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때문에 너무 화가 나서 미칠것 같아요

아기엄마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08-03-31 11:42:52
제발 제 글 읽고 제가 이상하고 지나친지 남편이 문제 있는지 좀
봐주세요
제 생각엔 제 남편이 너무 대책없는 남자입니다.


남편 결혼할때(적은 나이도 아님) 달랑 2천만원 가지고 결혼해서
2년 만에 1억 전세 얻느라 받은 대출을 거의 다 갚았어요
그동안 궁상 많이 떨고 남편도 어느 정도  따라주었구요

남편은 비만이 심각하고 직장 건강검진을 하면 항상 정상수치로
나오는게 거의 없을 정도예요
혈압170 공복혈당 120 그외에 소변이상 간수치 이상 등등

결혼 전엔 당연히 전 몰랐고 결혼전에도 비만이었지만
일부러 저 앞에선 적게 먹고 많이 걷고 했기 때문에 저렇게 몸이
이상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병원에 가서 당장 약  먹으라고 죽어도 안갑니다.
자기 몸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자기는 운동하고 살만 빼만 다 정상으로
돌아오니까 제발 제가 잔소리 좀 안하면
잘 한답니다.
그게 결혼 직후부터 한말인데 아직까지 크게 달라진거 없고
몸상태도 안좋아요
눈 보면 알잖아요  살도 더 찌고
운동하기 싫어하고 밥만 먹으면 자는거 보니 당뇨도 꽤 진행중인거 같고

아직 종신이며 생명보험도 없거든요.
가입할려고 알아보니 건강진단에서 이상소견이
조금만 나와도 나중에 보험금 못받을수도
있기때문에 진단을 다시 받아 이상이 없어야
가입이 된답니다.

보험 포기하고 우선 병원가서 치료 하라고 해도
절대 안가고 그럼 몸 관리해서 정상으로 만들어
보험가입하라고 하니 알겠다고만 하고
달라지는게 없어요
40년 넘게 살아온 생활습관이 몇일 몇달만에 바뀌나요?


치료비도 치료비지만
이상태로 모진 말이지만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뜨기라도
하면 아기는 어떡합니까?
제 친구들을 보면 자식이 생기고 나면 남편들이 알아서 자기가 사망했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도 들고 한다던데

제 남편은 아무 생각도 없을 뿐더러 제가 얘기하니
자기 죽으면 보험금으로 잘먹고 잘살길 바라냐며..
참 기가 막히네요

제 잔소리 때문에 자기 혈압이 더 오른답니다.
술끊고 몸관리 하라는 말이 하도 안통해서 이혼하자고 정말 심각하게
경고도 하고 젖먹이 아기 때문에 별거할려고도 맘먹고 했지만 지금
당장 어떻게 액션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아기때문에 지금 회사를 쉬고 있는데
복직하면 앞으로 제 월급 버는거 시댁 생활비 드리자고
제 눈치를 보며 농담비슷하게 말 흘리는데

막막로 저는 시댁 생활비 대고 나이 더 들어서는
남편 병수발에 치료비에 갑자기 남편 죽기라도 하면 나는  
무슨 껍대기 인생만 사는거  같고
진짜 남편이 미워서 미칠거 같아요

너무 화가 나서 요점없이 막 썼는데
남편 건강상태가 걱정이 되어 치료며 보험이며 빨리 해결을
할려고 하는 제가 지나친가요?
남편 건강 때문에 보험금을 챙길려는 제가 나쁜 여자인가요?

남편없어도 저 먹고 살수 있을 정도 능력은 되요
하지만 요즘 세상에 가족중에 한사람 아프고 아프다 세상 뜨면
완전히 극빈층 되잖아요
남편은 이런 걱정 하는 제가 너무 심하답니다.
이것 때문에 매일 너무나 화가 나고 우울증까지 올려고 해요
아기와 제가 불쌍하기도 하구요

그냥 남편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관심끄고
아기랑 저만 살면 될까요?
IP : 125.184.xxx.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31 11:55 AM (121.139.xxx.24)

    죄송 하지만 직장은 뭐하러 다시 다니려고 하나요?
    그냥 집에서 아기 잘 키우세요.

  • 2. ㅠㅠ
    '08.3.31 11:56 AM (221.146.xxx.35)

    저런 남자랑 못살꺼 같아요. 아기도 있으시다면서 어찌 저렇게 자기관리도 안되고
    책임감도 없을까...

  • 3. 남편분
    '08.3.31 12:04 PM (58.227.xxx.5)

    이 참.. 너무 하네요....
    같이 평생을 사실 생각이라면.. 원글님이라도 자기관리 안하는 남편을
    대신해 뭔가대책이라도 세워야 할것 같아요.

    결혼할고 나서 일년정도 되니.. 남편이 너무 골골이 인거예요.
    기본체력이 약하고, 목쪽이 특이약해 감기는 항상 있구요 . 이빈인후과쪽이
    문제더라구요..
    어디 특별히 아프지는 않지만.. 항상 어디아프네를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그래서 제가 종신보험을 남편앞으로 하나 가입했어요.
    결혼할때도 보험하나 없었거든요.남편앞으로..

    이러다가 뭔일생기면 어쩌냐 하는맘에요..~
    근데 종신 + 상해 도 가입해놨는데 보험금 탄적은 한번도 없어요..^^
    다행이죠.. 대신 결혼해서 지금까지 매주마다..
    이번주는 몸이 안좋아서 집에서 쉬고 싶다는 말을 반복해서 들어야 한답니다.~

    제가 항상 남편에게 하는말이
    우리는 둘다 없는 집사람들이 결혼해서 비빌언덕없고..
    아이가 아직어려 둘중 누구하나라도 죽으면 종신보험이라도 타서
    아이 키워야 한다고 했어요..
    제앞으로도 종신보험 가입되어 있어요..~

    남편 종신 가입시킬때는 건강검진을 받는법과 받지 않고 가입하는방법 2가지가
    있었는데.. 전 종합검진 하지 않고 보험시키는 방법으로 택했어요.
    한번.. 아는분있음 질문해보세요..

    종신보험이나 보험 꼭 들어두시구요..
    돈은 나가도 맘은 편해요..~

  • 4. ..
    '08.3.31 12:07 PM (210.219.xxx.131)

    그런 남자를 뭐가 좋다고 밥 해주며 사시는지 그저 답답합니다.

    자기 관리는 전혀 하지 않고 앞날이 걱정되어서 건강관리하고 보험 들자고 하는
    아내 얘기에 자기 죽고 나면 보험금으로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라냐는 한심한
    소리나 하는 그런 남자를 왜 그냥 보고만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내 복직하고 나면 아내 월급을 시댁 생활비로 주자고요?
    아예 씨도 안먹히는 소리라고 단념시키세요.

    자신에 대한 관리는 전혀 하지 않고 게으름에 무능하기까지 한 남편인 것 같은데
    원글님과 아기의 장래를 위해서만 사시는게 현명할 듯 합니다.

    복직하더라도 그 월급은 손도 못대게 하세요.
    원글님과 아이가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지금부터라도 차곡차곡 쌓아가시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5. ..
    '08.3.31 12:15 PM (116.120.xxx.130)

    혈압약 빨리드셔야해요
    살찌시고 다른수치도안좋은데 혈압 170이면 꼭 치료받으셔야해요
    아마 이수치면 보험가입 어려울 수도 있어요
    암튼 얼른 고혈압 치료 받게하세요
    아마 남편분도 나름 자기 건강검진 수치를보면서 스트레스받고 외면하고싶은 심정이라
    아내분이 구체적인 문제점을 얘기하고 대책을 세우자면 짜증부터 나나봐요
    자기현실을 직시해야하고 생각해봐야하고 그런상황이되니
    고혈압에 당뇨기 있고 간수치높고 비만인.
    비틀려 딴지걸기식반응이시네요
    보험들자면 나죽으면 잘먹고 잘살려고 그러느냐는 반응이..
    암튼 고혈압치료 꼭받으셔야 해요

  • 6. ..
    '08.3.31 12:59 PM (211.174.xxx.236)

    의외로 님 남편분 같은 남자들 많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예전에 뚱뚱하고 술 좋아하고 먹는거 좋아하고 게으른 남자친구랑 눈물을 머금고 헤어졌어요.
    이거 말고는 학벌이랑 직장은 너무 좋은 사람이었는데(공기업에 과학고, 카이스트 석사)
    그 이후에 선봐도 뚱뚱하고 게으른 남자는 결혼대상에서 제외시켰어요.
    건강 관리 안하는 남자 만나서 과부될까봐서요.
    요즘 젊은 나이에 성인병 많이 걸리거든요.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잔소리 말고 찬찬히 님이 운동하는거 도와주시면 어떨까요?
    식단도 신경 써 주시구요.

  • 7. 아기엄마
    '08.3.31 1:05 PM (125.184.xxx.14)

    남편이 운동만 좀 열심히 해도 이 정도로 제가 화가 나진 않겠어요
    아기 수유 때문에 하루종일 집에 있어 정말 우울증 직전이라
    밤에는 저도 아기 맡기도 잠시라도 나가고 싶은데
    그래도 남편 운동하라고 저녁, 밤에도 제가 아기 볼려고 하거든요
    남편이 허리도 아파 아기도 제대로 못보기도 하구요

    그래도 저녁먹고 텔레비젼 보며 누워 뒹굴다 밤 11시가 넘어서
    그제야 운동은 하기 싫으니까 목욕이라도 해야 겠다며
    목욕하고는 맥주 마시고 밤중에 뭐 먹고
    새벽에 라면 끓여 먹질 않나 정말 속에서 열불이 나서 못견디겠어요

  • 8. 걱정..
    '08.3.31 2:45 PM (121.139.xxx.1)

    <대사증후군>같으시네요, 당뇨랑 혈압이랑 비만이랑 아마도 고지혈증도 있으실것 같은데요..이게 합병증이 생각보다 무서워요..관리 안하시면 신장도 고장나게 될 수 있고 동맥경화증때문에 혈관막히는 위험도 커지고요..체중감량및 절제된식습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일단 가까운 내과 병원에 방문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 9. 정말
    '08.3.31 3:54 PM (125.187.xxx.55)

    속상하시겠어요
    하지만 이제부터 잔소리는 하지마시고 심각하게 방법을 모색해봐야 할거가네요
    남자들 아무리 옳은말이래도 본인스스로 깨치지않는한 잔소리로 밖에 안들립니다
    님은 더 스트레스받고요
    님의 글로봐선 남편분이 직장생활은 잘하시는지 우려되네요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심이 좋을듯하네요
    남편분 그지경까지 자기관리를 못하는고보면 신경정신질환쪽 의심도 해봐야 될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603 초등학생 휴대폰 2 딸맘 2008/03/31 795
181602 요즘 인간이 아닌 인간들을 보며 드는 생각. 3 안전 2008/03/31 1,017
181601 온라인상으로 창평엿 구할수있나여? 5 창평엿 2008/03/31 886
181600 이런서비스도.. .. 2008/03/31 477
181599 내 몸이 약간 이상해요 11 이상하다 2008/03/31 1,922
181598 다이어트 하려는데 헬스클럽 등록:소식과 걸어서 퇴근하기 중 어떤게 실천하기 좋을까요? 6 다욧트 2008/03/31 1,212
181597 예지미인의 오묘한 향 여전한가요? 9 .. 2008/03/31 1,050
181596 생균제가 무엇인지요? 2 ... 2008/03/31 333
181595 옆 배너에 있는 필립스 핸드블렌더 가격이 얼마인가요? 2 궁금 2008/03/31 458
181594 LA MER 크림 써보거나 아시는분??? 11 궁금해요 2008/03/31 867
181593 출산하신지 얼마안되신분.. 기저귀양좀 알려주세요. 4 아기 2008/03/31 423
181592 저가형(60~70만원대) 노트북 가격대비 괜찮을까요? 4 노트북 2008/03/31 860
181591 시냇가 나무 소원 fry 2008/03/31 294
181590 설악 한화콘도랑 대명콘도중 어디가 나은가요?? 5 ... 2008/03/31 1,751
181589 농수산의 빨간호두말고 황금프리미엄호두가 있던데..드셔보신분.. 1 호두 2008/03/31 964
181588 슬리퍼형 운동화 어디서 파나요? 2 궁금 2008/03/31 579
181587 예쁜 머그잔 부부잔 (릴리스가든 분위기) 추천 해주세요^^ 2 단팥빵 2008/03/31 711
181586 초등아들 수학 기탄푸는데 너무 오래 걸려요. 6 연산 2008/03/31 988
181585 제주도에서 가볼만한 식당 소개 해 주세요. 8 최아롱 2008/03/31 940
181584 다가구 주택 상하수도요금에 관한 문제점 문의 2 상하수도 2008/03/31 470
181583 저 화나는거 맞는 건가요? 7 나 정상? 2008/03/31 1,491
181582 틀린 영어를 쓰는 엄마, 고쳐줘야 하나요.ㅠ.ㅠ. 20 어쩌지? 2008/03/31 4,207
181581 남편때문에 너무 화가 나서 미칠것 같아요 9 아기엄마 2008/03/31 2,346
181580 이렇게 하면 저나 신랑이나 욕먹을까요? 29 나는나쁜주부.. 2008/03/31 4,671
181579 오늘의 특가만 모아놓은 사이트 아시는분^^ 2 ... 2008/03/31 799
181578 우리 아이 야뇨증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T.T 5 야뇨증 2008/03/31 421
181577 220 대 톨게이트 직원들...결국 짤리는군요....T^T 3 갈때까지 2008/03/31 1,823
181576 젊은나이(24세)에 먹어도 괜찮은지요? 3 글루코사민 2008/03/31 650
181575 일을 못하겠어요,,, 9 두딸엄마 2008/03/31 1,163
181574 일산 초등학교 납치미수사건 보고.. 4 무서워 2008/03/31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