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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해서 당하기만 하는 아이 어찌하나요?
한국 애들이 사납고, 놀리고 해서 적응 못한다는 말씀
저희 애는 이제 5세고 한국에서만 사는 애인데
너무 순해서 치이기만 해요.
제가 정말 멋모르고 아이에게 '예의와 양보와 사과하는 법'을 가르쳤지요
또 육아서에 나와 있는대로
아이에게 '공감'하는 말을 많이 해줬어요.
"어 네마음이 그렇구나"이런 말들
이제껏 화 내지 않고, 좋은 말로 조근조근 아이가 행동을 바꿀때까지 얘기하는 방법으로 훈육했어요.
그래서 잘웃고, 낙천적이고, 예쁘게 말하는 여자아이로 자랐답니다.
하지만 한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아이가 체구가 작은 편이라 그런지
친구들이 너무 함부로 대합니다.
친구사귀기 위해 일부러 이집 저집 놀러다녔는데
자기집이라고 텃세도 많이 부리고 장난감도 못가지고 놀게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시키고
저희딸은 그래도 좋다고 놀다가 나중에 너무 심하다 싶으면
조용히 제게 집에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집에 애들을 불렀는데
역시나 저희애는 텃세도 부릴줄 모르고, 자기 장남감 다 내주고 친구 하는대로 다 양보를 합니다.
근데 정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엄마들이 제지를 한다고는 하지만
어쩌다 너무 심할 경우 한마디 하고 말지
수다 떠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손님 초대해놓고 제 아이 뒤꽁무니만 쫓아다닐 수도 없고
아이 노는데 매번 개입하것도 안좋은것 같아 한시간에 한번 정도
너무 심하다 싶을때만 개입합니다.
하지만 제 아이가 자꾸 기가 죽는것 같고 맘에 상처를 받는 것 같아요.
제아이가 블럭으로 놀면 자기도 같이 놀자고 해놓고
블럭을 혼자만 다 쓰려고 하고(블럭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야 "하면서 째려보고 손에 쥔 블럭 뺏어버리고
그림그리자고 하면
제 아이 색연필을 자기 앞에 놓고 자기만 쓰고
제 아이는 눈치 보면서 하나씩 빌려쓰듯 쓰고
병원놀이 해도 자기가 먼저 가지고 싶은 거 다 가지고
물론 제아이가 답답하고 바보같은 면이 있지요
하지만 곁에서 보면 아이들 기가 보통이 아닙니다.
목소리 크고, 빼앗는 힘 세고, 째려보는 눈빛 무섭고.....
한마디로 쫄게 행동합니다.
그렇지 않은 친구도 있지만
여건상 거의 못만나요.
제가 아이를 잘 못 키워서 아이 자신감이 없는건가
잠못자고 고민하다 병까지 났습니다.
육아서에는 때리고, 난폭한 아이 길들이는 방법은 많은데
저희 아이처럼
혼자 있을땐 문제없다가
드센 아이들 만날때만 문제가 되는 애를 위한 조언은 없더군요.
아래글 읽어보니
다시 한번 제가 가르친게 맞다는 생각이 드는데
주변엔 온통 드센 아이들 뿐이니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전 실수로 남에게 해를 끼쳤을 때도 사과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제 아이 친구들은 사과할 줄도 모르고
남한테 이기적으로 행동해도 나쁜줄 모르더군요.
엄마들은 그다지 문제가 있어보지지 않았지만
이런것들도 철저히 교육시키지 않은 부모탓이 있는거 맞지요?
사립학교가면
애들이 더 순하다고 하는 것도
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부모들이 더 많아서 일까요?
어제는
네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허락도 안맞고 함부로 가져갈때는 단호히 말하라고 가르치고
역할극까지 해봤습니다.
가르쳐준대로 말은하는데
웃으며 조용조용 말하는데
그런 드센 애들한테 전혀 안먹힐 것 같더군요.
그래도 말은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솔직히 남의 아이한테
뭐라고 하기 껄끄럽습니다.
그래서 그런 애들은 안만나려고 하는데
그런 애들이 너무 많은 현실에 피한다고 해결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당하신 어머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 좀 더 크면
'08.3.28 12:55 PM (221.151.xxx.10)아직 5살이면 어려요.
저희 아이도 그맘때 그랬는데 해마다 조금씩 달라져요. 환경에 따라 일찍 영악해지고 어른스러운 아이가 있습니다.
잘하고 계시는것 같아요. 저희 아이 7살 되니 이제 제법 다른 아이한테 휘둘리지 않고 자기꺼 챙기기 시작해요. 이기적인 아이는 다른 아이들도 싫어하고 점점 단짝 친구 없어져요.
자기랑 비슷한 성향의 예의 바르고 다른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아이들과 단짝 됩니다. 아이들도 머리가 크면서 성격 좋은 아이와 친구하려고 하거든요.
그리고 5살이면 아직 예의 없는(?) 아이들도 있을수 있어요. 엄마가 그렇게 안 가르켜서 그런것도 있지만 아이들마다 성격이 다르니까.
저는 고민 안하고 제 아이처럼 잘못하면 제지도 하고 서로 사과도 시키면서 지냈습니다.
제대로 된 아이친구 엄마라면 제가 한 행동을 받아들이면서 함께 놀 수 있을테고 아니면 떨어져 나가겠지요.2. 착하다는건
'08.3.28 12:57 PM (66.91.xxx.5)요즘 세상 살아가기엔 별로 큰 도우이 되지 않는 듯 싶습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착하다 싶은 사람에게 일 부탁하고 일 시키고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고 시켜도 당연하다는
생각하고.. 저도 나름 착하게 살다가 (착하다는 소리 정말 많이 들었죠._) 지금은 악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사람이 착하면 고마워하기보다는 이용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된 후로부터는요.. 악한게 좋은건 정말 아니지만 너무 착한것보다는 나은듯 싶어요.
세상으로부터 착한 사람은 보호받지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거든요.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자기자신을 보호할 정도로만 착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저두 둘째가 넘 순해서 사기당하고 살까봐 걱정입니다. 적당히 약은 큰애가 오히려
세상 살아가기엔 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착하면요 정말 요즘은 애들도 어른들도
쉽게 보는 것같아요. 강하게 키우는게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더 나을듯 싶습니다.3. 소심맘
'08.3.28 1:14 PM (125.177.xxx.174)솔직히 애 아빠나 저나 착하다는 소리 많이 듣고, 손해도 많이 보고 살았습니다.
착한 사람은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저역시 이젠 착하게 살고 싶지 않지만, 쉽게 변하지는 않네요.
솔직히 전 착하게 살고 싶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예의를 갖추고 남을 존중하며 살길 바라기에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는것 뿐인데
힘드네요.
그런데 제가 치이는것 보다 자식이 치이는것을 보니 견디기가 힘듭니다.
애 아빠는 천성이라 가르쳐서 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만
천성이 그러니 더욱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예요.
5살 아직 어린것 같지만
작년에도 마찬가지였고, 오히려 더 심해지더군요.
어린이 집에서도 말을 너무 잘한다고 책을 많이 읽느냐고 선생님이 물어보실 정도로
자기 표현을 잘하는 아이인데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그냥 참는것 같아요.
또 친구들이 너무 드세서 두려운 마음도 있겠지요.
12월 생인데다 왜소해서 사람들이 4살로 보는 아이랍니다.
제 아이보다 말도 못하고, 좀 굼떠보이는 아이들도
일단 덩치가 좋으면 아이들이 함부로 못하더군요.
키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이런 무제에 부딪치니 키 작은것도 너무 속상합니다.
저희 아이도 자기보다 작은 아이에겐 편하게 말도 거는데
좀 큰 애들에겐 먼저 말을 걸지 않아요.
친구들 모두 제 아이보다는 큽니다.
나중에 커서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친구들과 사귀는 시작부터 이런 경험만 해서
아이가 더 소심해지고, 위축되지나 않을까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제 경우 12월 생이고 키도 작았지만 오빠가 있어서 든든했었거든요.
저도 말이나 글도 빠른편이었고, 학습도 오히려 앞서가는 편이었지만
남앞에서 소심한 성격때문에 많이 치이며 살았구요.
그래도 어린시절 오빠가 있어서 동네 친구들과 지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런데 저희 애는 큰애이고, 요즘애들은 더 영악하고, 이기적이라 제가 어찌해야할지
난감해요4. 우리딸
'08.3.28 1:42 PM (211.242.xxx.211)역시 그렇거든요. 근데 기질이 맞는것 같아요. 기질은 어쩔수 없다고 하잖아요. 괜히 억지로
가르치다가 애 스트레스만 더 받더라구요. 저도 아이기 유치원생활 시작하면서부터(5살때) 언
제나 늘 그게 걱정인거예요. 엄마가 안보면 걱정 안할텐데 눈에 보이니 정말 견디기 힘들드라구
요. 그래서 얼마전까지 참 걱정 많이 하고 아이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가르치기도 했는
데. 결론은 '기질은 어쩔 수 없다'였어요. 하지만 '아이가 밝고 명랑하고 씩씩하게는 키울 수 있
다.'였어요. 안되는 것 갖고 아이나 엄마가 씨름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잡고 해야죠.
우리딸 역시나 작거든요.어쩌겠어요 열심히 운동하고 먹고 잠 푹 자는 수 밖에요.
아직도 놀면서 친구들 부탁 거의 다 들어주면서 놀아요. 근데요 스트레스 안 받고 재미있어
하면서 놀아요. 때리는 친구있으면 같이 때리지는 못해요. 근데 도망은 잘가요. 제가 친구가
때리면 너도 때려라 했거든요. 근데 우리딸 하는 말이 도망가면 안돼? 이럽디다.
저도 때리게 집에서 훈련을 했는데도 잘 안되더라구요.(참 별 짓 다했어요)
생긴게 다 다르듯이 성격,기질도 다 다른것 같아요.
인격적으로 도덕적으로 하자가 있지 않으면 누구처럼이 아니라 정말 바로 나처럼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자기것으로 튼튼 하게 무장하면 아마 잘 자랄 수 있지 싶어요5. 우리
'08.3.28 1:51 PM (123.109.xxx.42)아이도 5살 남자아이인데 밖에 나가면 그래요..보면 아이들도 천성은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우리 아이 보면 딱 엄마 아빠예요..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남이랑 부딪히는거 싫어해서 피하고..
그래도 너무 나대서 맨날 다른아이꺼 뺏고 때리고 하는것보다는 낫잖아요..다른엄마들도 착한아이들을 더 좋아할거예요..
뭐 저도 그런편이었는데 나이 한살한살 먹다보니 세상에 적응하고 나름 약게 변해서 잘 살고 있는거 같아요..
근데...어릴때 남한테 하염없이 당하는거 보면 맘 아프죠..
전 친구한테 양보만 하라고 안가르쳐요..저도 어느순간 제 자신을 보니깐 우리아이한테 '친구한테 그러지마..착한 어린이가 되야지..친구한테 양보하자'이런말만 하고 있더라구요..
원래 천성도 그런애한테 엄마까지 그런식으로 양육하니깐 아이가 더 위축되는 면이 있는거 같아요..
전 어린이집 아침에 보낼때마다 "오늘 어린이집에서 괴롭히고 때리고 장난감 뺏는애 있으면 혼내줘..하지말라고 소리도 지르고 선생님한테 이르고 똑같이 때려줘..그래도 친구가 그러면 엄마한테 일러 엄마가 가서 아주 크게 혼내줄거야" 얘기해요..
그리고 유치하지만 어쩔땐 집에서 제가 장난감 뺏는 친구역할 해주면서 연습도 시켜요..어떻게 해라 하면서...그래도 천성이 그런 애들은 어쩔 수 없지만 아이가 그래도 대처방법을 조금씩 아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스포츠같은걸 시켜보면 나아지려나 ...알아보려고 해요...이런애들은 앉아서 공부만 시키기보단 신체활동을 많이 해야 자신감이 생기는거 같아요...위축도 덜 되고/6. ..
'08.3.28 1:51 PM (211.172.xxx.33)커도 마찬가지더군요
지금 갈등 중에 있어요
아이를 다정하고 따듯한 아이로 기르려고 애썼는데 결과는 참담합니다
애들이 어찌나 만만히 보는지...
동생은 당차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작은 애가 학교에 더 잘 적응합니다
큰애는 매일 속상해하고 몸집도 작으니 애들이 만만하게 생각해서 함부로 대하더군요
작은 애는 성질은 대단해도 공부 잘하니 그럭저럭 애들하고 잘지내구요
차라리 아이에게 한국에서 적응할거면 공부나 시켜둘것을....
중학생인데 외국으로 보낼려고 합니다
아이가 애들하고 지내기가 힘들다고 해요
솔직하고 순진한 아이가 순수함을 가지고 살게하고 싶은데 힘드네요7. 그리고
'08.3.28 2:08 PM (123.109.xxx.42)엄마가 너무 엄하게 하지 마세요...그럼 아이 더 위축드는거 같아요..
요즘엄마들 아이들 너무 버릇없이 키운다고 하지만 너무 순한 아이들은 엄마부터 기를 살려줄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제가 우리아이 애기때부터 안돼 하지마 소리를 많이 했던거 같은데 지금 늦게나마 왠만하면 안그럴려고 해요...아빠한테도 아이가 정말 위험한 일이나 나쁜일 하지 않는 다음에야 뭐라 하지 말라고 당부해 두고요..8. 원글님
'08.3.28 2:16 PM (222.234.xxx.84)5살이면 아직 많이 어린 아이입니다.
친구들과 굳이 어울리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고든 뉴펠드, 북섬) 란 책 꼭 한번 읽어보세요.
위의 책을 쓴 저자는 저명한 아동심리학자인데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아이는 친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모와의 애착관계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얘길 하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니 꼭 구해서 읽어보시길...9. 소심맘
'08.3.28 2:42 PM (125.177.xxx.174)주변에 순한 아이들도 있는데, 그런 아이들 대부분 책읽는거 좋아하고, 혼자도 잘 논다고 합니다. 엄마들도 아이들이 학습에 관심이 많으니 집에서 책읽히거나 이것 저것 많이 가르칩니다. 그러니 같이 놀자고 해도 시간이 잘 맞지 않아요.
저희 아이는 책읽기 보다는 뛰어 놀고 싶어해요.
그리고 친구와 놀고 싶다고 제게 매일 조른답니다.
마땅한 친구가 없어서 집에서 제가 데리고 놀아줬는데 아쉬움이 있나 봅니다.
조언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고, 마음이 좀 놓이네요.
그리고 책 꼭 읽어볼께요. 추천주신분 감사합니다.10. 저 책
'08.3.28 2:49 PM (123.109.xxx.42)저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11. 길게 보면
'08.3.28 3:02 PM (155.230.xxx.35)흠.
제가 그랬습니다.
어렸을 때 힘들었어요.
학교 가기도 싫었고요.
지금은... 제가 생각해도 제법 씩씩합니다.
어린시절 당했던 경험들이 자양분이 되어서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인간관계 수를 잘 읽는다고나 할까,
지금도 상당히 착한 편입니다만 ^^;;; 당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이제는 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편이죠.
어렸을 때부터 남 괴롭히는 데 익숙한 사람들이야
별로 변화 없이 그렇게 살아가고
저같은 경우는 이리저리 살펴보고 나름대로 정의감도 키우고
꼴같잖은 짓거리들에도 관용의 정신으로 너그러이 봐주기도 하면서
그만큼 변화하고 성숙해졌으니
제가 더 수지맞은 장사를 한 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길게 봐서는 따님이 지금 드센 아이들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꺼에요.12. 나중에
'08.3.28 3:30 PM (221.164.xxx.202)기다리세요.
저희애가 유치원 다닐때 까지 그랬어요.
학교에 가서 공부도 잘하면서 순하고 착하니
오히려 친구들이 주위에 많이 모이고
선생님도 항상 칭찬 하십니다.
착하면서 똑똑한 아이라면 세상에 꼭 필요한
아이로 자랄껍니다.13. 오호..
'08.3.28 5:04 PM (222.106.xxx.172)제가 요새 고민하는 것과 비슷하군요..상당히.ㅜ.ㅜ
저도 우리 딸,,큰소리 안치고 공감해주며 키웠습니다.
아이 늘 웃고, 대인관계 원만하고, 친구들 좋아합니다.
하지만, 남자아이들처럼 와일드 하게 놀진 않아요.
그런데,
아이 어린이집에 드센 아이가 들어와서는
우리 아이가 만만해 보이니
이것저것 시키고 맘에 안들면 소리지르고
공을 얼굴에 던지고 머리 끄들고 ...
아주 옆에서 보는데 혈압이 오르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일단, 아이 다독여주고 공감해줍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은 안좋은 거라고 이야기해줘요.
너도 싫다고 이야기해..라고 하죠.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긴 합니다.
싫다고도 이야기 하고요.
착한아이로 키우고 싶은 생각없고,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계속, 아이들과 어울리게 할 생각입니다.
기질이 다른 아이들과도 어울리게 할 생각이고요.
억지로 아이 기질을 바꿔볼 생각은 없지만,
그 환경에서 살아남는 법을 아이가 체득했으면 합니다.
물론 수위조절은 해야겠지만요.
암튼,,,그런 예의없고 지뜻대로 안되면 성질 부리는 녀석들
정말 밉습니다.
정말 제 감정대로라면 어디 데리고 가서 혼구멍을 내주고 싶지만,
남의 아이도 소중한지라 부르르 떨고 참습니다.14. ...
'08.3.28 11:52 PM (61.73.xxx.134)비슷한 저희 딸 올해 6세로 공립유치원에 들어갔어요.
4살까진 압도적으로 맞고 당하고,
5살 땐 제가 친구들과 놀 때 늘 함께 있었어요.
지금은 입학해서 한 달만에 반에서 인기짱 먹었습니다.
예의바르고 순한데 말을 좀 잘 하고 배려하는 스타일이에요.15. 흠
'08.3.29 3:37 AM (116.39.xxx.152)얼마전 EBS에서 방영한 '아이의 사생활' 5부작 중에서 2부 '도덕성' 부분을 보고
마음을 좀 놓았었습니다.
'도덕성' 강한 아이가 손해보고 살것 같지만 오히려 공부도 잘하고 낙천적이고 성공한다는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실험 아주 재밌었어요.
저희애도 순해서 당하기만 했는데 크니까 적응하면서 바뀝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기를 살려주세요.
전 제가 넘 엄했거든요. 후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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