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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이 안되요 ㅠㅠ
5살짜리 아이하고 늘 실랑이를 벌이다보니 한번 화가나면 하루종일 가고 감정조절이 안되네요.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되고 우울해지고...
아이가 특별히 잘못하는게 없는데도 안먹거나 안자거나 제가 피곤할때 귀찮게 하거나 어지럽히거나...
사실 아이로서는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오히려 말잘듣고 얌전한데도...
가끔씩 뺀질거리며 말안듣거나 하면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화를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아이한테 늘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이러다 애망치지 이런 생각하면서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윽박지르게 됩니다.
정말 제가 이럴줄은 몰랐어요...
전 결혼하면 현모양처가 될줄 알았습니다.
근데 살다보니 악처도 이런 악처가 없고 엄마 자격도 없는데다 아이를 학대하는 나쁜엄마가 되었습니다.
아이도 맨날 엄마 눈치만 보고 죽어버리겠다눈등 다른데로 혼자 이사가서 살겠다는둥 엄마 싫다는둥...
아이가 입은 상처가 큰것 같아요. 이러다 정말 문제아 만들지 싶네요..
정말 괴롭네요. 그냥 어디론가 말도 없이 훌쩍 도망가버리고 싶고 사는게 고달픕니다.
제가 볼때 아이한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제가 너무 문제가 많은것 같아요.
어찌해야 할까요.... ㅠㅠ
1. ...
'08.3.26 8:44 PM (121.133.xxx.20)부모교육 한번 받아보세요.. 들은날만 반짝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
2. 지금
'08.3.26 8:47 PM (222.109.xxx.35)원글님 환경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래요.
원글님 육아에 살림에 그밖에 여러가지 신경 쓰시고
스트레스 빋으셔서 그렇게 되는건데요.
시간 나실때 음악을 들으시던가 얘기들 잘 적에
독서라도 하시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아이 야단 치실적에도 내 성질대로 기분대로
화내거나 짜증 내지 마시고 깊게 심호흡 하시고
5분이나 10분쯤 후에 조용 하게 알아 듣기 싶게
이야기 해 주세요. 목소리 톤 높히지 마시고요.3. 아이를
'08.3.26 9:15 PM (121.129.xxx.69)어린이집에 오전반 보내세요. 그 시간에 쉬시구요. 내가 편해야 아이도 사랑할 수 있어요.
4. ^^
'08.3.26 10:06 PM (210.218.xxx.173)상담받는게 솔직히 쉬운건 아닌거 같아요..김형경씨의 천개의 공감이란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저도 도움 많이 받았답니다,그리고 경청이란 책두요..예스24에서 사시면 나가지 않아도 되고 세일도 해주구요...마음을 훌훌 비우세요..
5. 약간의
'08.3.26 10:10 PM (59.21.xxx.77)우울증초기 증세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님 마음 충분히 이해도가고 안타까워서 간단히 적을께요
윗님 말씀처럼 어린이집보내시고 그 시간에 님은 혼자라도 나가서
아이쇼핑도하고 맛있는거 사먹고 친구들 만나 수다떨고
자기 자아를 찾는 시간을 보내세요
지금같은 상태에서
계속 님이 아이를 데리고있으면 아이정서에 무척 안좋습니다
종일반도 괜찮아요
엄마한테 스트레스받고 눈치만 느느것보다
자기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고 규칙생활을 알아가게되면
아이에게는 아주 좋아요
그리고 님이 여러가지로 결혼에대한 환상이 깨지셨나봐요..
만약 그렇담 모든 의욕도 아이를 향한 사랑(?)도 없어지게되죠
오히려 아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때문에
아이에게 더 화를내게되고 아이의 행동도 받아주기는 커녕
그 모든것이 다 짜증나고 신경질만 부리게되죠
빨리 어린이집 보내시고 혼자있는 시간을 갖도록해보세요
그리고 병원에가셔서 정신과에 상담도받아보시구요
원인을 찾지못하면 계속 그런상태로 살아갈수도있어요6. 오븐
'08.3.26 11:05 PM (121.139.xxx.133)린나이스팀오븐 싸게 사는 곳없나요?
7. 저도 그래요...
'08.3.27 12:44 AM (125.181.xxx.77)남편이 늘 바쁘고 술을 좋아해서 육아를 같이 책임져주지 못하니 쌓이고 쌓이면 한번씩 폭발한답니다...
이런 아내 맘도 모르고 오늘도 부어라 마셔라 늦은새벽까지 술판 벌일 남자...
이젠 포기했는데도 왜 이리 힘들까요...
아이들이 뭔죄가 있다고 쌓인맘을 거기다 풀어버리는지 잠든 아이얼굴만 보면 너무 미안해요...8. 아이랑
'08.3.27 9:01 AM (123.98.xxx.83)놀러가세요..저 어제 에버랜드 갔다왔는데 울아들도 좋아하고 저도 정말 기분이 좋네요.
9. 뭐냐?
'08.3.27 10:20 AM (125.134.xxx.189)최고의 댓글, 오븐...
10. 감사
'08.3.27 2:50 PM (220.85.xxx.61)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하루종일 신경이 곤두서있어서인지 새벽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두어시간밖에 못잤답니다. 얼굴엔 웃음이 사라지고.... 아이쳐다볼때마다 잡아먹을 듯이 퉁명스럽게 대하고....
이런 제 모습이 너무 괴롭고 아이에게 미안해 피곤해 쩔은 몸임에도 잠이 오질 않더군요.
저 위에님이 소개해주신 책 두권 주문했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책을 읽고 반짝하는 걸로 끝나는건 아닌지.... 마음을 굳게 먹어도 자꾸 그때뿐이지 또 며칠 지나면 그러고...
부모교육을 어디서 받을 수 있는건지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소중한 댓글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