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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없는 놈...
꽤 오랜 시간 가르친 녀석 중에 공부를 정말 싫어하고 그다지 공부 머리도 없는 놈이 있는데
오늘 이놈과의 수업 중에 있었던 일들이 이 야밤에 생각나며 괜히 괘씸하네요.
공부를 수동적으로 하기 때문에 영어만 간신히 성적이 나오는 정도이고 다른 과목은 거의
바닥인데요, 잘 하고 싶다는 생각조차도 없어요.
그래도 여지껏 믿고 보내주신 부모님 생각에 올해부터는 영어 과외 시간 외에 한시간정도
내신 대비 그날 그날 학교 수업 한거 복습을 해주고 있는데요.
이 녀석이 오늘도 공부하기 싫어 저랑 씨름하다 지 친구 중에 한 녀석은 머리도 자기만큼
별로 안 똑똑하고 ^^; 공부도 안 하는데 자기보다 성적이 좋다네요.
분명히 걔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할거다 ...라고 말했더니 아니다 라면서 끝까지 우기더니
마지막에 하는 말이 가관...
난 과외쌤이 별루라서 그런가..... 하는거예요.@@@
그친구는 백만원짜리 전과목 과외를 하는데 공부 하나도 안해도 과외쌤이 좋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거라 생각한다는거죠.
기가 차서 이렇게 공부하기 싫어하면 나도 돈 받은만큼 그냥 영어나 신경쓰고 말란다
했더니 교재도 다 지가 사왔는데 쌤이 뭐 신경쓴거 있냐는 식의 반응. ^^;
(국어, 사회, 과학 문제집 사 오라해서 같이 공부하는 중이였거든요.)
전교100등 안에 들면 아빠가 휴대폰 사준다 해서 잠깐 공부 열심히 하는척 하더니 어찌 졸랐는지
이번달 초에 휴대폰을 사고 나서부터는 아예 공부에 마음을 접었어요.
그래도 과외마저 안하면 영 바닥이 될까봐 두려운지 과외 그만 할 생각은 전혀 없으면서...
저 이놈 데리고 공 들여봤자 헛수고 하는거겠죠?
점점 과외를 줄이는 중이라 시간이 여유있어서 신경 좀 써 줄라 했더만
뭐 평소에도 간식을 줘도 고맙다는 인사조차 할 줄 모르는 놈이긴 했지만...
괘씸한 녀석... 너도 이번 중간고사 끝나면 아웃이야~~~
1. 중2맘
'08.3.26 12:22 AM (221.144.xxx.227)2학년 240명중에 70등이라구 하네요 인터넷 동영상 으로 공부해요
학원도 과외도 싫어해서...2. ㅎㅎ
'08.3.26 12:22 AM (221.145.xxx.89)꼭 그런애들이 있죠..
제 친구는 과외 소개가 들어왔는데..
형편이 어려워 깍아달라고 해서.. 평소 받던 교육비보다 저렴하게 하고.. 성적 올려줬더니..
이제 성적좀 올랐으니 능력있는 비싼 선생한테 과외받고 싶다고.. 그랬다네요..
저도 과외하는데.. 다른과목 봐줘야 소용없어요...
ㅎㅎ.. 조용히 잘라줘야 겠네요.. 중간고사까지 봐줄거 있나요..
이 얘기는 학부모님들으면 기분 상하시겠지만..
공부 못하는 애들 데리고 있어봤자..
결국.. 그 선생님은 못하는 애들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답니다..
물론 애들 성적 오르면 보람도 있긴 하지만...
엄마들 사이에서는 못하는 애들이 배우는 선생님.. 이렇게 될 수가 있어요..
차암~~ 과외나 학원이 결국 잘하는 애들 데리고 있어야 가치가 올라가니...
저도 그게 웃기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더라구요..3. 과외선생
'08.3.26 12:42 AM (121.159.xxx.94)ㅎㅎ님 답변 감사해요..근데 요녀석 빼고 나머지는 다 똘똘한 놈들 뿐이에요. ^^; 그래서 더 애착이 갔었는데 ㅎㅎ님 얘기 들으니 더 맘이 닫힐려고 하네요.
4. ㅎㅎ
'08.3.26 1:33 AM (219.248.xxx.140)그런 아이들 특징이 있어요...절대 자기잘못은 없다는 것...
위에 중간고사까지 봐 줄 필요없다..에 동감입니다..5. --
'08.3.26 10:00 AM (125.177.xxx.12)안일한 학생에게선
답이 안 나옵니다.
공부 말고 잘 하는 다른 분야에
정력을 쏟게 부모가 도와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