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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엄마

우울함 조회수 : 900
작성일 : 2008-03-26 01:04:11
가벼운 우울증인가봐요.

이제 5살인 아이가 뭘알겠어요.
젖먹이 동생을 돕는다는게 결과적으론 목조르고..머리박게하고. 그러기 예사죠.
한참 말많이하며 질문을 쏟아부을때인것 알죠..
그런데, 가끔식은 인내심이 바닥나서 5살인 내 딸아이 뺨을 손자국날만큼 쎄게 때리고싶어요.
실제로 살짝 한번 때렸구요.
그런데, 놀란 아이표정이 일주일내내 머리속에서 안떠나더군요.
그뒤론 아이에게 그런마음이 들때마다 제뼘을 화장실에서 살짝때려요.
(심하게가 아니라 정말 살짝..저 자신이 정신차리도록요.)
이렇게 아프다..  어른인 나도 이렇게 아픈데 아이에게 그런맘을 먹다니 벌받는다.
이렇게 저를 가르쳐요.

해가 있을때면 인내심으로 아이에게 성의있게 대답도 해주고, 놀아주려 노력도 하지만.. 해가지면 저는 하루동안의 피로가 몰려오면서 아이에게 더이상 착한. 노력하는 엄마가 아니라, 무섭고 화만내는 엄마가되요.
때문에 아이는 자꾸 눈치보고..밖으로 나가려해요.
엄마가 언제 화낼지모르니 눈치보고.
밖으로나가면, 엄마가 타인의 시선때문에라도 좀 참고 너그러우니 그런듯해요. -_-;

밤에 침대에 누으면, 잠든 아이들숨소리가 죄책감과 내일눈뜨면 시작될 일상으로 가슴이 답답해요.
걱정으로 내 심장소리가 두근두근..
그 두근소리에 잠을 못자겠어요.

밤마다 가볍게 한잔해야 깊이 잠들수있어요.
그런데, 애엄마가 이러다 알콜중독되겠다.. 양이 문제가 아니라 습관이 문제다..싶어 그것도 관뒀어요.
그러니 더 잠이 안오네요.
제 의지는 저를 추스리려는데.. 감정은 안따라주는듯하네요.

하도 답답해서,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남편은 딱 한마디 " 그래서 어쩌라고? "
좌절입니다.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저는 좋은엄마까지는 아니라도, 이런엄마는 안되어야하는데.
힘을 내야하는데..
가슴이 아프네요.
IP : 125.186.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08.3.26 1:10 AM (116.43.xxx.76)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
    제가 딱 20개월전에 이와 흡사한 글을 여기다 남겼었거든요 ..
    전 우울증이 좀 많이 심각해서 많은분들이 염려하시며 위로해주셨는데 ..
    어찌 어찌 견뎌내어서 .. 지금 그 젖먹이 아니는 두돌이 가까워졌고
    요즘은 몸도 많이 편해졌고 .. 어딜 가더라도 그전처럼 부담스럽지 않고
    예전보다 훨씬 사람답게 살수 있는 환경이 되니
    아이를 한명 더 낳아도 되지 않을까 ㅋㅋㅋ 하는 오버도 하게 되고
    남편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데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잖아요 ..
    아이가 크는맘큼 엄마도 편해지고 ..
    결국 모든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주는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시면
    저처럼 어느덧 뒤를 돌아보며 그때 그랬지 ,, 힘들었었지 .. 하실날이 온답니다.

  • 2. ^^
    '08.3.26 3:45 AM (218.232.xxx.249)

    저도 두아이 키우면서 정말 힘들고 터울까지 져서 큰아이 많이 혼내고 그랬는데요..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큰아이도 아직 어린아이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큰아이가 동생 괴롭히고 엄마말안들을때에는 정말 화나지만
    심호흡 한번 크게하고 되도록이면 ...
    말로 잘타이르려고 노력합니다...
    힘드시더라도..엄마가 밝고 건강해야 아이들도 밝고 건강하게 자란다라는 생각하시고
    조금만 참고 견뎌내셨음좋겠어요.
    우울증이 심하시면 우울증약도 한번 드셔보시고요...
    저번에 자게에 우울증약 드시고 가정의평화가 찾아왔다는 몇분을 본기억이나네요..
    남편분과도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세요.."그래서 어쩌라고..?"너무하신다 ㅠㅠ
    기운내시고요..윗님말씀처럼 시간이 약이겠거니 생각하세요^^
    아기가 어린이집 다닐정도만 되면 님도 취미를 가지시면..
    어느정도 스트레스는 해결될거라 생각이드네요..
    7살인아들녀석보면 5살때정말 귀엽고 예뻤었지...이런생각이 들어요..
    그럼 힘내시고..이쁜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셨음해요~^^

  • 3. ^^2
    '08.3.26 10:26 AM (123.111.xxx.57)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얼마전까지는 너무 힘든데 잠이 안 와서
    모유수유중임에도 불구하고 맥주 반캔씩 마셨어요
    요즘 날씨가 많이 좋아져서,
    큰 아이 유치원 다녀오면 무조건 데리고 놀이터 가요. 작은아이 유모차에 태우고
    나가면 애 한테 짜증 안 내게 되잖아요. 괜히 친절한 엄마인척 하고...
    그래도 힘은 들어서, 저녁에 재우려고 준비중에 큰 애가 작은 아이 목 조르고 있거나 하면
    "나쁜 아줌마로 변신할 거 같다"는 협박성 멘트도 날리고 그래요
    그래도 많이 미안해서 자기 전에 큰 아이 꼬옥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찐하고 뽀뽀 하네요 ㅜ.ㅜ
    내년 이맘때 쯤 작은 아이 어린이집 보내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스스로 최면걸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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