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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딸 이쁘게만 키워 잘키운 아들한테 시집을?
즈희 애가 5학년 남자 아인데요 아이 학교 엄마들을 만나보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딸가진 엄마들은 " 공부쪽 아니면 그냥 이쁘게 키우고 좀 고쳐서 좋은남편이나 만나라지 머.. "
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저는 실은 좀 놀란게 어느시절인데 이쁘게 키워 좋은남편 만나면 된다 식의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지..
당연 한명의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야 하는게 아직은 절대 목표라 생각 하는데
요즘 저리 영특하고 남자애들보다 더 활발하고 남자애들 위에 설려고 하는 여자애들을
70년대나 있었던 소망으로 딸을 키우는지.
70년대는 그나마 우리가 생각 하는 현모양처라는 모델이나 있었을텐데
본것 많고 배운것 많고 남자애들 뒤지지 않게 자란 애들을 이쁘게 키워 좋은남자나 만나면 ??
참 여운이 많이 남는 말이었습니다.
1. ㅎㅎ
'08.3.28 2:01 AM (211.192.xxx.23)사실 애 키우다보면 공부가 안되는 애들도 있지요,,그럼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도 주위보면 학교다닐때 공부 잘한애들보다 예쁘고 집안 좋은 애들이 예체능전공해 사자 신랑감만나 잘살고 있는 경우를 더 많이 보네요..
원글님 이해안갈 소리지만 남자애 키우는 엄마들은 꽃미남으로 키워서 알파걸 만나게하면 된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ㅎㅎㅎ2. ..........
'08.3.28 3:04 AM (218.50.xxx.9)ㅎㅎ님 말씀이 공감됩니다.
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때 공부하느다 허리가 휠때...
있는 집 애들은 미술이나 체육으로 돌려서 대학가고 돈잘버는 남자 만나 잘 살더라구요.
저도 아들만 둘인데...그저 잘 키워야 겠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3. ^^
'08.3.28 7:28 AM (59.11.xxx.207)맞아요..저 또한 빡세게 공부해서 집에 들어앉았는데..예체능 전공한 이쁜 친구들.. 더 잘나갑니다..
저도 아들 하나 있는데요..딸 있다면 그냥 이쁘게 예체능 시켜서 전문적으로 음악이나 미술하며 살게 하고 싶어요..집에서 영문 전공하면 뭐합니다..그냥 과외나 좀 할까요?..전혀 미래가 없습니다..4. 코스코
'08.3.28 7:32 AM (222.106.xxx.83)고3짜리 엄마가 그런식으로 나오는데 듣기 좋지 안았어요
저의 딸에대해서 얘기 하는거였거든요
과학과외를 시키자는 전화를 저에게 걸어왔는데 저의 아이는 과외는 안하겠다고 했더니
"네~ 하기사 여자아이는 그저 대충 대충 공부해서 시집만 잘 가면 그만이니까~ 좋으시겠어요~~"
ㅎㅎㅎ
그런소리 하면서 당신의 큰딸은 빵빵한 대학가서 공부 열~~~씸히 한다는 소리를 하니...
에효~
그래요~ 울 딸 그냥 돈많고 인간성 좋고 잘생기고 울딸만 일편단심에 똑똑한 놈한테 시집가면 소원이 없겠수다~~ ^^*5. ..........
'08.3.28 7:47 AM (61.34.xxx.121)울신랑친구 와이프가 그런 얘길 하더군요.
지금 그 집 딸이 중1인데 키도 크고 분위기 있게 생겼어요. 공부도 잘하고..
근데 이 엄만 자기가 변변찮은 신랑 만나서 본인이 계속 벌어서 거의 생활비 다 충당하니(미용실해요) 자기 딸은 좋은 신랑 만나서 그냥 전업주부로 남았으면 좋겠다구...
솔직히 주변에 봐도 공부 잘해서 사회 나와 치열하게 사는 여자들보다 사자 신랑 만나 고상하게 사는 여자들이 부럽긴 합디다. 그리고 그 여자들이 팔자가 좋아 보이구요.6. ...
'08.3.28 8:27 AM (121.183.xxx.185)ㅎㅎㅎㅎ 이해가 가는거같은데요 ..저두 힘들게 생활하고 있어서 가끔은 울딸들도 저처럼 생활하게 될까바 걱정되요 .... 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돈잘버는 신랑만나서 집에서 편히 생활했으면 좋겠어영...ㅎㅎㅎ
7. ....
'08.3.28 8:36 AM (58.120.xxx.154)솔직히 전 이해 가요
전 80년대 생이고, 이제 막 딸 아이 엄마 됐지만..
뱃속 아이가 딸인거 알았을때부터
곱게 키워서 음대 보내고, 곱게 시집갔음 좋겠다라는 생각 많이 했어요..
지금 제가 뭐 그렇게 힘든건 아니지만,
그래도 음대 나온 가정형편 넉넉했던 친구들이 좀 더 편히 생활하는거 같아보여요;;8. ,,
'08.3.28 8:38 AM (125.177.xxx.154)전 그래도 울 딸이 직업이 있었음 좋겠어요...
만약의 경우..경제력이 없어서 이혼 못하는 여자는 안되도록요..9. 음...
'08.3.28 8:43 AM (221.145.xxx.89)전 좀 이해가 돼요..
물론 그게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그런 길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 그런길을 더 원할거 같기도 해요..10. ㅠㅠ
'08.3.28 8:44 AM (59.24.xxx.114)약간 다른 얘기지만...공부/학습 쪽 얘기할 때는 결코 빠지지않는 여자애들 엄마들이 (학급임원의 경우) 막상 뭔가 나서서 해야할 일이 생기거나 선생님과 얘기할 일이 생기면 "아무래도 남자회장이 대표지 뭐..."라며 뒤로 뺄 때 정말 절망스럽습니다.
11. ...
'08.3.28 8:45 AM (211.175.xxx.31)사 자 붙은 남편은 아니지만, 사랑해주고,
먹고 입고 자는데 불편없이 해주니, 이정도로 충분히 만족한 사람이지만..
딸네미고 아들네미고 간에 꼭 결혼시킬 생각 없거든요.
물론, 정말 사랑해서 결혼을 하겠다고 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음 자기가 돈 벌어서 먹고 살아야한다고 아이들에게
미리부터 얘기해놨어요.
아니 왜 남덕을 볼 생각을 한답니까?12. .
'08.3.28 8:51 AM (211.172.xxx.33)전 오히려 딸을 더 공부 시켜야한다고 생각해요
이혼해야할 정도로 형편없는 남편하고 능력이 없어서 이혼 못하면 어쩌나요?
대신 아들은 성품 바르고 친절하고 다정하게 길러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지요13. **
'08.3.28 9:17 AM (211.198.xxx.152)딸을 더 공부 시켜야 하고 딸이니까 더 전문직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저희 친정부모님의 지론이셨고
다행이 전 그 기대에 부응하여 전문직 가지고
경제적으로 독립적으로 잘 살고 있는데요.
30대 중반쯤 되니까
유복한 가정에서 예쁘게 커서
경제적으로 풍족한 남편 만나서
살림하고 육아하는 전업주부들이
제일 부러워 보였어요.
그리고 제가 육아에 절절 매고 있는 것을 본 저희 친정 어머니도
저와 같은 생각이신 것 같았어요.
저희 친정아버지는 아직도 저를 자랑스러워하시지만요.
그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전 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14. 저요.
'08.3.28 9:38 AM (211.41.xxx.65)저요. 강남에서 미술전공하느라 90년대 초반인데도 월 백만원 이상 --; 들여가면서 화실다니고
부모님이 픽업하시고 애지중지 키워서 대학나와서 직장생활도 잘하고,
같은동네 잘사는 집 잘나가는 친구랑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 살고있는데요.
직장생활 질리도록 열심히 해서 미련 없구요. 직장생활 안했으면 결혼 힘들었을껄요?
요즘은 사회적 능력도 봐야한다구요.
전업주부라 집에만 있고 애만 키우는게 쉬울거같나요? 요즘 절대 안그래요.
제가 보기엔, 외모만 번듯해선 힘들구요~~
그분께 말씀드리세요. 대학도 잘나와야하고, 요즘은 괜찮은 직장도 다녀야한다구요.
아참 그리고 여자쪽 집안이 많이 딸려도 안되는거 아시죠.
집안도 괜찮고 좋은 학교나오고 괜찮은 남자가 얼굴만 반반한 여자 찾을까요. 설마~15. 200프로 공감
'08.3.28 9:41 AM (123.111.xxx.57)아들 둘만 가진 아짐인데요, 저는 완전 공감인데요.
저도 소싯적 죽사리 공부만 하던 모범생이었고,
당시 인기있던 공대 나와서 회사 다니다가, 애 낳고 보니 체력이 안 받쳐줘서 회사 그만뒀어요
공부만 하느라 꾸미는 것도 하나도 할 줄 모르고,
남들보기에는 큰 키에 작은 얼굴에 마른 몸매였지만,
저 자신은 스스로 남자라 생각하고 살았네요(꾸미는 거 알러지였어요)
막상 결혼하고 나서 주변 살펴보니, 위에 분들 말씀하신대로네요.
만약 딸을 하나 낳을수만 있다면,
저처럼 공부안시키고 센스있고 잘 꾸미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내 딸이 결혼하고 애 낳으면 제가 도와줘야 회사생활 유지할텐데
저는 늙어서 손자손녀 키워줄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고액연봉의 전문직 아닌 이상 , 제 딸도 저처럼 고생시키기는 싫어요 ^^;;16. ...
'08.3.28 10:16 AM (220.117.xxx.165)공부가 안되는 경우에는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도..
그런데 결혼당시에 이름값 번듯한 직장 없으면 조건좋은 남자와 데이트 하기 힘든것도 사실인 거 같아요.
좀 이름좋은 직장에 계약직으로 들어갔다가 사짜 남자한테 계약직인거 숨기고 결혼하고 나서 그만둔 여자도 봤구요.
미혼여성의 직장이라는 게 남자쪽에서는 꼭 여자 돈 벌어라, 가 아니라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가, 를 가늠하는 척도 중의 하나라고나 할까요?
여자쪽이 판검사, 의사인 경우도 남자(경제적 능력 좋음)가 외국가자, 혹은 애키워야 하지 않겠냐,
그만두라 하니까 그만두고 전업주부 하던걸요 뭐.
아무튼, 여자가 좋은 직업을 가질 능력이 된다면 몰라도 여학생 공부가 안 된다면 뭐,,
딸가진 입장에서는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일인 거 같아요.
남들이야 그런 얘기 듣기는 싫고 힘빠지기는 하지만.. 세상에는 듣기좋은 일만 있는 거 아니니까요.
SKT 윤송이씨가 오래전에 신동아 인터뷰에서 그러더군요.
미모를 무기로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행복하게 사는 사례들로 인해
그것이 여성의 수많은 career path 중의 하나임이 검증되었다고.. 길은 다양하다고..
윤송이씨 좋아하진 않지만, 솔직하다 싶었어요. 그렇게 사는 길이 있다는걸 부인할 순 없으니까요.17. 딸부자집
'08.3.28 10:20 AM (210.223.xxx.42)아들이라고 딸이라고 꼭 경계를 구분짖는것은 좀 그렇네요..
저도 딸이만 셋이지만 아들이고 딸이고 공부잘해 능력있는 사람이 된다면
굳이 결혼을 해서 아이에게 목이 메어서 사는것 보다는 자기일 해가며
오손도손 서로 존중해가면서 사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여자들(우리 엄마들)물론 여자들이 시집을 잘 가야하는것은 사실이지요..
결혼했는데 남편이 능력이 없고 여자도 능력이 없다면 어떻게 먹고 살것이며
또 아이들은 어떻게 키울것인지...
결혼을 했을때는 형편이 좋다가도 안좋을때가 생길수도 있는데
남편만 바라보고 산다는것은 좀 그렇네요..
여자가 능력이 있다면 같이 도와가면 살수도 있으니까 저는
여자고 남자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딸이 능력이 되서 결혼을 안하겠다고 하면 저는 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솔직히18. 저도
'08.3.28 10:49 AM (210.123.xxx.64)공부에 목매서 좋은 학교에 좋은 직장 다니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어요.
서른 넘어보니 결국 예쁘고, 집안 좋고, 학벌 좋고, 직장 좋은 친구들은 같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 모든 것을 다 가지게 되고, (직장을 그만둘 여유까지도)
예쁘기만 한 친구들은 운 좋으면 잘 풀리지만 대부분은 자기보다 약간 좋은 남자를 만나는 것에 그치고,
학벌만 좋은 친구들은 결혼이 늦거나 안 되어서 힘들게 직장에 매달리게 되고 (본인들이 그만두고 싶더라도)
하더군요.19. 이해는 가는데
'08.3.28 11:07 AM (121.131.xxx.127)몇년 정도는 몰라도
십년 이상 후라면
그게 불가능할 거 같습니다.20. ..
'08.3.28 11:34 AM (116.120.xxx.130)요즘엔 외모 비중이크다는걸 많이들 생각하고살지요
공부잘해서 능력있는데 남편이 별로라서 평생 먹여살리는것보단
뛰어난 외모로 남편 잘만나 벌어다준 돈으로 사는게 더나을수도잇구요
근데 요즘 나가보세요
금지옥엽 키워서 다 이뻐요
김태희정도라면 모를가 고쳐서 이뻐진 얼굴정도로 얼만나 대단한 남자 만날가요??
연예인급 외모도 술집가면 넘쳐난다는세상인데 ...
제주변에도 그냥 얼굴 반반한정도구 다른건 평범한 수준인데
눈만 높아서 혼기놓치는사람 여럿봣어요
차라리 예전같으면 공부하나시키면 될것을
요즘엔 공부에 외모까지 걱정하며 살아야 하니 더 힘드네요 ㅠㅠ
키안클가 걱정이라 책본다는애 일찍재워야 하고 먹는것 신경써줘야하고
요즘엔 왜이리 이쁘고 공부잘하는 애들이 넘쳐나죠??
예전에 제친구가그러더군요
공부야 하면 되지만 외모는 타고나서 내가어쩔수 없다고
공부잘하는것보다 예뻐지기가 더힘들다고 ...
근데 그친구는 의대나와서 의사남편이랑 결혼해서 큰병원원장으로 잘 살고있어요 ㅎㅎㅎ21. 욕심
'08.3.28 4:52 PM (218.38.xxx.183)욕심이지만
딸 이쁘게 잘 키워 잘 키운 사위 보고 싶어요.
물론 본인의 실력과 커리어는 기본으로 깔고요.
욕심 많죠?
아이가 아직 어리니 꿈은 큽니다.22. 점점
'08.3.28 5:42 PM (58.142.xxx.19)세상이 바뀌는 만큼 여러분들의 딸들과 결혼할 남자들도 바뀐답니다.
점점 눈이 높아져서 외모 뿐 아니라 경제력도 보게될거라고 봅니다.배우자 고를때요
예쁘기만 해서는 뭔가 부족하지 않을까요?23. ^^;
'08.3.28 5:57 PM (211.196.xxx.28)여자 인생이 외모/공부로 양분되는 것도 아니고 너무 극단적인 경우를 상정하시는 듯...
꼭 엄마가 원하는 대로 되라는 법도 없고...그냥 아이 의사 존중하면서 편하게 키우고 싶어요.
저는 어렸을 때 열심히 공부해서-.-; 전문직 됐는데,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고 그러네요.
외형적 조건이야 어떻든, 내실있고 자아가 건강한 여성으로 자라주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뜬구름 잡는 얘기인가요^^;;;; 울 딸내미 이제 겨우 네살 아직 기저귀도 못뗐음-.-;;24. 전
'08.3.28 7:08 PM (219.251.xxx.250)제가 전문직이고...남들보다 힘들게 공부했고 힘들게 일하다보니..
혹 낳게 되는 아이가 딸이라면 절대로 공부 안시키고
엄마아빠 뒷배경 무기 삼아....예능시켜서 적당한 곳에 시집보내겠다는 생각 듭니다...
공부 잘해서 자기 먹을거 자기가 벌고 사는거(물론 그냥 편한 직장이야 다닐만 하겠지만요.)
평생 괴로운 일인거 같네요..25. 아이는...
'08.3.28 7:51 PM (59.20.xxx.163)엄마가 꼭 키우고 싶은 방향대로만 키워지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일단은 무엇을 하든 그것이 자기 능력이고 자신감이며 누구에게도 주눅들지 않게 세상을 살아
갈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미모나 꾸미는 것, 애교, 뭐 그런 것들도 남들에게 뒤지지 않고
경쟁력이 있을려면 다른 것들도 많이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바로 교양을 제대로 쌓아야 하고
그럴려면 기본 지식이나 뭐 학벌(?) 그런 것도 갖추어야 하지 않나요?
여자 아이도 언제든 일할려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떳떳이
일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물론, 아이들의 엄마로, 한가정의 주부로 사는 것도 자신의 용기있는 선택일 수도 있구요. 가끔씩 회의가 들지 않도록 스스로의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요.
참, 교과서 같은 말만 하고 앉았나요? 저도 학교때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 강단에도 섰다가
아이들과 늘 바쁜 남편으로, 편찮으신 부모님들 일로 일을 중도 하차 했어요. 하지만 지금도
일하려면 무슨 일이든 하지 뭐, 하는 심정으로 바쁘게 집안 일들을 하고 있답니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대신 할 수 없는 일들이지요.26. .
'08.3.28 8:23 PM (122.37.xxx.61)살다보니 꼭 잘 사는게 이거다 라는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특히 요즘 세상에는요.
우리 딸과 아들, 전 대략 부모 닮아(?) 자수성가형으로 알아서
공부하고 야망을 가질 줄 알았어요.
저희 부부는 크게 성공한 건 아니지만 나름 어디 가도 꿀리지 않게
공부했고 직업갖고 살고 있거든요.
그러나...우리애들는 공부하기 싫어하고 어려운 일하기 싫고,
세상 걱정없이 그저 즐겁게만 살려고 하는거에요.
허구헌날 싸우다 싸우다 요즘 제가 점점 포기하며 그런 생각을 하게되요.
잘생긴 아들은 착하고 똑똑한 여자애 만나고,
예쁘장한 우리 딸은 조금 더 손을 대면 더 예뻐질거구,
지금 미술전공하니까 미대가서 네 능력이 타고난 거라면 이름난 화가로,
그러그렇다면 시집 잘가서 잘 살아라, 어떻게든 열쇠는 만들어볼께~~~
저..공부 안하고 못하는 우리 고딩애들 보며 말은 못하고 상상의 날개를 피고 있지요.27. 저도
'08.3.28 9:21 PM (211.244.xxx.142)이해됨. 여자들은 잘난여자든 못난여자들 남자에 의지되는 비중이 너무 큰거 같아요.
출산과 육아의 책임이 있으니 아무리 무시하려해도 무시가 안되는거 같구요.
남자는 자기능력으로 사는 비중이 80이라면 여자는 몇프로나 될까요?
정말 남편을 어떤사람을 만나느냐 시댁을 어떤집을 만나느냐에 따라 너무너무 인생이 달라지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여자가 전문직이고 잘나서 잘 벌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남자가 여자의 그런 능력부분때문에 여자를 사랑해주는건 아니잖아요. 여자는 능력있는 남편만나서 존경해하고 그런면때문에 남자는 으쓱으쓱해하며 여자를 사랑해주고 그런관계가 우습지만 현실에서는 이상적인 관계같아요. 원글님이 무슨말씀을 하시려는지 알지만 책에서는 그렇게 나오겠지만 현실에서는 원글님이 키우려는 그렇게 잘난딸이 가정까지 행복히 꾸려나가는 확률이 오히려 적더라는 말을 믿으시겠어요... 우습지만 현실적으론 그런거 같아요.28. 하긴
'08.3.28 10:33 PM (220.85.xxx.58)모델하다가 영부인 되는 프랑스 영부인을 보니 그렇기도 하네요..
29. 근데
'08.3.28 10:33 PM (220.85.xxx.58)자기가 벌어먹고 사는게 가장 맘편하지 않을까요? 고현정도 이혼했는데...
30. 자기손으로
'08.3.28 10:52 PM (220.125.xxx.238)자기 밥벌이를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을 주는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해요.
전 뭐 내놓고 말할 부자는 절대로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독립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자신 있거든요.
이렇게 내 밥벌이는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와 남편과의 관계에도 평등한 민주주의, 상호 보완, 신뢰를 이룰 수 있는 듯 해요.
전 우리 애들은 무슨 일을 직업으로 삼든지
최소한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는 것이 기본이라고 여겨요.31. 원글
'08.3.29 12:50 AM (219.255.xxx.139)전 아들만 둘이지만 직장생활 꾸준히 했었고 일함으로 인한 행복과 성취감 등이 힘듦 안에서도 도전의식이 생기던걸요. 학교 다닐때부터도 늘 라이벌의식은 여자애들보다 남자애들한테 더 심했던거 보면 제가 좀 남다르긴 했었나보네요. 다만 육아가 해결이 안되는부분이 늘 딜레마였고 정말 힘들긴 했어요. 다행이 친정엄마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구요, 우리 애들이 사회 진출할때는 여성인력이 사회생활하기에 더욱 나아지지 않겠나 생각하면 좋은남자 만나 전업으로 행복하게 살아라가 우선순위라는 건 실은 아직 이해가 잘 안갑니다. 스스로 경제활동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포기하지 않고 성취해나가느 기쁨 .. 우리 딸들이 꼭 경험했으면 해요. 사회적 제도 보완도 얼른 왔음 해요.
32. 저는
'08.3.29 10:59 AM (220.86.xxx.170)저도 우리 딸이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든 뭐든 사회에 보탬이 되고 자신도 아 나도 존재 가치가 있는 인간이구나 하고 자존감 가지면서 살게 하고 싶어요. 전업주부도 맘편하고 좋지만
그래도 자기 일이 하나쯤은 있어야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지 않겠어요 ?
전 개인적으로 우리 딸이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