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전 코스트코에서 정말 보기싫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났답니다
저는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피자를 한조각 먹고있었어요
30대 후반 남자 3명이 카트를 끌고와
히히덕 거리며 카트안에 있는 박스를 열어 종이컵들을 꺼내더니
캣찹을 꾹꾹 눌러서 종이컵 하나까뜩 채우더군요
그렇더니 양파를 갈아서 컵 3개를 채우는거에요
뚜껑까지 덮어서 차곡차곡 박스 안으로 집어넣고는
음료수를 5~6개정도 담아가더라구요
그렇면서 그중에 한명이 하는말이...
이렇게 가저가면 되는데 뭣하러 캣찹을 사느냐고
아주 자신이 영리하다는 듯이 자랑스럽게 말하더군요
그것을 보고는 저런사람 정말 보기싫다~ 생각하면서 한마디 하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거기 일하는 사람이 나와서 보더니 그냥 아래위로 처다만 보고는 아무말도 없는거예요
그렇니 제가 뭐라고 할 껀수가 없더라구요
그냥 기분이 좋지않게 나와버렸답니다
그런데~~
오늘....
이마트를 갔어요
차를 맨구석에 끝에 자리에 주차하기 쉽게 후진해서 승객쪽벽으로 최대한 바짝 붙여세웠지요
장을 다 보고는 차로 향했는데 마침 저의 차 옆자리가 비어있는거에요
그래서 그 자리를 통해서 차 뒤로갔어요
저를 따라 한차가 후진을 하여 그 자리를 매꿨답니다
저는 별 생각 안하고 짐을 저의 차에 옮겨 실었어요
그런데 그 차 운전사가 한참을 내리지 않고 있더라구요
짐이 많아서 낑낑거리고 있는데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하는말이...
카트가지고 빠저나오실수 있겠어요?
... 어? 안되겠네요
그때까지도 저는 제가 카트와 벽 사이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느끼지도 못했답니다
그 남자는 친절하게 저의 무거운 장바구니들을 차에 실어주고는 자기 차를 빼서 저를 나오게 해줬어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분의 배려가 저의 마음을 따듯하고 흐뭇하게 만들었답니다 ^^*
오늘 오후에 양제이마트에 짙은 파랑색 아반떼를 몰고 저를 도와주신 30대 남자분 혹시 82에 회원이시면 이렇게라도 감사드리고 싶어요
정말 고마왔어요
님이 먼저 저를 생각해 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그 자리에서 나오지도 못했을꺼에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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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과 극...
코스코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08-03-29 02:40:16
IP : 222.106.xxx.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3.29 7:12 AM (220.94.xxx.60)코스트코 어이없는 사람들 많이 다니죠... 보통 신경안쓰는데 냉동식품 가져다가 아무데나(커피, 설탕위에) 던져놓고 나 몰라라 하는 사람들도 많고.
얼마전에 양재에서 한참 식당 붐빌때 4인용 구석 자리에서 둘이서 밥먹으면서 남은자리에 짐 올려놓고 먹고있는데 갑자기 한가족이(4인) 몰려와서는 짐 치우라고. 아이만 앉히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어이없는 표정으로 돌아봤더니 "애는 앉아야지요" 라고 말하시더군요.
피자를 여러판 사서 누가 앉을 자리가 없었거든요. 그래도 아이를 앞세우니 피자를 땅에 내려놨습니다.
솔직히 사람인데 아이만 앉혀놓고 온가족이 두명 밥먹는거 뚫어져라 쳐다보고있으면 기분안좋죠. 사람이 많이 붐벼서 저희도 한 10분 기다렸다가 겨우 찾은 자리인데
우리둘이 밥먹는거 짜증난다는듯이 팔짱끼고 보고있더라구요.
그냥 중간에 먹다가 더러운기분에 일어났습니다.
별별 사람이다있더라구요.2. ...
'08.3.29 9:21 AM (218.209.xxx.88)왠지 코스트코에서는 그래도 된다는 인식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많이 느꼈던것은 카트에..앞사람이나 불편하게 해도.. 미안하단 소릴 못들어봤습니다.3. 아마
'08.3.29 1:53 PM (211.212.xxx.71)비닐봉지에 담아 가는 사람도 있을 듯 합니다.
종이컵에 담아가서 뭐에 쓸려느지..
공동으로 사용하는거라 알지 못하는 세균과 박테리아도 많을텐데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못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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