 9 해피문 2008/04/01 1,950
379667 오프라쇼에서 자폐아에 대한것 보고 5 어젯밤에 2008/04/01 1,391
379666 꼴랑 2억 26 2008/04/01 7,164
379665 안양 평촌 가사도우미 파견업체 좀 알려주세요 3 딸둘맘 2008/04/01 672
379664 동향 아파트 어때요? 14 apple 2008/04/01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