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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쳤다는 보이스피싱전화받았어요....

놀랜가슴 조회수 : 1,154
작성일 : 2008-03-27 10:09:22
중1아들 둔 직딩인데,,
신문기사로 보이스피싱 성행이라고, 아이들 유괴되었다는 보이스피싱성행이라는 걸 봐도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제가 방금 그런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이 이름을 정확히 대면서, 누구 엄마죠? 지금 아이가 야구방망이에 맞았다고,
크게 다쳣다고 하면서 아이를 바꿔주ㅡㄴ거에요.

순간적으로 너무 놀래서 거의 울면서 어느 병원이냐고 막 물으니까,
병원이름은 안가르쳐주고 애를 바꿔주는데..

제가 넋이 반은 나갔어요..

애가 흐느끼면서 그러더니, 울면서 지하실에 끌려왔다고 하는데
병원적을려고 메모지찾다가 순간 아차 싶더라구요.

그러군 전화끊고, 애 학교에 전화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 애를 찾아서 통화시켜줘서 이제 진정했습니다.

제가 놀랬던게, 아이가 지금 딱 체육시간이거든요,
그러니 남학교에서 체육하다가 야구하다가 혹 잘못맞았을 수도 있었겟다라는 생각을
순간 들었던거라서 완전 넘어갈뻔한거거든요....ㅡ,ㅡ

근데 지하실에 끌려왔다라는 말에,,학교에서 애를 유괴할 수는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휴... 정말 사람 넋놓는거 순간이네요.

직장에서 그 짧은 순간 울고 고함지르고, 저희 전무님이 놀래서 뛰어나오시고..
말이 꼬이고 난리였어요.

그 순간에 제 정신못차렸으면 정말 사기당했겠죠.

아직도 너무 놀라서 손이 벌벌벌........

근데, 이런 보이스피싱당한거, 어떡해야 하나요???

아니, 어떻게 개인정보가 유출이 된거죠????????이런 거 파는 인간들이 있으니, 아는거겠죠???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요??(해봤자겠지만...)

어쨌든, 다들 항상 조심하시구요, 특히 직딩 엄마들...
전업엄마들보다 오히려 더 당할 수 있을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애랑 같이 못있으니..

아이들 안전으로 사기치는 이런 나쁜 넘들,,,,,,,,,,,,,,, 아 진짜..
IP : 59.6.xxx.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7 10:11 AM (218.51.xxx.43)

    그래도 다행이네요..
    너무 놀라셨을텐데... 진정하시고...
    나쁜놈들같으니...

  • 2. 며칠 전
    '08.3.27 10:12 AM (211.52.xxx.239)

    택배 사기 관련 글에 제가 댓글 달았었어요
    10년 전에 저희 집도 이런 전화로 난리났었네요
    그 후로 한 동안은 전화벨만 울리면 두근두근
    그런 것들은 잡아서 다 쳐죽여야 돼요

  • 3. 에구
    '08.3.27 10:13 AM (211.187.xxx.13)

    천벌받을것들.....어찌 저런 사기를 칠 생각을...
    원글님. 냉수 한잔 들이키시고 심호흡 가다듬으세요.
    아무일 없다니 그래도 천만다행입니다. 아주 아주 저 나쁜것들....저렇게해서 돈벌고 싶을까?

  • 4. .
    '08.3.27 10:13 AM (222.111.xxx.76)

    원글님 진정되셨어요?
    많이 놀라셨을꺼에요..
    저 같아도 침착할순 없었겠지만..
    이런 정보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그런데 그 아이목소리는 누구일까요? ㅜㅜ

  • 5. 어머..
    '08.3.27 10:18 AM (220.75.xxx.15)

    어쩌면 그 애 목소리는 녹음일수도 있겠죠.

    정말 점점 더 흉악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미치겠어요.
    해외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사기전화로 당한 분 많아요.
    멀고 확인이 안되고 당장 입원비를 내야 수술한다고 거짓말을 하니 넘어갈밖에요.
    친구라며 신상명세서를 다 알고 있더라니 안 믿겠어요? 타지에 있는 자식인데...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 6. 아무리..
    '08.3.27 10:19 AM (155.230.xxx.43)

    그래도.. 제발 좀 애 다쳤다니느.. 뭐.. 이런걸로 사기 안 쳤으면 좋겠어요... 부모입장에선 정말 하늘이 노랗쟎아요..
    저런놈들은 사형시켜야 해.. 진짜.. 짜증..

  • 7. 헉...
    '08.3.27 10:21 AM (220.121.xxx.88)

    저는 왜 글만 봐도 눈물이 나죠?
    정말 세상 무서워요. 그런걸로 사기 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건지...

  • 8. 나비
    '08.3.27 11:18 AM (121.88.xxx.253)

    정말 많이 놀라셨겠네요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섭네요...
    하지만 아이들 같고 못된짓하는 사람들,정말 인간도 아닌거같아요

  • 9. 우체국
    '08.3.27 11:48 PM (220.116.xxx.199)

    우체국 등기가 반송되었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도 있나요?
    저는 오늘 그런 전화 받고.. 그냥 끊었어요..
    아무래도 수상해서..
    애들 문제로 연락오면 정말 놀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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