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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친구모임을 집에서 하신다고 도와달라 하셨는데..

잠오나공주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08-03-26 10:12:27
아침에 시어머니께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절에서 하는 모임이 있는데.. 정기적으로 모여서 점심식사하는건가봐요..

원래는 밖에서 사드셨는데..
이번달부터는 돌아가면서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셨대요..
이번달에 주최하기로 했던 집에서 일이 생겨서 어머님이 제가 시간되면 도와달라고 전화하셨습니다..
우선은 저도 일이 있어서 못하겠다고 말씀은 드렸는데...(사실 뻥이예요..)
아마도 언제가 어머님차례가 돌아오면 또 부탁을 하실거 같아요..
제가 좀 철이 없어서 그런지..

특별히 제가 시댁가서 하는건 없지만.. 저는 맨날 시댁을 얼마나 자주가나 세고 삽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모든 식구들 모여서 저녁식사했구요..(어머님 생신)
어제는 갑자기 김치 가져올게 있다고 부르셔서 운전 해드리고 왔어요..
그리고 내일은 어머님 생신이어서 같이 아침 먹기로 했구요..
게다가 이번 주 토요일은 제사여서 가야합니다..

지금까지는 자주 가야 주말에 한 번가서 2-3시간 머물렀다 식사한번 하고 오는데..
이번주는 살인적으로ㅋㅋㅋ 자주 가는거죠.. ㅋㅋㅋ...
어머님이 절 불러 나쁜짓하는것도 아니고..
저만 보면 뭐 먹이고 싶으시고 잘해주고 싶어하시지만...

저는 그냥 배깔고 집에서 누워있고 싶은 마음.. 이번주 내내 아프고 바쁘고... 금요일엔 푹 쉬고 싶었다구요~~

암튼 요기까지는 제가 거짓말로 바쁘다고 말한거에 대한 변명이구요~~


어머님 친구모임.. 그거 하시면...
칼국수나 수제비... 뭐 이렇게 간단한거 하게 되겠죠??
아니면 불교모임이니 산채 비빔밥 이런걸지도 모르겠네요..

어째 다음 부탁때는 거절하기 어려울거 같은데.... (그렇죠??)
아마 어머님은 우리 작은 며느리가 도와줬다 이렇게 자랑하고 싶으신거 같기도 해요..
아마 그맘이 더 크실거 같아요..
저번에도 절에 데리고 가서.. 친정이 기독교인데.. 절에 왔다고 사람들 앞에서 말씀하셨는데..
저는 괜히 엄마한테 미안했어요... ㅠ.ㅠ

저희 시댁은 9식구인데... 혼자서 그 음식도 다 준비하시는데...(저희는 가서 먹고 설거지하고 옵니다.. ㅋㅋ)
6-7명 손님 오시는데.. 힘이 없어 못하시는건 아닌거 같구요..

힘에 부치는거든... 자랑이 목적이든.. 한 번은 해야할거 같죠??
일이야 어머님이 거의 다 하시고.. 저는 예쁘게 화장하고 예쁜 임산복입고 앞치마 입고..
옆에서 도와주면서... 손님들 오시면 착한 며느리인양 방글방글 웃는게 제 임무인거 같아요.. ㅠ.ㅠ

아마 저 금강경 쓰는것도 자랑하시겠죠.. 저는 하기 싫어서 몸을 배배꼬면서 하는데 말이예요..
(맞아요.. 금강경 쓴다는 임산부가 바로 저였어요... ㅠ.ㅠ)
그리고 저 입덧으로 죽어가는데.. 남들한테는 우리 작은 며느리는 입덧 안한다고... 그러신답니다.. ㅋㅎㅎ..
ㅎㅎㅎ 왜 그러실까요? ㅋㅋㅋㅋ
이런게 가기 싫은 이유중 젤로 크답니다....

남편한테 얘기하면 무조건 가지 말라고 배째라고 할겁니다...
엄마한테 직접 말은 못할거면서... 꼭 저보고만 반항하래요...

맘 고쳐먹고 좋은 맘으로 다녀와야 할텐데...
제게 좋은 얘기좀 해주세요~
좀 덜 따끔한 얘기루요...

아참.. 그리고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가게되면 친구분들이랑 같이 식사는 안하고..
준비만 도와드리고.. 저는 바빠서 온다고하고 와도 될까요??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ㅋㅋㅋ ㅠ.ㅠ


----------------------------------------------------
늘 좋은 얘기 고맙습니다..
82에서 알려주신 지혜가 제 결혼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IP : 221.145.xxx.8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
    '08.3.26 10:25 AM (203.128.xxx.160)

    해드리면 참 좋죠.근데 한번 해드리면 계속 해드려야한다는거 ~~고거이 문젭니다.
    해드리다가 안해드리면 더 삐지시니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정말 며느리는 어려워용~~

  • 2. chatenay
    '08.3.26 10:27 AM (210.221.xxx.59)

    시어머님이 며느리 자랑 하고 싶으신가봐요...^^
    저희어머니도 좀 그러신 편이예요~ 좀 어렵고 귀찮기도 하지만 전 가요...^^::
    조금 힘은 들어도 그러는게 맘이 편하고...저는 같이 살다 분가했기에 같이 사는것 보다는 돌아와 쉴 수 있으니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임신하셨는데 무리하면 안되시니까 미리가서 조금 거드시고 손님들 오시면 인사만 하고 돌아 오시면 어떨까요?
    저같은 경우 어머님게 양해 구하고 손님들 오시기 전에 준비만 거들고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지혜롭게 하셔요~ㅎㅎ시집은.....친정 같지 않으니까용~

  • 3. 저기
    '08.3.26 10:29 AM (218.234.xxx.163)

    어머님이 자랑하고 싶으신 맘이 크신것 같네요.
    근데 임산부인데 와서 도우라는게 전 이해가 안가요.
    배불러서 왔다갔다 시중들면 어머님 친구분인들 편하실까? 어머님이 자랑하고 싶으신 마음에 욕심을 부리시는것 같은데.
    솔직히 저라면 정중히 거절할꺼 같네요.

  • 4. ..
    '08.3.26 10:33 AM (211.215.xxx.3)

    자랑도 하고 싶고
    혼자서는 엄두도 잘 안 나실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런 거 같은데요.
    홑몸이 아니시라 적당히 도와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 몸이 안 좋아서 힘든 일은 아무래도 무리니까
    가셔서 눈치껏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근데요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결혼 할 때 집안 모임이 있었거든요.
    엄청 고민 많이 했는데
    식구들 한바퀴 돌기도 전에 그 모임이 흐지부지됐어요.

    앞으로 불려다닐 걱정은 미리 하시지 마세요.
    그때는 아이도 있을 거고
    더 상황이 안 좋을 수 있으니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어요.

    제가 걱정을 앞서서 하는 편이라 늘 고민이 많거든요.
    시댁일로요.
    근데 지나놓고 보니 이루어진 게 별로 없어요

    제 경험입니다.

  • 5. 잠오나공주
    '08.3.26 10:34 AM (221.145.xxx.89)

    아하!! 그러고 보니..
    한 달에 한 번있는 모임인거 같은데..
    어머님 차례때 제가 지금보다 더 배불러서 못 갈 수도 있겠네요??
    이번달은 지나갔으니까요.. 으하하하하하하하......

    하긴 근데.. 저희 어머님은 별로 그런거 안봐주세요..
    어머님 스스로가 되게 강하신 분이거든요..
    저희 엄마는 좀만 아파도.. **아빠 나 힘들어 못해.. 이러시는데..(저도 그래요 ^^)
    어머님은 이 꽉 깨물고 힘드셔도 하는 스타일이시거든요..

    저 입덧할 때 코잡고 만두 구울 때도 저보시고는 아고 입덧도 안하고 이쁘네 그러셨어요 ㅋㅎㅎ
    가끔 이렇게 4차원으로만 안 빠지면 참 좋으신데 말이죠~~

  • 6. 갈수 있을때
    '08.3.26 10:49 AM (119.149.xxx.254)

    가시고, 못가면 못 간다고 하시고..
    저는 갈 수 있을때 다녀와서 못 갈때는 당당하게 못간다고 하는데요..ㅎㅎ

  • 7. 잠오나공주
    '08.3.26 10:53 AM (221.145.xxx.89)

    저도 못 갈 때는 못간다고 하는데..
    갈 수 있는데 가기 싫은게 문제인거죠.. 나쁜 매누리...
    저는 시간이 자유로운 편이라... 제가 맘만 먹으면 갈 수는 있어요...
    ㅠ.ㅠ 나쁜 매누리..

  • 8. ..
    '08.3.26 10:59 AM (59.12.xxx.2)

    가셔서 거들어 드리심 어떨까싶네요..
    임신하셨는데 설마 어렵고 힘든거 시키실까요

    걍 어머니 맘에 자랑하고픈거같으신데요

  • 9. 잠오나공주
    '08.3.26 11:05 AM (221.145.xxx.89)

    담에 부르시면 가야겠죠??
    하휴..
    일보다 가서 인형처럼 거짓웃음 지어가며 행복한척 착한척 꼭둑각시 하고 오는거 같아서..

    저희는 성당 다니고 5월엔 세례도 받는데... 어머님은 꿈에도 생각 못하실거예요..

  • 10. 가지
    '08.3.26 11:43 AM (210.123.xxx.64)

    마세요.

    금강경 얘기 너무 인상 깊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자식에게 기대도 많고 정신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받고 싶어하시고, 자기 뜻대로 되어야 맘 편해하는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저는 듣기만 해도 피곤해지는...)

    잠오나공주님 선에서 아니다 싶은 건 자르세요. 지금도 잘 하고 계신 것 같지만요.

  • 11. 가지마세요.
    '08.3.26 12:01 PM (218.51.xxx.18)

    아무리 자랑하고 싶더라고 그건 시어머니의 자랑이지
    잠오나공주님의 자랑이 아니잖습니까.

    저 신혼때 정말 기본으로 1달에 두번씩가고 무슨일있음 서울로 양평으로 쫒아다녔답니다.
    하다못해 시작은아버지 제사에도 일요일이라 낮부터 운짱해주면서 쫒아다녔답니다.

    근데 세월이 흘러 시어머니 말씀 니가 얼마나 자주 집에 왔니 이러시더군요.
    저 고생한건 기억안하고 본인 서운하신것만 기억하는게 연세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 잠오나공주님은 잠오나 공주님이니 스타일이 틀린걸 이해시키세요.
    어차피 욕먹을것(언젠가 욕먹게 되어있더군요.) 너무 과잉충성하지 마세요.
    약속있다고 미루세요.

    그리고 마음이 안 떙기는데 몸만 하는것만큼 힘든것도 없습니다.

  • 12. 잘하셨어요
    '08.3.26 12:07 PM (121.131.xxx.71)

    요며칠 진짜 많이 가셨네요..이번에 안가시는거 잘하신 거구요.
    코잡고 만두굽지 마시고 우엑 한번 제대로 하시지 그랬어요.
    임신해서 입덧하는 며느리 안스럽지 않으신가...쩝...

    윗분말씀 대로 어머니와 잠오나공주님이 '다르다'라는 것을 자꾸 인식을 시키세요.

  • 13. ..
    '08.3.26 12:10 PM (123.214.xxx.190)

    제 생각에는 물론 그 분들이 결혼식장에서 공주님을 보셨겠지만
    어머님 입장에서는 새사람 들이고 모처럼 우리집에서 하는 모임이고하니
    이쁜 새며느리가 와서 빵긋빵긋 하면서 인사하길 원하신거 같은데요.
    공주님이 힘들었어도 가서 그냥 통과의례니, 숙제니 생각하고 인사하고
    돕는척 하다가 빠졌으면 좋았을걸 싶네요.
    평소의 공주님 글을 봐서 시어머니가 경우없는 분도 아니신거 같았는데
    결혼한 어른이 되면 나 좋은것만 하고 살 수는 없는거 아닐까요?
    이렇게 했다가 나중에 애 낳고 난 다음에 어머니 그 모임을 또 하게 되어
    "그때 우리 며느리 못봤지? 이번에 애를 낳았네.
    우리 손주도 자기들이 한 번 볼겸 부를까?' 이러면 어쩌시려고요?

  • 14. 잠오나공주
    '08.3.26 12:58 PM (221.145.xxx.89)

    이번 모임은... 원래 시댁에서 하는 모임이 아니고.. 다른분 댁에서 하시기로 한걸..
    그 분 사정때문에 다른집으로 옮겨야 하는데..
    제가 사정이 좋으면 어머님이 하시려고 했다가 제가 안된다고 해서...
    아마 다른집에서 모이거나 하시겠죠..

    ㅎㅎ 설날에는 남들앞에서 우웩하지 말라고... 밥맛 떨어진다고 그러셨답니다..
    시누이가 힘들면 알아서 쉬라고 했다가 시누이 혼나고..
    쉬는데.. 불러내시고.. ㅋㅎㅎ.. 평소에 안그러신 분이 남들 앞에서는 돌변하셔서...
    남편은 한 번 쓰러지라고 그랬는데.. 그게 제 맘대로 되나요??

    시어머니 좋으신 분이세요.. 그러니.. 저도 이렇게 고민하고 그러는거지요^^

    ㅎㅎ....
    남편은 어머님이 저 부르시면 난리난리 피웁니다.. 단 제앞에서만요...
    제 뒤에서 저를 막 조종해요...ㅋㅋㅋ

    그런데.. 방금 회사에서 전화왔어요.. 금요일에도 나와야겠다구요.. ㅋㅋㅋ
    뻥이 현실로 이루어 지다니요~~

    참.. 그게... 울 엄마가 그렇게 친구들 앞에서 우리 자랑하고 싶었을 때는 한 번도 얼굴도 안 비추다가... 시어머니 친구들 앞에서 자랑거리 되고 하려니.. 괜히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한 번 해야할거라면.. 이번 말고 다음에요.. 맘에 준비좀 하구요...

  • 15. ...
    '08.3.26 1:04 PM (211.218.xxx.212)

    며느리가 무슨 집안에 새로 장만한 살림살이도 아니고...본인이 낳은 자식도 아니고,
    '자랑' 하고 싶다는 마음 저는 솔직히 절대 이해안갑니다;;
    저도 아들 있지만...이다음에 아들이 아무리 훌륭한 며느리랑 결혼해도
    내 친구들한테 내보이고 자랑할 생각은 안 들 것 같네요;;

  • 16. 음.
    '08.3.26 1:09 PM (222.109.xxx.185)

    밥맛떨어진다고 토하지 말라고 하셨다니..
    아마도 며느리나 자식 입장보다는, 어머님 본인입장이나 남들 시선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 같아요.어찌 입덧으로 속이 안좋아 토하는데 밥맛 떨어진다고 하지 말라 하시는지..
    저 같으면 그런말 들으면 너무 속상할 것 같은데..
    토해서라도 니 속 편하면 편한대로 해라... 이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튼, 제 생각에는 시어머님이 그런 성향이시니 너무 하라는대로 다 맞추시면 나중에 힘들어지실 것 같네요. 뭘하든 결국은 당연한 일 되고 생색도 안나구요..

  • 17. 잠오나공주
    '08.3.26 1:20 PM (221.145.xxx.89)

    아니.. 자랑은 제 생각이고.. 어머님 생각인지는 몰라요...
    그러신가부다... 제가 추측하는거죠..

    저희 엄마도 친구들 모여있으면 차가지고 2시간도 넘는 곳을 데리러 오라고.. 그래서 뜨악한 적 있어요.. 나이 먹으면 그렇게 되나봐요..
    그래도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합니다..

    저희 어머니 남들시선 무지무지무지 많이 의식하고 사십니다..
    남편 어릴 때 친구 집에 데리고 오면 편히 못 놀고..
    완벽한 식사 준비가 안되면 불안해 하시고 그러셨대요..
    위기의 주부들의 브리를 보면 약간 어머님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ㅋㅋㅋ

    하~ 쓰다보니 어머님 욕만 했네요..
    욕만 쓰고 나니.. 쫌 찔리는데..
    평소에 저 온다고 하면 밤도 삶아서 까 놓으시고 누룽지도 눌러주시고...
    그러십니다..

    확실히 어머님과 저는 다른 사람이긴 해요..
    완벽한 딸, 며느리, 아내, 엄마이고 싶어하시는 어머님..
    그와 반대인 저~~ 그래서 남편은 제가 좋다나요??

    ㅋㅋ.. 이제 겨우 5-6개월...

    남편은 머리 잘 굴려서 엄마를 잘 피해다녀봐라 하는데..
    잘하고 있는지.. 남편은 제가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 남편의 코치는 며느리인 저에게는 안 맞는 상황이예요..

    여러분의 조언이... 더 금쪽 같아요..^^

  • 18. 임산부이신데..
    '08.3.26 2:20 PM (143.248.xxx.67)

    운전시키고, 음식하라고 하고 그러세요? 정말 시어머니니까 하실 수 있는 일인듯 해요.

    한번더 뭐 시키시면 저번에 뭐 하고 나서 배땡기드라고, 그래서 병원갔더니 뭐 해서
    그런것 같다고 조심하라고 했다고 하세요. 남편한테도 시키구요.
    전 둘째 가졌는데, 첫째 12키로짜리 주말에 한번 업어주고 배땡겨서 월요일 산부인과 갔다왔어요.

    운전두요, 조심하세요. 조심 또 조심하세요. 임산부 시잖아요.

    그럼 즐거운 태교하세요. ^^*

  • 19. 참,
    '08.3.26 2:22 PM (143.248.xxx.67)

    임산부 무리하면 방광염오구요, 안되요. 이번주 안그래도 무리하신 듯 한데요. 조심하세요.

  • 20. 우리 시어머니랑비슷
    '08.3.26 8:26 PM (222.106.xxx.238)

    저도 입덧 정점에 있을때
    20여명 초대하셔서
    마스크 두 개 쓰고 음식 해댔어요
    손님 다가고 와장창 오바이트...

    그리고, 생신때마다 음식 한 상 벌려드리면
    엄청 흐믓해 하시고
    메누리 포인트 마일리지 엄청 적립은 됩디다.

    하지만, 연말에 한 번 제뜻대로 했는데
    엄청 뒤집어졌습니다.ㅜ.ㅜ
    기대치가 크다고 시댁식구들 제 입으로 말하더군요.

    너무 기대에 부응해주지 마시고 원 스타일대로 사세요.
    저도 이쁜 며느리라고 엄니 친구들한테 얼마나 칭찬받았는지 몰라요.
    친구분들도 모시고 떡벌어지게 차려드리기도 했거든요.

    근데, 다 소용없답니다.
    첨부터 시작하지 마시길....간곡히..간곡히..

    방금전에도
    시어머니 아는 분이 뭘 하는데 그걸 우리 남편의 친구의 친구에게 알아봐달라는
    허걱! 하는 부탁..
    아마 아들 능력있단 이야기 듣고싶으신 듯
    그렇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 일까지 다 자식들앞으로 부탁을 시키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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