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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결혼기념일에 전화못드린건 죄송하지만 이건 좀..^^;;
갑자기 오늘 남편이 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로 TV 사드릴까 이러는겁니다.
무슨 소린가 했더니
남편이 기념일 못챙겨서 죄송하다고 전화드리니
시어머님 말씀이 시누는 선물로 뭘 해줬고
근처 아는집도 최근에 결혼기념일이었는데
그집 아들이 미국에서 연봉이 3억인가인데 이번에 6000만원짜리 차를 사줬다나
하튼 그런 말씀을 하시길래 뭐 필요하신거 있냐고 여쭤봤답니다.
그러니 필요한거 많지~~하시면서 됐다고 그런데 전화도 안한건 좀 그랬다고 그러시고 통화 마침.
근데 며칠후 전화하셔서 TV를 사려고 하시는데 요즘 32인치 벽걸이TV가 얼마쯤 하냐고
좀 알아보라고 하셨다네요. 그 얘길 듣고 남편이 저한테 말을 꺼낸 거구요.
솔직히 전화 안드렸다고 서운해하시는것도 좀 이해가 안가긴 했지만
그정도야 해드려야지 생각했거든요.
근데 남편이 TV 얘기하는데 마음이 싸늘해지더만요.
딱 잘라서 매년 그정도 수준으로 해드릴거 아니면 안하는게 낫다고 못박았어요.
남편도 가격 알아보니 생각보다 비싸서인지 더 얘기안하네요.
평소 하시는걸 볼때 TV 사내라고 하신 말씀은 아닐거라 생각되지만
아들며느리 입장에선 연결지어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거 모르셨을까 싶기도 하고..
어쨋든 모른척하고 넘어가렵니다.
1. 후후
'08.3.26 2:10 AM (220.83.xxx.119)모른척 넘긴다에 백만스물두표!!!
내년부터 전화도 남편이 먼저 챙기면 하지만 안 챙기면 그냥 넘겨서 포기케 한다!!!2. 아니
'08.3.26 2:12 AM (220.75.xxx.15)시부모님 결혼기념일까정?
와....
저희는 양가로 그런거 안해봐서....
제가 참 편히 산다는 생각 많이합니다.
여기 자게 들어와서....3. ..
'08.3.26 2:48 AM (125.135.xxx.82)울 시댁은 어머님께서 아들며느리 다있는데 전화도 안하셨다고 섭섭하셨단 얘기듣고
축하전화 담날 드렸어요... 아주아주 축하드린다고... 남편에게도 전화 드리라고 했더니 펄쩍뛰더군요...
아버님께서 큰 화분 하나 어머님께 선물 하신걸로 끝내셨다네요...
나중에 가서 보니 커다란 분홍리본에 묶인 화분을 아버님께서 자랑하시데요...
울 남편보다 멋지다 했습니다...
한번씩 짜증을 내셔서 그렇지 좋으신 분들입니다...
전화로 왕창 축하드립니다 하세요...4. ---
'08.3.26 7:26 AM (220.94.xxx.60)그동안 시댁에서 받은게 있으면 먹은만큼 내놓으시고, 받은게 없으면 입싹 닦아버리세요.
원래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대잖아요.. ㅎㅎ
저같으면 친구네 아들 이야기 들으면서 이렇게 말했을거 같아요
"우와.. 좋겠네요. 복받는 팔자는 따루있대요.. ㅎㅎ"5. 좀 이해가
'08.3.26 9:10 AM (59.21.xxx.77)안가네요
왜 시부모님결혼기념일을 아들과 며느리가 챙겨줘야하나요?
말 그대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두 사람이 결혼을했고
두분의 결혼기념일은 서로가 즉,시아버님은 시어머님께
시어머님은 시아버님께 축하하고 축하받는거 아닌가요?
그럼 선물도 당연 남편께 받아야죠
왜 아들 며느리가 해줘야합니까?
생신이야 기억을 해야겠지만요
그리고 님 형편되면 선물해드리는거고
부담되는 가격이면 걍 모른척 넘어가세요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얘긴데
근처 아는집아들이 연봉이 5000~차를 사줬다,,?
그렇담 그집 부모님들처럼 님 남편에게도, 님시부모님이 그 집아들만큼 support 해주셨나요?
미국에서 그 정도의 수입이있는 직업을 갖고있다면
분명 대학때부터 미국으로 유학보냈다는 얘긴데(아님 고등때부터)
어떻게 그집 아들과 비교하며 말씀하실 수있을까요?6. 추가로
'08.3.26 9:12 AM (59.21.xxx.77)그런 분위기때에는
전 시어님께 말씀드려요
제 친구들은 도곡타워에 사는애도 있고 거의 강남이고..에효..합니다7. 미쳤다..
'08.3.26 9:19 AM (221.145.xxx.89)그런걸 사주시려 하는 남편이 미친거라고 생각합니다..(너무 과격해서 죄송합니다..)
저는 어제 어머님이 30만원짜리 믹서가 가지고 싶다고 하셨어요..(사달라는 뜻인지는 모르겠어요..)
남편한테 그 얘기를 하면서... 사드리고 싶지만... 여유가 없다...
솔직히 그게 진심이지요..
그런거 안사드리고 좀 서운해 하셔도.. 우리가 돈 잘모으고 집도 사고.. 아이 낳아서 잘 키우는거 보여드리면 서운함은 없어질꺼다...
라는게 저희의 결론이었어요...
아직은 신혼이라... 드리는거보다 받는게 많은데.. 그냥 우리가 이쁘게 잘살아서 걱정 안끼쳐드리는게 효도라는 좀 철없는 생각으로 살지만.. 어쩌면 그게 맞는것 같기도 해요..
물론 사드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혼기념일선물로는 적당치 않다고 생각해요...8. 미/쳤/구/나
'08.3.26 9:23 AM (211.52.xxx.239)그거 사주면 님도 남편도 미친 사람 되는 겁니다
절대 안 돼요9. 아이고...
'08.3.26 11:05 AM (125.131.xxx.250)어머님은 지나가는 말로 하실 수 있고
또 아들은 그말씀에 사 드리고 싶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님처럼 미쳤다고 하기엔 뭔가 슬픈 생각이 듭니다.
전화 못드려서 죄송하다
나중 형편이 좀 나아지면 사드려야지 하는 마음까지면 어떨까요.10. 미쳤다
'08.3.26 11:20 AM (221.145.xxx.89)제가 미쳤다는 댓글 썼어요...
제가 표현이 과격했지만...
결혼기념일 선물로.. 그것도 특별히 금혼식 은혼식도 아닌...
어머님이 지나가는 말씀으로 하신거라면
그 말씀에 사드리는건 미친짓이라는거라는 뜻이었답니다..
그리고.. 누구는 뭘 사줬네 라고 하면서 얘기했을 때.. 겉으로는 지나가는 말이지만..
결국 사달라는 말이고..
결혼기념일에... 저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티비가 고장났다던가 아니면 뭔가 특별한 계기로 사드리는거라면... 사드리고 행복할 수 있겠지만요..
다시 글 보니까.. 뭐 필요한거 없으시냐고 하셨네요..
음... 무리한 요구 하시는 시어머님시면 여쭤보셔서 맘 부풀게 안하는것도 좋을거 같네요^^11. 처가집
'08.3.26 11:54 AM (116.36.xxx.176)처가집 장인어른장모님 결혼기념일때는 뭐해드릴거냐고 물어보세요
12. 전
'08.3.26 1:00 PM (116.43.xxx.6)결혼기념일 같은거 안 챙겨요..
며늘 생일이랑, 아들 생일이랑, 손녀 생일이랑, 손자 생일도 안 챙기는
시부모님 결혼기념일까지 우예 챙깁니까..
시부모님께서 원글님네 가족 생일까지 죄다 챙겨주시면..
저라면 텔비젼 정도야 가뿐하게 사드리겠네요..
한 30인치 슬림형으로다가...13. 헉
'08.3.26 2:42 PM (121.88.xxx.149)부모님 결혼기념일을 왜 자식이 챙겨요?
너무들 하십니다요.
넉넉하시면 사드리시고 그렇지 않음
걍 넘어가세요. 해마다 어떻게 해드릴려고
일일이 챙깁니까!14. ??
'08.3.26 3:53 PM (218.238.xxx.117)부모님 결혼기념일 챙겨 드리는 거, 자식으로서 당연한거 아닌가요??
두분이 결혼하셔서 가정을 이루셔서 자식들도 있는거니까
당연히 가족으로서 축하드려야할 일 아닌가요??
매번 거창한 선물은 이상하지만
소소하게는 챙겨드리는게 그렇게 이상한 건가요??
저, 결혼 19년차..
부모님 결혼기념일, 늘 챙겨드렸고
우리 애들에게도 꽃 한송이라도 하는거라고
어릴때부터 교육시켰는데요..15. ...
'08.3.26 7:12 PM (211.178.xxx.95)윗님
그거는 아랫사람이 저절로 마음이 우러나와서 하는거고
꽃한송이와 벽걸이 티브이를 어떻게 비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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