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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용기를....

조회수 : 1,682
작성일 : 2008-03-28 13:23:59
얼마전..
또다시 미친짓했다고.. 예정일 전 한줄 보고 급 우울해졌다고 썼던 이입니다...
다행히... 너무도 다행히 일주일 뒤 흐린 두줄 봤구요..
그 일주일 뒤 진한 두줄도 봤답니다.
하지만.. 두번의 유산으로 이제 임신을 했어도 마냥 기쁘다 하며 알릴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고..
친정엄마랑 남편만 알고 있습니다....

병원은 아기 심장소릴 들어야 안심을 하겠기에
4월 둘째주쯤으로 넉넉하게 잡아서 예약해둔 상태였는데
어제 아침 소변에 붉은 피가 묻어나와 너무 놀란 마음으로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초음파상으로 아기집과 난황 확인했구요.. 5주 2일 쯤 된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생리주수상으로는 (제가 좀 늦는편인데.. 그거 감안하더라도..) 6주 2일쯤 되어야한다고...
일주일의 차이를 배란이 늦어져서 그런건지.. 유산이 일주일전에 진행되어 멈춰있는 상황인건지는..
다음주 심장소리를 들어야 확실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침에 피보고는 정말 죽고 싶었는데..
그래도 아기집이랑 난황보고 나니까 그나마.. 좀 살 것은 같더군요...
근데 불안한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가요..
붉은피본게 자꾸 맘에 걸리고..
그 뒤 괜찮다가 저녁에 초콜렛색같은 갈색 냉 한번 봤구요..
오늘 아침 약간 갈색 냉 한번 더 봤어요 (어제 냉의 잔재같은 느낌으로...)
그리고 지금까진 괜찮은데....
가슴도 안아픈거 같고.. 몸도 덜 피곤한거 같고..
불안한 맘은 가시질 않네요.......

생리 주수상으로 이리저리 아무리 해도 안나오는 일주일의 차이.. 극복하신 분들....
그리고 피보고도 무사히 잘 유지하신 분들...
제게 용기 좀 주세요..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고....
미칠 것 같아요.. 이번에도 또 유산이면....
정말 더는 아무 의욕도 기운도 의지도.... 사라져버릴 것만 같아요.........
IP : 121.152.xxx.1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8.3.28 1:30 PM (59.12.xxx.2)

    착상혈이 흐른것같아요
    많은 분들이 착상혈을 보잖아요

    맘 편히 잡수시고 뱃속아기의 건강함을 믿으세요
    꼭 좋은 소식 들으실꺼에요 ^^

  • 2. ...
    '08.3.28 1:34 PM (218.209.xxx.88)

    힘내십시요 아는분도 두번의 유산으로..
    세번째 임신땐.. 극도의 조심을 해서 순산하셨습니다.
    그후로 다시 임신해서 지금은 두 공주님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두 공주는 공부도 잘하고 이쁘고.. 암튼 ^^ 잘 크고 있답니다.

  • 3. 희망
    '08.3.28 1:35 PM (211.201.xxx.131)

    용기를 갖으세요~!!!
    제가 아는 언니도 결혼 9년만에 아이를 갖았는데
    착상혈 이라고 보기엔 너무 많은 양의 피를 흘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벌써 다음달이 예정일 이네요^^
    good luck to you!!!

  • 4. 마가렛트
    '08.3.28 1:36 PM (124.102.xxx.45)

    너무 걱정 마세요.
    어떤 경우에도 걱정이라는건 도움이 안됩니다.
    제 친구중에 초기에 출혈때문에 정말 병원엘 많이 들락 거렸는데요.
    떡두꺼비같은 아들 낳아서 잘 지내고 있네요.
    그 아들이 벌써 중2되었네요.

    윗분 말처럼 착상혈이 보이는 분이 있어요.
    저도 7년만에 아이를 낳고 보니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한 듯해요.

    걱정은 내려놓고 편안히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상태를 봐가면서 병원 가실일 있으면 가 보시고요.

    꼭 맘 놓으세요.
    예쁜 아이 올겁니다.

  • 5. 새댁..
    '08.3.28 1:36 PM (221.145.xxx.89)

    아기 건강할거예요..
    저는 17주된 임산부인데요..
    입덧으로 죽어가도.. 아기만은 건강하다고 합니다...

  • 6.
    '08.3.28 1:38 PM (121.152.xxx.107)

    네.. 그래야하는데... 세번씩이나 내게 그리 잔인하진 않을꺼라고 생각하면서도....
    힘드네요....
    생각하고 싶지않아서 계속 잠만 청하고 있어요.. ㅡ.ㅡ

    제게 무사히.... 아기가 정착할 수 있기를......

  • 7. 한주맘
    '08.3.28 1:42 PM (124.197.xxx.26)

    피의 색이 붉은 색이면 계속 출혈이 있는 것이구요,
    갈색혈이면 고인피=죽은피라고 합니다.
    갈색혈이면 더 이상의 출혈이 없다는 뜻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착상혈은 아기집이 자궁에 착상하면서 자궁의 상처로 생긴 출혈로
    갈색혈입니다.
    생리주기가 길수도 짧을 수도 있기에
    일주일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더 이상 붉은피의 출혈이 없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착상 출혈이 계속 있었습니다.
    지금은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다음주에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 8. 화이팅
    '08.3.28 2:04 PM (61.33.xxx.130)

    잘 되실거에요.
    너무 마음 졸여하시지 말고 맘편히 하시고 몸 따뜻하게 하고 집에서 잘 쉬고 계세요~
    입맛 없어도 조금씩 식사도 챙기시구요.
    다른 분들 얘기처럼 착상혈이 조금 많이 보일 수도 있는거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아기를 만날 수 있도록 저도 기도드릴께요.

  • 9. 힘내세요
    '08.3.28 3:44 PM (210.115.xxx.210)

    저는 8주때 붉은피 펑펑 쏟고도 지금 아주 건강한 18주차 되었답니다.

  • 10. 홧팅
    '08.3.28 3:49 PM (128.134.xxx.85)

    저도 그랬어요. 저는 태반과 자궁사이에 피가 좀 고여있었고
    질에 고여있다가 나와서 갈색이었죠.
    그래서 2주동안 꼼짝않고 누워있었다는..
    그때도 10주정도에 태반이 안정될때까지는 안심 못한다 그래서
    정말 조마조마한 두달을 보냈어요.

    저는 그냥, 아기가 저에게 몸조심하라고 보내는 메세지라고 생각했어요.
    출혈이 있으면 더 더 조심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임신 주수의 차이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거니까
    그것도 걱정마세요.
    배란이 꼭 일정하게 되지도 않거니와
    제 주위에도 주수에 오차가 있는건 많이 봤어요.

    심장 소리 듣고 10주 넘어가면 안정되니까
    맘 편히 가지시고
    배에 손 딱! 올리시고
    푹~ 쉬세요.^^

    황우석 박사 파동이 있던 그 겨울에
    소파에 드러누워 뉴스만 보던 제 뱃속에 있던 그 아기
    지금 세살이 되서 쫄랑쫄랑 저 따라다닙니다.^^
    원글님 아기도 곧... ! ^^

  • 11.
    '08.3.28 6:47 PM (121.152.xxx.107)

    다들 고마워요..
    한숨 자고 났더니 또 살짝 가슴아픈게 돌아 온 것같아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아직까지 더이상의 출혈은 없는데.. 냉이 한번 더 나와봐야 그나마 안심할 것 같아요....

    나중에 저 건강하게 아이 잘 낳았어요... 라는 글 꼭 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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