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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인집...시동생 결혼할때요...

시동생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08-03-26 16:23:28
이제 막 보험회사(영업직 아님) 입사한 시동생이 하나 있는데(남편이랑 아들만 둘) 취직 전부터 장가 보내달라고 울고 불고(진짜 울었음...좀 철이 없어 제가 좀 싫어합니다.) 그러더니 요즘은 결혼 노래를 불러댄다네요.
시동생은 시댁에 살고있고 저흰 2시간 거리의 도시에 삽니다.
저희는 4년전에 결혼했는데 저희 결혼때 시부모님께서 정말 얼마 안보태주셨거든요...
말씀으로는 갖고 있는 땅만 팔렸으면 집을 사줘도 사주는 건데...하고 직접 말씀은 하셨지만 2천 정도 받고 그냥 지나갔어요.
저희 내년초에 새 아파트 입주하는데 보태주신다는 말쑴도 전혀 없고...
암튼 그런 상황인데 시동생은 이제 입사해서 돈도 없고 오히려 1500정도 대출 (법대나와서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회사 대인배상관계 업무하는 팀이라 업부상 차가 필요하다네요) 받아서 얼마전에 중고차를 샀거든요. 유지비는 회사에서 나온다고...

암튼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데 시부모님은 그냥 웃고 계시고...하지말란 말씀은 안하시네요. 저희 신랑도 취업하자마자 그해 가을에 저랑 결혼했는데 그래도 신랑은 학교때 과외해서 번 돈을 불려서 돈을 제법 모았거든요. 돈 있어도 쓸줄도 모르구요.
결혼하면 시동생한테 다만 얼마라도 보태주실텐데...

다른집은 어떤가요? 저희처럼 시댁과 떨어져 있으면 그런 상의 할때마다 저희가 참석할 수도 없을텐데 그냥 저희는 모르고 넘어가는건가요? 저희한테도 시동생네 이래이래서 얼마 보태주겠다. 이런 얘기도 해주실까요?
물론 시부모님 재량이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왠지 이번에 차 살때도 분위기보아하니 저랑 저희신랑 몰래 보태주신것 같아요. (좀 길어서 패쓰...눈치가...)

저는 시부모님이 안보태주셔도 괜찮고 그냥 두분이나 편한 노후 보내셨으면 하는데요.
솔직히 사람맘이 저희보다 시동생한테 더 간다고 하니 속물이라 그런가 좀 기분이 별로네요.
시동생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자기랑 결혼하는 여자는 자기가 차남이라 부모님 안모셔도 되고 어쩌고 (솔직히 자기부모 앞에서 이런 소리하는거 이상하지 않나요?) 그러고..
지금 시부모님 사시는 집 자기 결혼하면 자기주고 부모님은 형네집 새아파트 넓은데 같이 가서 사시라고 하질않나(농담처럼 웃으며 하는데 솔직히 그런 농담 자기만 재밌지 저는 아주 짜증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형제들 결혼할때 얼마씩 보태주고 한다고 시부모님께서 공식적으로 알려주시는지??
IP : 211.177.xxx.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6 4:36 PM (121.136.xxx.186)

    시부모님 사시는 집 자기 결혼하면 자기주고 부모님은 형네집 새아파트 넓은데 같이 가서 사시라고 하질않나 <-- 이러시면 시혜받은자 의무도 있다고 하세요..

    법대 나왔는데 그리 의무와 권리에 대해 개념이 없나??
    집 가져가시고 부모님도 같이 사시라 하시고, 만약 형네가 모신다면 그 집 가져 온다 하세요
    (왜들 다 말씀 들을 못 하시고 사세요???!!!)

  • 2. 결혼시기가
    '08.3.26 4:40 PM (222.112.xxx.209)

    크게 차이가 안 나서 그런지, 시부모님께서 뭐든지 똑같이 해준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어요. 형제간에 싸움 난다구요. 전세금액, 다이아 캐럿수까지 맞춰주셨어요.

    그렇다고 혼수 똑같이 해오란 말씀은 없었고 그 부분에서는 형편대로 하라고 하시면서 굉장히 점잖으셨구요.

  • 3.
    '08.3.26 4:43 PM (211.52.xxx.239)

    저희는 4년전에 결혼했는데 저희 결혼때 시부모님께서 정말 얼마 안보태주셨거든요...
    말씀으로는 갖고 있는 땅만 팔렸으면 집을 사줘도 사주는 건데...하고 직접 말씀은 하셨지만 2천 정도 받고 그냥 지나갔어요. <- 더 도와주셨으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2천은 받으셨네요

    저희 내년초에 새 아파트 입주하는데 보태주신다는 말쑴도 전혀 없고... <- 결혼해 독립하셨으면 알아서 잘 사셔야지 님네 아파트 입주하는데 왜 시부모가 보태나요

    시동생 철없는 것 사실이고 시부모님이 시동생에게 돈을 더 준다면(이것도 확정 아니고 예상이잖아요) 속상하실만 하지만
    원글님 욕심이 과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는 원글님네 친정에서는 얼마나 많이 보태주시고 얼마나 공정하게 재산을 분배했는지요

    덧붙여...
    부모는 못난 자식에게 돈이든 정성이든 더 들이게 되어 있답니다
    부모 도움 없이도 잘 사는 남편 자랑스러워하시고 시동생 딱하게 여기세요

    우리도 그렇습니다
    어머님 말로는 똑같이 똑같이 외치시지만 항상 아주버님댁으로 더 가요

  • 4. 알면알수록
    '08.3.26 4:44 PM (218.146.xxx.51)

    시댁 재산 나누는거 머리 아포요..
    저희도 장남이라 첨엔 시시콜콜 한탄하시듯 도련님한테 들어가는돈 얘기하시더니
    저도 표정관리 안되고 어머님도 밑빠지독에 물붓기라는거 아시면서도 어쩔도리없이 도와주시니.. 이젠 말씀안하시려고 하네요
    저도 지나간후 알게되는것도 있지만 서로 모르는게 있는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 그런 인격의 시동생과 얽매이면 정말 인간성 밑바닥까지 서로 보게됩니다
    최소한 품위를 유지하고싶으시면 그냥 모른척하세요..

  • 5. 저희도
    '08.3.26 4:48 PM (211.245.xxx.24)

    신랑이 장남이고 시댁에 아들만 둘입니다.
    시동생 작년에 결혼했는데 솔직히 전 뭘 얼만큼 해주시는지 전혀 신경쓰이지 않던데요.
    지금도 시동생네 결혼할때 뭘 어떻게 얼마나 해주셨는지 시시콜콜 모릅니다.
    오히려 저는 정말 상관없는데 어머님이 동서 패물할때 자꾸 신경을 쓰시고
    동서 진주가 제꺼보다 좀 크다고 굳이 제 귀걸이를 다시 하나 해주셨어요.
    뭐 어머님이 이런 성격이시니까 어련히 알아서 하실까 싶어 더 신경 안썼나는 몰라도
    저랑 남편은 기본적으로 부모님 재산에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 6. 저는
    '08.3.26 4:49 PM (121.152.xxx.182)

    알면알수록님의 글에 한 표요.
    저희 친정엄마가 퍼주는 타입인데
    저는 안 받겠다 사양하고 동생은 더 안준다 징징거립니다.
    당연히 동생에게 자꾸, 많이 가죠.
    사람인지라 들으면 화가 나고 기분이 안 좋아져서 그냥 모른체 안듣고 살려 합니다.
    엄마가 '실은 이건 비밀인데 걔네가 이번에...'하고 입 떼려 하면
    나는 그 부분은 듣고 싶지 않다고 자르고요.

  • 7. ..
    '08.3.26 5:22 PM (124.49.xxx.218)

    시댁 재산은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젤 좋은것 같아요. 저희는 결혼할때 시부모님이 300주셨어요. 예물하라고.. 그래도 둘이 모은 돈하고 대출받아서 집 사고.. 그랬네요.. 아.. 그 때 중도금 모자라서(대출이 잔금 지불에 되는 바람에) 3000만원 시부모님께 빌렸다 대출 받은 날 바로 드렸어요. 물론 이자를 안 드렸으니 할 말은 없지만.. 그렇게 부모님께 안 받고 결혼한 사람도 있네요.. 시동생은 아직 여자친구도 없는데.. 저는 시동생 결혼할때 집값에 보태라고 다만 얼마라도 주셨으면 좋겠던데요.. 제가 안 받고 집 사보니 넘 힘들었어서.. -.-;; 물론 시동생과 결혼할 여자분이 어떤 분이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겠지만요..
    암튼 저는 결혼한지 4년이 되도록 시댁 재산이 어느정도인지 하나도 몰라요. 시댁도 우리 재산 모르구요.. 시댁에서는 우리가 전세 사는줄 아시거든요.. 대출 받아서 전세 얻은걸로 알고 계세요.

  • 8. gg
    '08.3.26 5:28 PM (211.196.xxx.22)

    일단, 그 시동생 능력있어 여자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하고 생각하세요. 노총각으로 시댁에 눌러붙으면 것두 큰일이자나요.

  • 9. 흠..
    '08.3.26 5:50 PM (121.169.xxx.32)

    벌써부터 형제간에 비교하시는 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저도 시집이라면 별로지만, 님은 미리부터
    경계하는듯한 자세가 앞으로 분란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님의 욕심이 엿보입니다.
    좀 더 느긋하고 대범하게 사시길..

  • 10. 생각 무지 없는
    '08.3.26 7:27 PM (218.103.xxx.138)

    시동생이,
    원글님의 마음을 더 언짢게 하는군요?
    제가 당해봐서 압니다..
    저 결혼하자 마자, 여자도 없으면서, 결혼하고 싶어 이여자 저여자 부모님께 선보이고,
    결국 일년만에 결혼 할 여자 만나서 일년 후에 결혼.
    사귀는 내내, 그리고 결혼한 후에도,
    저와 저희 시어머님 있는 자리에서, 형수가 엄마 안 모시면, 우리 와이프가 모신다고 한다고,
    노래 노래를 불렀습니다..
    물론, 뒤에가선, 우린 둘째니까 당연히 안 모신다고 얘기하고 다니다,
    제 귀에 까지 다 들어오구요..

    원글님 시동생도,
    효자인척 하면서, 자긴 당연히 하고 싶지 않은 일, 형과 형수 시부모 앞에서 깍아 내리내요..
    본인이 모실 것 아니면서
    다른 형제는 모셔야 되는 투의 은근 슬쩍 떠 넘기기
    정말 한 마디 하고 싶게 만들어요.

    원글님, 시부모님이 시동생에게 뭘 주시던 신경쓰지 마셔요..
    새 집장만도 두분이서 스스로 하고 계시다면, 더욱 더 장하시네요..
    큰 아들, 며느리이신 원글님, 조금이라도 뭘 받으면,
    그 시동생, 안그래도 은근, 슬쩍, 자기 이익을 위해, 원글님 깍아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 받은 것 보다 몇 배는 많이
    이모 저모 고생해야 할 거예요..

    시부모님에게 안 받을 수 있음 그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훨씬 당당해 진답니다..
    저도 처음엔 시동생 부부에게만 계속 해주시는 시부모님,
    ( 저희 남편은 시동생처럼 시부모에게, 뭐라도 아쉬운 척, 엄살 부리는 성미가 아니랍니다, 오히려, 걱정 안끼치려 없어도, 충분한 척해서 문제죠... 사실, 저도 뭐 마찬가지이구요.. )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었는데,
    조금 부족하게 살아도,
    속이 시~~원 하구요,
    조금 힘이 많이 들어도,
    제 손으로 일구어 가는 것 훨씬 보람되고 좋은 것 같아요.

  • 11. 아들 셋
    '08.3.27 4:07 AM (128.61.xxx.45)

    관심이 아예 없어요.

    둘째라 어머니가 제 예물 준비하면서 자꾸 형님이랑 비교하면서 하시길래 전 일부러 덜 받았구요
    울 도련님 결혼할 때 저보다 훨씬 많이 해주실 기세인데 (집안도 좀 풀렸고, 도련님 직업은 번듯한데 그 만큼 엄청 잘 써서 모은 돈은 하나도 없고) 최대한 잘해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이런 생각을 가져서인지 형님이랑도 사이좋고 시댁이랑도 사이가 아주 좋아요.

    저처럼 무관심한 며느리를 얻으실 게 아닐 분위기인지라 막내 며느리에게는 책 안잡힐만큼 예물이랑 집이랑 잘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뿐.

  • 12. 시동생
    '08.3.27 12:21 PM (211.177.xxx.55)

    솔직히 제 욕심이 드러나는 글같기도 해서 좀 그렇지만....알아주실지 모르겠지만 솔직한 제 마음은 일단 부모님이 보태주시면 좋죠..하지만 시부모님 노후대책하신후에 남는 돈으로 말이죠.
    금액이 얼마든 상관없이 고맙게 받겠죠. 근데 늘 저런 식으로 밉상짓하는 시동생에게 더 간다고 하니 솔직히 기분은 별로입니다.
    물론 사람 앞날은 한치앞도 모른다고하지만...자기말대로 시동생은 자기 부모님 모시지도 않을텐데 챙기는건 더 챙기고 나중에 나몰라라..이럴거 지금으로 봐서는 뻔하기때문에 솔직히 그렇습니다.



    제심정은 그냥 단돈 만원을 받았다고해도 시동생이랑 똑같이 주신다면 부모님이 주셔야할 의무도 없으신데 주신다니까 그것도 감사히 받겠는데 늘 저런식으로 얄밉게 행동하는 시동생에게 더 간다니 금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싫다는 겁니다.

  • 13. 이해
    '08.3.28 12:01 AM (220.116.xxx.199)

    저는 아들만 둘인 집안 둘째 며느리인데요..
    한해에 결혼했지만 큰아들은 아파트 사주고 저희는 시부모님이랑 같이 삽니다.
    원글님 그런 생각하시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받는건 다른데 나중에 똑같이 아니면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맘이 편할리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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