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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교육 급 고민입니다.
올해 7세, 5세 남매를 유치원에 보냈더니 누구 말대로 교육비만 보면 대학 다니는 거 같습니다. -.-
7세 딸 -
유치원 65만원 (종일반. 주5회 원어민 영어, 미술1회, 체육2회, 과학1회)
피아노 개인레슨 15만원
가베 홈스쿨 7만원
미술 홈스쿨 6만원 (주 1회 친구 엄마가 해주는 데 그 집 가서 놀고 저녁 먹는 걸 좋아해서 끊기도 힘듭니다)
씽크빅 국어, 수학, 바로셈 12만원
(기타 리듬체조 문화센터 3개월에 8만원, 박물관 수업 3개월에 24만원)
쓰고 보니 월 100만원 넘네요. -.-
가베도 1년 넘게 했는데 아직 7가베 정도이고 이것도 애들이 선생님이 집에 오는 걸 좋아해서 끊기도 힘들고..
5세 아들 -
유치원 종일반 - 50만원 정도(주3회 원어민 영어, 미술 1회, 체육 2회, 레고탁타 1회, 과학1회)
가베 홈스쿨 5만원
미술 홈스쿨 6만원
아들은 61만원.
영어 유치원이 너무 비싸서 일반 유치원으로 보냈는데도 월 100이 넘으니 원..
주변에 또 왜 그리 영재, 수재는 많은지 울 애들은 너무나 평범하기 그지 없습니다. -.-
울 회사가 SKY, 해외 석박사 아님 안뽑는 특성 때문에 매년 신입사원들 보면 스펙이 장난 아니거든요.
여자들은 더 합니다. 모두들 중고등때 전교 1등만 했던 친구들 같아요.
그 친구들 부모님들은 또 나름 자녀 교육 관리하고 과외시키느라 애쓰셨을텐데
그렇게 한들 고작 이거 하러 오나 싶어서 애 볶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겉보기엔 회사 타이틀은 멋집니다. -.-)
남편이나 저나 다 그 시절엔 정말 상위 0.1%로 공부하고 으쓱했어도 결국 하는 일은 이건데.
아무리 서울대 나옴 뭐하나, 업무의 60%는 대졸 아니여서 하는 서비스 업종, 그저 갑에게 잘 하는 게 최고인
업무 성과.
(아무래도 회사 일에 지쳤나 봅니다. 넘 비판적으로만 본거 같긴 하네요)
암튼 그래서인지 저의 교육관도 바뀌는 거 같구요.
그저 애 볶지 말자, 애가 좋아하는 거 하게 해주자 해서 대부분이 애가 좋다고 하는 것들만 해주는 데도
워낙 7세 애들이 다 잘 받아들여서 인지 울 딸도 하는 것마다 다 좋다고 하니 홈스쿨 받는 것도 정리하기도 힘들고..
근데 1달 보내고 보니 유치원이 너무 노는 거 같아 급 고민이네요.
아무리 놀리자 해도 영어 파닉스 정도는 하고 초등에 가야 할 거 같아서 영어는 보강을 해주고 싶은데
학원이나 영어 유치원의 애프터는 또 20~30만원 정도 든다 하니
차라리 집에서 윤선생 같은 걸 해주고 제가 숙제 봐주는 건 어떨까 싶네요.
아들도 원비가 비싸서 그냥 어린이집으로 돌릴까 생각 들기도 해요.
어린이집은 종일반 19만원이거든요 (직장 어린이집)
문제는 올 1년 밖에 못다니는데 울 애가 1월생이여서 어떻게 우겨보면 내년 1년까진 더 다닐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6세반 유예)
아들은 유치원이 좋다고 하는데 30만원 때문에 어린이집으로 바꾸자니
겨우 유치원 적응시켜 놓은 아이, 너무 자주 환경을 바꾸는 거 같아 맘에 걸리고.
내년에는 큰 애 초등 입학 때문에 회사도 관두고 싶은데 정말 교육비때문에 관두기도 쉽지 않네요.
윤선생 해보신 분들 어떠신가요? 아님 동네 영어 유치원 (ECC 등) 애프터 주 3회가 나을지요.
영어를 얼마만큼 해 놓고 입학해야 하는 건가요?
일반 유치원 보내신 분들 모두 애프터로 따로 영어 시키시나요?
정보 없는 엄마 때문에 애만 고립된 거 같네요.
1. ...
'08.3.26 2:13 PM (125.177.xxx.19)우선 아들은 어린이집 보내세요 2년 정도 보내고 7세때 영어유치원이나 일반 보내고요
딸은 가베 별로 필요없어요 피아노도 8세때 해도 되고요 소질 있음 몰라도
학습지도 엄마가 해주시면 절약은 되는데 꾸준히 힘들죠- 국어는 책읽기 수학은 탄탄 책 사다 풀리세요
리듬체조 는 모르겠고 박물관 체험 지금 해 봐야 기억도 못해요
영어 방과후에 또 돈들일 바엔 그냥 영어 유치원 보내는게 효과적이고요
아니면 올 겨울부터 학원 보내시고요 그래도 충분해요
아이 어릴때 절약하세요 더 힘들어져요 과감히 정리하세요2. v
'08.3.26 2:19 PM (211.199.xxx.93)종일반에 다니는데도 하는게 많네요
어느 시간에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희도 딸이 6세 유치원 종일반인데 여섯시 반에 집에 오면 씻고 저녁먹고 좀 있으면 자는데...
전 그냥 종일반 보내는 것도 미안해서 끝나고 오면 아무것도 안 시키고 그냥 나랑 같이 잘때까지 놀게 두는데 ....이렇게 공부를 많이 시키는군요 .허걱입니다3. 저도
'08.3.26 2:32 PM (220.75.xxx.15)허걱입니다.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만 돈에 비해 성과는 나중에 커서 늦게 시;작한 애들과 별다를 게 없다란 결론이 되기 쉽상입니다.
주변에 부지기수이지요.
첨엔 엄청 공들여 시키다가 그거 유지하려고 부모는 쪼들려 살았지만 결국 딸애...
몇백만원짜리 논술에 과외해도 지방대 가더군요.
다 때가되면 할 나이가 있는데 너무 시키시네요.애가 질리하기전에 좀 틈을 주세요.
앞으로 가계를 어찌 유지해 가시려고?4. 같은 고민
'08.3.26 2:39 PM (59.18.xxx.164)저도 7세 여아에 대한 영어학습 고민입니다.
윤선생영어를 하는데 학원으로 5일 교육으로 할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좋은 학원은 많은데 너무 가격이 세거나 레벨테스트를 한다고 하고,
시간도 안맞고 등등의 직장맘들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집에가서 애들 집안일에 힘빼면, 남는건 저의 늙어가는 모습만 남아요 ㅠ.ㅠ ㅎㅎ
정말 좋은 방법이 없는지 여러 선배님들의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세요 ^^5. 저도
'08.3.26 2:44 PM (59.30.xxx.112)7세 여아인데요
주변에 비해 정말 별로 시키는거 없는데도
유치원 60만원, 피아노 8만, 체육(여러가지 복합) 9만, 학습지 3만...이렇게만 80만원이 드네요
주위 엄마들은 이게 진짜 기본이고 여기에
미술(8만), 가베(7만),학습지도 수학, 한자 추가하면 6만,
오르다(12만) 정도는 7세때 기본으로 시키더군요...
그럼 한달에 33만원 추가인데...허걱...저는 그렇게는 못시키겠는데...
피아노도 학원이 영 엉망이라 개인으로 돌려야 할거 같구...
흑흑...이래저래 등골 빠집니다..ㅠ.ㅠ6. ...
'08.3.26 2:49 PM (218.209.xxx.88)유치원비만해도 등골이 휘어.. 화살이라도 날려야 할까 싶다니까요 --;
7. 넘 많이요..
'08.3.26 2:51 PM (211.210.xxx.101)유치원 종일반에서 하는것만 해도 애가 힘들겠는데요...
아이는 시키면 다 받아들이는거 같지요..첨에는요... 초등 저학년 그렇게 넘기면 아이들 지쳐가요...제가 보기엔 교육비 문제보단...하는게 너무 많네요..
큰애는 유치원과 좋아하는 수업 딱 하나, 남는 시간엔 책보기로 ...저같으면... 작은애는 유치원과 놀이터로..정리하겠네요^^8. -_-;;
'08.3.26 3:06 PM (121.162.xxx.230)저희 맞벌이고 둘 다 전문직인데 딸 애 7세 유치원비 29만원, 오후 2시 퇴청.. 이후 암것도
안합니다.. 그 원비도 너무너무 많다고 생각해서 결국 원에서 시키는 10만원짜리 영어와
과학 묶음 수업도 안해버렸어요
갑자기 너무 걱정되네요. 이래도 되는건지 ^^
평생 학원한번 안갔어도 영어 일어 능숙하게 하는 남편 믿고 너무 방만한거 아닌지
반성합니다 -_-9. 원글이
'08.3.26 4:10 PM (203.244.xxx.40)조언 감사드려요. 가베 및 미술 프리,바로셈 수학은 아무래도 정리해야 할까 봐요. 맨 윗분 말씀이 정말 와닿네요. 제가 지금 3,4세 아이 엄마들에게 해주는 말인데(애 어릴 때 절약해라) 정작 제가 불필요하게 다 하는 거 같아요. 아이 성격이 어른들에게도 붙임성있고 첨 만난 사람도 바로 안겨 뽀뽀해대는 건데 선생님(사람)을 좋아한다는 게 그 수업을 좋아하는 것하고는 다른 거 같아요. 영어는 그냥 테잎 많이 틀어주고 어케 해볼께요.
10. 우리도
'08.3.26 4:12 PM (124.28.xxx.15)7살 울아덜
달랑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 종일반 169000 이거 하나에 한솔 국어나라 하나 받는데 너무 차이나네요. 학교가서도 많이 차이날까요? 아닐꺼라 굳게 믿고 밀고 나가렵니다11. 원글이2
'08.3.26 4:45 PM (203.244.xxx.40)사실 아들도 걱정인데요. 사정 상 매1년씩 어린이집을 바꾸게 되어 그게 사실 맘에 걸렸거든요.이번에도 겨우 유치원 입학했는데 또 바꾼다고 하면... 시간 지나면 적응하고 괜찮아 지겠죠?
12. 딸둘
'08.3.26 5:07 PM (221.151.xxx.10)안 시키는 분들이 답글을 많이 다신것 같은데..저희집 말씀 드릴께요.
주변보면 저희정도는 많이 시키는 편은 아닌것 같구요
저희 큰딸 7세
영어유치원 3시하원(75만원) 방과후 피아노학원(9만원) 수요일 창의미술 (10만원) 토요일 오르다(12만원) 106만원인가요?
수학은 저랑 해법 학습지 매일 풀고 영어는 런투리드로 집에서 듣기연습해줘요.
한글책은 쉬는시간에 많이 보니 신경 안 쓰는편이구요
작은딸 4살
문화센터 세달에 12만원. 끝
5살되면 어린이집 보낼 예정이구요.
지금은 바빠보이는 큰딸 작년까지는 어린이집, 오르다 하나 다니는게 다였어요.
7세인 만큼 영어에 신경을 썼더니만 금액이 크게 늘었는데 둘째아이 교육비가 안 드니 아직은 괜찮습니다.
제 의견을 적자면 님은 작은 아이는 어린이집으로 옮기는게 나을것 같구요. 5살 6살은 어린이집도 괜찮다고 봅니다.
다른 홈스쿨은 아직 별로 효과 없어보입니다.
큰 아이는 종일반 다니니 다른것들을 하기엔 체력적으로 힘들어보입니다.
저 같으면 가베와 박물관수업, 국어, 셈 학습지 그만두고 수학 정도만 집에서 엄마가 봐주겠습니다.
회사 다니시니 집에서 봐주실 시간이 없으실것 같은데 영어는 그래도 시작해야한다고 봅니다.
종일반이면 방과후 영어학원 다닐 시간은 없어보이는데.. 영어 하려면 스케줄 조정이 좀 필요하겠어요.13. 음..
'08.3.26 10:51 PM (222.235.xxx.234)솔직히 지금 잘하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저희 애 다니는 영유 아이들 보면 정말 헉 소리 나오게 시키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 부모들도 다들 전문직 또는 좋은 대학나온 사람들이에요.
그것도 본인들도 강남에서 그렇게 교육 받은 사람들이라 아이들 교육에 투자하는걸 전혀 아끼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시키는 아이들 보면 또 정말 다들 똑똑하고, 너무 잘해요. 그런거 보면 자꾸 가치관이 흔들립니다. 좋은 가정에서 원래 인자들도 똑똑한 편이고 저렇게 좋은 교육 계속 받아 잘 커나갈게 눈에 보이니 안시킬수가 없어요.
그런데 저희도 전문직에 나름 안정적으로 잘사는 집인데도 따라가기 버거워요. 다들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원래 잘사는 집안들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는.ㅠ.ㅠ 아이고 딴소리만 하다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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