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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어찌 할까요??

수선화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08-03-27 12:30:30
우리집 사정이 초4학년 딸 하나, 5살유치원생 쌍둥이 아들 있고 아침에 다함께 출근하고 등교하고 같이 나가서 우리신랑이 저보다 조금 일찍 끝나고 직장이 유치원에서 아주 가까워 저녁에 쌍둥이는 애아빠가 찾아서 집으로 퇴근합니다.

몇 주 전부터 제가 월 ,수 요일 8시부터 10시까지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댄스를 배우러 다닙니다.

우리 신랑한테는 "그래, 다녀라 "하는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것이 아니라 좀 생각해보자고... 그러다가 몇주후 다시 얘기를 했더니 아무말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녀도 되나 보다  나름 생각하고 다녔죠.  
퇴근해서 월, 수 댄스배우러 가는 날은 저녁준비하고 아이들 저녁먹이고 숙제봐주고 양치시키고 나름 바쁘게 움직이면서 그래도 할 일은 다 해놓고 댄스 배우러 간다고 갑니다.

그런데 어제 퇴근후 저녁에 집에 가보니 달랑 아이들만 있는거예요. 아무연락도 없이 ...
큰애말로는 아빠가 친구를 만나서 술한잔하고 오겠다고 했다네요 .. 저녁은 집에 와서 먹는다고 했다고 하고

한참 후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있는데 제 핸폰으로 문자가 왔어요 "저녁먹고 감"
황당했죠.   그러나저러나 어제는 제가 댄스가는 날이라 마음을 다잡고 당근을 써야겠다 싶어 저도 핸폰 분자를 날렸습니다. "집걱정하지 말고 잘 먹고 와요 그리고 일찍와서 설겆이 좀 해주면 예쁘지!!"  하고 아주 간지럽게... 곧바로" 알았다 고맙다"는 문자가 왔죠  그래서 저는 설젖이는 미뤄두고 다른 일을 대충 정리하고 댄스를 갔다왔죠
그런데 왠일 ??   우리신랑이 집에서 아직 안 자고 맥주를 홀짝거리고  tv를 보고 있더라구요 설겆이는 그대로 인채로....
화가 났죠 그렇지만 참고 이게 어찌된일인가 물었습니다.  반쯤 술이 취해서 "걱정 마, 내가 하면 되쟎아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 당신 이 밤중에 애들 팽개치고 이래도 되는거야' 합니다.
그때부터 저도 화가나서 말을 마구마구 했죠 내가 당신한테 애기 안한것도 아니고 당신은 매일 매일 나가서 친구만나고 술마시고 하면서 일주일에 두번 나는 몸건강을 위해서 운동 다니는 것이 뭐가 안되는가/ 등등
당신도 술 좀  줄여라! 운동 좀 해라 ! 내가 할 일 다해놓고 일주일에 두번 운동가는데 그게 뭐가 잘못되냐  등등
------
그런데 우리신랑 오늘아침에 그 바쁜시간에 애들하나도 안챙기고 아침도 안먹고 그냥 혼자 출근하더라구요
"애들 좀 챙겨줘야지 하니 애들 학교 보내든지 말든지 당신이 알아서 해!" 하고 휭 나가버리더군요
그래서 나도 화가 막구나서 "애들아 엄마 바쁘니까 8시 까지 밥먹고 등교 준비 안하면  엄마 먼저 간다.
'  큰 딸은 준비를 했는데    쌍둥이는 준비를 못해 그냥 두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후회 막심이지만 .. 지금 쌍둥이 들이 무슨일은 없나 무척 걱정되지만 자존심 때문에 전화도 안하고 꾸--ㄱ 참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좀 심했나요??
IP : 117.110.xxx.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mskwjsk
    '08.3.27 12:33 PM (221.149.xxx.238)

    그나저나 대단하셔요 .체력이..직장일에 집안일에
    애 3을 보시면서 어떻게 댄스까지...
    시간할당은 두분이 상의 하셔서 오순도순 해결 해야 할것 같네요.

  • 2. ...
    '08.3.27 12:35 PM (211.228.xxx.163)

    글이 이해가 좀 안되요
    8시에 출근하면서 5살짜리 쌍둥이들만 집에 두고회사를
    가셨다는건가요?

  • 3. ?
    '08.3.27 12:38 PM (116.36.xxx.176)

    그냥 나가면 쌍둥이는 누가 돌보나요?

  • 4. ...
    '08.3.27 12:40 PM (211.228.xxx.163)

    남편은 둘째치고 아이들만 두고 나오신거면 정말 위험한 행동을 하셨어요
    아이들 다치고 사고나는거 정말 순간입니다
    아이들이 급할때 님이나 아빠에게 전화정도는 걸줄 알까요?
    제딸은 6살에서야 수첩보고 겨우 걸었는데.....
    아이들이 걱정되네요

  • 5. 기쁨
    '08.3.27 12:55 PM (211.108.xxx.211)

    속상은 하시겠지만 그래도 어린 쌍둥이를 그냥 두고온거 좀 너무 하시네요~!
    그러다 무슨일이라도 있으면 그땐 어쩌실려고요~ 오히려 남편분과 더 안좋아지실 텐데...
    아무일 없기를 바라고요~
    사람이라서 그런거 같아요! 왜 평소에 잘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왜 나만 이렇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짜증도 부리고! 그러는것처럼요~
    제가 볼땐 서로 역할분담부터 해서 대화로 해결하시는게 가장 나을꺼 같네요..
    맛벌이라고 당연히라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래도 그동안 신랑분이 그리해오셨으니깐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오늘은 맥주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얘기로 시작해 보시는건 어떨지요!
    모든게 다 쪼금만 이해하면 되는데 사람이다 보니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틀려지는거라 생각해요~ 암튼 화해 잘 하시고여~ 쌍둥이도 이쁘게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되세요^^*

  • 6. 재봉맘
    '08.3.27 3:49 PM (218.53.xxx.171)

    정말 아이들만 두고 나오신건가요?
    모든 자초지종을 제쳐두고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요.
    5살이면 아기들인데 밥은 누가챙겨주고 혹 사고라도 나면 어쩌시려고. 빨리 집으로 가보세요~

  • 7. ...
    '08.3.27 4:16 PM (122.37.xxx.61)

    맞벌이에 애가 셋..게다가 5살 쌍둥이맘이신데...대단하세요.
    저로서는 솔직히 지금 원글님의 생활이 잘 이해가 안되네요.
    스트레스 쌓여도 조금만 더 있다가 취미생활을 하시는게 좋겠어요.
    적어도 애들 학교 들어가고 학원도 가고 하면서 남는 시간을 이용하겠어요.
    애들이 커지면 시간이 생기게 되거든요.
    일주일에 이틀만 애들 봐주면 되는데...하고 생각하면
    남편분도 조금 양보하면 좋긴 좋은데~

  • 8. 같이
    '08.3.27 4:18 PM (222.109.xxx.35)

    남편 분과 같이 배우러 다니시면 어떨까요?
    큰아이에게 동생들 보라고 하고요.
    일주일에 두번인데 그렇게 해도 될 것 같아요.

  • 9. ..
    '08.3.27 5:23 PM (123.213.xxx.185)

    저도 쌍둥이들이 걱정이네요. 5살인데... 원글님이 조금만 더 있다가 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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