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이 한식이고 돌아가신 시댁 큰아버지(시아버님의 형님) 제사예요.
결혼 2년차인데 아직 시댁에서 주는 스트레스는 없는데 명절날 큰댁에 가면 사촌동서들 시집살이는 좀 있답니다.
형님들이 집안의 막내 며느리 들어왔다고 일을 막 미루는게 눈에 보이니까 저희 시어머니께서 저를 따로 불러서
과자도 사주시고 ㅋㅋ 대강 못하는 척해라, 요령껏 해라 하시면서 챙겨주시니 저는 마음도 편하고 일이 힘들어도
재미있게 하는 편이랍니다.
남편이 결혼전에 학교며 직장이 서울이라 추석, 설날빼곤 집안 행사에 참여를 거의 못했는데 사촌형님들이
너도 이제 장가도 가고 했으니 이번 한식이랑 큰아버지 제사때는 내려와서 산소도 좀 정리하고 제사도 지내고
가라고 하셔서 이번 주말에 남편과 함께 지방에 내려갑니다.
참! 저는 지금 임신 7개월 시작하는 상태구요....
그런데 오늘 시어머니와 통화하다가 어머님 친구분이 어제 놀러오셔서 하신 말씀이 찜찜하다며 걱정을 하셔서
여기다 질문 올립니다.
어머님 친구분의 여동생이 임신했을때 거기 시댁에서 묘소를 이장했는데 여동생이 낳은 조카가 생후 일주일만에
죽었다고 서울 애들보고 내려오지 말지 하셨다네요...
시댁 어른들이 모두 교회에 다니셔서 특별히 미신이나 그런건 안 믿으시는데 괜히 그런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안좋다고 하시면서 시아버지한테 오늘 얘기했더니 교회다니는 사람이 쓸데없는 소리 한다고 혼나셨데요..
한식날이니 묘소 주변 벌초나 하고 정리하는 수준이고 저는 산소에 올라가지도 않을거라 사실 조상님께 잘하려고
하는 거니 별일 있겠냐고 걱정마시라고 말씀은 드렸는데 저희 친정은 반대로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편이라
친정엄마한테 물어볼려니 당연히 내려가지 말라고 하실 것 같구요.
임신이랑 입덧땜에 지난 설날에 시댁에 다녀와서 저도 어른들이 많이 보고 싶고 출산전에는 또 못 뵐 것 같아서
KTX로 편하게 다녀오는거니 이번에 내려가고 싶은데 어머님이 친정 어른들 한테 슬쩍 물어보고 전화달라고
하시네요. 마침 남편이 다음주에 미국 출장가니까 어머님은 출장땜에 바빠서 못오게 됐다고 아버님한테 얘기해
준다고도 하시구요.
저도 임신하고 상가집가는 건 안좋다고 하는 얘기는 들었는데 한식날 벌초하는 건 괜찮지 않을까 싶거든요.
제가 산소에 직접 가는 것도 아니고...어떤 집은 제사는 지내도 제사 음식을 못먹게 하는 집도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은 있는데 이번에 시댁에 내려가도 괜찮겠지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께서 궁금해 하셔서...
한식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08-03-31 19:09:45
IP : 222.237.xxx.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3.31 7:39 PM (222.107.xxx.245)조금 과민하신것 같습니다.
이장 같이 큰 일은 절대로 삼가야 하겠지만
한식에 즈음한 벌초와 제사는 무관한듯합니다.
마음 편안하게 다녀오시고 시어머니도 안심시켜드리십시오.2. 저 작년에
'08.4.1 12:35 PM (128.134.xxx.218)한식때 38주 였어요.
시아버지.시할머니 한데 아기 잘 낳게 해달라고 일부러 산소 갔네요.
그것도 황사 제일 많은날.
저 40주1일에 이쁜아기 4시간만에 잘 낳았어요.
7개월이면 시골이라 조금은 힘들지만 임신 기간중 안정기에 속하기 때문에 괜찮을듯 싶네요.
즐태하세요.3. 참..
'08.4.1 12:36 PM (128.134.xxx.218)절은 하지안고 묵념하며 부탁드렸어요...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