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희집은 참 안주고 안받고 사는데 다른분들 글 보면 놀라워서요.

^^ 조회수 : 5,783
작성일 : 2008-03-31 16:19:28
오늘 집들이 글 두개 올라온거 보고 좀 놀랐네요.
저희는 뭘 하든 최대 10만원!이라고 암묵적으로 정해두다시피 해서
집을 사서 집들이 한 집이건 전세(저희집^^;;)건 그냥 소소한 집들이용 선물만 했어요.
저희집 집들이 할때 돈봉투는 친정엄마가 10만원 주신거 외에는 없었어요.
다들 케익이나 휴지, 세제 사들고 왔고요. (시댁에서도 케익이랑 화분 사오신거 외에는 없었구요)

다른 일 있을때도 몸소가서 돕고, 맛있는거 사가서 그자리에서 먹고 끝이지
따로 봉투를 찔러주거나 하는 일 잘 없는데...
김장때랑 명절때는 제가 시어머니께 20만원정도 드립니다.
형님댁하고는 돈봉투 오가도록 선물해본적 전혀 없구요.
(생일을 챙긴다 이런건 전혀 없어요!)
친자매간에도 상품권 까진 줘봤어도 돈봉투 선물은 해본적이 없어요.

저희집이 너무 안주고 안받고 살고 있는걸까요?
저희만 안주고 받기만 하는게 아니라 서로 그러자 하고 그러고 있으니 편하기는 합니다만
친정은 뭐 오래전부터 그래왔으니 서로 이해되었다 치고
시댁-어머님이랑 형님은 뭔가 턱턱 선물이 안오니 서운하실까요?
저는 딱히 그렇게 큰 돈봉투를 선물로 드리고픈 마음은 없거든요.
(선물 안주고 싶은 싫은 관계라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적당히 대면대면한 정도)
시부모님 환갑이 저 결혼하기 전에 다 지나서 제가 큰 행사에 뭘 턱 드려야 하는건가에 대해서 둔한건지..

그냥 한번 안주고 안받고 살기 시작했으니 끝까지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 말예요~



IP : 125.186.xxx.2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31 4:21 PM (218.209.xxx.7)

    님같이 사시는분들이 더많을거에요.
    저희도 십만원이 맥시멈이고 그이상은 꿈도못꿔요.
    물론 받지도 못했구요.

    집집마다 다 상황은 틀리겠죠.
    근데 저런글보면 부럽기도해요 ㅎ

  • 2. 주고 받기도
    '08.3.31 4:24 PM (211.52.xxx.239)

    가풍 같아요

    친가는 부담스러울 정도에요
    환갑은 물론 생신 때나 명절 때 등등
    뭔일만 있으면 주고 받기를 합니다
    때마다 백 단위의 돈이 오고 가니 일 년이면 천 단위가 됩니다

    시가는 안 주고 안 받기의 생활화입니다
    그나마 환갑 때 드린 돈도 돌려주십니다

    신랑이나 저나 양쪽 집 똑같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없는데
    가풍이 이리도 다르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너무 달라도 힘들어요

  • 3.
    '08.3.31 4:25 PM (218.147.xxx.180)

    형제 집들이때 내용 쓴 사람이에요.
    저도 사실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인데 그게 내 맘과 다른 거 같아요.
    특히나 여자들이 끼인 경우는 은근 섭섭해하기도 하던걸요..ㅠ.ㅠ

    저도 돈 주고받고 하는거 상당히 좀 그런데.
    다른 형제들은 챙겨서 주는데 나만 빠지면 참 서운해할까 싶기도 하고...
    그 분위기도 무시 못하겠어요.
    또 상대방 입장에선 (특히 형제는 그냥 이해해도 배우자의 경우는 섭섭해하고 하더라고요..)
    그게 아니니...

  • 4. 비교는 금물
    '08.3.31 4:28 PM (221.161.xxx.74)

    차라리 원글님처럼 적당히 하시던가 아예 안주고 안받기가 편한 거 같아요.
    적어도 상대방에겐 바라지 않으니깐요..
    비교하게 되고 바라게 되니깐 서운해지고 관계가 소원해지는 거 같아요.

  • 5. 새댁
    '08.3.31 4:32 PM (221.145.xxx.89)

    저 오늘 집들이 글 올렸는데요..
    저도 사실 안주고 안받는게 편한 사람이예요...
    친구들 끼리도 생일때 따로 선물 안하고 지냈거든요...

    근데 게 큰 선물이나 돈 봉투 받고나니.. 그것도 되게 걱정이대요.. 빚얻은거 같은 기분도 들고..

    결혼하고.. 돈 나갈거에 대해 남편이랑 딱 정했어요..
    저희는 양가 부모님 생신때는 20만원하기로 했구요..
    형제들은 10만원씩...
    저희는 선물보다는 현금이 더 나을거 같아서..
    만날 수 있으면 현금.. 못 만날거 같으면 상품권택배로 보내기로 했답니다...

    시댁은 한 달에 10만원씩 회비 걷어서 큰 행사 치르구요..
    친정은 저나 동생 둘다 이제 막 결혼했고.. 곧 엄마 환갑이라..
    엄마 환갑은 식구들 초대해서 식사대접하고... 식대는 반반 내기로 했고..
    그 후에는 시댁처럼 10만원씩 모으려고 합니다...

    김장때는 10만원 드리려고 하구요.. 명절때도 10만원 드리기로 했어요..
    정기적 용돈은 안드리구요...

    그런데... 형님과 좀 친해지면... 서로 안주고 안받기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어른들은 챙기지만요~~

  • 6. shaudic
    '08.3.31 4:36 PM (210.94.xxx.1)

    저희 집도 같아요. 안주고 안받기~ 오랫동안 불협화음없이 꾸준히 지낼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거 같아요

  • 7. 원글
    '08.3.31 4:41 PM (125.186.xxx.222)

    그렇죠...받으면 드려야 되고 그게 반복되다 보면 힘들것 같아요.
    어떻게든 지금의 좋은 풍습^^;;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해 봐야 겠습니다~~;;

  • 8. 부러워요
    '08.3.31 7:19 PM (211.53.xxx.134)

    부모님은 그렇다 쳐도 형제들끼리는 좀 생략 좀 했음 좋겠어요.. 이젠 받아도 좋은게 아니라 빚이다 싶습니다..

  • 9. 부러워요2
    '08.3.31 9:39 PM (61.34.xxx.121)

    저흰 결혼이 늦어 나이에 비해 아이가 어리답니다. 근데 형제들은 자녀들이 거의 다 장성해서 들어가는 돈이 크죠. 울 애가 올해 겨우7살인데 반해 시누,형님(손위동서)네 아이들은 대학생에 출가한 자녀까지 있어 4월엔 돌잔치까지 있답니다.
    그러니 받는거 보다 나가는게 훨 많아요.

  • 10. .
    '08.3.31 10:19 PM (122.32.xxx.149)

    저희도 부모님 생신하고 명절때 말고는 봉투 왔다갔다 안해요~ 안주고 안받죠.
    그리고 그게 더 속편하고 좋아요~

  • 11. 너무 챙기는
    '08.4.1 12:04 AM (59.14.xxx.63)

    시집때문에 너무 불편해요...안주고 안받았음 딱 좋겠는데...
    뭘그리 따지는게 많은지...

  • 12. 마자요.
    '08.4.1 12:41 PM (147.46.xxx.211)

    서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서로 부담 없이 비슷하게..
    성격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 균형감이 너무 좋아요.

  • 13. ..
    '08.4.1 3:15 PM (210.95.xxx.231)

    안주고 안 받기가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543 아말감. 금? 7 저도 치과질.. 2008/03/31 892
379542 광주에 사시는분~ 4 2008/03/31 415
379541 치과쪽 아시는분 임플란트여쭤볼려구요. 4 맘,, 2008/03/31 794
379540 칠서 칠원 지역에 계신 분들 이 병원 아시는 분 있으심 도와주세요. 1 우리들 의원.. 2008/03/31 285
379539 어렵다 수학 3 수학공부 2008/03/31 1,005
379538 헌옷 모으는 오후님 싸이트 주소 좀 알려주세요. 2 자르비스 2008/03/31 499
379537 엄마들 가방은 어떤것이 괜찮아 보이나요? 7 50 2008/03/31 2,172
379536 저희집은 참 안주고 안받고 사는데 다른분들 글 보면 놀라워서요. 13 ^^ 2008/03/31 5,783
379535 5세에 혼자 미국을 보내자고 합니다---삭제했어요 오공사랑 2008/03/31 927
379534 북한산 도토리묵, 미얀마산 묵 괜찮나요? 1 먹고싶어요 2008/03/31 386
379533 토정비결요 2 2008/03/31 740
379532 1층에게 3 1층에게 2008/03/31 940
379531 공인중개사 5 ... 2008/03/31 1,042
379530 시동생들 결혼 부주금 6 돈이 뭔데... 2008/03/31 1,208
379529 휘슬러 블루포인트 압력솥 사려고 하는데 가격대비 성능 어떤가요? 8 휘슬러 2008/03/31 1,790
379528 앞니 임플란트 가격이요 4 임플란트 2008/03/31 2,444
379527 길이 24cm 띠를 원을 만들었을때 지름과 반지름이 얼마일까요? (급컴대기중) 3 코코 2008/03/31 587
379526 갑상선 & 회사생활 10 회사어째 2008/03/31 1,099
379525 그래도 임신일 수 있을까요? 5 궁금궁금 2008/03/31 1,167
379524 부산 )해운대 아파트 2 부산 2008/03/31 756
379523 과일갈아먹는거 어떤 기계가 좋아요? 6 고민녀 2008/03/31 1,153
379522 형제가 집을 사서 집들이를 하는 경우? 13 집들이 2008/03/31 2,580
379521 이럴때 어떡해야할까요 40 ;; 2008/03/31 2,689
379520 스토어에스 핸드블랜더요~ 1 2008/03/31 383
379519 석봉이네...작년 김장 배추 파셨어요. 7 오잉 2008/03/31 1,371
379518 공무원 남편 승진시키겠다는 친구 9 친구남편 2008/03/31 1,734
379517 연봉제기업은 퇴직금 안나오나요? 4 ? 2008/03/31 728
379516 이승기 새 앨범.. 3 추억 2008/03/31 835
379515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2 딸기 2008/03/31 837
379514 10 남자애들 만화책 많이 보나요? 2 국어사랑 2008/03/31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