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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성교육
초등 6학년인데 이미 야동도 본것 같아요. 그놈 친구들은 벌써 많이 알고 저희 아들놈에게 이상한 정보를 주는것 같아요. 사실대로 아르켜주면 쇼크먹지 않을까요?
1. 음...
'08.3.26 3:17 PM (155.230.xxx.43)초등학교 6학년이면.. 나름 알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남자애들 성교육이 더 힘든것 같아요. 얼마전 구성애씨가 나와서 강의하는거 봤는데요.. 말이 쉽지.. 말 끄집어 내기도 힘들고..그럴것 같더라구요.
2. 미소나라
'08.3.26 3:52 PM (121.162.xxx.54)저는 아빠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자리를 마련 했어요...
아들이랑 아무리 친해도 이성관계라 말 하기 어렵더라고요....
남자 대 남자로 이야기 하게 자리를 만들어 보세요..
이맘 때 아빠와 하는 여행도 좋다고 하는데 그것은 못하고 둘이 목욕탕 보냈습니다...3. 쇼크않먹어요
'08.3.26 3:55 PM (58.231.xxx.90)^^...제 아이도 6학년인데요 학교총회때 선생님이 그런말씀하시더라구요.엄마들 눈엔 마냥 아기같겠지만 6학년이면 요즈음 왠만한거 알고 예쁜여자보면 맘도 설레고 그럴때라구요.그러니 모르는걸 갈쳐주는게 아니라 아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것들을 올바르게 알도록(야동이나 만화책속야그들이 올바른성은 아니잖아요*^^*)이끌어주는 역을 부모들이 해줘야한다구 하시데요.저는 아이에게 "남자아이가 궁금해하는 성 이야기"(제목이 맞는지 모르겠네요)책 사줬는데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함께 만화책이나 영화볼때 좀 야한장면 나오면 그럴때 또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나누고요
4. 그냥
'08.3.26 3:56 PM (211.175.xxx.31)담담하게 하세요.
저는 오늘 아침에 아침 식사 하면서 얘기했거든요.
초5인데 이제 금방, 중,고등학생 될꺼고..
그럼 친구들이랑 돌아다니면서 야동도 볼꺼고, 잡지도 볼꺼고,
안본다 해도, 한두번 분명히 볼 기회가 있을꺼고..
경우에 따라서는 여자와 sex도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엄마는 가급적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때까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책임질 때까지 순결했으면 좋겠지만,
사람 일이라는게 바라는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니 엄마의 바람일 뿐이라고..
단... 몇가지만 꼭 기억해 달라고 했어요.
앞으로 몽정도 할꺼고, 자위도 하겠지만, 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숨기지 말라고요. 단.. 깨끗하게 해야하고, 뒷처리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그렇지 못하면, 그게 창피한거라고 얘기해줬어요.
또한, 여자와 만에 하나 성관계를 맺게 된다면, (아이한테는 여자와 자게 된다고
표현했어요..) 꼭 콘돔을 써야 하는데, 이유는 성병을 예방하고, 혹여나
아이를 갖게 될 경우를 예방해야 한다고요... 아이가 생기면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며, 그로 인해 여자와 너 본인도 많이 힘들어진다구요..
그리고, 여자가 중간에 싫다는 말을 하면 반드시 그만해야한다고..
그렇지 못하면, 그게 바로 강간이라고...
무식한 사람들 중 여자가 싫다는 말을 하는 것은 남자를 꼬시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 말은 절대로 들으면
안된다고...
그리고... sex 와 love 는 분명히 다른 것이라고..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자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해줬어요..
아이가 조금 창피해 하길래, 왜 창피하냐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동물이고, 동물의 본능 중에는 sex 가 있는데
그 자연스러운 현상을 창피해 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라고 얘기해줬지요.
아.. 그리고 야동에 나오는 것은 대부분 조작된 것이고, 그걸 그대로 믿으면
절대로 안된다는 얘기도 해줬네요.
창피해 하실 일도 아니고, 아이가 그걸로 쇼크 먹지는 않을꺼에요.
초5면 이미 아이들끼리 할 얘기 다하고 그럴텐데요 뭐..
아... 저는 아이들에게 조. ㅅ 이라는 단어의 뜻도 설명해줬답니다.
화냥년의 의미두요...
욕을 하려거든 제대로 알고 하라고 했지요.
그 의미도 제대로 모르면서 욕을 하지 말라구요.
얼마나 나쁜 욕인지, 왜 그게 욕인지, 그 어원은 어떤 것인지 알고는 있으라고요.
아이가 어느 정도나 이해를 했을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한가지는 배웠으면 해요.
성을 부모에게 숨길 필요가 없다는 사실 한가지만이라도요..5. 식사하면서 하기엔.
'08.3.26 4:20 PM (203.244.xxx.2)어려운 주제였네요..
6. ***
'08.3.26 4:21 PM (218.38.xxx.183)그냥님 말씀 잘 외워뒀다가 저두 울 아들
초6이나 중1 쯤 애 크는 거 봐서 말해줘야겠네요.7. 멋지세요
'08.3.26 7:42 PM (82.153.xxx.29)그냥님 글 멋지세요. 저도 아들 있으면 그렇게 키우야 겠어요. 어렸을 적부터...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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