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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덕을 보신 것 같습니다.
겪어 본 적 있으세요?
전 듣지않고 항상 그냥 오는 데요
유난히도 많이 만나는 것 같아요..
끝까지 들으면 머라고 하나 솔직히 좀 궁금하거든요..
1. ^^
'08.3.28 5:26 PM (210.102.xxx.9)그래도 결국은 제사 지내자고 할 거예요.
그래서 비용이 얼마~~~2. ..
'08.3.28 5:28 PM (218.52.xxx.21)얼마전에 기자가 그런 사람들을 일부러 따라가 본 경험을 쓴 글이 있었는데
검색해봐야 겠군요.3. ..
'08.3.28 5:31 PM (218.52.xxx.21)여기있네요.
`도를 아십니까?`
과거 IMF 전후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이나 사무실 밀집지역등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졌던
'도를 아십니까?'
경기가 좋지 못한 탓일까?
몇 일전 추억속의 '도를 아십니까?'를 다시 만났다.
억척스럽게 따라 붙으면서 갖가지 질문을 퍼붓는 그들.
웬만한 걸음걸이로는 따돌리지도 못하며 그 집요하기가 하늘을 찌른다.
예전에는 쉽사리 물리쳤지만 이번에는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다.
따지고 보면 그들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직업(?)이 아니던가.
그들의 질문들을 대략적으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눈망울이 상당히 깨끗합니다."
"도에 관심 있으십니까?"
"얼굴에서 광채가 납니다"
"조상이 지하에서 울고 있습니다."
"일이 잘 안풀리지요?"
"인물인데 앞길이 막혀 있습니다."
"잠시 편하게 이야기좀 해요"
"당신의 잠재력을 알려드릴게요"
"얼굴이 남다릅니다."
"비범한 팔자를 타고난 기운이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 했던가.
갑자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오랜만에 ‘도인족’을 만나 옛추억을 더듬으며 그들과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이 말한 요지는 이렇다.
기운이 있고 성할 팔자인데 조상신이 지하에서 노해 있단다.
제를 지내서 그 기운을 풀면 앞으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것이라고 한다.
자신들의 성전에서 제를 올리면 되는데 비용은 이백만 원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하고 요즘시대에 걸 맞지 않는 발상 같기도 하여
조용히 돌려 보내려고 했지만,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다.
언행이 다소 거칠어 지며 악담까지 퍼붓는 그들에게
결국 난 마지막 히든카드를 꺼내었다.
"제가 하던일 망하고, 지금 신용불량자거든요. 통장에 십만원 있습니다.
그거 가지고 조상님들 위해서 제를 올릴수 있다면 기꺼이 하죠.
이백만원이 지금 제게는 너무 큰돈 입니다.
조상님도 십만원으로 제를 올리면 이해해 주지 않을런지요.
돈이 없어 못하는데 어떻해요.
십만원으로 정성을 다해 해주신다면 제가 지금이라도 따라가겠습니다."
뻔한 거짓말이 끝나기 무섭게 일어나 나가 버리는 도인족들.
결국, 충동적인 호기심에 ‘도’를 경험한 댓가로 커피 값을 지불했다.
그네들 때문에 엄한 조상님 들먹이는 거짓까지 하게 된 꼴이라니. 씁쓸한 현실이다.
모든일이 안 풀리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민간신앙에 조금 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귀가 얇았다면,
빚이라도 내어 그들의 말을 따랐을 것이다.
한 시간 남짓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느낀 것은
그들의 눈치와 감언이설은 가히 지능적이다.
민간 무속신앙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이분들은 그것과 별개의 문제다.
실제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인도하는 좋은 취지의 모임이 있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사기 도인들 이라면
하루 빨리 사회악으로 치부하여 뿌리를 뽑아 버려야 한다.
경기가 어려워지는 탓인지
고개를 드는 도인족들에 대한 아주 이색적인 경험이었으나,
호기심으로 인한 이득 없는 경험치고는
커피값은 너무나도 비싼 수업료가 아닐 수 없다.4. 삼순이
'08.3.28 5:34 PM (59.7.xxx.15)아~~ 그렇군요.
그 비싼 커피값 때문에 저는 궁금증을 해결했네요.
감사 (꾸벅) 드려요...5. ;;;
'08.3.28 5:40 PM (123.224.xxx.176)'조상덕'이 뭐하는 사람인가 했어요 ;;;
6. 미륵불?
'08.3.28 5:50 PM (58.226.xxx.187)대순진리교?
현관문 모르고 열어주면 문 못 닫게 가방이나 발을 끼우고는..
경찰에 신고한다 해도 실실 웃습니다...
라면이나 녹차라도 한잔 달라하고...얼굴에 덕이 많느니...공덕이 많다는니..
그 사람들 지긋지긋합니다...7. ...
'08.3.28 6:16 PM (211.204.xxx.91)저 부평사는데요, 부평역앞부터 롯데백화점근처까지 혼자 다니면 하루에 몇번 씩 따라붙어요.
`복이 많으시네요' 하면서요. 이젠 짜증을 내버립니다.그래도 따라와요. 그사람들은 혼자 지나가는 사람만보면 자석처럼 붙어요. 법적인 처벌조항같은 것 없는지몰라요. 그 사람들 때문에 주변 가게가 장사가 안된다고 장사하시는 분이 화내시더라고요.8. 끝까지 들으면
'08.3.28 6:42 PM (61.66.xxx.98)자기네 도장에 가서 조상님께 제사지내라고 해요.
돈, 물론 갖고 있는대로 다 줘야죠..9. 우리아이
'08.3.28 7:11 PM (218.50.xxx.164)고등학교 졸업하고 따라와서 좀 어린애라 마구대시했나봐요.
애가 두려워서 빨리 벗어나려고 지갑에 있던 삼천원 털어 줬는데 카드있으면
커피라도 한잔 사달라고...
상식이하의 사람들입니다.10. ...
'08.3.28 7:33 PM (218.209.xxx.88)어떤 여자애가 그러길래 니네 부모님은 너 이러고 다니는거 아냐?
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나 하라고 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조상챙기지 말고11. 저도
'08.3.28 9:25 PM (219.255.xxx.183)만났어요 지나가는데..근데 저더러 복이 많다고 하고 제가
거부하니까 그냥 가던데요!!12. 정말
'08.3.28 10:28 PM (220.85.xxx.58)끈질지구요. 됐다고 하고 무시하고 가고 계속 쫒아오고 찰그머리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나이도 얼마 안된 애들이 왜 그러고 사는지... 정말 영악하기 그지없더군요.
인간이 인간다워야 인간아니겠습니까. 그저 사기나 치려고 하고 사기꾼들의 뇌는 어떻게 생겨먹었을까 참 궁금합니다.13. 무시
'08.3.28 10:46 PM (221.149.xxx.47)입을 여는 순간 말꼬리 잡고 늘어집니다.
저는 그냥 무시하고 쌩하니 갑니다. 그리고 길거리 포교는 불법이라는 보도도 있었어요.. 그런 사람들 다 경찰서에 끌고 가고 싶네요...14. .....
'08.3.28 11:09 PM (61.73.xxx.134)'경찰에 신고한다!'
또는
'구원을 믿으십니까?'
기분 상태에 따라 둘 중 하나로 대답해요.15. 우리아들이
'08.3.29 12:33 PM (121.146.xxx.247)고등학생인데 우연히 젊은 여자를 따라갔대요. 자기보고 누나라고 부르라 하면서 제사 지내야 한다길래 순간 뭔가 이상해서 커피주는것도 안마시고 돈 만원도 달라는것 안주고 나왔대요.
16. ㅋㅋ
'08.3.29 12:57 PM (222.117.xxx.11)저도 순하게 생겨서인지 정말 많이들 물어와요.
제 친구중 한 친구..
저런 말을 걸어오는 무리에게..
심각하고 진지한 얼굴로..
그 사람의 손을 두손으로 쪼옥 잡고서 한마디 했더니 그들이 벙쪄서 뒤돌아갔대요.ㅋㅋ
'예수 믿으세요' ㅋㅋㅋㅋ17. 꾸무
'08.3.29 1:46 PM (221.166.xxx.242)근데 저는 한번 무시했다가
그 사람이 눈빛이 변하면서 팔을 잡더니
사람말이 말같지 않냐고
왜 무시하냐던데요?
.
.
.
.
그래서 나의 대답....
.
.
.
.
.
네...!!!!! 하고 후다닥 ~~~~~ㅋㅋ
그이후로 왠지모르게 길걸을때 땅을 보고 걷게된다는.ㅋㅋㅋ18. 전
'08.3.29 2:58 PM (210.217.xxx.193)저 지나가는데 잡기에
이거 하면 돈벌이가 되나요?? 하고 물었더니 그냥 가더군요...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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