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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 가는 동호회 회원분이 실제로 당한글 퍼왔습니다..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나쁜 사람들 조회수 : 3,439
작성일 : 2008-03-28 21:47:18
(펌)     집전화로 전화가 왔습니다.

웬 남자가 거기 누구누구네집 맞냐고 합니다.
분명 저희 큰딸이름이더군요.

맞다고 했더니, 지금 자신이 우리 큰딸을 데리고 있다고 하는겁니다.
목소리 좀 들어보라고 하더니 바꿔 주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얼마전 이런건의 내용을 뉴스에서 본적이 있어
침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꿔준 아이가 마구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누구 맞니? 그러니까 울먹이면서 아리까리하게 맞다고 했습니다.

거기 어디냐고 하니까 말은 안 하고 울기만 하길래
옆에 아저씨 바꾸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아저씨가 자기 교도소에서 나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내가 댁에 딸을 보호하고 있는데 돈이 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 어디냐고 하니까,
갑자기 애한테 욕을 먼저 크게 한번 하더니, 저보고 아직 상황파악을 못 하는것
같다고 하며 여기 창고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마음을 가다듬고, 거기 서울이예요?, 지방이예요?
하니까 망설이더니 지방이라는거예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어
우리 딸은 외국에 있어요. 그러고 얼른 끊었는데,
전화를 끊고 나니 갑자기 오히려 마음의 안정이 안 되고 더 정신을 못 차리겠네요.

처음부터 저희 딸은 외국에 있기에 가짜같은 생각에 침착할 수 있었는데,
한국에 있는 딸이름을 말했다면, 전화를 처음부터도 침착하게 받지 못했을것 같고,
어떻게 확인을 해야하나 갑자기 가슴이 마구 떨려오네요.

남편에게 얼른 전화해서, 외국에 있는 저희 딸에게 확인을 해 볼까 했더니
남편이 그냥 있으라고 하네요. 그곳 시각이 새벽 4시라 괜히 잠만 깨운다고 하면서요.

아까 분명 지방이라 얼버무리는것 보니까 확인 안 해도 될 것 같은데도,
왜, 전화 끊고 나니까 더 심장이 떨리고 어디서 우리 딸 이름을 입수했고, 집전화로
전화를 했을까 마구마구 추리를 하게 되네요.

정말 세상이 무서버 죽겠어요.
이런 인간들 도대체 어떻게 정신을 차리나 모르겠어요.

저는 애도 많아 둘째, 세째 이름으로 누군가가 또 전화할까 무서워 죽겠습니다.


.............................................    남의 일이 아니군요.. 어째 이런 일이 있는지..
여러분 우리 모두 조심합시다. 그리고 이런 나쁜 X들은 꼭 잡아내도록 노력합시다.
자식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해당 될 수 있는 이야깁니다..
진정 치가 떨립니다...
IP : 125.128.xxx.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8.3.28 10:00 PM (122.35.xxx.119)

    있어요. 저는 고등학교에 있는데, 어떤 학부모님이 전화하셨어요. 누가 아들을 데리고 있다고 전화했는데, 학교에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 2. 저희 아이
    '08.3.29 1:02 AM (59.11.xxx.134)

    학교 옆반 아이 집으로 실제로 그런 전화가왔대요.
    아이는 학교에있는데, 아이를 데리고있다고 돈을 2 천만원을 요구했는데
    아이 부모님이 침착하게 학교로 연락을해서 , 교감 선생님이 아이가 수업중인거 확인했답니다.

    돈을 사기당하지는 않아서 정말 다행인데 반 친구들이 놀린답니다.
    누구누구는 2천만원이래.... 라고...ㅎㅎ

  • 3. 무섭네요
    '08.3.29 2:24 AM (58.77.xxx.100)

    이런일도 있군요
    이제는 별일이 다 있습니다 전화로 하는 사기가 날로날로 더해지네요
    맘놓고 하루를 편하게 못사네요
    어린애는 없지만 다큰 딸이이도 걱정이 됩니다..

  • 4. 저도
    '08.3.29 8:06 AM (220.75.xxx.143)

    몇달전에 그런일 당했다고 글올렸었어요.
    저희 아이도 외국에 있었는데, 유학생의 경우 아이와 금방 통화가 안되기때문에
    그걸 이용한다고 하더군요,아주 나~쁜 놈들., 저도 사지가 얼마나 떨리던지, 남편에게
    알리려던 전화를 떨어뜨리기까지 했지 뭐예요?
    요즘엔 군대간 아이를 이용해서 그런 전화를 한다네요, 회원분들 조심하세요,
    부대에서 다 죽게되었다면서 돈을 요구한대요, 무서운 세상이예요.
    그리고 그런 전화는 중국에서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저 경우에도 중국놈인것 같았어요.

  • 5. 황당사건
    '08.3.29 9:13 AM (121.139.xxx.1)

    저 아는 엄마도 아들을 외국에 보냈는데, 방학이라 귀국하기로 비행기 예약해놓고 하루전날 그런 전화가 왔대요. 근데 정말 놀라운건 당신아들 데리고있으니 돈내놓으라면서 엄한 남자애 바꾸고 -_-;; 그 남자애 막 엄마엄마 울고... -_-;;한국들어가기로 한거 알고있다면서..무사히보내줄테니 돈내놓으라고.. 어떻게 알았는지가 더 무서운거죠..
    근데 이분께서 독실한 신자시라 돈 이야기 들은척도 안하고 아들인척 하던 그 남자애한테 하나님이 도와주시니 걱정말고 기도하자..그랬더니..아들을 사랑하지 않는 엄마라고 그러더래나?웃기죠~ㅎㅎ 숭악한 놈들~~

  • 6. ...
    '08.3.29 11:55 AM (123.214.xxx.38)

    흠.. 그래도 아들이 아닐 거라는 확신에서 그러셨겠죠?
    진짜 아들이였어도 아무리 독실한 신자셔도 그렇게 하시진 않으셨겠죠?
    아니라면 전 좀.... 이해가... 안되서요 ^^;;

  • 7. ..
    '08.3.29 3:36 PM (222.237.xxx.46)

    진짜로 그런 맘으로 기도하자했을꺼같네요.
    아이를 안심시키려고 말이죠.

    그나저나 좋은 정보네요 가족간에 무슨 암호라도 만들어놔야겠다 *^^*

  • 8. ....
    '08.3.29 6:30 PM (117.53.xxx.199)

    대충 얘기하다 어눌하게 얘기한데요.. 그러면 전화 받은 쪽에서 강하게 반박하몀
    똑바로 얘기 해봐라 며 자꾸 추궁식으로 얘기하게 하며 그러면 더 어눌하게 해서
    더 다구치게 하고...결국 다음달 전화요금 수억 나왔다는 얘기 들었어요...
    중국 같은데서 무작위로 전화해서 말이죠... 다들 조심합시다.

  • 9.
    '08.3.29 7:51 PM (220.85.xxx.221)

    친구도 얼마전에 당했어요
    딸이 외국에서 유학중인데 납치했다며 거기 어디에요 하니까 그 남자 외국이지 어디야 하는데 놀라서 딸 바꿔달라니까 어떤 흐느끼는 여자아이 바꿔주더래요
    너무 정신없는 가운데 들으니까 여자아이가 우는데 꼭 자기 딸목소리처럼 들렸다고 ..
    이천만원 부치라는데 지금가진게 삼백이랬더니 집전화 핸드폰 모두 끊지말고 은행으로 가서 부치라고 해서 삼백만원부쳤다는
    재판하고 조사해야 돈 돌려준다는데 못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래요..

  • 10. 발신자 표시..
    '08.3.29 9:35 PM (121.125.xxx.217)

    집에도 하세요..
    저도 집에 이상한 번호가 떠서 받았더니 사기전화드라구요 우체국소포.. 국세청.. 그 이후로 번호 보고 이상하면 받고 끊어요..

    세상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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