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떤게 최선의 방법인지....(남편문제)

.....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08-03-26 13:18:10
82에 오래동안 드나 들었지만 제가 이런 내용으로 하소연 하리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무리 혼자서 생각을 거듭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남편은 50 저는 45
결혼 20년차 입니다
어느날 정말 난데없이 이상한 기분이 들어 결혼후 처음으로 남편 폰을 확인했습니다
여자에게서 온 문자가 있더군요....삭제하다가 빠졌나봐요
밤에 남편 잘때 남편 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받더군요
그래서 남편인척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답장이 오고..
제가 다시 문자로 와이프가 눈치 챈거 같다고 했더니
아주 구구절절 답장이 오더군요...
같은 산악회인가본데 슬픈 사랑이니 어쩌니 가슴에 두고 생각날때마다 열어 볼테니
당신과 언니(왜 내가 언니인지)힘들게 하고싶지 않다고 연락하려 애쓰지 말라고...
밤새 심장이 떨려 한 숨도 잘 수 가 없었습니다.
문득 여기 게시판에서 컴으로 문자 확인 할 수 있다해서 (남편폰이 제 명의로 돼 있습니다)
가입했습니다
정말 그때는 그 방법을 가르쳐주신 분들이 너무 고맙더군요
담날 일요일이라 애들도 집에 있고해서 이를 악 물고 표 내지 않으려 평소처럼 행동 했습니다
저한테는 제 자존심보다 애들 상처 받지 않게 하는게 더 중요하니까 엄마의 힘으로 버텻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그 여자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가 알고 있다는거 어제 밤에 보낸 문자 제가 다 봤다는거 알려주고
남편은 모르니 내가 먼저 얘기 할때까지 오늘은 혹시 연락와도 조용히 있어달라고..
하지만 남편이 바람쐬는척 나가서 문자를 했는데 아무말 안 할리가 없지요
부탁한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더군요
남편은 그냥 산악회에 같이 다니면서 서로 잘 지내다 그렇게 된거라고
가끔 술도 마시고 그런거지 더 이상은 아니라고
정리한다고....
어제 컴 문자 확인 해보니 다른 번호로 폰을 새로 만들었네요
문자는 별로 주고 받지 않더군요
통화를 하겠죠
어제 남편이 보낸 문자 내용이....보고싶고 답답해 미치겠다 낼 통화하자 입니다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무엇이 현명한 방법인지 알 수가 없어 더 힘이 듭니다.
마음이 없는 껍데기라도 애들이 있으니 그냥 살아야 하는지
이혼을 해야 하는지
신뢰가 무너진 결혼생활을 유지 해야할까요?
전 가진것도 능력도 없지만 제 자신이 이혼해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힘들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애들만 생각하고 싶은데 ....
이혼을 하는게 맞는지,
계속 연락하는거 알고 있다고 다시 다그쳐서 억지로라도 끊게 해야하는건지
남편의 눈을 제대로 쳐다 볼 수 가 없습니다
내일은 같이 가서 통화내역을 보는 앞에서 뽑아 볼까 합니다.
산다는게, 현실이 너무 어럽고 힘드네요
IP : 222.115.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웅
    '08.3.26 1:47 PM (222.109.xxx.185)

    마음이 힘드셔서 어떻해요..아이들도 있는데 대놓고 싸울 수도 없고..
    제 생각도 아이들이 모르게 마무리 하는게 최선일 것 같아요..

    남편은 가정을 깰 생각이 아니니까 정리하겠다고 하셨겠죠.
    그렇지만 다시 핸드폰 만들어 통화,문자 할 사이면 이미 정분이 어느 정도는 깊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요...
    그렇다곤 해도 그것만으로 이혼 사유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원글님도 무조건 이혼을 바라는 건 아니실거구요.

    우선, 그 여자와 통화를 해서 만나세요.
    안 만나주면 전화로라도 분명하게 하세요.
    먼저 남편 통해서 그 여자가 혼자 사는 여자인지 아닌지 알아보신 다음,
    그 여자에게 이렇게 얘기하세요.
    다시 한번만 내 남편과 문자든 전화든 연락을 하면
    당신 아이들과 부모님, 그리고 남편(남편이 있다면..)한테 알리겠다고 경고하세요.
    어떤 강심장이라도 네 엄마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지 알리겠다고 하는데 계속 연락할 여자는 없을겁니다.
    흥신소 사람 붙여서 당신 주소, 아이들 학교, 가족 정보 이미 모두 알아 놨다고 거짓말 하십시요.

    남편한테도 똑같이 말씀하세요.
    이제까지의 문자와 통화내역 증거로 내미시고,
    다시 한번 연락하면 가족과 양가에 모두 알리고 결혼 생활 정리하겠다고 단단히 경고하세요.
    늙어서 혼자 버려질 생각 아니면 정신 차릴겁니다.

    어떤 식으로든 남편문제는 정리는 되리라 생각하지만,,
    정리된 이후 원글님이 받으실 마음의 상처가 더 걱정이네요..
    이번 일을 정리하시고 나서 이혼 하실 생각아니면, 남편도 한사람의 인간으로 보시고 한번 할 수 있는 실수로 보시고 이번 한번은 딱 덮고 잊으심이 어떨지요.

  • 2. ...
    '08.3.26 2:18 PM (125.241.xxx.3)

    정말 위로드려요~
    지나가는 바람이면 좋겠는데 한참 미쳐(?) 있다면 무슨 말을 해도 안들릴 듯 합니다.
    하지만 남편이 정리하겠다고 했고 또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지 않는다면
    정리할 시간을 좀 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너무 다그치는 것은 오히려 반감이 커질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아뭏든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 3. ,,
    '08.3.26 2:22 PM (211.174.xxx.236)

    일단 마음 차분하게 가다듬으시구요.
    성급하게 뭘 결정지어야겠다 생각하지 마세요.
    백화점가서 옷이든 가방이든 쇼핑하시구요.
    집안일은 도우미 부르시고..
    다 죽은척 침대에 드러누워 계세요.
    그러면서 남편분의 반응을 살펴보세요.
    정리할 기미인지 아니면 정리 못하고 눈치보며 연락하는지..
    남편분이 정리할 기미이면 이번일을 계기로 님 눈치보며 살아가게끔 만드시구요.
    정리 못하고 정신 못차리면 재산이든 현금이든 앞으로 님 명의로 돌려놓으시고..
    저라면 오랜기간 계획해서 빈털터리로 만들어서 비참하게 버릴것 같아요.

  • 4. ....
    '08.3.26 3:34 PM (58.233.xxx.85)

    폰을 새로 개통할정도면 나쁜남자네요 .그럼에도 이혼이 해답은 아닙니다 .이혼해서 진짜화려하게 잘사는이는 몇 안됩니다

  • 5. 첫 댓글에 이어
    '08.3.26 3:52 PM (222.109.xxx.185)

    남편이 정리한 듯 보여도, 뒤로는 만나는 지 어쩐지 모르는거잖아요.
    그 여자한테 분명하게 경고를 해서 그 여자가 님 무서워서라도 정리하게 만들어야 해요.
    남편한테만 맡겨두시면 절대 안됩니다.
    남편도 다시 걸리면 내 인생 끝나고 사회적 매장 당한다는 두려움이 있어야 해요.
    둘이 나가서 살림 차릴정도로 빠져 있는거 아니면, 각자 가정을 생각해서 돌아올겁니다.
    하지만 둘이 다시 몰래 만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정리 시키고 확인하셔야 합니다.

  • 6. 에구
    '08.3.26 4:26 PM (125.187.xxx.150)

    남자들은 맡겨 놓으면 절대 정리 못합니다.
    가정을 생각해서 정리 할 수 있을 정도면
    아내가 눈치 챘는데 따로 폰을 만들어서 연락하지 않겠지요.
    혼자 정리 하라고 내버려 두면
    더 교묘하게 알리바이 만들고 숨겨가며 관계를 지속할겁니다.
    원글님이 좀 강하게 대처하셔야 할 것 같네요.
    남자들 나이 50이어도 이런 상황에선 아기나 마찬가지 입니다.
    된통 혼나봐야 그때서야 아이쿠 이거 문제가 큰거구나 하고 정신차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553 초2아들생일잔치 1 ^*^ 2008/03/26 448
378552 울 남편 자랑하고 싶네요... 8 둥이엄마 2008/03/26 1,598
378551 제왕절개시 전신마취와 하반신마취 5 둘째예정 2008/03/26 1,106
378550 인천쪽이나 서해안쪽 좋은 가족 여행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여행 2008/03/26 1,388
378549 Hooked on Phonics 어디서 사야 싸게 살 수 있을까요... 2 6세남아엄마.. 2008/03/26 470
378548 맘마미아 보신 분께 질문이여~ 1 .. 2008/03/26 578
378547 남편월급통장 누가 관리하나요? 16 월급통장 2008/03/26 1,541
378546 어떤게 최선의 방법인지....(남편문제) 6 ..... 2008/03/26 1,313
378545 정관수술 하려는데요 광주에서 잘하는 곳 1 피임 2008/03/26 836
378544 down계약서 작성 질문과, 관리비 질문드려요 1 덜컥집계약 2008/03/26 376
378543 두바이갈때 옷차림 어떻게 할까요? 9 승무원 2008/03/26 2,181
378542 갈등... 29 풀어야 하는.. 2008/03/26 5,675
378541 요즘 rgp렌즈 얼마나 하나요 6 가격 2008/03/26 432
378540 지난번 빵에서 지렁이 나왔다는거 어떻게 되었어요? 10 봄소풍 2008/03/26 933
378539 신혼집 관리비좀 봐주세요. 22 새댁 2008/03/26 1,587
378538 녹색어머니회 오늘 가는데요 담임선생님 뵙고 와야 하는지요? 1 녹색어머니회.. 2008/03/26 682
378537 그린홍합 드셔보신분 있으세요. 효과는 둘째치고 고르기가.. 관절에 2008/03/26 368
378536 목동근처 소개팅 장소여..... 4 봄바람 2008/03/26 684
378535 임신중 식중독...그냥 낫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3 몸이 녹는것.. 2008/03/26 773
378534 제주도 여행 도와주세요!!! 5 제주도 문의.. 2008/03/26 639
378533 여의도 여고 3학년 1학기 영어 기출문제 1 궁금 2008/03/26 734
378532 거래처승진 선물을 어떤걸로 하면 좋을까요 4 추천좀 2008/03/26 619
378531 연어샐러드엔 어떤 소스가 어울리나요? 3 요리초보 2008/03/26 851
378530 수유중인데 양이너무 적어요 4 완모 2008/03/26 381
378529 myLGtv 쓰시는분 계시나요?? 1 당췌.. 2008/03/26 561
378528 차를갖고갈까요 아님 전철로갈까요? 4 어떻게할까요.. 2008/03/26 767
378527 고야드백 컬러 어떤게 이쁜가요? 9 고야드 2008/03/26 2,160
378526 비지 얼렸다 찌개 해도 될까요? 4 된장녀^^ 2008/03/26 609
378525 저는 샀어요. 20 산아래한식기.. 2008/03/26 3,414
378524 장터에 코스트코 구매대행 해주시는분 아시나요? 3 2008/03/26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