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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월급통장 누가 관리하나요?

월급통장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08-03-26 13:20:22
맞벌이 직장맘이고 결혼 10년됐어요.

그동안 남편통장을 쭉 제가 관리해왔는데...공과금 이런거 다 따로 내주고 순수 용돈만 남편 통장 따로 만들어 자동이체 시켜 주고요.
  
갑자기 작년부터 남편이 자기 월급통장에 인터넷 뱅킹을 신청해서 맘대로 빼쓰고 있어요. 펀드하고 싶대서 안된다고 했더니 막 화를 내더라고요. 그러더니 맘대로 빼서 펀드도 하고 그러는거 같아요. 지금은 제가 인터넷으로 가끔 잔액만 확인할 수 있는데 너무 속상해요.  

사실 남편 월급이 저월급의 절반이 조금 넘거든요. 그래도 꾹 참고 지난 10년간 나름대로 아껴쓰며 재테크도 열심히 해 왔는데 갑자기 펀드를 하고 싶다고 해서 조금만 하라고 했더니 그게 화가났는지 아예 자기 통장을 가져가 버렸어요. 이제 다달이 자기 주고싶은 만큼씩만 (제 월급의 반도 안돼요...) 제 통장에 이체해 줘요. 그전부터도 친정엄마랑 저는 물건 못버리고 아끼는 쪽으로 좀 극단이고 시어머니랑 남편은 물건 새로사고 맘에 안들면 안바꾸고 그냥 버리는데 좀 극단인 성격인데 그나마 남편이 좀 심하게 게으른편이라 살만 했거든요. 갑자기 펀드 이런데 관심갖고 자기 월급통장도 챙기기 시작하니까 좀 무서워요.

울 시엄니 돈관리 잘못해서 거의 빈털털이신데....아들도 닮았을까봐....

조금 전에도 통장 관리 전처럼 내가 하겠다고 하니까 막 화를내네요. 어쩜 좋아요?
IP : 203.241.xxx.4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맞벌이
    '08.3.26 1:37 PM (211.202.xxx.240)

    저희는 통장관리 각자가 따로 합니다.
    단 생활비 통장을 별도로 하나 만들어서(급여가 많은사람 명의로)
    각자 월급이 들어오면 개인보험+통신비+용돈 등을 제한 금액을 매달 일정액 정해서 생활비
    계좌로 입금합니다.
    생활비 계좌로는 체크카드 만들어서 사용하고요...
    월 얼마 이렇게 지정해서 꼭 입금해야 한다고 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쓰니 서로 편해요...

  • 2. 제 경우도..
    '08.3.26 1:57 PM (155.230.xxx.43)

    맞벌이구요.. 통장 제각각 관리합니다.
    남편은 한달에 일정금액을 저한테 보내줍니다. 물론 저금액도 포함되어서요.
    나머지는 본인이 알아서 쓰도록 둡니다.

  • 3. 맞벌이
    '08.3.26 2:02 PM (211.52.xxx.239)

    저희도 각자 통장관리해요
    저희는 위에 분들보다 조금 더 심해서 생활비 통장 뭐 이런 거 없고
    관리비 정도만 남편 통장에서 나가고
    나머지는 필요한 사람이 자기 돈에서 알아서 쓰거든요
    예를 들어 내가 삼겹살이 먹고 싶다 그러면 2인분 내 돈으로 사오는 거죠
    이렇게 하니 돈 잘 안 모이는 건 맞는데 반면 재테크나 용돈 때문에 싸우는 일은 한 번도 없었네요

    그리고 원글님
    걱정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남편도 펀드나 돈 관리하는 능력 길러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 아들내미처럼 님이 모두 관리하고 터치하고 휘두르면 남편 재테크에서는 영원한 바보되는 거잖아요

  • 4. 저도 맞벌이
    '08.3.26 2:02 PM (211.109.xxx.9)

    결혼이후 죽 각자 수입을 관리합니다. 남편은 일정 생활비를 제게 입금해주곤 했는데 애둘 교육시키고 하다보면 항상 모자라죠....빠듯한 돈 쪼개서 쓰는것도 짜증나고 다 넘겨주려면 주고 아님 다 가져가라했어요.
    그래서 이번달부턴 아예 모든걸 남편 통장에서 빠져 나가게 만들고 전 제 월급만 관리(? 저축) 해요. 재테크 이런건 좀 안될것 같으나 넘넘 편해요....

  • 5. 맞벌이
    '08.3.26 2:06 PM (59.12.xxx.2)

    10개월차 신혼입니다
    용돈뺴고 나머지만 입금해주고 제가 생활비로 쓰죠...

    가끔 용돈 기분삼아 주는거 빼고는..추가출금은 없네요

  • 6. 맞벌이때부터
    '08.3.26 2:10 PM (121.147.xxx.142)

    전업인 지금까지 죽~~~
    제가 모두 관리합니다.

  • 7. 저도
    '08.3.26 2:14 PM (124.61.xxx.207)

    맞벌이때부터 지금 전업까지 제가 다해요.

  • 8. 우와..
    '08.3.26 2:24 PM (221.145.xxx.89)

    각자 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저희는 각자 통장에 돈 넣고 쓰고 있기는 하지만..
    각자 관리라고 볼 수는 없어요..
    서로 통장 오픈이거든요..
    니돈 내돈 없고.. 저는 남편은 월급을 받는 사람이고 저는 부정기적인 수입이라서..
    돈 들어오면 남편통장에 넣기도 하고.. 낼 돈 있으면 제가 쓰기도 하고 그래요..
    아직은 마이너스 통장에 마이너스가 있어서 그거 갚느라고 재테크 신경은 못쓰고 있습니다..

  • 9. ...
    '08.3.26 2:25 PM (220.117.xxx.165)

    저도 맞벌이 할때부터나 전업할때나 제가 다 합니다..
    남편 통장에서 빼쓰고 넣어두고,,
    남편은 주식이나 저축 그런데에 도통 관심이 없어서.. 제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 10. 맞벌이
    '08.3.26 2:45 PM (124.136.xxx.15)

    각자 해요. 그게 편하네요.

  • 11. ^^
    '08.3.26 3:37 PM (211.41.xxx.1)

    니꺼도 내것 내꺼도 내것..ㅋㅋ

  • 12. .
    '08.3.26 4:17 PM (122.32.xxx.149)

    니꺼도 내것 내꺼도 내것 2222네요. ㅎㅎ
    맞벌이인데요. 제가 프리랜서라 남편보다 많이벌때도 있고 적게벌때도 있고 그래요.
    남편은 월급 받으면 그달 카드대금이랑 보험료 등등 당장 빠져나가야 할것 빼고는 다 저에게 이체시켜 주고요.
    제 소득하고 합쳐서 거기에서 남편 용돈도 주고 저희 생활비도 쓰고 저금도 하고 그래요.
    저축도 제가 다 알아서 관리하고요.

  • 13. 워글인데요.
    '08.3.26 4:55 PM (203.241.xxx.40)

    오후내내 씩씩거리고 있었더니 남편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용돈 통장에 펀드할 돈 목돈으로 넣어주고 통장은 다시 제게 반납 하기로 합의 봤어요. 월급통장에서 펀드로 돈이 왔다갔다하니 도대체 월급이 얼마고 펀드원금이 얼마인지 정신없어서 더 화가났었거든요.

    남편 재테크 감각을 위해서 2000만원 정도 눈 딱 감고 투자해주려고요^^.

    생각보다 월급 각자 관리하시는 분들 많아서 놀랐어요.

  • 14. 저도
    '08.3.26 5:27 PM (211.111.xxx.60)

    월급 각자 관리하는 분들 많아 놀랐습니다 2...
    그래서 결혼 전에 이런 부분은 확실히 하고 해야 하는 듯 싶습니다.

    부부가 뭡니까...한 방향 보고 가는 사람들 아닙니까...
    돈이 결혼생활의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돈에 대한 개념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 같이 살면 얼마나 피곤한데요.

    전 돈 관리는 부부 중에 경제감각 더 뛰어난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 모두 그런 감이 없다면, 좀 더 부지런하고 물 샐 틈 없는 사람, 팔락귀 아닌 사람이 해야지요. 노후가 편하려면요.
    아...물론 노후 신경 안 쓰고, 지금 즐기자...하는 부부라면 제가 참견할 바는 아닙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여자는 사고 치면, 최악이 지 한 몸 버리는 거지만, 남자들이 내는 사고는 온 집안 거덜 낸다고 했습니다.
    이런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겠지요?
    물론 당연히 개인차란 게 있겠지요. 세상엔 별의별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까요.

  • 15. 윗님
    '08.3.26 5:39 PM (211.52.xxx.239)

    다 오픈했다 하면서 실제는 비자금 만들고 이러는 것보다 각자 관리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나요
    한쪽의 경제관념이 심각한 상황이라면 다른 한쪽이 붙들어줘야 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에야 내 월급 내가 관리하는 것 재테크 실력도 늘고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부부 노후 신경 많이 쓰고 있고 지금은 아끼자 하는 부부이지만 따로 관리해요
    나이드신 분들이야 한심하고 이상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는 당연하답니다

  • 16. 저희도
    '08.3.26 6:48 PM (220.120.xxx.193)

    각자.. 다른 이유보다는 제가 귀찮아서리 이것저것 챙기는 스탈이 아니라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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