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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험한 뉴스때문에 딸냄이 패닉이네요..
여자아이로 태어난게 죄인지... 속상합니다.
한번도 아이와 사건이 난 뉴스를 본 적도 없고, 그냥
모르는 사람, 아는 사람이라도 엄마, 아빠, 할머니 아니면
오빠 친구라도 따라가는거 절대 절대 아니다... 라고만
이야기해줬어요.. 초2거든요..
아이도 알더라구요..학교에서 지침을 내려줬겠지요..
그런데 어제 일산 초등학생 사건 소식을 학교에서 들었는지,
오늘 잠깐 친정엄마와 둘이 얘기하면서, 학교 오갈때,
학원갈때 데리고 다녀야겠다고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얘기 듣지 않는것 같더니, 아이가 갑자기 막 웁니다..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 했더니
무섭다고 울어요.. 조금전에 할머니랑 같이 들어오는데
어떤 남자가 아파트 잔디밭에 누어있었대요..
무섭다고 한참을 울었어요..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됐나요?
직장맘들은 어떻게 아이를 보호해야할지 답답합니다..
학원도 집으로 오는 선생님을 구해야 하나.....
무인경비시스템 그렇지않아도 넘 싫었는데
경비아저씨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갈까....
머리 터지겠네요.. 세상이 미쳤나봐요...
1. 경비아저씨한테
'08.3.31 3:11 PM (116.43.xxx.6)성추행도 당한 아이들도 있어요..
유치원차량 아저씨..동네수퍼 아저씨..하물며 친아버지까지..
믿고 맏길수 있는 사람은 없는듯...
그나마 전 딸애를 원직원 전부가 여자분인 곳으로 보냈어요..
차량샘도 여자분...
아침엔 아빠가 데려다 주고,,오후엔 차타고 오는 애를 마중나갑니다..
아이는 차에서 내려서 혼자 오겠다고 하지만,,제가 안심이 안되서..
애들 초등고학년되면 취업하려고 준비중인데..
핑계한번 자~ㄹ 생겼습니다..남편도 지금 마눌 취업에 대해서 반반의 의견이고..
전에는 100% 취업요구였었거든요..
어쨌거나 아이들 한테 항상 선생님 엄마 아빠가 보이는 곳에서 놀아야 한다고 신신당부
하고 있습니다..선생님 엄마 아빠가 아닌 그 누가 어디가자고 해도 절대로
따라가선 안된다고 하고..
아무리 무서운 무기를 들고 협박을 해도 절대로 도와달라고 소릴지르라고..
이번 예슬이 사건으로 알게됐어요..차라리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면 당했지..
조용히 끌려가선 절대로 돌아올 수 없단걸 말이죠..
아~ 내 아이 지키러 가야겠어요..올 시간이네요..2. 저도
'08.3.31 3:15 PM (122.42.xxx.107)딸가진 엄마들 걱정 많으시겠지만 아들 가진 엄마도 겁 안나는건 아니에요
제가 너무 걱정이 많은건지 ...예전에 같은 태권도장 다니는 중학교 남학생에게 초등생 남자아이가 성추행 당하고 살해 당한 사건이 잊혀지질 않아서 아직도 태권도장 보내는게 두려워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는 남자아이도 위험에서 자유로울수 없거든요3. ㅜ.ㅜ
'08.3.31 3:36 PM (219.255.xxx.122)너무 무서운 세상이에요.
저는 아직 4살짜리 어린 딸이 있는데 그 뉴스 보고 초등학교 때는 내내 학교며 학원이며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해야 겠구나 생각했어요.
큰애는 남자아이 초등1학년인데 학원은 혼자 다니거든요.
길가다 모르는 아저씨한테 인사하면 예전같으면 칭찬했을텐데.......
요즘은 하도 세상이 험하니....엄마가 인사하는 사람한테만 인사하라고 가르칩니다.4. ..
'08.3.31 3:40 PM (59.11.xxx.63)오늘은 정말 어른인 엄마도 엘리베이터 혼자 타려니 무서운 생각 들더라구요..그러니 아이들은
낯선 남자 같이 타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지 상상이 안가요..이젠 무조건 아이들하고 학교 학원 그림자처럼 같이 행동해야겠어요..저런 묻지마식 범죄자들은 어른 옆에 있어도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그래도 일단 무조건 같이 다녀야겠어요.5. 남자라도
'08.3.31 3:50 PM (61.74.xxx.60)남자아이들도 조심시켜야겠더라구요.
외국에서도 성도착자들이 어린 남자아이들 납치해서 강간하는 경우가 많고,
예전엔 신해철이 진행하는 심야라디오프로에, 학교에서 남자애들한테 집단강간당한 남자중학생얘기가 올라와서 떠들썩했었죠.
어린아이가 아니고 중학생이더라도 위험하더군요.
대낮에도 어디 안전한곳이 한군데도 없는듯.6. 저는
'08.3.31 4:34 PM (210.95.xxx.253)전 요즘 악몽에 시달려요.
갑자기 울집에 낯선 사람이 들어와서 망치로 죽이는,,, 뭐 그런 꿈들.
연이어 터지는 잔인한 뉴스 덕분인지. 자아가 약해서 그런지 밖에 다니다가도 남자들 보면 왠지.. 저렇게 멀쩡해도.. 뭐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요.
정말 남자아이, 여자아이 문제가 아니구요. 그러한 범죄자들은 약자를 타깃으로 삼는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살인사건 나면 원한 관계 이겠거니 했지만, 이젠 어디 그러나요.
완전 랜덤인데, 이유도 없고...
그 랜덤에 누가 들어갈지 모르는거죠.
그러니 사실 더 불안하구요.7. ^^
'08.3.31 4:45 PM (125.186.xxx.222)안그래도 오늘 남편이 출근하면서 집 문단속 잘 하고 왠만하면 나돌아다니지 말아라 합니다.
쌀 한가마니급의 아줌마한테 무신~그러면 돈많아보여서 잡아가-_-하는데, 요즘 돈많은 아줌마들은 날씬하잖아요^^;; 저는 안전하고싶어요;;;
에효 세상이 왜이런지 집밖에 나가고 싶다가도 발길이 저절로 거두어지는데, 아이들 있는 집들은 오죽 하겠어요. 다들 조심조심하고 삽시다...8. 글게여
'08.3.31 4:48 PM (220.85.xxx.56)애 크면 맞벌이할라고 했는데 포기해야 될것 같아요. 불안해서 일할 수 있겠어요.. 에혀
9. ..
'08.3.31 6:01 PM (218.209.xxx.202)저도 맞벌이 못하겠단 생각밖에 안들었어요..내 애는 내가 지켜야지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는거..낳는게 문제가 아니라 잘 지키며 키워야 한다는거..
경찰도 못믿고..10. ...
'08.3.31 6:23 PM (218.209.xxx.209)맞벌이 하시는분들에겐 아마도 아이들 케어하는 서비스가 생기지 않을까요??
11. 분노
'08.3.31 6:46 PM (211.213.xxx.32)일산의 그 폭행하던 그넘이 너무 미워서 분노가 마구 일어나요
그렇게 어린 아이를 발로 차로 질질 끌어내다니 말이죠
정말 아이키우기 무서워지는거 같아요 ㅠㅠ12. 정말
'08.4.1 10:43 AM (219.251.xxx.36)저두 7살,4살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써
넘 걱정이 되네요...
애는 아침에 어린이집 갈 때도 혼자 나가고 싶어하는데
이젠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답니다13. 정말이지
'08.4.1 11:46 AM (222.98.xxx.175)겁이 너무나 많은 5살딸이랑 하필 그뉴스를 같이 봤으니....그냥 나쁜 아저씨가 있으면 크게 소리지르고 절대 따라가면 안된다. 단단히 일러줬지만...
두고두고 물어볼거 뻔히 압니다. 엘리베이터 탈때마다 물어보겠지요.
그런 놈들을 왜 거리를 활보하게 내버려두나요.
어제 뉴스에 하교길에 엄마들이 기다리는 뉴스를 보니 속이 터지겠더군요. 앞으로 어찌살라는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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