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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이 뭔지....

난원래절약녀 조회수 : 5,254
작성일 : 2008-03-26 18:37:04
요 며칠 사이에 명품백에 눈이 멀어 사이트라는 사이트는 다 뒤지고 다녔네요(아이쇼핑)
30대 중반에 전업주부이고 두아이의 엄마
특별히 차려입고 나갈일도 거의 없네요
주일날 교회에 가는거 빼곤 가끔씩 친구들 만나기(이때도 멋은 안내죠)
어쩌다 한번씩 있는 경조사(이때는 좀 차리죠)
직장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네 아줌마들과 몰려다니는 일도 없고....
위에 처럼 외출한 일도 거의 없는데 왜 빽에 필이 꽂혀서 이러는지 제자신이
밉네요
명품가방만 매면 그사람이 명품되는것도 아닌데....(저만의 생각)
얼마전 집안에 제사가 있어 사촌 형님이 오셨는데 뤼~똥 가방을 들고 오셨더라구요
저와 울 형님 "저거 진짜일까" "아냐 가짜겠지..."
알고 보니 진짜더군요 구입한지 한달도 안된....
입고 오신 반코트(?)도 누구껀데 몇십프로 할인 받아서 샀는데도 백에서 조금 빠지는 금액
그날 저랑 울형님 우리도 돈모아서 명품가방 하나씩 사자고 우스게소리했죠
그런데 참 웃긴건 사촌형님이 그 비싼걸로만 치장하셨는데도 절대 비싼티가 안나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더라구요
누구는 싼거 입고도 있어보이는데 누구는 제아무리 명품으로 휘감아도 티가 안나니....
나도 그 꼴 날라나....
별별생각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명품가방들면 옷도 거기에 맞춰 제대로 입어야하고...
들고 다닌다 하더라도 뭐라도 묻으면 어쩌나... 비싼건데....
다른 사람들이 된장녀로 보면 어쩌지...
외출하더라도 신경이 온통 가방에만 있을꺼 같네요
아직 구입도 않았는데 혼자서 별생각 다합니다
기냥 짝퉁사서 실컷 들고 다니다가 질리면 버려버릴까(요즘은 이미도 워낙 잘 나오는게 많다죠)
예전엔 안그랬는데 한살한살 먹어갈수록 금이 좋고 보석이 좋고 명품이 눈에 들어오고....
그런데 중요한건 돈이 빠듯하다는것
제 맘만 편하다면 짝퉁 들어도 괜찮겠죠?
누가 저 좀 말려주세요





IP : 211.211.xxx.3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6 6:40 PM (220.120.xxx.193)

    전 30대 중반 넘어서는 직딩맘인데요..아직 명품에 대해 잘몰라 욕심도 없고 ,형편도 안되서 들고 다닐수도 없는데..님글보니 어느날 확 명품에 꽂힐수도 있겠다 싶네요.^^
    전 어제 카드 가입해주고 사은품으로 받은 가방(일명 구찌스탈) 오늘 자신있게 들고 출근했는디.ㅋㅋ

  • 2. 외국사는이
    '08.3.26 7:08 PM (213.42.xxx.53)

    한국서 친구 만날때 친구가 비싸고 예쁜 가방 들고 나오면 가방이 부럽기도 했지만
    그 비싼 가방을 척척 사는 그 친구 팔자가 진짜 부러웠습니다.

    쇼핑하기 좋다는 나라에 살고있는 지금
    세일기간엔 30만원이면 페라가모백을 웬만한건 다 살수 있고, 가끔 운 좋으면 10-20이면
    웬만한 백(샤넬이나, 루이뷔똥, 에르메스는 빼고)은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저도 그런 팔자가 되긴 된거죠.

    바뀐건 제가 아니라 노는 물(?)이 바꼈을 뿐이었는데 언제든지 살 수 있는 지금 드는 생각은
    다 시시하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싸게 살 수 있으니 동네 수퍼에 가서 만나는 한국 아줌마들 백도 다 뭐뭐뭐는 되니까 더더군다나 시시해졌습니다.

    티가 나건 안나건 , 백을 사건 안사건 진짜 부러운건
    사고 싶을때 얼마든지 어디서나 주저하지 않고 아니 약간의 주저함은 있더라도
    맘 땡길때 살 수 있는 그녀들의 팔자입니다.

  • 3. ..
    '08.3.26 7:42 PM (125.177.xxx.154)

    그렇죠..돈 아껴서 사는 명품은 별로 안 부러워요..
    그런 명품 척척 살 수있는 그녀들의 재력이 정말 부럽죠...

  • 4. 김수열
    '08.3.26 9:53 PM (59.24.xxx.114)

    원글님 마음이 가는대로 하셔야요...^^
    저는 ..님 말씀에 백배 공갑합니다.
    "츄리닝입고 구찌 쓰레빠신은 발로 벤츠 문짝을 꽝 닫는" 그녀들의 재력이 부러운거지 그 명품백자체가 부러운건 아니죠.
    제가 아는 사람중에 할인되는 남의 카드 빌려 10개월 할부로 (할부되는 한 길게) 비싼 백 사면서 백화점에서 대접받길 원하고, 한편으로는 쇼핑봉투 사는거 아낀다며 야채담는 투명비닐봉지 몰래 가져오는 의사부인이 있답니다. 정말 안습이죠...
    제가 언젠가 잠시동안 무슨 백과 구두에 미쳐서 가격알아보고 인터넷뒤지고 백화점가면 들었다 놨다하니까 남편이 보다못해서 "야, 그냥 사! 내가 너 그정도는 사줄수 있다"고 화를냈어요.
    순간 앗싸~~ 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물론 내가 그거 살수는 있지만 사고 나면 한동안은 "꽤"절약을 해야갰더라구요. 아주 꽤 많이 상당히 심하게 절약.
    결국 나의 경제규모는 명품백을 살만한 상태가 아니라는 거죠.
    득도를 한 후에는...그냥 보고 즐기긴 하지만 욕심나지도 부럽지도 않습니다. 가끔 갖고싶긴 하지만요 ^^

  • 5. 명품백
    '08.3.26 9:57 PM (221.150.xxx.66)

    명품백 한 두개쯤 있는거 괜찮아요.
    가족에게 바친 본인에게 스스로 대견하다고 상으로 줄 수 있잖아요.
    명품백은 명품백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그렇게 머리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가볍게 마음 가는대로 사세요. 다른 사람이 든 것 중에 예쁘다고 생각되는건 눈여겨 봐뒀다가 쇼핑에 참고하면 되고 안 예쁜건 패스하면 되는거고.
    남이 비싼걸 들건 어쩌건 그냥 그 사람의 취향이려니 하면 되지 않겠어요.
    열등감도 느낄 것도 없고 내 인생에다 푸념도 할 것도 없고 나를 위해 살면 되는겁니다.
    저는 남들이 잘 모르는 명품백을 들고 다니는데 (이백 이십만원 정도 줬어요.)
    남들이 알아주건 말건 나만 좋으면 되니까 남들의 시선을 생각하지도 않아요.
    루이비통처럼 가방에다 로고 도배된 건 안 듭니다.
    남들이 몰라줘도 되거든요.^^

  • 6. ..
    '08.3.26 10:33 PM (123.214.xxx.190)

    저도 츄리닝입고 구찌 쓰레빠 신은 발로 벤츠 문짝을 꽝 닫는 그녀의 재력이 부러운거지
    명품백이 부러운건 아니에요 ^^*

  • 7. 저는
    '08.3.26 11:03 PM (211.192.xxx.23)

    저정도 말고 요즘 앵무새를 한마리 키우고 싶어요,셋트로 미세스문이라는 식모아줌마도 한번 불러보고 싶어요...

  • 8. 와우..
    '08.3.27 10:37 AM (210.223.xxx.138)

    저도 츄리닝입고 구찌 쓰레빠 신은 발로 벤츠 문짝을 꽝 닫는 그녀의 재력이 부러운거지
    명품백이 부러운건 아니에요 ^^*
    이거 명언이네요.

    하나 살 수는 있지만 하나 사고나면
    아주, 꽤, 많이, 상당히 심하게, 절약할 생각허면 그야말로 캐안습이지요.

  • 9. 버스,
    '08.3.27 10:40 AM (61.98.xxx.12)

    지하철에도 깔린게 명품인데요. 굳이 벤츠 들먹거릴 것도 없이... ㅋㅋㅋ

  • 10. ...
    '08.3.27 11:51 AM (116.127.xxx.120)

    전 진짜 이해 할 수 없어요. 그놈의 명품이 뭐라고 허리띠 까지 졸라매며 장기 할부로 명품을
    사려고들 하는지... 제 동생도 공부한다고 외국가기전 명품백이라며 몇개 주고 가던데(지가 잘 안드는 거^^) 자꾸가 고장이 난게 있길래 휙 버려버렸어요. 동생도 다 할부로 산거에요^^
    그리구 전 쌈지에서 산 가방이 제일 예쁘고 편해서 줄창 그거 들고 다녀요. 저 같은 사람은 줘도 모르고 관심도 없기 때문인지 정말 정말 이해 할 수 없어요. 하지만 피부와 먹는거에 투자하는 사람은 또 이해가 되네요.

  • 11. @@
    '08.3.27 12:54 PM (211.44.xxx.32)

    제가 말려드릴께요~~ 명품백 신경쓰지 마세요..너두 나두 들고다니는 뤼비똥 명품처럼 보이지도 않구요...다른 멋진백 하나 사서 드세요.

  • 12. ....
    '08.3.27 1:41 PM (117.110.xxx.66)

    정말 사고 싶으시면 사야죠~
    명품 든다고 으시대는 것도 그렇고, 명품 없다고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고... (원글님이 그렇다는게 아니구요.. )
    그냥 내가 좋으면 사는거고,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면 사는거죠..
    명품은 아니지만.. 20만원 정도 되는 지갑을 4년째 쓰고 있는데.. 지겨울정도로 안 떨어지네요.. 멀쩡하고.. 마트에서 2-3만원 짜리 사서 1년에 하나씩 바꾸느니.. 좋은거 오래 써도 괜찮네..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명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유행을 안타는 걸로 사면..
    전 가방은 그냥 국내 브랜드 제품 이월상품으로 10만원 정도에 사서 잘 들고 다닙니다만..
    아직은 가방하나에 100만원 가까이 주고 사려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 13. /
    '08.3.27 2:43 PM (211.47.xxx.19)

    저도 백만원 이상은 너무 아까워요. 완전 냉장고값이잖아요..헤 웃긴가???
    울남편은 하나사고 앞으로 절대로 사지말래서....그냥 웃고말았어요. 사고는 싶지만 선듯 사지지는 않네요.. 이미도 좋아요. 나름....

  • 14. !!!
    '08.3.27 3:15 PM (211.36.xxx.26)

    저희 남편이 싱가폴로 학회갔다가 ...사고를 쳤네요.
    남편한테 고맙다고는 했지만 다시 물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답니다.
    가격을 가르쳐 주지도 않지만 가격을 물어보지도 않았어요.뒤로 넘어 갈까봐 ...아마 기백만원하는 걸로 보이는데... 더스트백에 잘모셔두고 있습니다. 제가 들고 나가면 다들 짝퉁이라 생각할 거예요^^;; 명품도 어울려야 제 빛을 발하지...

  • 15. 명품이
    '08.3.27 6:53 PM (123.109.xxx.42)

    자꾸 어른거리면 하나정도 구입하세요...저도 명품이라는거 하나 선물받아 들고 다니는데 뭐 들고 다니면서 이건 명품이다 이런생각 안해요..보통 레스포삭 시장가방 들듯이 편하게 들어요..

    제 생각엔 애매한 가방 여러개보단 그냥 한번에 맘먹고 맘에 딱 드는 좋은가방 하나 사서 잘 들고 다니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단 저도 국민가방은 싫어요..그게 좋다시면야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그 명품의 디자인이 좋아 짝퉁이라도 사시겠다면 모르겠지만 짝퉁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사실 말리고 싶어요)

    얼마전에 동아티비인가에서 연예인들 단골가게 나올때 가방가게도 나오던데, 브랜드 없는 개인디자이너 샵인거 같은데 가격도 괜찮은것이 명품보다 훨씬 디자인이 뛰어나더라구요..절대 명품로고에 꿀리지 않는..보는내내 침 질질 흘렸어요..와..가게이름을 못봤는데 당장 달려가고 싶었어요.

    가방에 필이 꽂히신거 같은데 많은 디자인들을 보세요...강남에도 나가서 이쁜가방 많이 구경하시고..짝퉁을 사느니 브랜드 없어도 좋은질의 좋은디자인 가방을 사세요..그게 더 애착이 갈 거 같아요..(짝퉁은 조만간 애물단지 된다에 한표)

  • 16. 저는요
    '08.3.29 8:52 PM (116.120.xxx.11)

    유행을 별로 안타서 그 값어치를 하는거 같아요..
    이번에 시어머니한테 스피디 받았거든요...근데 이게 시외할머니가 이십몇년전에 주고 사신 거랍니다. 손잡이랑 낡은거 바꿔주고 나니 들고다닐만한데요..
    저 결혼할때 삼십몇만원주고 산 백 1년들고 장농에 고이 모셔져있거든요..
    차라리 백만원주고 십년 쭈욱 쓰는게 더 경제적일 거 같아요..
    그렇지만 저도 생각만 그렇지 돈없어서 못사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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