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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결혼

동생의 결혼 조회수 : 1,108
작성일 : 2008-03-26 17:09:36

지난번  동생  결혼  앞두고  식장에  앉아계실분이  없다는  글  올렸습니다.

그때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올려주셔서  또  이렇게  상의드립니다

여동생은  회계사고  결혼 상대는  의사(종합병원  수련의) 입니다.

이번  결혼을  앞두고  동생은  7천만원  모은돈으로  전세집 장만(지방이라  이 가격에)하고

1년후  더  큰  평수  분양받아  이사합니다.

부모님도  안계셔서  혼자힘으로  힘들게  공부했고  지금은  전문직 여성으로  열심히  사는 동생이  참

대견합니다.

신랑측은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로  어려운  형편에  대출받아가며  공부하느라  지금  빚이

2-3 천  된다하고  현재  2백정도로 받는  월급에  대출금  갚고  부모님  용돈드리며

빠듯하게(?) 생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이사드리러  갔을때  부모님  말씀이  부잣집딸  며느리  얻어서  우리 아들  빚도  갚아주고

병원도  차려주는   그런  결혼을  원한다고  하셨단말  듣고

제가  헤어지라고  그렇게  말렸건만  그놈에  정이  뭔지  헤어지지  못하고  ...

인품  좋으신  분도  많은데   널리고  널린  의사  아들 둿다고  요즘도  이렇게  유세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시는지  ..

신부가  집 장만 하는데  예단비도  따로  보내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IP : 218.238.xxx.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분
    '08.3.26 5:25 PM (211.52.xxx.239)

    참 대견하네요
    바르게를 넘어서 훌륭한 직장까지 가지셨군요
    부모님 안 계시다고 꿀릴 것 하나도 없겠어요

    보통 뚜쟁이나 어른들 통해 선으로 의사 남편 만나는 경우
    집이며 병원이며 예단이며 혼수며 여자 쪽에서 전부 준비하죠
    친구 소개팅이나 미팅으로 시작한 연애의 경우는 예단이나 혼수에 신경을 쓰기는 하지만
    (신부집이 여유가 있으면 집을 장만해 주기도 하는데 이런 케이스 제 주위에는 없네요)
    보통의 회사원들 결혼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무엇을 꼭 해야한다는 의무감 등을 가질 필요는 없고요
    그러니 만약 소개팅으로 만난 처지이면 동생분이 집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그쪽은 감지덕지 해야 합니다
    예단은 오히려 님이 받으시고 신혼살림도 남자가 채워야죠

    그런데요 님
    정말 조심스레 말씀드리는 건데 이 결혼 엎을 수는 없나요
    개천용 의사 정말 무섭습니다
    원글님 동생 지금이 문제가 아니고 사는 내내 스트레스 받고 돈에 쪼들려야 해요
    더구나 수련의면 아직 한참인데 원글님이 경제적으로 팍팍 밀어주실 수 있으신지
    여동생에게 평생 그렇게 자존심 구기면서 살아야 한다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심이 좋겠어요

  • 2. ...
    '08.3.26 5:26 PM (221.146.xxx.35)

    참...부모님 없이 힘들게 공부하셔서 좋은직업 가지셨는데...
    어찌 그런자리로 가게 됐는지 제가 안타깝네요.
    빚갚고 병원타령 하는거 보니 예단 안보내면 한바탕 할 양반들이네요.
    저같으면 안합니다...결혼하셔도 시어머니 등쌀에 고생하시겠네요.
    언니가 맘 아프시겠어요. 쩝...

  • 3. 쵸롱이
    '08.3.26 6:03 PM (219.251.xxx.1)

    언니분 맘 같아서는 예단비 한푼도 안주고 싶겠지만 분명 저 정도 부모님들이면 예단 안 했다고 두고두고 말할 사람들 같습니다.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 부모님들의 물고 늘어짐 대단합니다. 그냥 왠만큼 예단비 준비하시는게 동생분 스트레스 안 받을 길 같아요. 동생분 행복을 위하여. ㅠㅠ

  • 4. 남자
    '08.3.26 6:15 PM (121.169.xxx.32)

    가 중간에서 어떻게 처신할것 같은지
    한번 테스트해보세요.
    그래도 부모님도 중요하지만, 여자를 위해줄줄 알고
    동생분의 외로운 처지를 (아무리 언니가 있어도 양친 안계신거 맘속으로 남습니다.)
    자신의 일인양 감싸주고 이해해 줄줄 알면
    괜찮아요.
    남편감의 성격을 면밀히 살펴보고
    님이 미리 부탁을 좀 하세요.
    아님 형부되시는 님의 남편이 동서끼리 솔직하게
    터놓고 상황이 이러하니 잘해보자..뭐..이렇게요. 예단도
    적절한 선에서 너무 많지도 욕얻어 먹지 않을정도로만 챙기시고..
    무엇보다 님과 동생분이 당당하고
    사랑받고 사랑하는 관계임을 확실히 하고 절대 기죽지 마세요.

  • 5. .
    '08.3.26 6:24 PM (122.32.xxx.149)

    저는 제 돈 80%하고(원글님 동생분보다 액수는 더 많았어요) 저희 남편 저축해 놓은돈 20%해서 집 구했고
    (그나마 남편돈 상당부분은 대출이라 결혼후에 두고두고 갚았어요. ㅠㅠ)
    시댁에서 받은거는 제 꾸밈비 정도였는데요.
    예단은 해갔어요. 물론 최소한도로 하긴 했지만요.
    제 남편은 저보다 학벌이며 직업이며 죄다 떨어지는 그야말로 평범한 회사원 이었구요.
    시어른들이 아주 경우 없으신 분들은 아닌데도 예단하지 말란 말은 안하시더군요.
    그냥 당연히 받는걸로 생각하시는거 같았어요.
    제가 먼저 예단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으면 어찌 됐을지 모르겠지만 예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
    원글 내용을 볼때 사돈 되실 분들이 며느리감에게 그리 너그러운 분들은 아닌거 같네요.
    신랑 부모님이 먼저 예단하지 말라고 하지 않는한, 예단 안해가면 동생분께서 두고두고 스트레스 받으실거예요.
    하지만 원글 내용 봐서는 절대 그러실 인품이 아닐듯 싶네요.

    그런데, 저도 이 결혼 엎었으면 차암~~ 좋겠네요.
    저도 사람 하나만 보고 조건 무시하고 결혼했는데.... 결혼 2년차가 되니 슬슬 후회가 되기 시작합니다. ㅠㅠ

  • 6. 개천용이시라면;;
    '08.3.26 7:03 PM (122.36.xxx.156)

    더더욱 어느정도 예단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글로써는 시댁분들이 그리 인품이 좋으신것 같지 않은데, 그리고 나이드신분들..
    주윗분들한테 자랑하는거 무지 좋아하십니다.
    아마..평소에도 아들이 잘나서 의사 됐는데..라고 자랑 많이 하셨을테고..;;
    에효..어렵네요

  • 7. 어..
    '08.3.27 12:42 AM (122.46.xxx.69)

    정말로 저도 시부모님 자리가 걱정스럽네요..
    정말 동생분은 잘 컸는데(?)..동생분께 그런 얘기-빚갚아주고 병원차려주는 며느리-가 들어올 정도면 결혼해서도 힘들거 같아요...
    최소한도로 예단해야겠네요..근데...제 돈도 아니지만 예단보내기 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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