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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주는대로 먹어라.

개미 퍼먹어 조회수 : 3,517
작성일 : 2008-03-27 16:10:23
이 대통령 아침식단 준비로 ''야단법석'' 떨었다는데…  [청와대 파일]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정부 부처들은
이 대통령의 아침식단 준비로 법석을 떨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보고가 아침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대통령과 보고 참석자를 위해 간단한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무슨 음식을 마련할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부터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를 즐겨 먹었다.
한 때 김밥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대통령이 별로 손을 대지 않자 식단에서 사라졌다.
그래서 각 부처 담당자들은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무슨 샌드위치를 준비하면 되느냐.
대통령이 어떤 커피를 좋아하느냐"고 앞다퉈 문의했다고 한다.

일부 부처가 외국 브랜드의 고급 샌드위치와 커피를 준비하는 바람에 다른 부처들이 눈치를 보자,
청와대측은 "보통 샌드위치로 준비하라"는 지침을 내리기까지 했다.

그러다 청와대 안팎에서 "
대통령이 밀가루 대신 쌀 소비를 권장하는 마당에 아침에 샌드위치를 먹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샌드위치 대신 떡이 등장했고, 일부에선 "쌀로 만든 샌드위치는 어떠냐"는 말이 나왔다.
일부 부처는 청와대 인사들에게 "이 대통령이 어떤 떡을 좋아하느냐"고 문의하거나,
어디서 떡을 맞추느냐로 내부 논의까지 했다.

그런데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 "아침에 떡 먹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자,
샌드위치와 떡을 함께 준비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26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도 샌드위치와 떡이 같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26일 업무보고에 앞선 티타임에서 "나는 시골사람이라 떡을 먹어야 한다"며 송편을 들었다.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때문에 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거들었다.

샌드위치와 떡을 업무보고 받는 자리에 놓느냐,
티타임 자리에서 들도록 하느냐를 놓고도 한 때 논란이 일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주로 티타임 자리에서 음식을 들자, 그쪽으로 정리가 됐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워낙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보통 청와대에서 아침을 들고 나온다"며
"그래서 정작 업무보고장에선 커피만 마시고 샌드위치를 잘 안 먹는데,
부처에서 지나친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배성규 기자 vegaa@chosun.com]


IP : 222.122.xxx.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봉숭아학당
    '08.3.27 4:13 PM (222.122.xxx.5)

    얼마전에는 후식 과일이 똑같아서 질리고
    과일배치가 똑같다고 gㄹ했다더니
    다들 집에서 먹고 오면 안 되나요? 나도 오늘도 아침 굶었다 씩씩

  • 2. .....
    '08.3.27 4:17 PM (116.36.xxx.176)

    이런것까지 기사로 싣는 조선일보가 참 대단타 싶습니다

  • 3. 에이...
    '08.3.27 4:24 PM (211.244.xxx.110)

    정말 주는대로 묵어라.

  • 4. 연화심 권사님!
    '08.3.27 4:31 PM (122.36.xxx.19)

    부인이 아침밥 챙겨 먹여 보내면 정말 간단한 문제이고 민폐 끼치지 않는 길이다.
    김윤옥도 적십자니 사회봉사니 얼굴 내민다고 얼굴에 화장 처 하지 말고
    어제 사 놓고 10년된 돌솥이라고 거짓말한 돌솥에 밥 해서 먹여 보내라.
    그 돌솥 언제 쓸래?

  • 5. ,,
    '08.3.27 4:51 PM (202.10.xxx.11)

    김윤옥은 바빠요..
    위장전입도 해야하고, 보석밀수도 해야 하고,
    교회 권사이면서 절에 가서 연화심 법명도 받아야 하고
    그래서 시간이 엄서요.

  • 6. 03시절
    '08.3.27 5:23 PM (121.169.xxx.32)

    이 생각나네요.
    칼국수를 좋아하는 03의개인 취향이 마치
    검소의 대명사 인것처럼 눈가리고 아웅..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고구마를 즐겼다지요. 그냥 개인 취향의 것을 왜
    여러사람 들볶는지..원.

  • 7. 니 마눌님에게
    '08.3.27 5:30 PM (210.95.xxx.231)

    얻어묵고 나와라~
    어차피 마눌님이 직접 조찬을 챙기시지도 않겠지만
    청와대에는 주방장도 없냐 ?
    업무보고 받으러 가는곳에서 하는 꼬락서니들이라고는...........

    설령
    공뭔이 그렇게 해도
    못하게 해야하는게 경제대통령 아냐 ??
    권력을 쥐니까
    정말
    밥맛떨어져서......

  • 8. 배성규
    '08.3.27 5:31 PM (211.41.xxx.136)

    발기자 같으니라구...

  • 9. 가지가지
    '08.3.27 5:43 PM (222.110.xxx.170)

    진짜 가지가지한다.
    과일 타령해대더니 이젠 샌드위치까지.
    청와대내 테니스장 만든다고 땅 민다더니 그건 다 만들었니??
    명바기 골프 좋아했으면 청와대내에 골프장 만들뻔 했구나.

  • 10. 지라드
    '08.3.27 6:51 PM (219.240.xxx.14)

    jiral하십니다...제발 암거나 잡사...울신랑처럼...

  • 11. 어느 직장이야~
    '08.3.27 7:10 PM (221.143.xxx.106)

    밥묵고 떡묵고 배 터지겠스요.

  • 12. 딸랑딸랑
    '08.3.27 7:33 PM (125.177.xxx.12)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때문에 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거들었다.

    --> 손바닥이 남아날라나.. 애처롭네요.

  • 13. 아 나 별
    '08.3.27 8:56 PM (121.131.xxx.127)

    기사거리가 없으면
    쓰지를 말던가.

    정부 부처에서
    아침 회의 식단까지 걱정해야 하냐고~
    먹을려고 회의하냐고~
    무슨 임금이냐고~

    내 세금 내놔

  • 14. zz
    '08.3.27 11:34 PM (124.60.xxx.6)

    심각한 얘기인데 댓글들이 너무 웃겨서...ㅋㅋㅋ

  • 15. 참나..
    '08.3.27 11:48 PM (121.170.xxx.96)

    제발 암거나 잡사...2..ㅋㅋ
    다들 재치 만점이셔요.^^

  • 16. ㅋㅋ
    '08.3.28 10:21 AM (222.107.xxx.36)

    명바기가 무슨 죄요.
    주변 사람들이 문제요.
    명비어천가를 목놓아 부르시겠소.

  • 17. 제발
    '08.3.28 11:44 AM (211.244.xxx.10)

    아무거나 든든히 먹고 정치에나 신경써라...

  • 18. 한 표
    '08.3.28 1:34 PM (59.187.xxx.174)

    한 표 날린 골빈 국민들.....
    책임지시오

  • 19. ㅎㅎㅎ
    '08.3.28 1:48 PM (75.153.xxx.12)

    제목만 보고 반찬투정 심한 남편 흉보는 줄 알았네요.
    아, 님들 댓글 너무 웃겨요 ㅎㅎ

  • 20. 명바기
    '08.3.28 2:00 PM (211.205.xxx.182)

    왜 뽑은 거야?

  • 21. 정말...
    '08.3.28 2:58 PM (210.95.xxx.241)

    너무들 하시네요...그런것들은 어느누가 대통령이 되던 다 같은 거 아닐런지...
    지난번 노통은 한번씩 해외 나갈때 물까지 싸들고 다니느라 짐이 엄청 났다고 하더구만...
    그런것은 그러려니...좀 하지..

  • 22. 정말님
    '08.3.28 3:37 PM (122.36.xxx.19)

    뭐가 너무 합니까?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든 다 같다구요?
    내가 신문 본 이후로 대통령 먹을거리 가지고 신문지면 채우는 건 첨 봤습니다.
    나는 이명박이 몸에 좋다고 생쥐를 튀겨먹든, 청계천 물을 마시든 상관없거든요.
    조선일보, 동아일보가 대통령 개인신변잡기나 실는 개인신문입니까?

    노통은 한번씩 해외 나갈때 물까지 싸들고 다니느라 짐이 엄청 난 것이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사실이라면 없는 사실도 만들어내는 조중동이 가만 있지 않았을 것인데
    한번도 기사화된 적이 없으니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노통처럼 차라리 자기 식성에 맞는 물까지 김윤옥한테 싸 달라고 해서 먹으면 되지
    국정을 운용하는 자리에서 대통령 아침까지 신경써야 하나요?

    우예 그리 이명박 지지자들은 한결같이 생각이 없는지...

  • 23. 으이구...
    '08.3.28 3:38 PM (211.114.xxx.113)

    한끼 굶으면 죽냐...
    그냥 굶던지 집에서들 쳐묵고 나온나...

  • 24. 정말님!
    '08.3.28 3:40 PM (211.114.xxx.113)

    뽑아놓으시고 맘에 드세요?
    좋으시겠당!!

  • 25. 각자
    '08.3.28 3:49 PM (221.139.xxx.74)

    집에서 해결하고 오면 되는데 뭐 하는 짓거리냐?
    1% 부자내각들 집의 도우미는 어디다 쓰는 것이냐?

    시리얼에 우유 퍼 부어 요기나 하든지
    위의 정말님 말처럼 물까지 곁들인 도시락 싸 와서 각자 해결하면 되겠네..

    배 고프면 아무 거나 잘 묵는다.
    배가 부르니까 안 먹는 건데, 욕쟁이할매 국밥을 대령해라.
    누가 옆에서 뭐라 하든 말든 국밥만 먹더라.

  • 26.
    '08.3.30 4:44 AM (221.153.xxx.87)

    조 위에 "정말" 이.. 웃겼어 정말.
    명바기가 너무해. 싸바싸바 아랫것들이 너무해.

    고딴거 회의할 시간에 경제나 살리봐 엉 이눔들아 ~~~
    아주 꼴갑을 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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