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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씸죄는 아니겠지요?

학부모 맘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08-03-30 01:23:21
딸아이 올해 4학년..   시험관아이 겨우 성공해 동생가진지 몇달안되고 또 자궁이 조금 열려 많이 조심하라해서
거의 반장엄마가 하는 반대표도 이번엔 못한다 말씀드리고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 아무리 잘해 주셔도 친정가는게 낫겠다 싶어 남편과 상의 중인데..   어제 딸아이가 다리를 다쳐 왔네요.

그전날 작은 다툼이 있던 남학생이 두고보자 그러더니만 어제 체육시간 닭싸움때 발걸어 넘어뜨리고 원밖으로
나가려는 딸아이 다리 밟고,  아프고 속상해 선생님께 말씀드리는데 중간에 자리로 들어가라 해서 참고
급식먹으려 계단내려가다 딴에 않아픈 다리로 깽깽이 하다  발목을 접질렀다고..

친구들이 선생님께 얘기하니 보건실가라  그래 보건실선생님이 전화걸어와 상태 물어보니 외관상 붇지 않고
이상없다해 학교근처 학원선생님과 친해서 상황 자세히 알아볼 생각으로 학원으로 보냈어요.
그날따라 딸아인 핸폰도 않가지고 가고, 집에서 학교까지 차로 15분정도 걸리고, 제가 운전하고 밖을 나니면
안되어 딸아이가 괜찮을 것 같다는 말에 맘을 놓았죠.

1시간쯤뒤 아이가 아직 않왔다는 학원선생님 전화에 30분정도를 정말 많이 놀랬죠.  
보건실 전화해도 통화중이다 않받다가 행정실 선생님이 수소문해서  보건선생님이 아이데리고 병원갔다는말에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하도 세상이 험하니 별별생각이 그 짧은 시간에 다 들더군요.. 
 담임선생님이 전화하신다고 하셨는데요..  그 말만 자꾸 생각이 나더군요.

뼈에는 이상없고 붇지도 않았다는 보건선생님과 통화후 아이올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담임선생님 5시쯤 전화주셔서  아깐 전화했더니만 통화중이었다.  아이가 많이 울고 아파해서 병원에 보냈다.  오후에 바쁜일이 있어서
지금 전화드린다.. 해서 문자라도 주셨으면, 집전화도 있는데 하는 서운한 맘은 접고 맘 써주셔서 감사하고 바쁘신데 이해한다며 좋게 전화끝냈죠.  

아이가 와 다리를 보니 2학년때 다친다리라 더 많이 아팠다고..  저녁부터 붇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제법 부어
일단 파스찜질하고 내일하루 더 지켜보다 병원에 가려구요.  
시골(읍)학교라도  도시학교 못지않게 학급수도 5,6학급 되고, 반에 33명씩 생활하니 특히 남학생이 더 많아
또..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드세고 개구진 남학생이 더러있어 작고 큰 사고가 종종 있지요.  
2학년때도 누가 밀어 그랬는지 한달정도를 반깁스하고 좀 고생했어요.

아이랑 얘기도중  불현듯 스치고 지나가드라구요.  혹 수요일에 선생님과 통화시 했던 얘기로 인해 딸아이얘기를
끝까지 듣지 않으신건가..  만약 그때 바로 친구들 부축받아 보건실로 갔더라면 이렇게 많이 다치진 않았을텐데.
혹시 많이 아프냐고 왜 않물어보셨을까..

반장인 딸아이가 몇일 전부터 선거전에 일어나서 인사하는 걸 번호 순서대로 했는데, 계속 그러고 있다며..
다른 반은,, 또 2,3학년때는 자기가 했는데..  더 속상한건 자기가 3번인데  평가시험으로 선생님이 햇갈렸는지
자기번호는 띄고 4번이 했다며.  내가 한거,, 않한거도 모르겠냐며  여러번 물어보는 저에게 짜증을 부리더라구요.

그래 저도 며칠 고민하다 오늘 간식넣는거 상의 드릴겸 수요일에 전화드려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더니
언짢으신 거 같은 목소리로 딸아이 번호 건너뛰지 않았다고 말씀하셔서 바로 아이가 잘못 기억하나봐요.. 하며
바로 시정하고 엄마의 마음이니 속상한 딸아이 특히 여자반장이라 남학생들 통솔하기 좀 버거울까봐  
반의 장으로 약간의 힘을 실어 주십사 부탁드렸죠.. 물론 그인사가 별거 아닌데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의 자신감 특히 리더쉽에 필요한 방법중에 필요한 거라 생각되 아이만 생각하고 말씀드린거죠.

그런데... 후회스럽네요.  수요일 전화드린거 조차도..  내 실수로 인해 아이가 더 아프게 된것 같아 속상하네요
혹 교육방법에 태클건거라 오해하실까봐 걱정도 되구요..  
그 다음날-- 아이가 다친날-- 아침에 선생님이 아침조회시간에 반장,부반장이 인사를... 오후종례시간엔
그전대로 번호순대로 하라 하셨다네요..  

3학년때는 나름대로 학교일 열심히 도와드리고 총자모회 일도 하며 담임선생님과 좋은 사이로 지내게 되어
지금도 서로 보고싶다며 전화통화할 적도 있는데..    저에 대해 조금은 들으셨을텐데..  제아이만 아는
상식없는 엄마가 아니라는 것도 아실것 같은데...  

보복으로 부러 발건 남학생을 좀 혼내달라 하고픈데.. 망설여 지네요.. 그 생각으로 잠도 않오구요

그리고,, 저 또한 담임선생님께 서운하네요.     아니길 바라지만   괘씸죄는 아니겠지요?

IP : 59.25.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08.3.30 1:31 AM (59.10.xxx.157)

    많이 놀라셨겠네요..
    그래도 보건선생님이랑 병원에 갔다니 다행입니다.

    빨리 낫기를 바라구요
    원글님도 아기 순산하세요 ^^

  • 2. ..
    '08.3.30 11:46 AM (123.213.xxx.185)

    글쎄요. 원글님께서 아이에 대한 학교생활 하나하나에 있어서 좀 예민하거나 걱정이 많으신 편 같은데요.
    남학생 혼내달라고 말씀드리는것도 좀 그렇고....
    선생님에 대해 기대치가 좀 높으신것 같아요. 아이가 그다지 불이익을 받거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무관심한 취급을 받는 다는 것도 글로는 못느끼겠는데요.
    발목을 깽깽이로 다니다가 접질리기 전까지는 담임 선생님 보시기에 바로 보건실로 보내야 할만큼 심한 상태가 아니었을 수도 있구요. 4학년이면 엄마눈에는 어리게 보이시겠지만 그래도 초등학교에서는 고학년에 속하는데 너무 1.2학년 아이같은 보살핌을 원하시는게 아니신지요?

    반장의 리더쉽은 선생님께서 힘을 실어주시는게 별로 도움 안될듯 한데요. 아이들이 느끼기에 자연스럽게 따를 수밖에 없는 본인의 뭔가가 제일 중요할테니까요. 단지 여자아이라고 안따르는건 아니거든요.

  • 3. ...
    '08.3.30 1:33 PM (58.226.xxx.26)

    저도 님이 학교 선생님한테 넘 많은 거 바라는 거 같습니다.
    전 번호순대로 인사하는 거 참 마음에 드는데요...(반장할 가능성 낮은 아이를 가진 입장으로서^^)

    그리고 엄마가 아무리 좋은 뜻으로 얘기해도
    선생님 입장에서는 기분나쁠 수 있을 거 같애요. 하지만 그거랑 아이 다친 거에 대한 뒷처리는 별 상관없는 듯 한데요.

  • 4. 원글님
    '08.3.30 3:28 PM (211.192.xxx.23)

    속상하시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친 이유는 따님이 계단을 깽깽이로 내려간것 때문이네요,,,
    사전에 선생님이 조치를 취했어도 아이가 계단을 깽깽이로 내려가는건 못 막앗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등 4교실은 유치원하고 별반 차이도 없어요...반의 장으로 힘을 실을 만한 일도 없습니다,반장이 하는일은 선생님 안 계실때 떠든 애 이름적는거 정도고 남자아이 통솔할 일도 별로 없어요..남자아이가 발을 걸어서 저렇게 다친게 아닌 이상은 뭐라고 말씀하시기도 좀 그럴것 같고 뱃속 아가 좀 안정되면 한번 찾아가셔서 이번 얘기 빼놓고 편하게 인사 드리세요...
    그리고 한번 다친 다리는 아무래도 넘어질때 그쪽으로 무리가 가기 쉬우니 항상 주의 주시구요,,,저도 어렸을때 같은 부위 몇번 다치고나니 지금도 비오기 전날은 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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