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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 모두 이런건가요?

나도 한국아줌마? 조회수 : 6,723
작성일 : 2008-03-27 13:01:00
곧 남편이 주재원으로 나갈 예정입니다. 전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 전업주부이구요.
뭘 배우는걸 좋아해서 취미생활은 이것저것 즐기는 편이에요.
예전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거 좋아했었는데, 나이드니까 다 부질없는 짓이란 생각도 들고 뭐든 혼자하는걸 좋아해서 친한 친구들말고는 일부러 사람 사귀는거 안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외국으로 나간다니까, 경험담이라며 조언을 들었어요...
정리해서 얘기하자면,

1. 최대한 나를 포장해라
한국에서 예쁜 옷 많이 사와서 잘 꾸미고 다녀야 하고, 짝퉁 로렉스 좋은 걸로 하나 장만해서 처음부터 차고 들어오랍니다. 중간에 사면 가짜인거 다 안다고.
지금 차고 다니는 예물로 장만한 오메가 시계는 취급도 안해준다네요.

2. 쇼핑과 수다를 즐겨라
어딜가나 유명한 한국아줌마들의 몰려다니기. 다른 사람 뒷담화와 쇼핑...
그 속에 끼지 못하면 왕따된답니다. 너무 심각해서도 안되고 적당히 가볍게 하하호호하면서 남의 욕도 하고, 어디 무슨 물건이 좋다하면 우루루 몰려가서 똑같은 물건도 같이 사야 한다고.

3. 한국의 생활은 숨겨라
누가 어디 사냐고 물으면 강남이나 잠실 그 주변으로 얘기하랍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 얘기하면 무시당한다구. 그런 동네에서 아파트 갖고 있는거 다 소용없다구.

4. 남편 직장도 말하지 마라
남편 회사가 대기업 계열지만, 주재원이 많지는 않아요. 그런 회사도 주재원이 나오냐는 말도 나오는...
삼성이나 LG 아니면 알아주지도 않으니까 그냥 적당히 둘러대랍니다.

대충 이런 얘기에요. 더 많이 있긴 하지만...
문제는, 제가 이런 생활을 아주 싫어한다는 거에요.
옷사는 거 관심 없어서 친정엄마가 옷 좀 사라고 맨날 잔소리하셔도 전 부엌살림 장만하는거 좋아해서 그릇이나 냄비 이런거 사구요. 쇼핑시간 조금만 길어져도 현기증이 나서, 뭐 살거 있으면 혼자 나가서 휙 둘러보고 사와요. 특히 남들이랑 같은거 사는거 싫어해서 유행을 따라 가지도 않구요.

저는 외국생활이라고 뭐 특별히 다를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외롭긴 하겠지만, 한국에 있다고 해서 맨날 친구만나고 그러는거 아니잖아요.
주재비가 따로 나오니까 한국월급 다 모으고 여기서도 아껴서 생활하면 돈모으기 좋은 기회다 싶었구요. 처음부터 저희힘으로 시작해서 대출도 많거든요.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기회가 되면 외국 아줌마도 사귀고, 시간있으면 주변 도시로 여행도 다니고. 운 좋아서 마음 맞는 사람 한두명 만나면 가끔 수다나 떨면서 외로움 달래면 좋구.  
그런 생활을 하고 싶었어요. 그냥 조용히 있는듯 없는듯 내 생활을 즐기면서...

이렇게 살면 안되는 건가요? 우울증이 올 만큼 많이 외로운가요?
제가 사람들이랑 못 어울리면 남편 직장생활에도 지장이 있을까요?
설마 그 많은 한국분들이 다 저런 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아기라도 빨리 생기면 그 핑계로 집에 있을 수 있을거 같은데, 그건 맘대로 안되는거라...

지나가는 얘기가 아니라 경험담이라며 너무 심각하게 얘기를 해서 흘려들을 수가 없네요.
어디 물어볼 곳도 없구, 여긴 외국사시는 분들도 많아서 조심스레 글 올려요.

먼저 경험해보신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20.196.xxx.110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로
    '08.3.27 1:04 PM (147.46.xxx.79)

    별로 위에 경우에 해당하지 않고서도 잘~ 살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기회가 되면 외국 아줌마도 사귀고, 시간있으면 주변 도시로 여행도 다니고. 운 좋아서 마음 맞는 사람 한두명 만나면 가끔 수다나 떨면서 외로움 달래면 좋구. "

    이렇게 잘~ 사실 수 있어요~ 단 외국 아줌마 사귀는 건 주택 단지에 살고 애가 있고 이런 경우가 아니면 쉽지 않지만 또 아주 어려운 건 아니죠~

  • 2. 살다보니
    '08.3.27 1:05 PM (222.111.xxx.155)

    세상이 좁더이다...


    어떤 분들이 조언해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대~충 거짓말 하라는 분위기인데...
    언젠간 뽀록난다입니다..그땐 후회해도 머..망신이겠져..

  • 3. 씁쓸한
    '08.3.27 1:08 PM (125.129.xxx.146)

    얘기네요
    왜 나를 포장해가면서 살아야할까나?

  • 4. 잘 모르지만
    '08.3.27 1:12 PM (218.38.xxx.183)

    제가 외국 생활을 해본 것도 아니고
    주변에 그런 충고해줄 사람도 없지만
    사람사는덴 다 똑 같은건데
    저렇게 포장을 한다면 꼭 그런 사람들과 만나지겠지요.
    유유상종이라고.

    님이 솔직담백하게 사람들을 대한다면
    나름 진실한 인간과계가 형성될 거구요,
    우루루 몰려다니지 않더라도 마음이 맞는 사람과.

  • 5. 조언해준 이
    '08.3.27 1:12 PM (211.187.xxx.34)

    이상한 사람이네요..
    그 사람만 피하면 될거 같은데요?
    롤렉스 짝퉁을 첨부터 사가지고 가라...부터가 진짜 웃겼어요.
    아주 용의주도한 인물인건가..
    어디든 살다보면 이상한 사람 있게 마련이죠.
    마찬가지로 마음 터놓고 교제할 이를 만날수 있도 있고요.
    조언한 그분....그분만 조심하세요.

  • 6. 농담반진담반
    '08.3.27 1:12 PM (61.66.xxx.98)

    한인 교회만 안나가시면 오케이.
    대개가 거길 중심으로 한국인들이 모이더군요.
    원글님 스타일이 그러시다면 그대로 즐기시면서 사실 수 있답니다.

  • 7. ^^
    '08.3.27 1:17 PM (124.53.xxx.69)

    남편 따라 3년 살다 왔는데요.. 글쎄.. 거짓말은 하는 사람도 불안하고..
    세상에 비밀 없다고 언젠가는 다 밝혀질거예요.
    나가보시면 알겠지만 여기보다 더 좁다고 느껴지실거거든요.
    굳이 거짓말까지는 필요없겠지만.. 2번은 정답이네요. ^^
    전 아이도 없고 쇼핑도 즐기지 않고 직장다니다 그만두고 따라간터라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수다떠는게 재미없고 불편해서 안했거든요.
    그랬더니 어느날 대인기피증, 폐쇄적성격.. 이리 소문나 있던데요? ^^
    저는 그것도 그런가보다(그사람들이 제 인생 살아주는 거 아니니까) 하는데
    남편이 괜히 속상해하더라구요. 참...^^
    2번은 원래 좋아하시면 다행이고~ 아니면 신경좀 쓰세요.
    저는 다행히 제가 영어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서 몇집 애들 학교문제 해결해주다보니까
    나중엔 그럭저럭 지냈지만 처음 반년은 저도 모르게 정신병자~비슷하게 되어있었어요. ^^

  • 8. 농반진반
    '08.3.27 1:19 PM (75.153.xxx.85)

    저도 윗윗님 말에 동의.
    한인 교회가 구설수의 근원입니다.
    님이 진실하게 사시면 그곳이 어디든 진실한 사람들만 만나게 될 겁니다.
    사람 사는 곳 다 똑같아요.

  • 9.
    '08.3.27 1:22 PM (211.245.xxx.24)

    남편직장 때문에 해외에서 5년 살았지만..
    원글님 말씀하신 것중에 2번만 좀 비슷할뿐 다른건.. 말도 안돼요~
    외국이라도 사람사는것 다 똑같구요
    다만 전 처음 갈때 직장 막 그만두고 아이도 없어서
    많이 외롭기는 했어요. 당시엔 아줌마들 모여서
    차마시고 밥먹고 얘기하고 가끔 쇼핑도 가는 그런 모습이
    너무 보기 안좋아서 외로워더 어울리지 않으며 살았더랬죠.
    근데 아이 생기니까 자연스레 비슷한 또래 엄마들과 교류 생기고
    제가 전에 싫어했던 아줌마들의 모임(?)에 제가 끼게 되더군요.
    어느 순간 이렇게 하루하루 시간보내는 제 모습이 좀 한심하다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깊은 속마음 나눌 친구가 없다는게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런 모임중에 정말 마음나눌 친구도 생기게 되어 완전히
    헛보낸 시간은 아니구나 생각했습니다.

    쇼핑.. 한국보다는 많이 하죠. 기본적으로 할일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전 외국어 공부도 많이 했구요 싼값에 좋은 물건 구입한 것도
    꽤 됩니다. 또 한국선 안하던 온갖요리에 매진도 해봤구요..
    아이도 자연속에서 정말 원없이 놀려봤구요..

    다만 외국이다보니 한인사회가 좁고 말이나 행동조심은 하셔야해요.
    하지만 그게 내가 살던 동네를 숨기고 오메가를 차고가고.. 그거랑은 넘 다르네요.

    암튼 한국이든 외국이든 본인하시기 달렸습니다.

  • 10. 유유상종에한표
    '08.3.27 1:22 PM (222.0.xxx.116)

    나이들수록진실한사람이
    이뻐보이네요.
    어느분말씀대로뽀록나죠.

  • 11. .
    '08.3.27 1:24 PM (121.88.xxx.8)

    음... 옷은 사가지 마세요. 어느나란진 모르지만 옷값 한국보단 쌀테고 세일도 많아요.
    입는 스탈도 달라서 한국식으로 이쁜게 입으면 넘 튈거예요. 그리고 자기식대로 살아도
    되요.

  • 12. 허걱
    '08.3.27 1:28 PM (121.162.xxx.230)

    저희언니 형부따라 4년살다 왔는데 한인 교회는 원래 절다니기에 안나갔고
    언니가 배우는 걸 좋아해서 커뮤니티넘어 무슨 자격증따느라 바쁘고 아이들 치다꺼리에
    바빴다더군요. 남는 시간엔 형부랑 유럽 여행 왔다갔다..
    한국 사람들 만날 틈이 없었다던데요. 딱 두 번 만나봤다가 저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도 안만났답니다. 님도 주관있게 사세요 . 그렁저렁 되지도 않는 포장에 불량인간들
    비위맞추느라 그 귀중한 외국 생활을 낭비하신다면 얼마나 스스스로 후회될까요

  • 13. 다 제눈에 안경
    '08.3.27 1:34 PM (125.186.xxx.93)

    입니다. 실용주의가 대세인 그곳에서 그런다고 누가 보나요.
    되도록 외국인이웃들과 잘지내시고요,물론 정보는 느리겠으나 그게 다 그겁니다. 미씨유에스에이를 잘 보시면 됩니다. 한국사람들이 자기 동포에게 이상하게 그리 오버하는 경향이 있어요. 영어 열심히 배우시고 현지에 적응하는데 주력하세요.한국인과 어울려다니면 영어는 숭내만 내다 오게됩니다. 교회도 그냥 현지교회가시구요. 한국교회는 우리가 잘 알것같은 문제들이 다분히 많습니다. 좋은 기회를 쓸데없는 충고로 망치지마셔요.
    그리고 좋은 사람들은 그같은 부류로 모이게 됩니다.
    걱정마시고 유익하게 보내셔요.

  • 14. 글쎄,,
    '08.3.27 1:39 PM (125.182.xxx.78)

    저는 7년이상 살다가 왔는데도,,,2번 말고는 첨 듣는 얘긴데요,,ㅡㅡ;;

    아무래도 외롭다 보니,,,몰려다니기도 하고,,그렇죠,,,^^

  • 15. .
    '08.3.27 1:49 PM (122.105.xxx.138)

    저위 조언이라고 하는것은
    외국에 나가서 한국사람 많이모이는곳에서 한국사람들하고만 생활하는 사람들한테 하는 조언인듯하네요..
    원글님 처럼 혼자하는걸 좋아해서 친한 친구들말고는 일부러 사람 사귀는거 안하는 분 저위의 조언이 다 필요없을꺼예요.
    저도 님과 같은 성격이라 일부러 친구만들고 그러지는 않는데 그게 편해요..
    어쩌다 한인 모임같은데 가면 꼭 뒷말하고 그러는 사람 있어서 아예 한인모임이나 교회는 가지도않아요.. 뭐 배우고 만들고 싶어하시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수있고 또 거기서 친구사귈수도 있잖아요.. 저같으면 굳이 한국사람 많은곳 쫓아다니지말고 기회될때 외국친구도 사귀고 외국어도 배우고, 즐기면서 살다오라고 하겠네요.. 아 한가지! 가시기 전에 그 나라에서 배우면 좋은것들, 커뮤니티 프로그램정보 등은 미리 알고 가시는게 좋겠네요.. 그런건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많을것 같구요..
    그냥 원글님이 처음 생각하셨던 외국생활 고대로 살다가 오시면 되요..

  • 16. 속물스런
    '08.3.27 2:54 PM (220.85.xxx.61)

    조언해주신 분의 글이 참 속물스럽네요... 로렉스 시계가 뭐 그리 대단한 것이며 그걸로 사람을 평가한다는 자체가 참 거시기 하네요.

    전 가난하지만 돈 차고 넘쳐도 저런거 하고다니고 싶지 않네요... 조언자의 그 사람 수준을 알만합니다.
    저도 아줌마들끼리 몰려다니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학창시절부터 여자아이들은 끼리끼리 잘 모여다니죠... 전 화장실까지 꼭 같이 다니는 아이들 정말 이해불가였는데...
    나도 여자지만 왜 그런대요?
    체질상 저렇게 몰려다니고 수다떠는거 안좋아하는데 그런 사람들이랑 어울리면 전 숨이 막히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님께서 내키는대로 하세요. 저걸 조언이라고... 참나.

  • 17. 미국인데요
    '08.3.27 2:56 PM (76.86.xxx.186)

    아이와 아빠는 학교에 다니니까 말할 동무가 있지만 저는 말할 사람이 없길래 교회를 나가봤는데, 속은 다 보여주지 않는게 좋겠다 싶네요. 윗분들 말대로 소문도 잘나고 사회가 좁아서 행동을 조심해야 한답니다.
    저는 무료로 가르쳐주는 영어학교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외국가족 초대해서 저녁 먹으며 수다도 떨고, 아이친구도 만들어 주고...
    한국에서 안 만들어봤던, 약밥, 도토리묵, 녹두전등 온갖 음식 만들어 나눠먹고 ...
    한국과 달리 밤에 달리 갈곳이 없으니 하루가 빨리 갑니다.
    영어만 좀 준비해 오시면 좋은 사람 사귀는거 쉽습니다.
    영어 못하면 한국 사람만 만나거나, 혼자 외로이 지내다 돌아가더라구요.

  • 18. 조언
    '08.3.27 3:01 PM (211.244.xxx.110)

    해주신 분이 외국에서 안살아봤나보네요...
    뭐 대충 2번은 어느정도 해당되지만 왕따까지는 절대 아닙니다.
    나머지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전 왠만하면 현지인들 사귀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내나라 말인데 잘 못하는 거 당연하니 움츠러들지 말고
    배운다는 자세로 사람도 만나고 하시면 즐겁게 지내실 수 있어요.

  • 19. 코스코
    '08.3.27 3:19 PM (222.106.xxx.83)

    전 해외 생활한지 오~래 ㄷㅚㅆ거든요. 결혼하고도 15년을 외국을 돌아다니며 살았어요
    그런데 위에적으신것들 같은 사람들은 돈많고 시간많고 할일없는 사겨봤자 아~무 쓸모없는 사람같네요
    그런 사람들에게 신경쓰고 살려면 차라리 그냥 아무도 않만나며 사는게 좋을듯 싶네요

  • 20. ,,
    '08.3.27 3:25 PM (203.165.xxx.34)

    저 현재 외국 주재원으로 사는데 전혀 저렇게 안 살아요
    미장원 안 가고 아예 집 밖으로 안 나가고 애들 공부 봐 주고 요리 청소만 죽어라 합니다,
    무지 궁색해 보이는 차림으로 다니고요...

    동네에 아는 집에는 절대 안 들어 갑니다.
    대신 저희집에 오는 사람은 잘 대접하고요
    밥먹고 쇼핑 하는데 전혀 안 어울리지만 제가 음식 만들면 다 나눠주고
    애들 책도 주고 하니까 동네 사람사이에서 욕먹는 분위기는 절대 아닙니다.

    다 자기 소신대로 살면 됩니다.
    저는 여기서의 목표를 애들 공부 확실하게 시키고 돈 모으고 여행 다니는 걸로
    정하고 그 목표에만 집중했습니다.

    강남에 재건축 아파트도 있고 땅도 있고 지금 금융 자산도 있지만 절대 말 안하고
    그냥 궁색해 보이게 살아요
    남의 이목 ,,영양가 없는 모임은 딱 신경 끄시고 나의 목표에만 집중 하시면
    나중에 한국 돌아가실때 웃으면서 가시게 됩니다

  • 21. ,,
    '08.3.27 3:33 PM (203.165.xxx.34)

    이어서 씁니다..

    주재원 생활을 하면 경제적 여유가 생기니 이 기회에 돈 모으고 재테크 하세요
    주재원 하면 집 월세를 회사에서 내주니 내가 집에 깔고 있었던 비용만
    잘 굴려도 이익 봅니다.
    집에 깔고 있던 비용을 저는 땅 사두고 나왔습니다.

    해외 나오면 월급을 달러나. 엔화 유로 이런걸로 받잖아요
    환율 동향에 대해 공부해서 이런 것을 적절히 환전하면 이것도 이익입니다

    외국 나오면 또 여러군에 여행 다닐수 있으니 이것도 이익이구요

    저는 아이가 있어서 애들 영어 공부나 기타 공부에 제 에너지를 많이 쏟았고
    그다음 재테크에도 에너지를 쏟고 그 다음 요리에 에너지를 쏟았네요

    이것만 해도 하루 금방 갑니다
    우울할 틈이 없어요

  • 22. ..
    '08.3.27 3:33 PM (83.147.xxx.29)

    제 주위에 저렇게 처신하고 다니다가 왕따 당하고 한국 들어간 후에도 아직까지 욕 먹는
    인물이 있었는데 혹시 조언한 그 아짐 아닌가 모르겠네요.
    모든 적당히 즐기세요~
    너무 한국 사람을 꺼리는 것도 어찌 보면 손햅니다.
    물론 한국 아짐들 주류에 너무 휩쓸린다면 힘들어 지겠지만 가끔씩 교류도 하시면 그 가운데 얻는 것도 꽤 있어요.
    그릇 종류 좋아하신다니 그릇도 좀 사시구요.저 같은 경우엔 요리 많이 배웠네요.
    까끔씩 돌아가는 브런치 덕분에 손님 접대도 꽤 자연스러워지구요...
    현지인도 사귀시고 한국인도 어느 정도 만나세요^^

  • 23. 외국사는 이
    '08.3.27 3:36 PM (210.245.xxx.204)

    조언해 주신분들 말이 전혀 없는 얘긴 아니에요.
    그게 맞다는게 아니라...진실하지 못한 사람들을 실제로 많이 봤어요.
    살다보면 영원한 비밀은 없죠.결국 들통나는 경우도 종종 봤구요.
    원글님 성격이 저랑 조금 비슷한 면이 있네요.
    전 사람만나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고,꾸미는거 역시 별로고..혼자 쇼핑하는거 좋아하고...
    다행히 마음 맞는 사람을 사귀어서 가끔 만나 수다도 떨면서 고민도 나누고...
    특히 몰려다니면서 뒷담화는 절대 말리고 싶어요.내가 한말이 돌아서 나에게로 그대로
    돌아오니까요.어떤 경우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황당하게도 나에대해 잘 알고 있는 경우도 있어요.그만큼 교민 사회가 좁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원금님 마인드로 밀고 나가시라는 겁니다.
    분명 원글님과 맞는 사람이 있어요.
    외국 생활이 외롭긴 하지만 돈주고도 할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도 하죠.
    시간의 여유가 많으니...한국의 복잡하고 빡빡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즐긴다 생각하시고 후회없이 즐기다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 24. 2년 중국서
    '08.3.27 4:04 PM (125.187.xxx.217)

    북경 에서 2년 정도 있다가 왔습니다..

    원글님 하신 이야기 딱 100% 맞진 않지만....
    어느 정도는 저도 들은적 있는 이야기 입니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도 있는 듯하구요..

    그런 분들 보면..대개 돈 좀 있고...어울려 다니기 좋아하고..쇼핑다니기 좋아하고..
    무리(?) 생활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세계가 그렇구요..

    제 경우엔 2년 내내 어학원(전문대에 있는...)을 다녔는데..
    거기서 만난 분들과 너무 너무 재밌게 공부했답니다..
    물론 몰려 다니긴 했지만..자신을 포장한다던지 ..그런건 전혀 없었구요...
    님께서 외국 생활하실때..
    어떤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생활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갠적으로..공부하시는 분들(남편이나 자식이 공부하는 거 말구요..본인이..)하고..
    가까이 하시면...그리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듯..

    전 외국생활하면서 평생의 인연(언니,동생들..)을 만났답니다..

  • 25. 주재원가족
    '08.3.27 4:28 PM (87.201.xxx.42)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부분은 생략하구요 남편회사 둘러대라는 거짓말은 참 웃음이 나오네요. 다들 말씀하셨듯이 사회가 좁아 남편회사 절대로 속일 수 없구요 (남편이 집안에 박혀 아무도 안만나고 일하지 않는 한) 그 많은 교민, 거주자가 다 삼성, LG가족일 리 없으니 다른 회사 다닌다고 무시하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위의 글들만 보면 한국분들 무조건 피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 가셔서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여러모로 필요한 소소한 정보들 다 어디서 들으시겠어요? 하다못해 어디 슈퍼가 좋다, 뭐가 필요하면 어디로 가야한다, 한국에 없는 이런 법규가 있고 정서가 이러하니 뭐뭐는 조심하여라 등등 꼭 알아야 하지만 신문이나 인터넷으로 알수없는 정보들은 먼저 사시는 분들께 도움받으시는게 좋지 혼자서 다 해결하려면 너무 고단하고 외롭습니다. 코드가 맞는 분들을 잘 가려 적당한 수준의 교류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둘러보면 외국인들도 결국 제 말이 통하는 자기나라 사람들과 가장 가깝게 지내니 한국사람 다 피하고 외국인들과만 친하게 지낸다는 것은 한편으론 허무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리하시면 정말 교민사회서 왕따됩니다.

    정리하면 처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 26. ㅎㅎ
    '08.3.27 4:36 PM (123.224.xxx.176)

    웃겨요 짝퉁롤렉스 나중에 사면 다 안다고 ㅎㅎ
    전 한국사람들 잘 안만나요. 언어 되시면 그곳 사람들과 어울려보세요.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은데 왜 거기까지 가서 아줌마들 입방정 맞춰주나요
    롤렉스 가짜차고 남편 회사 뻥치고 이러면 진짜 이상한 사람이라고 소문 날겁니다.

  • 27. 아 그리고
    '08.3.27 4:38 PM (123.224.xxx.176)

    왠만한 정보는 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어요.
    가시는 곳과 관련된 인터넷 커뮤니티 몇 개 알아두시면 누구한테 뭐 물어볼 것도 별로 없어요.
    그리고 한국분 만나지 마시라는 건 아니지만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 휘둘리지 마세요.

  • 28. ^^
    '08.3.27 4:41 PM (210.121.xxx.240)

    사람은 숨어살수 없다잖아요...
    결국에는 들통날수도 있어요...
    꼭 포장하고 숨기셔야할 이유가 없다면 그러실 필요 없다고봐요...
    뭐 죄짓고 도망가는것도 아니고...
    편하게 생활하시다가 컴백홈하세요...^^

  • 29. 그게 다 개인차
    '08.3.27 4:50 PM (60.234.xxx.203)

    아닌가요...

    조언해주신 분이 제가보기에는 좀, 아니 아주 많이 이상한것 같아요.

    자기 눈에 보이는대로 남을 평가하구, 남도 자기를 그런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라 생각하는거죠.

    남의 손목에 있는 시계가 롤렉스인지, 시장표 3,000원짜리인지 알게 멉니까.
    어디 살다 왔는지는 또 무슨 상관이구요.
    남편 회사로 부인의 인격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궁...

    저도 외국 생활 10년찬데요, 그런 기준으로 사람 사귀지 않아요.

    원글님 소신껏 생활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들 꼭 있잖아요.
    그게 외국이라 한국사람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크게 부각되는 거 같은데요,
    않그런 사람이 더 많습니다. 조용히들 사셔서 눈에 잘 않띄는거죠.

  • 30. 외국 어디
    '08.3.27 5:37 PM (213.42.xxx.150)

    가시는 곳이 외국 어디냐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미국처럼 주재원 뿐이 아니라 교민도 많은 곳과 또 정말 한국 사람은 일부러 찾아다녀야 되는 나라와, 아님 정말 어중간한 규모의 한국 사람이 사는 곳이 다 같으면서 다를듯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숫적으로 보면 그리 많지 않지만 면적대비로 보면 한국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에 그것도 몇군데 정해진 곳에 모여사는 식입니다.
    윗분이 말씀하신것 어느정도는 맞습니다.
    (하지만 사람사는 곳이라면 옷, 사는 동네, 남편회사 기타등등으로 사람 먼저 평가하게되는것또한 사실이지 않나요?)

    우스개소리로 이곳에서도 주재원 와이프 친정은 다 금송아지 몇마리씩은 키운다고 카더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거짓말을 하자고들면 눈에 빤히 보이는 남편, 애들, 남편 입에서 나갈 수 있는 시댁얘기갖고는 못하니 확인할 방법이 어려운 친정거짓말을 한다는 얘기지만 듣고나서 우스우면서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남편 회사로 마누라를 평가한다?
    아주 없는 얘기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이름도 못들어본 중소기업이나, 딱 들어서 얼른 생각안나는 대기업다니시는 분들
    가끔 이상한 아줌마가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 나왔을때 만나는 아줌마들마다 다 남편회사가 어디냐고 물어서 아주 이상했었습니다.
    그치만 그냥 여기 식이려니 했습니다.
    이상한 아줌마들은 딱 들어서 아는 대기업이나 아님 좀 좋다고 소문난 공기업 다니는 아줌마들한테 친하려고 하는 아줌마들도 있고, 또 거기다니는 남편 둔 아주 이상한 아줌마들은 잘난척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사람 나름입니다.

    또 이상하게 외국 살면서 외국사람 사귀기가 그리 쉽지 않은 나라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 나올때는 정말 아껴서 돈을 많이 모으고 애들 공부만 시켜야지 했는데 생각만큼 돈이 나갈 일도 많이 있네요.

    가서 씩씩하게 사세요.
    전 만족하며 살고 있답니다.
    단지 수당이 더 나오고, 애들 공부 시켜주는것도 감사합니다. 생각하면서요.

  • 31. 원글이
    '08.3.27 6:52 PM (220.196.xxx.110)

    그사이에 이렇게 많은 답글이... 소중한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
    제가 가는 곳은 중국이라 한국사람들이 몇군데 몰려 살아서 아마 말이 더 많이 나오나봐요. 교회는 원래 안다니구 가고 싶은 맘도 없구요...
    아줌마들이랑 어느정도 어울리는건... 피할 수 없는 일인가 보네요. ㅠ.ㅠ
    그래도 제 소신껏 살랍니다. 살다보면 저도 요령이란게 생기겠죠?

  • 32. 참나~~
    '08.3.27 9:17 PM (76.183.xxx.92)

    다른건 모르겠고 왜 남편 회사를 속이지요?
    특수 요원의 임무를 할려고 미국으로 나왔나요?
    저희는 거꾸로 몇년전에 한국에 장기출정을 가서 영통에 기거 할때
    문화 센타에서 아줌마들과 얘기를 하는데
    남편회사얘기는 끝까지 얼버무리는데
    기분이 나쁘더군요.
    제가 무슨 사기꾼인가요?
    영통이라 거의가 삼*에 다니는거 아는데요 .
    참나~~~

  • 33. 참나~~
    '08.3.27 9:36 PM (76.183.xxx.92)

    아~ 그분도 중국에 주재원으로 나가 있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중국에서는 그런 분위기 인가봐요^^

  • 34. 개인차는
    '08.3.27 10:06 PM (222.234.xxx.60)

    있겠지만 주재원 가족들은 회사에서 주택이랑 보험등등 기본적인 생활보장을 해주기때문에
    다른 여타 직종으로 외국을 나가서 사시는분들보다 여유가 있으신듯해요
    제가 2년여 살던 나라에서도 주재원들 부인들중에서는 끼리끼리 몰려다니면서 조언해주신 내용비슷하게 다니시는분들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
    뭐...전 주재원 가족도 아니였고 위에 리플중 한분의 이야기 처럼
    한인교회는 근처도 안갔던지라...사귀었던 사람들 다 소박하고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가끔 시댁욕 ^^;;; 이정도 하면서 밥한끼 소박하게 차려서 먹고...집이 멀다보니 가끔 밖에서 만나서 윈도우쇼핑이나 즐기고...뭐 그정도 였어요
    그런데...어쩐 주재원 부인은 정말 돈을 모아서 한국에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에 일반주부들보다 아끼고 아껴서 돈 수천 모아서 들어가셨다는 분도 주위에 있었어요
    다...하기나름이겠죠 너무 겁부터 먹지 마시고 소신껏!!

  • 35. 123
    '08.3.27 11:31 PM (82.32.xxx.163)

    외국 생활이 어떻게 다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은 사실 얼마 안 되는 특별한 케이스죠.
    저도 외국생활4년째인데,
    저는 여기와서 더 절약하고 검소하게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월급과 함께 체재비까지 나오지만, 주위의 남편 직장 동료들 부인들 보면 참 알뜰하게 삽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배웠어요. 처음에 와서는 정말 그 알뜰함이 피곤할 정도였죠. -.-
    (때로 다른 사람도 알뜰하기를 기대해서... -.-)
    여행과 아이들교육에는 돈을 아낌없이 쓰지만 실제 생활에 있어서는 다른 알뜰하세요.
    제 주위에 계신 분들, 한국에서 다 어느정도 위치에 있으시고, 보통 아줌마들도 한국에서 교사,공무원,치과의사 하시다고 휴직하다 오신분들인 경우가 많고,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자리 잡으셨음에도
    다들 알뜰~ 검소 하십니다.
    제가 사는 이동네에서는 명품 가방 들고 다니는 한국 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있는 명품 가방도 장롱속에 깊숙히 넣어놔야 해야해요. (님이 글쓰신 거랑 오히려 반대되게 남의 눈치를 봐야하는 점이 있습니다.)
    다들 좋은 학교 나오고, 좋은 직장 가지고 있지만, 그런거 내세우고 얘기하는 사람 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하나 있긴한데 - 집안 자랑이 좀... 근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아는 유명한 분을 어머니로 두신분이라- 그 사람보면 좀 우스워 보입니다. 컴플렉스 있는것 처럼 보여요. )
    '차나 한 잔' 하자며 모이는 모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TV를 보고, 인터넷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어떻게 마음먹고 사시냐에 따라 달린거구요.
    제가 중국분위기를 모르지만, 어디나 사람사는 곳이나 이상한 사람들도 분명있지만,
    다 그런건 아니니 걱정마세요.
    제가 외국에 살아보니, 정말 고생스러운 점도 많지만,
    (아이도 어리고, 처음 올때 큰 수술을 하고 바로 왔거든요.)
    삶에 대해서 많이 배운것 같아요. 인간관계에 대해서요.
    언어를 배운것보다 학위를 받은 것보다 전 더 큰 것을 배운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36. 중국서
    '08.3.27 11:57 PM (125.142.xxx.219)

    살았더랬습니다.
    한인 사회에서 말 많을건 각오를 하시고요.
    언어 연수나 현지 요리배우기...운동등 열심히 하세요.
    몰려다니는 여자들...말썽의 온상이랍니다.
    그리고 재테크...진짜 잘하셔서 기왕 고생하는거 확실히 벌어 나오시길.

  • 37. 저랑
    '08.3.28 12:16 AM (210.4.xxx.50)

    딱 똑같은데요? 남편 주재원에 아이 기다리는 전업주부! ^^ 전 나온지 3년째입니다
    그 조언하신 분은 좀.. 그렇네요.. 외국에 살아보신 분인가요?
    물론, 그 분 말씀하신 것 같은 그런 분, 저도 주재원 부인 중에 한 번 봤어요
    롤렉스, 오메가 몇 개씩 되고.. 명품가방은 말할 것도 없고..
    딱 한 번 만나고 그 뒤엔 사는 데도 멀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무엇보다 통하질 않아서 만나지 않습니다.
    저희 집 바로 뒤에 한인교회 작은 거 있는데,
    원래 종교가 없었으니 아무리 외국생활이라도 사람 사귀자고 한인교회 가는 건 못하겠고
    저도 원글님처럼 그런 데 가서 사람들하고 몰려서 수다 떨고 쇼핑 다니고 하는 거 정말 성격에 안맞거든요
    어떤 분이 같은 계열사 주재원들이 많이 모여사는 그런 단지에 살고 있는데,
    그 속에서 부인들끼리 온갖 말이 오가나 보더라구요
    그런 거 보니까 저는 차라리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동네에 살길 잘했다 싶던걸요
    그리고 와이프들끼리 안어울린다고 남편한테 영향있고 그런 거 없습니다.
    집이 아주 가깝거나.. 남편들끼리 정말 개인적으로 친한 게 아닌 한, 볼 일 별로 없어요

    그냥 님 성격대로, 님이 원하는 대로 사시면 됩니다~!
    사실 좀 심심할 때 있긴 합니다만, 친구들이랑 인터넷으로 연락하면 되니 괜찮구요
    네이버 지후맘 같은 데 보시면 나라별 게시판 있어요.. 각 나라별 카페 같은 것도 많구요
    옛날에야 정보 얻을 데가 한인교회 밖에 없었으니 종교 안맞아도 가야했겠지만
    요즘은 그런 인터넷 통해서 현지 생활정보도 얻고 맘에 맞는 사람들 찾을 수도 있구요
    어학원 다니시면서 어학공부도 하시고 사람들도 만나시구요..
    전 요즘 요리 배우러 다니면서 이 곳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만나고 합니다.

    저도 백화점 가면 옷 매장엔 하나도 흥미 없고 바로 그릇매장으로 직행하는 스타일이예요ㅋ
    그릇, 냄비 이런 거 한국에서 비싼 것들, 여기선 한국보다 싸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원하시는 쪽으로 많이많이 즐기세요~

  • 38. 넘 웃겨요
    '08.3.28 12:57 AM (128.61.xxx.45)

    전 부모님이 미국 본사 근무하셨고, 저는 뒤늦게 휴직하고 유학왔다가 신랑이랑 미국에서 만나 이 곳 직장 다니다가 아기때문에 쉬고 있는데요 (유산뒤 임신이라), 태어나서 위의 조언같은 이야기 처음 들었어요.

    80년대에 미국에 오신 울 엄마가 맘 고생 많이했던 주재원 부인들 틈에 끼인 유일한 미국 본사 직원의 한국인 아내였는지라 (집 사이즈나, 월급이나 대우가 월등히 좋았기 때문에 그 만큼 질시의 대상이었으니깐요) 나중에는 한국분들 안만나시고 ESL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이랑 친해지셔서 전 처음부터 한국인 커뮤니티를 대하는 마음이 남달랐어요. 특히 전 신랑이 아직 공부중이라 어린 유학생 부인들과 함께 하게 되니깐 더욱 답답하더라구요.

    옷차림 휘양찬란하면 한국에서 온지 얼마안되었다는 티뿐이 안나구요, 한국 여자분들과 많이 만나면 구설수 정말 장난아닙니다. 20대도 똑같아요. 저는 한 두번 끼고 다시는 안끼어요. 그런데, 자꾸 그런 모임에 나가는 분들이 일단 영어/운전/정보(쇼핑, 아이들 교육기관 등)의 부족인데 이런 모임이 안끼일려면 자기 스스로가 영어/운전/정보 습득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게 중요해요.

    주재원 부인들 중 유학생 출신 아니면 대부분 영어가 많이 서툴던데 3년 지난다고 발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남들은 돈내서 어학연수를 가는데 왜 시간이 지나도 늘지가 않는지 전 이해가 많이 안되더라구요. (친정엄마는 환갑이신데도 아주 잘하세요. 제 출산때문에 오신다고 요즘도 맹연습 중.) 영어는 꼭 배우세요.

    그리고, 제가 제일 친했다가 주재원 기간 마치고 한국 돌아간 언니 남편 직장 벤처였는데 그 부부가 워낙 좋은 사람들이라 그 회사의 인지도같은건 생각해본적도 없어요. 그리고, 한인들 뒤져보면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워낙 좋은 회사 출신들이 많아서 대기업 신경도 안써요.

    미국오니 남편들보다 여자들이 더 잘나가다가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다 고만고만하고 삶이 피곤하다는거 공감되는데요 뭐. 배우자들이 따로 취업비자 스폰서 받아(주로 석사 후에) 미국 주요회사 취업 잘들 하는데 하는 소리는 다 직장생활 넘 힘들다.

    그리고, 전 워낙 독실한 크리스챤이어서 도시 옮길때마다 교회를 가장 먼저 찾았는데 신랑때문에 이사온 이 도시에서는 한인교회에 대한 나쁜 말들이 있길래 미국교회를 다니고 있어요.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모인다는건 사실일 수 있지만, 요즘은 워낙 교회가 많아 (이건 좀 의문이에요. 한인대비 교회 숫자가 어마어마) 조금만 노력하면 잘 찾아갈 수 있어요. 이건 자신이 종교생활을 할 마음이 있냐 없냐에 따른것이지요. 그리고, 구설수가 무서워서 종교생활을 버린다는건 좀 이해가 안되요. 그 대상만 안되면 되고, 남이 그런말해도 귀만 닫으면 되지.

    그리고, 한국 여자분들 정말 쇼핑은 많이 다니시는데 그건 시간이 남아서 그럴거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쇼핑을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신랑따라온 이 도시에 살 물건이 너무 없어 이사오면서 취미를 잃어버렸고, 직장 다니고 임신해서는 입덧때문에 입원 소리까지 듣느라 지난달에 한 1년만에 쇼핑몰 가봤어요.

    자기 생활만 바쁘면 그런일에 절대 휘둘리지 않아요. 대신 남편이 통역해주길, 운전해주길 기다리고만 있으면 정말 우울증이 찾아올 수도 있어요. 자신이 스스로 찾아서 하는 버릇이 들어야만 외국 생활은 즐거울 수 있는것 같아요.

  • 39. as
    '08.3.28 8:50 AM (61.42.xxx.109)

    제 동생은 미국으로 시집갔는데, 교회 나가면 한국 사람 많이 만날수 있지만
    안나간다고 하더군요. 머 다는 아니겠지만 한국인들이 더 무섭다고. 헐뜯고 시기하는게 장난 아니라는 얘들 들었다구요. 흠흠 ㅠ
    ㅎㅎ 그런 부질없는 거짓말 소문이 빨라서 다 들통나는거 아시죠? ㅎ
    그냥 하고 싶은데로 행동하고 사세요. 그런거 까지 생각하다간 나만 속끓이고 힘들지...
    윗분들 말씀대로, 한국아줌마들이랑만 어울리지 마시고 커뮤니티도 나가서 이것저것도 활동하고 하시면 좋은 경험이 될듯 ^^

  • 40. 가로수
    '08.3.28 9:01 AM (121.134.xxx.87)

    저도 외국에서 3년 있다가 얼마전 귀국 했는데
    원님의 말씀에 전혀 공감이 안가는군요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는 신뢰가 중요한것 같아요
    자존심 때문에 거짓말하고 위선적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진정한 자존심은 자신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평범하고 소시민적으로 생활하지만 꿀릴것 없습니다
    다른 사람앞에서도 그런 자신을 자랑스럽게 있는 그대로 드러내세요
    그때문에 무시하거나 한다면
    그런 부류는 멀리하거나 최소한의 사회적 거리를 갖는게 좋겠지요
    외국에서 살아도 세상은 참 좁구나 하는거 많이 느낌니다
    공연한 허세로 오히려 망신 당할 수도 있습니다
    또 좋은 분들도 많아요
    꼭 그런 분들을 이웃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41. 저 미국인데요.
    '08.3.28 9:25 AM (24.197.xxx.219)

    외국이라고 다 이상한사람만 있지 않습니다.
    저 교회도 다니고 정말 좋은 친구도 있구요 한국에서 막온 이웃 운전도 해주고
    병원도 데려다주고 아이들 학교일도 도와 주는데 한국 사람 완전 모른척하면
    이런일 누가 도와 줄까요.어디나 나쁜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도 있지 않나요?
    성실하게 살면 그런사람들만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걱정마시길...

  • 42. ....
    '08.3.28 9:32 AM (116.125.xxx.32)

    저는 한국에서도 혼자 너무 잘 노는 성격이라서 그랬는지 일본 생활에서도 인터넷 다 되서 그런지 혼자서 너무 잘 놀았네요..
    애기도 없어서 혼자 쇼핑하고 산책하고 집안 일 하고 너무 좋던데요~^&^
    향수병 걸리고 외로움 많이 타는 것도 성격 탓인 듯해요...
    우리 신랑이 외국에서 외로움도 안 타고 좋다고 저 혼자 노는 것 보고 아주 신기했으니까요..ㅋㅋ

  • 43. ㅋㅋ
    '08.3.28 12:15 PM (59.15.xxx.55)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같아요.
    그렇게 해야하기도 하나보네요. 으허..
    저같음 못 살겠는데 ..사회부적응에 혼자 놀기 좋아하는 사람은 참..ㅎㅎㅎ

  • 44. babting
    '08.3.28 12:28 PM (69.248.xxx.31)

    Haha... :) nong dam, anim, jin jja? Is that why I could not understand those korean FOBs from time to time? :)

  • 45. ^^
    '08.3.28 12:52 PM (211.196.xxx.28)

    저희 친정아버님 거의 재직기간 내내 해외주재원 하셨었는데...(중국 포함)
    제가 보기에는 어느 나라에서든 다른 한국분들과 관계 참 좋으셨어요.
    제가 장성하여(^^;) 시집가고 아이낳은 요즘까지도 친분 있으실 정도구요.
    아버지는 가는 곳마다 어학 맹연습하셔서 4개국어 유창하게 하시고
    엄마는 시댁스트레스에서 해방되셔서^^ 운동도 하시고 요리도 즐기고 참 재미있게 사셨지요.
    그렇게 외국 들락거리면서 면세점에서 가방 하나 사신 적 없을 정도로 검소하셨구요.
    저희 남매는 남매대로 시설좋은 인터내셔널 스쿨 다니면서 외국어 배우고...
    아무튼 마음먹기에 따라 정말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게 해외주재원 생활이랍니다.
    그런데 저나 남편이나 평생 외국갈 일 없는 직업이어서...ㅠㅠ 원글님 부러워요^^

  • 46. 저도
    '08.3.28 12:58 PM (202.150.xxx.64)

    그 조언에 공감안간다에 한표입니다. (전 지금 외국 생활하는 사람입니다.)
    몇몇 분들은 2번은 맞는 말인거 같다고 하시는데.. 전 개인적으로 2번도 통과!
    원글님 생각과 계획대로 살다가 오시면 보람찬 생활이었다 라고 나중에 흐뭇해 하실꺼 같아요.
    단.. 사람도 다 나름이니 꼭 외국인만 사귀겠다거나 한국인은 절대(절대가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네 인생살이에.. ) 안만나겠다거나가 아니라.. 좋아 하시는 거 배우거나 하다 보면 마음에 맞는 사람이 한국 사람일 수도 있고 그 나라 사람들일 수도 있는거 아닐까 해요.
    그리고 쇼핑은 한국에서 해 오지 마시란 분 말에 적극 동감해요.
    어느나라에 가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타일이나 옷 색상이 달라 보여요. (한국 출장 갔다가 이뻐서 사오면 왜 이리 촌시러 보이는지.. 한두번이 아니였답니다. 뭐 한국 분들과만 어울리시려면 이야기가 좀 다르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한인 교회에도 나가기 때문에 한인분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보지만 다들 그렇게 자신을 포장하고 다니시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아무에게나 오는 기회가 아니니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생활하다 오시면 좋겠네요.
    행복하세요~~~

  • 47. 바지
    '08.3.29 12:33 AM (117.53.xxx.154)

    사람 사는게 어디든 똑 같아요.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정직,약속~~ 이 있으면 무서울것 없고요
    농담반 진담반님에게 한표요 !!
    추천합니다 출국전 속옷(브레지어:컵차이로 ㅎㅎ)
    바지 3장이면 고민(체형에 때문에 너무 유난스러운가요...)
    겉옷(그나라 에 제일 빨리 적응하는 방법이지요)

  • 48. 미국사는이
    '08.3.29 4:30 AM (68.253.xxx.7)

    1. 짝퉁 롤렉스 차고 다니라구요?
    제가 결혼예물 까르띠에 차고 다니는데요, 제 주위에 돈 좀 있다고 하는 유학생 가족들 많지만 롤렉스 차고 다니는 집 없어요. 다 정말 캐주얼한 시계 차고 다녀요. 롤렉스 있어도 미국에서 정장 아닌 이상 평소에 차고 다니는 사람 없네요.
    중국은 좀 다르겠지만, 미국에서 사는 한국아짐들 돈이 있건 없건 대부분은 한국 나갈 때 옷 걱정 많이들 해요. 여기선 정말 아주 편하게 입고 다니는데 한국은 그게 아니니 한국 가서 어떻하나 오히려 이런 걱정 합니다.
    저도 한국에선 정말 많이 꾸미고 항상 뽀샤시 화장 하고 다녔는데 여기선 정말 대강 하고 다니네요.
    2.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다 그렇듯이 언급된 사람들도 있고 안그런 사람도 있지요. 다 개인차입니다. 몰려다니고 쇼핑 다녀도 정말 나이스한 사람도 많구요.

    3.4. 아무래도 해외에 나오려면 경제적으로 돈이 좀 들 수도 있으니 집에 돈이 좀 있거나 소위 학벌이 좋다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긴 해요. (솔직히 어떤 사람들은 학력이나 재산에 대해 뻥튀기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원글님께 그 말을 하신 분이나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본인이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자기 자신이 어떠하든 당당하고 자신있는 사람들은 저런말 안하고 다닐겁니다.

    해외도 그냥 다 사람사는 곳이에요. 여기도 나이스한 사람도 있고 이상한 사람도 있듯이 외국도 마찬가지에요. 이제껏 혼자 잘 지내셨듯이 그냥 잘 지내시면 됩니다. 원글님이 쓰신 대로 하시는게 정답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언어적인 문제가 젤 크거든요. 중국으로 가신다니 중국어 열심히 공부하시고 준비하시면 즐겁게 지내다 오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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