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항암주사 너무 힘드네요
3차 항암주사 맞고 퇴원했지만 도대체 입맛이 없다고 먹질 못하네요
엥꼽다나요? 속이 우렁거려서, 입맛이 없어서 도저히 못 먹겠답니다.
울고싶어도 맘놓고 울수도 없구
남편 눈치만 봅니다.
음식솜씨도 별루없어 잘 못하는 자신이 싫어서 짜증나고
이런 나자신이 속상해서 울고싶고
뭘 먹여나되나 자나깨나 생각해보지만
완전 머리가 정지된듯합니다.
밖은 개나리피고 봄인가 싶은데
저 정말 너무 힘드네요...
1. ...
'08.3.25 3:46 PM (58.235.xxx.8)뭐라 위로드려야...
힘내시구요. 얼른 쾌차하시길.2. 모니
'08.3.25 3:51 PM (117.110.xxx.254)어쩌지요... 울 아빠도 위암 수술하시고 항암치료 받으시는데 아빠는 치료만 끝나고 퇴원하시면 막 먹을걸 찾으셔요... 근데 남편분은 그리 안 땡기신다니... 일단 죽같은거 강제로라도 드시게 하시고요.. 먹고싶은건 뭐든지 해드리도록 하세요. 체력과의 싸움입니다. 힘내세요
3. 삼순이
'08.3.25 3:54 PM (59.7.xxx.11)글루만 읽어도 가슴이 아프네요.
암 이라는게 남의 일 같지도 않고,,
힘 내시고 홧팅 하시어요..4. ...
'08.3.25 4:07 PM (222.235.xxx.3)속이 많이 울렁거려서 냄새도 ㅇ싫을거예요..
남편분 기운나시게 영양식으로 준비를 해드리세요.
우선은 고단백질의 음식이 필요합니다..
장어고운 물을 장복하게 해드리구요.
아님 장어구이라도..
육류 요리 해서 드시게 하구,
물냉면도 도움이 될거예요..
마치 임산부 입덧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잘될겁니다..
간호하시는 아내분도 함께 같이 잘드세요..
하루이틀 치료로 끝나는 병이 아니니 힘내세요..
화이팅!!!!!5. 에고..
'08.3.25 4:09 PM (210.222.xxx.41)기운 내시고요.
얼른 쾌차 하시길 빕니다.6. 힘내세요..
'08.3.25 4:20 PM (116.126.xxx.21)님의 음식손씨 탓하지 마세요.
무엇을 갖다드린다해도 치료가 힘들어서 마찬가지일거예요.
항암주사 맞고 일주일정도는 특히 더 힘들거구요.
제 경우에는 동치미, 국수류, 매콤한 음식, 숭늉 등이 그나마 나았던것 같은데 개인차가 워낙 커서 도움을 드리지 못하겠네요.
환자분 못지 않게 힘드실텐데 건강관리 잘하세요.
보호자가 강하게 지켜야 환자도 흔들리지 않고 힘을 낼 수 있답니다. 홧팅!!7. ...
'08.3.25 4:24 PM (218.157.xxx.126)우리 엄마 항암제 맞을 때 생각나네요...정말 암것도 못드셨어요. 가끔 엄마가 먹고 싶다는 게 있더라구요...꼭 입덧처럼요...막상 갖다 드려도, 한숫가락 먹고 안드시더라구요..이제 항암치료 끝나면, 입맛도 돌아오고, 살도 붙을 꺼예요...힘내세요.
8. 영양
'08.3.25 4:36 PM (211.194.xxx.218)저 가까운 지인도 항암받고 임시퇴원하면 고단백으로 드셨어요
비위 상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 지인은 개고기를 드셨어요
평소에 안드시는 분인데 일어서야겠다는 오기로 드신듯해요
개고기로 수육도 드시고 육개장처럼 진하게 끓여서도 드시고 .....
얼른 쾌차하시길 빌어드릴게요9. ..
'08.3.25 4:37 PM (222.97.xxx.161)저 암에는 야채스프가 좋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모쪼록 기운들 내세요..
10. 위로
'08.3.25 5:11 PM (121.152.xxx.193)시아버지가 항암치료 하셔서 그 기분 압니다.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옆에서 간호하는 사람(특히 식사준비)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죠.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항암주사로 건강한 세포까지 모두 희생시켜야 하기 때문에(물론 얘네들은 나중에 다시 살아나죠) 면역기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몸이 많이 약해져있을 동안엔 날음식이나 평소 안드시던 보양식은 삼가시는게 좋아요.
암치료중에 사망하는 사람들의 주된 원인은 암세포 때문이 아니라 영양실조(원체 먹지를 못하니까요)라는 얘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환자를 설득해서 입맛이 전혀 없더라도 '살기 위한 약이라고 생각하고 의무적으로' 먹도록 할 필요도 있어요.
체력적으로도 지금 한창 힘드실텐데요...몸이 가라앉고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하는 상태...그래도 하루 한번 이상 유산소운동 하시도록 권하시고요.
그 고비 잘넘기시면 입맛도 살아나고 체력도 좋아져요.
그리고 원글님, 환자에게 너무 단기적으로 올인하지 마시고 님의 몸도 꼭 보살피며 간호하세요. 완치판정 받으려면 치료시작 부터 최소한 5년입니다. 장기전에선 체력이 제일이거든요. 화이팅~~!!11. 항암
'08.3.25 5:11 PM (121.134.xxx.158)고단백으로 좋은거 드셔야 되는데..
저는 임산부처럼, 기름냄새, 된장냄새 모두다 싫더라구요
할수없이 시원한거 먹고싶어서 배 좀 먹고, 거봉(수입산)좀 먹고
새모이만큼 먹거 살았는데요..
주사 다 끝나고 한달 20일이 지나니까 좀 낫네요..
그전까진 모든게 역해서 어쩔수 없어요..
아무것도 못넘길땐 아침햇살 조금씩 먹은적도..
차츰 괜찮아질꺼예요..
먹을만한거 생각해 보라고 하시구요..
홧팅하세요!!12. 저는
'08.3.25 5:34 PM (203.223.xxx.48)제가 항암을 해봤어요.
한달사이에 10키로가 넘게 빠지고 얼굴이며 온 피부색이 까맣게 변하더군요.
머리카락도 빠지고...
아마 약탓이라기 보다는 비위가 상해서 먹지를 못해서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당시...
정말 물도 맛이 이상해도 못마셨는데
유일하게 하나 딱 먹을 수 있었던게 토마토였어요.
뭐라도 많이드시는게 중요하니.. 혹시 모르니 토마토 드려보시면 어떨까요?
제게는 통했는데....어떨는지..
그냥 토마토 갈아서 먹은것도 아니구 그냥 쭉 빨아마시다가 깨물어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쩌다가 소변보고 싶으면 집안에 있는 화장실(17평아파트)을 몇번씩 쉬어가며
기어서 겨우겨우 갔다왔던 기억도 나고 .......
기운탓인지 약탓인지 머리도 뒤로 까무러쳐지는 것 같이 이상한 기분도 들도
많이 힘들었네요.
가족들도 힘들실테지만... 본인만 하겠어요....
힘드시셔도 조금만 더 참으시고.... 힘내세요.
토마토 얘기한다는게 말이 길었네요.13. 음식
'08.3.25 5:35 PM (210.115.xxx.2)저희 엄마 항암치료 하실 때,
레드망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하고 누룽지 끓인 거,
이거 정도 겨우 드시더라구요.
뭐 드시고픈지 여쭤보시고 조금씩 드시게 해보셔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병 다 털고 일어나는 좋은 날 맞으실 거예요. 힘내세요.14. ...
'08.3.25 5:36 PM (121.130.xxx.29)저희 친정엄마도 지지난주에 항암치료 12차 끝났어요.
그 연세에 버텨 내신게 대단하시죠.
저희 엄마는 국물과 찬것, 신것을 많이 찾으시더라구요.
구토가 시작되면 더 먹기 어려워지거든요.
물이든 얼음이든 배를 채워 놔야 구토가 좀 멈추더라구요.
사골국, 쇠고기무국, 시금치된장국, 매운탕(안 맵게) 많이 드셨구요,
정 못드시면, 누룽지같은 것도 드시고,
신김치에 국수도 말아드시고...
얼음이 구토에 많이 도움된데요.15. 제 조카는
'08.3.25 9:40 PM (211.203.xxx.231)항암치료받느라 입안도 다 부르트고 해서
사골국 빨아서 먹었다네요..ㅠ.ㅠ
세살때...그랬어요.
지금은 일곱살인데 싹 나아서 아주 튼튼해요.
님도 힘내세요.16. 저희
'08.3.25 9:46 PM (211.244.xxx.110)아버님도 항암제 맞으시는 동안은 정말 너무 못드셨어요.
병원에 들어서기만 하셔도 속이 메슥거린다 하시고
특히나 병원밥 냄새가 싫으신가 보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엔 죽 쒀서 가져다 드리고(파는 죽도 싫으시다고)
점심도, 저녁도 모두 해서 드렸어요.
김밥도 싸보고, 메밀국수도 해보고 정말 많이 했어요.
솜씨 탓하지 마시고 뭐든지 드시도록 최대한 노력해보세요.
아무리 그래도 당사자가 제일 힘들답니다.17. 원글이
'08.3.25 9:49 PM (221.142.xxx.160)댓글 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힘내서 간호할께요 많은 도움될것 같습니다.
더 많은 정보 좀 주셨으면합니다....18. 두발자전거
'08.3.25 10:58 PM (210.2.xxx.48)1차2차 까지는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3차가 조금 힘들고 그래서 저희어머니도 3차까지 만 하고 .. 킁
쾌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