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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일로 아이를 혼내는 엄마.. 계신가요?
한동안은 너무 아이를 혼내서 이러다 아이 바보되겠다 싶어서 스스로 놀라서 자제했지만..
뺀질뺀질 말을 안들으니 화가 나서 다시 소리를 지르며 혼내게 되네요..
사실은 너무 힘들어서이기도 해요.. 여유가 있으면 좋게좋게 노력해볼텐데..
둘째는 자기만 봐달라고 울어대고.. 첫째는 옷입자, 양치하자 하면 도망만댕기고.. 아님 못들은척 하고 논다든가...
매일 늦는 남편은 육아에 도움이 안되고.. 주변이 도움 요청할 사람도 없고..
두살 터울 아이들하고 오후부터 밤중까지 소변,똥 뉘어주고.. 밥먹이고, 놀아주고.. 에공.. 힘듭니다.
그래도 아이한테 소리지르면 안되는데,..화를 내다 보면 감정이 확 올라서 더 화를 내게 되네요..
요즘은 또 침을 아무데나 뱉어놓고 문지르질 않나, 동생 머리를 갖고 장난쳐서 하지 말라 하면 죽어라 하고 안들어서 화가 치밀어요.. 어젠 침뱉는다고 손바닥 5대 때렸어요. 저 이럼 안되는거죠?
이넘의 성질을 죽여야 하는데.. 신경질이 나서 미치겠어요..
1. ,,,
'08.3.27 3:06 PM (211.252.xxx.34)이만한 일로 아이를 혼내는 엄마 ----여기 또 있어요....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몇번 말해서 안들으면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정말 가관이예요..그러고 나서 제자신을 되돌아 보면 내가 왜이러나 하다가도 또 그상황이 되면 또다시 화내는일을 반복하고~~애들 키우는게 세상에서 젤 힘든거 같아요...아이들한테 상냥하고 좋은 엄마 보면 참 부럽고 저런사람이 애들을 많이 낳아서 잘키움 참 좋은 세상이 될텐데~~이런생각을 한답니다...잘 하다가도 애들이 말을 안들을라 치면 속에서 울컥~~화가 치밀어 올라 삭이지를 못하고 퍼붓고~~정말 이런 제자신이 싫답니다...원글님 보다 저는 더 심해여........이넘의 성질을 정말 죽여야하는데~~~그게 넘 힘드네요...전 애들아빠가 애들도 잘봐주고~ 가사도 잘 도와주고 하는데도 그런답니다...저 정말 나쁜 엄마 라는 생각을 매일 한답니다....
2. 손바닥은
'08.3.27 3:09 PM (211.192.xxx.23)양반이구요,제 기분 안 좋을때 체벌하면 정말 감정이 실리게 되더라구요,,애들 버릇잡을땐 좀 엄해도 얼렸을때 잡아놓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3. ..
'08.3.27 3:18 PM (58.121.xxx.125)그러면 애랑 평생 그리 됩니다. 경험입니다. 혼내서 해결된적 있으세요? 방법을 바꾸세요. 교묘하게 하도록, 그리고 사랑으로 키우셔야 합니다.
4. 아이엄마
'08.3.27 3:27 PM (125.177.xxx.205)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33개월 딸아이 키우는데 그 심정 이해합니다. 저도 인간이라 한번씩 폭발하면 소리치기도 하고 아이가 너무 말을 안들으면 때리기도 합니다. 아이 하나인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는데 두살 터울 아이들을 키우실려면 오죽하겠어요. 님이 만약 습관적으로 ...혹은 너무나 빈번하게 그러시면 심각한 문제가 되겠지만, 아이 손바닥 5대 정도 때린다고 큰일나지 않아요 ..더구나 아이가 침을 바닥에 뱉는 건 안되잖아요. 그런 행동은 혼내야 되요.
제 딸아이 같은 경우에는 제가 화내면 오히려 반항하더라구요. 그리고 더 뺀질거리고 그래서 마음을 다 잡고 다정하게 타이르니까 사랑하는 우리 엄마 미안해요. 하러군요. 내 참! 아이들이 그렇더군요. 야단칠때 하는 말도 그대로 따라하고.. 정말 조심해야 되겠구나 싶어요. 어디 말과 행동 뿐이겠어요? 심성도 부모를 따라가지 않을까요? 두명이라 함께 데리고 다니기도 쉽지 않으실 것 같지만, 우선 님이 너무 집에서 혼자 외롭게 아이들만 보고 계시니 문제가 되는것 같아요. 집앞에라도 다니시면서 기분전환 하세요. 집에만 있으면 정말 우울해지죠.. 그것도 힘드시면 아이들 잘때나 혹은 자기들끼리 놀때 님만을 위한 뭔가를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세요. 지금은 힘든 시기겠지만, 아이들은 금방 자라잖아요. 그때는 좀더 자유로워 지실거예요. 남편분과과도 상의해보세요. 사실 도움을 청할 분은 친구도 친정부모님도 시댁어른도 아닌 남편이랍니다. 힘내세요.5. 바꿔보세요^^
'08.3.27 4:18 PM (116.37.xxx.93)뺀질뺀질하게 말 안듣고 뭐 하자 하면 도망 다니구..
고맘때가 그러더군요..
그러다 세돌 지나면 좀더 나아집니다
근데요..
윗분 말씀처럼 그리하시면 평생 그렇게 됩니다
감정적으로 혼내거나 소리지르면 아이들은 더하게 됩니다
혼내도 그때뿐 더하게 돼요.. 더 엇나가구요..
저같은 경우는 제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을 찾아내서 노력 했구요
열받아 욱 하게 되는 바로 그 순간에 참자..참아야 된다..되내이며
감정 조절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아님 가끔 나도 모르게 성질 나왔을땐
나중에 애한테 꼭 사과 했구요
첨엔 잘 안되더니 노력이란걸 하니까 되더라구요
애가 잘못 했을땐
" ..는 이렇게 하고 싶었구나..근데 이건 무엇무엇 때문에 하면 안되는 거란다"
아이 마음을 먼저 읽어준 후에 설명을 해주면서 잘못된걸 말해주니
신기하게도 아이가 받아들이더군요
그리고 아이들한텐 칭찬이 약이랍니다
아주아주 작은일이라도 웃으면서 칭찬해 보세요
원글님 화이팅이요~~^^*6. .
'08.3.27 8:13 PM (124.54.xxx.199)32개월이라고 하시니 지금 한참 자아찾기 할때네요. 정말 돌이후부터 두돌까지는 신체활동 잡아주느라 힘들다면 두돌지나서는 아이랑 할 수 있는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경계때문에 힘들다고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한참 이때 계속 엄마를 시험합니다. 아이가 둘이라고 하시니 정말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하는 행동중에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을 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그중에 반사회적(폭력적인 행동)이나, 아니면 부모님의 기준으로 용납이 절대 안되는 것들을 제외한 것들은 지냥 풀어주세요. 그리고 화내지 마시고, 꼭 단호하게, 일관되게 하시면 거의 육개월정도만 지나면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큰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이지요.
시간나시면 ebs생방송60 부모, 예전에 ebs에서 했던 슈퍼내니, 그밖에 자게 찾아보시면 추천하시는 책들 있어요. 틈틈히 들여다 보세요. 전 베이비 위스퍼 토들러 편도 괜찮았아요.
정말 힘드실 시기에요.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