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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잘못 일까요?

모과향기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08-03-26 11:21:31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네요 아이가 생기기를 바라고 쌍둥이 임신 한줄 알았지만

   막상 태어나니 정말 멍하게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 줄 몰라 힘들었네요

   쌍둥이 태어나고  한 동안 정신 못차리다 내가 낳았구나 생각이 드니 내가 책임져야 되겠구나

   그래서 정신 차리고 애들 보는데 애들 태어나고 한달 뒤에 베이비시터 구해 아침9~저녁6시까지

   봐주셨는데 보름하시더니 안 나오셔서 다른분구해  봐주셨는데  낮엔 애기하나씩 맡아서

  보고 가시면 저녁6시부터는 혼자보는데 정말  서로 안아달라 쌍 으로 울어대는데  번갈아서 안아주니

  안아줄때뿐  그러다 지치면 나도 같이 울다가 문득 죽고 싶어집니다

   남편은 너무 바빠 밤11나12시에 들어오는데  그건 이해 할수 있지만  가끔 모임있다고 더 늦게

   들어올때면 낮에 하루종일 애보다가 지쳐 서 힘든데  밤에 혼자서 애 둘 감당하려니  너무

   힘 들어서 끝나는데로 들어 와 달라고 하면   모임있으니까 만나고 조금 있다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기다리다 지쳐  애들도 어찌어찌재우면 저도 지쳐 잠들었다가도 새벽에  또2시나3시되면
  
배고파서 칭얼대니 힘든몸 추스리고  또 분유를 타먹이고 또 자려면 또 다른애 가  칭얼거려 잠을못자다가

  화가 폭발하여 전화로 어서와라 심한소리 해대다가  서로 싸움이됩니다  남편왈 누가 직장끝나면  바로 와서

   애기보는사람이 어디있으며 모임에있다가 애기봐야되서 간다면 다 자기 비웃는답니다

    애기는 엄마가 봐야지 누가 보냐고 또  어떤사람은 난 기저귀 한 번 안갈아보고 애 키웠다고

    남편 보고 너무 부인 한테 잡혀산다고 했다면서 쪽 팔린답니다   자기도 숨이 막혀 못살겠답니다

    겨우 모임이래봐야 만나서 수다떨고 술마시고 노래방가서 놀다오는건데 전 날마다 양쪽으로 쌍둥이안고서

    눈물짓다 한숨짓다 베란다밖을보며 죽고 만 싶네요  남편 한테 애들조금만 크면 그때가서  얼마든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지만 자기도 넘 답답하고 힘들어서 모임이라도 가야 살수있답니다

     잘잘못을 가리고 싶네요 누가 잘못됐는지  조언 주세요
IP : 211.109.xxx.1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해
    '08.3.26 11:26 AM (210.221.xxx.52)

    남편분 너무하세요!
    어떻게 쌍둥이 아가를 엄마혼자 보라고 하는지.
    낮에 도우미분 오니깐 자기할일 다했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남편분 낮에 직장서 일할동안 아내분 아가보니깐 남편분 퇴근한후엔 쌍둥이 같이 돌봐야지요.
    아내분이 일욜이라도 한번 쌍둥이를 남편분께 맡기고 외출해보세요. 얼마나 힘든지.
    전 그때 애하나였는데도 울었는데... 비록 낮에 도우미분이 오신다해도 저녁때 혼자 쌍둥이 돌보시는거 너무 힘들꺼 같아요. 남편분 나빠요! 요즘 남편분이 말하시는거처럼 하고 사시는 남자분 없습니다.

  • 2. 남편잘못
    '08.3.26 11:27 AM (221.145.xxx.89)

    제 남편은 임신한 부인 집에 혼자두면 안된다고..
    아무 모임도 만들지 않고 집에 재깍재깍 들어옵니다..

    가아끔 놀러 나가라고 떠밀면 나가서 논 적도 있어요..
    그리고는 다음날은 완전 봉사합니다..

    잘못은 남편이예요... 제 남편도 주위에서 너무 잡혀산다고 한대요..
    다 장난으로 그러는거지.. 속으로 욕하는 사람은 없어요..

  • 3. 야속해라..
    '08.3.26 11:31 AM (222.109.xxx.185)

    쌍둥이를 어찌 혼자 보라고 매일 늦게 오시는건지..
    남편이 일 때문에 정 저녁에 일찍 올 형편이 안되면 차라리 도우미 아줌마를 입주형으로 바꾸세요.그럼 밤에도 좀 수월하잖아요.
    지금처럼 계속하시면 너무 힘들어서 폭팔하실거 같아요.
    도우미 아줌마 가시면 저녁에 남편이 와서 애기 목욕이라도 시키고 저녁 설겆이라도 해줘야 숨쉬죠.
    하나랑 둘이랑 얼마나 다른데...
    저 아는 친구도 쌍둥인데, 친정 어머니랑 둘이 같이 보는 데도 너무 힘들어 친정 어머니가 두번이나 실신하셨대요.
    남편 분 몰라도 너무 모르신다..
    요즘은 쌍둥이가 많아져서, 다들 쌍둥이라고 하면 힘든 줄알고 집에 일찍 가서 도와주라고 하는데 말이죠.

  • 4. 에효..
    '08.3.26 11:40 AM (116.36.xxx.176)

    많이 힘드시겠어요
    배안고프고,기저귀안젖었고,어디 아픈거 아니면
    조금울려도되요
    그저 칭얼대면서 놀아달라는거면 동요틀어주거나 해보시고요
    남편 너무하네요

  • 5. 힘드시죠
    '08.3.26 11:43 AM (211.54.xxx.116)

    저도 쌍둥이 키워서 그 심정 잘알아요 우리남편도 항상 12시가 넘어서 들어왔답니다
    그나마 전 친정엄마가 많이 도와 주셔서 그나마 좀 수월했는데....

    남편을 살살 구슬리세요 칭찬도 하면서 이것좀 해 줄수 있어요? 이리 물어보면서
    육아에 동참을 시키세요
    하루종일 육아에 지치고 지쳐 있을때 들어오는 남편한테 곱게 말이 나가고 나긋나긋하기 어렵지만 짜증만 내고 있는 아내가 마냥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을것예요
    지나고 나니 금방이더라구요 나는 엄마다 내가 해야 한다 자기 최면도 걸고 마음을 굳게먹고
    아기들 이쁜모습 즐기면서 힘내세요
    다음에 쌍둥엄마들 다 모여라 라는 카페 있어요 거기 가서 위로도 받으시고 하세요

  • 6. 힘내세요.
    '08.3.26 12:16 PM (218.156.xxx.28)

    당연히 남편 잘못이죠.
    물론 사회생활하는 남편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그래도 본인의 형편에 맞춰서
    적당히 모임도 가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 주위분들도 정말 못된 사람들이네요.
    저도 쌍둥이 키워서 님의 그런 속상한 마음 잘 알아요.
    정말 쌍둥이는 양가가족이 총 출동해서 키워도 힘들거든요.
    저는 그나마 남편이 임신했을때부터 다음에 쌍둥이 엄마들 모임 카페에 가입해서
    힘들다는 걸 알고 많이 도와주고 본인이 회식할때는 양가가족 중 누구라도 한명을
    집에 와달라고 부탁을 많이 하고 그래가면서 키웠는데도
    남편이 좀 늦어진다고 하면 신경이 날카로워 져서 부부싸움하고 그랬었네요.
    이제는 아이들이 많이 자라서 교육상 가능하면 아이들 앞에서는 큰소리 안내고
    좋은모습 보여주려고 서로 조심하는데도 힘들때가 많아요.

    남편분한테도 그 카페 가입한번 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살살 구슬려가면서 육아에 동참을 시켜보세요.

  • 7. 이글
    '08.3.26 12:20 PM (123.213.xxx.185)

    프린트 해서 남편분 보여주세요.

    당연히 남편분 잘못입니다. 쌍동이가 아니라 하더라도, 남편분 퇴근하고서 아이 봐주시는게 맞구요. 쌍둥이라면 남편분, 양가 가족, 모두 출동해서 도와주셔햐 합니다. 엄마 혼자서 아기 두명 절대로 감당 못합니다.
    남편분, 아기 돌봐주시지 않고 잡혀산다는 소리가 그렇게 무서우시면 돈 더 많이 버시고 숙식으로 아기 돌보는 분 두셔야 합니다. 아시겠어요?

  • 8. 원글쓴이
    '08.3.26 2:49 PM (211.109.xxx.147)

    정말 감사하고 너무고맙습니다 친정엄마는 틈틈히 봐주셨고 시어머니는 30분거리에 사셔서

    오시기 힘드세요 너무 부모님께 의지하기보다 저희들 스스로 해보려고 요 제가 네째인데 위에 언니 오빠들 애기 보시느라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시는걸 보고자라서 혼자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오히려 제가 챙겨드려야 할 정도로 애를 잘 못보세요

    남편과 차분히 애기 해볼께요 고맙습니다^^

  • 9. ...
    '08.3.26 2:58 PM (122.153.xxx.162)

    지금 제 직장에는 쌍동이를 키우기위해 육아휴직낸 직원 있습니다.
    당연 맞벌이가정이긴 하지만 엄마보다 힘센 아빠가 키우는게 낫다고 아빠가 휴직계 냈습니다. 지금 당신은 참 모자란 아빠라고 말해주세요.

  • 10. ..
    '08.3.26 3:08 PM (121.136.xxx.186)

    그 아기는 혼자서 만든거 아닙니다..
    예전에야 큰소리 치면서 기저귀 한번 알 갈았다가 자랑이지만(별로 자랑 꺼리도 아니지만)
    요즘은 그런 소리하면 이혼당합니다. 남자들도 알구요
    *팔린다는 그 남자분도 집에서는 무진장 가정적이고 주말마다 마트댕기고, 놀토에 애들 선행학습차 박물관이니 유적지 댕기는 분입니다.
    그리고 저희집 같은 경우 남편이 더 기저귀 잘 갈고, *기저귀도 더 잘 합니다. 물티슈로 깨끗이 혹은 애 안고 욕실 세면대에서 잘 씻어주고.. 애가 9키로가 돼서 엄마가 힘에 부치면 아빠가 번쩍 번쩍 안아줘야 하구요..

    님이 가끔 남편에게 애 맡기고 밖으로 도세요~ 육아의 고통을 같이 알아야죠

  • 11.
    '08.3.27 12:47 PM (58.148.xxx.139)

    주말에 한번 애 둘 혼자서만 봐보라고 하시죠~!!
    님께선 남편이 애를 살리든 죽이든 신경쓰지 마시고 어디 놀러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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