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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전공이신분 ...
다른 학원으로 옮겼어요...
문제는 체로니 40을 안끝내도 된다며... 전공할것도 아니고 남자아이라
손가락 힘이 좋아 쇼팽이나 베토벤 곡으로 바로 들어가자는데
40을 안끝내도 되는건지 비전공자로써 궁금하구요...
또 아이가 어떤 음악을 들어도 다 계명이 떠올라 편하게 음악감상을 할 수
없다 하는데 (가요를 들으면 계명이 떠올라 가사가 잘 안들린데요..)
어떤 악기음을 들어도 계명이 떠오른다고...
피아노 치신분들은 다 이런 과정을 거치시는지도 궁금해요....
요새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나오는 흑건에 미쳐(?)있는데...
답변 부탁드립니다...
1. ㅋ
'08.3.26 12:18 AM (221.146.xxx.169)저는 우선 전공은 아니지만 ^^
대부분 체르니를 끝까지 다 치지는 않고, 작품으로 넘어갑니다.
전공자는 쇼팽에튀드로 기본을 기르고 (연습곡이에요, 흑건도 에튀드 중에 하나이구요)
나머지는 작품을 쳐요..
음감이 있는 사람이면 음악 들으면서 계이름을 떠올릴 수 있고, 듣자마자 칠 수도 있어요.
음악성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체르니를 끝까지 끝내지 않는 것도 걱정하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2. 123
'08.3.26 12:26 AM (82.32.xxx.163)체르니 40번 다 안쳐도 별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일단 선생님을 믿고 따라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3. 피아노30년
'08.3.26 12:40 AM (80.219.xxx.28)음악을 들으면 계이름이 떠오른다면 아이가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는겁니다.
피아노를 친다고 다 절대음감을 갖게되는 건 아닌데
그건 아이의 재능이죠.
전공을 안시키신다면 체르니40을 진도 부담없이 조금씩 나가는 것은 어떨지요.
한국아이들이 피아노 테크닉이 좋은건 아무래도 바이엘-체르니를 통한
손가락연습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완전히 제외하는것보다는 몇줄씩이라도 꾸준히 계속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체르니40과 쇼팽에튀드랑 수준 차이가 꽤 납니다.4. ..
'08.3.26 2:23 AM (86.144.xxx.97)아이가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고 무리 없이 따라간다면
곡 선정이나 진도는 선생님께 맡기는 것이 무난할 듯 합니다.
한국 아이들의 피아노 테크닉에 대해서라면 저는 윗님과 좀 생각이 다른데요..
전공이 아닌 경우 보통 체르니 40정도를 떼고 그만두는데
막상 성인이 된 후에 보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거의 없더군요.
이는 아마도 체르니의 진도에 맞추어 실력을 가늠하는 분위기 때문에
다양한 곡을 폭넓게 소화하기보다는 연습곡의 진도에만 급급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전공자라면 물론 기본기가 완벽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양한 곡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테크닉을 익히고 음악적 소양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계이름이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럽고 좋은 현상이고
좀 지나면 가사를 듣는데도 지장이 없게 될 겁니다^^
일단 상대음감이 발달하는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혹 아이가 절대음감을 가졌는지 궁금하시면
피아노 선생님께 문의해서 간단한 테스트를 받아보면 됩니다.5. 저도 질문
'08.3.26 11:02 AM (203.235.xxx.31)체르니 30번 치다 중단했는데(4젼 전)
요즘 쇼팽 에튀드에 완전 빠졌어요
절대음감이 있어서 어려운 곡 아니면 그냥 치는데
어려운 곡은 악보읽기를 말 그대로 어려워 합니다
(그래서 4년전 그만 뒀었는데 지금 무지 후회하네요
'계속 했으면 이 아름다운 곡 다 칠 수 있었을텐데' 하면서요)
클래식 기타, 첼로 등을 배울 때도 잘한다고는 했지만
속 시원히 늘지는 않고, 피아노에 비해 흥미 없어 했고요
저의 고민은 공부하래도 피아노
컴퓨터 앞에 앉아서도 연주곡 찾아서 듣기하는 중딩
커서는 음악선생님이 되고 싶다는데
지금부터 전공 준비하는 게 늦지는 않을까요?6. 40치면서
'08.3.26 1:25 PM (124.51.xxx.155)체르니 40을 치면서 쇼핑, 베토벤, 슈베르트등 쳤는데요.
체르니 위주로만 나가시면 나중에 재미없을꺼에요.
체르니는 천천히 조금씩 가면서 쇼팽, 베토벤, 슈베르트, 하이든등 병행하시면 나중에 취미로 피아노 뚜껑 열어서 많이 쳐요. 저도 레슨 안받은지 오래지만, 지금도 한번씩 쇼팽도 치고, 베토벤도 치고, 그럽니다.
체르니 위조로 나갔던 친구들 보면 피아노 칠만한 곡이 없다고들 많이 해요. 전 친구들보다 체르니 진도는 늦었지만, 엄마의 극성에 체르니보단 나머지 책들 위주로 나갔는데요. 성인이 된 후에도 피아노 종종치고 저도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