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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그림그리는거 싫어하는 아이 시키다보면 느나요?

.. 조회수 : 1,045
작성일 : 2008-03-27 09:56:23
저희집 8살 남자아이입니다.
그림그리는거 엄청 싫어합니다. 어릴적부터 집에 낙서하나 책에 낙서하나 안했다면 믿으시겠어요

그림일기쓰라고 하면 그림그리는란에 빼곡히 글씨를 채워 놓는 아이입니다.
어릴적부터 싫어하는 거 굳이 할 필요 있을까 싶어 강요하지 않고 좋아하는 책 읽히고 글씨쓰고 편지쓰고
그렇게 둔게 잘못인 듯 싶어 어제저녁부터 사람얼굴 그리기 들어가는데 영,, 이게 사람인지 뭔지 옆에서 보는 저역시 모르겠더군요.
매일 저녁 20분씩이라도 그림그리기 시키면 좀 늘까요??
글씨는 곧잘 또박또박 잘 쓰는데 그림그리는건 어려운 이유가 뭘까요?

미술시간은 초등학교 내내,,중고등학교내내 하는 수업일텐데 이렇게 흥미가 없어서야 너무 걱정이 되어서요
근처 미술학원에 보내볼까 생각도 했는데 8살이 3-4살아이 그림수준이니 창피해서,, 제 잘못이지만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8.232.xxx.16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7 9:58 AM (211.229.xxx.67)

    학원보다는 방문선생님을 불러보시는것이 어떨까 싶네요...^^ 학원은 다른아이들과 어느정도 실력이 비슷해야...

  • 2. 그냥
    '08.3.27 10:07 AM (58.233.xxx.196)

    저희 아들도 그랬는데요. 그걸 도와주기위해 미술학원도 보내고 개인교습도 시키고 재미있게 하는 곳도 보내봤지만 그림실력도 타고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림 어렸을때부터 개인레슨을 했지만 전혀 못그려요.
    이젠 그림못그려도 사는데 지장없다는 마음으로 자기 관심분야만 시켜요.
    못하는 걸 보충하는 것도 좋지만 좋아하는 걸 강화하는게 어른이 되면 평생갈 취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3. 그림뿐 아니라
    '08.3.27 10:11 AM (61.38.xxx.69)

    운동이나 악기, 공부도 역시 타고난 아이가 잘합니다.

    하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조금은 낫지요.

  • 4. 졸라맨
    '08.3.27 10:19 AM (211.47.xxx.19)

    울애가 8살인데요 그림그릴때보면 맨날 졸라맨만 그리고..ㅎㅎ 아주 난리난리...ㅎㅎ
    근데 일년정도 김충원시켰더니 지금은 너무 잘그립니다. 가분수 그림에서 지금은 어느정도 사람형태가 나오고 새도 그리고 공룡도 그리고...
    방문한번 해보셔요..늘어납니다....

  • 5. 강북엄마
    '08.3.27 10:44 AM (203.229.xxx.177)

    제생각에는 그림을 잘못그리는건 하나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칭찬많이 해주시고 그림그릴대 특별히 엄마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하거나 간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아이는 경험을 통해 배운다고 그림그리는 시간의 엄마는 엄청 즐겁고 재밌어 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서 즐기게 해주세요....혹시 지금 그림그리는 시간이 아이와 짜증이 나면 아이는 그림그리는게 싫을거에요.....그림그리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 재밌고 즐겁게 해주는 기억을 8-10세 때 자리잡으면 공부든 머든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 6. 미슐
    '08.3.27 11:43 AM (221.139.xxx.162)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전 '원래부터 그림을 싫어하는 아이'는 본 적이 없답니다.^^; 5,6세 때 아이들 그림그리고 낙서하기에 흥비를 보입합니다. 이 때 뭔가 형태가 보이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본인 스스로 하거나 부모님이 하시게 되면(아이에게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다 알지요^^;) 그 차이가 정말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아이가 그림에 대해 자신감을 잃어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경우도 있고,,비교가 없어도 형태가 보이지 않은 것을 못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해도 결과는 비슷합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흥미가 떨어 진 것을 봐 왔습니다.
    올 해 만난 7세 아이들 중 하나도, 휘리릭~ 드로잉을 간단하게 해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해서 수상하게 생각했는데-_-; 역시나 부모님께서 아이가 하는 드로잉도 채색도 못마땅하시어 그림에 손을 대시고!!!!! 색을 칠해주셨더군요. 원글님의 아이에겐 어떤 원인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가 그림을 못그린다는 전제하에 출발하는 어머님께서 주체가 되시는 매일저녁20분 미술시간은 별로 권해드리지 않고싶습니다.
    차라리 a4복사지 쌓아놓고 하루중 정해진 시간에는 가족들이 그림으로만 서로 하고싶은 말을 이야기하기(게임처럼 벌칙을 만드셔도 좋구요) 봄이니 직접 씨를 심게 하시고 그림과 글로 관찰일기를 쓰게 하시는 등등의 다른 방법을 써 보시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 7. ^_^
    '08.3.27 12:34 PM (116.21.xxx.32)

    화가에 대한 동화책을 보여주고,
    그림 그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엄마가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요?

  • 8. **
    '08.3.27 3:35 PM (211.175.xxx.128)

    주위에 집에 오시는 연세 있으신샘을 알아보셔요.
    지금 울아이 샘이 아이를 갈치는 기술이 좋으신건지.... 미술 시작할때는 종이접기만 하고 그림은 절대 안한다 하던 아이들이 1-2달 지나면 그림 그리는게 더 잼나다 하더라고요...
    아이가 감이 없어서 더 그럴거여요. 뭐는 배우면 다 하죠..^^

  • 9. 싫어해도
    '08.3.27 5:01 PM (125.187.xxx.150)

    싫다고 해도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가르쳐놓으셔야 해요
    울 아들이 미술 학원 다니는거 귀찮아 하고 싫어해서
    니 맘대로 해라.... 놔뒀더니
    중학교 올라와 수행평가 때문에 진짜 후회 합니다.
    아들 왈" 아니 무슨 학교가 가르쳐 주지도 않고 첫 날 부터 무조건 그려라...... 에요?" ㅋㅋ
    이번 수행평가는 소묘 인데
    일주일에 한 번 수업 시간 중에 그리고
    스케치북은 선생님이 걷어 가고
    다시 다음 수업 시간에 그립니다.
    가르쳐 줄 시간도 없는거죠 4시간 그리고 바로 평가.....
    필기 20점 실기 80점으로 점수 계산 됩니다.
    어느 정도 해 놓지 않으면 진짜 고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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