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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회 첫모임을 다녀와서...

답답... 조회수 : 1,711
작성일 : 2008-03-29 11:44:37
어머니회 모임에 다녀왔는데..마음이 답답하네요..
여기서 주신 정보에 의하면,
아줌마들 넘 무섭다고~
들어도 못들은척, 말도 많이 하지말고
미소띤 얼굴로 듣기만 하다 간간히 맞장구만 쳐 주라고요
다 내맘같진 않겠지만, 내가 진심을 다해서 상대를 대해도
상대는 미리 마음에 무장을 하고,저 여자 진심이 뭘~까...하고 견제를 할까요?
정말 동네에서는 마음이 맞는 친구는 만날수 없을까요?

저희아이가 3학년인데요
애가 어릴때부터 집안에 어른이 편찮으셔서,
학교 보내놓고도 엄마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거든요
환자 약먹이는 시간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외출은 엄두도 못냈어요

지난 겨울 어른이 돌아가셨습니다
모시는 동안,내 생활이 없어서 불평불만도 많았지만
막상 돌아가시니 너무 허전하고,
좀더 잘해드리지 못한 죄책감과  사는게 참..부질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주위에서는 할만큼 했다고..
이제는 나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라고 하시는데~
전 사람이 그리웠어요
아이또래의 다른 엄마들은 어떤 생각으로 사는지도 궁금하구요
그래서 이번 신학기가 되고선, 작정하고 어머니회에 가입했거든요

그런데 다들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마음속에는 철대문으로 무장하고
꼬투리 안잡힐려고 용 쓴다고 생각하니 참 씁쓸하네요
이런말 하는 저도 다른 엄마들 눈엔 마찬가지겠지요...
전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첫만남이라 별 말없이 그저 듣기만 했더니 더 견제를 하더라구요^^;

사실 몇년간 다른 엄마들과 별 교류없이 집에만 있었더니 ,
모르는 사람들과  처음 만나서 내 얘기 하는게 많이 조심스럽더라구요
어디까지 얘기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모임에서 무난하게 묻어가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또 어떤 얘기를 해야 서로 견제를 안하고,진심을 알아주나요?

써놓고도 우습네요...

IP : 211.215.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08.3.29 12:35 PM (203.235.xxx.31)

    아쉬운 티는 안내시는 게 좋아요
    담담하게
    학교 어머니 모임에 왔다
    정도로 생각하고 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의외로 좋은 사람 만나기도 하는데요

    학교에 나오는 어머니들 성향이
    내아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보니
    인간적인 교류라기 보다는 정보망 정도로 생각하고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 2. ..
    '08.3.29 12:48 PM (116.120.xxx.130)

    처음 갔다오신거니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수도 있어요
    저도 애 유치원보내며 학교보내며 처음엔 늘 그랫어요
    제가 먼저 말붙이고 그런 성격도 아니고 누가 말걸기를 기다리는편인데
    먼저들 대강 알고들 지내는사람 있으니 아쉬울것 없는 엄마들이
    저를 알아보고 챙겨주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잖아요
    암튼 어찌어찌 곁에앉은 엄마들 인사하고 누구엄마인줄 알고 나서
    애한테 그아이 이야기 물어보고 담에 만나면 그 아이칭찬하고 해야 서로 말할거리가 생기지요
    이런저런 이야기나누고 그중에 절대 안맞는사람도있고
    대화가 통하는사람 , 정보가 많아서 듣고만있어도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더군요
    이제겨우한번 만난거니 서운해마시구요
    이미다른엄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2년을 같이보낸후니 사실 3학년에 새로사귀기
    어렵긴해요
    그래도 일부러 배척하거나그러진 않구요
    그냥 조용히 할일 하시고 사람들 진심으로 대하시면 되요
    뭔가 마음속으로 그사람을 탐지한다거나 한다면 상대방도 진심으로 안나오죠
    그리고 우울한 이야기나 집안 일같은건 비치치마세요

  • 3. 남들도
    '08.3.29 1:32 PM (61.38.xxx.69)

    다 똑같이 생각할 수도 있답니다.
    힘내세요.

    다른 사람 맘을 들여다 보지 못하니
    나만 그런가 하게 되지요.

    별거 아니랍니다.
    처음이 낯선 것은 당연하지요.

  • 4. 어울리다
    '08.3.29 2:02 PM (222.109.xxx.35)

    보면 처음엔 서먹 서먹 하다가 친해 져요.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영화도 같이 보고
    친해지면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만나기도 해요.
    소풍이나 운동회 같은 행사 같이 치루다 보면
    저절로 친해지니 걱정 하지 마세요.

  • 5. 처음에는
    '08.3.29 2:12 PM (59.11.xxx.134)

    좀 그래도 몇번 만나다보면 괜찮아져요.
    어차피 동네니까 집 주변이나 학교주변에서 오다가다 보게되고 그렇게 얼굴도 익히게되요.
    또 아이 생일 같은거 몇번 다니고 그러면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잘될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 아이만 잘 챙겨서학교보내면 아이도 엄마도 다들 친해지고싶어해요.
    내 아이가 친절하고 예의바르면 걱정할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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