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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리고기를 못 먹어요,,,, 어머님

황당 조회수 : 2,375
작성일 : 2008-03-24 17:30:32
간만에 시댁 식구들 외식하자며 오리고기 먹으러 가자고 하데요,
전 어릴때 안좋은 기억으로 오리고기를 입에 대 본적이 없어요,,
여자한테 좋다고 해도 안 받아주더라구요,,

하지만,, 울 신랑 아무렇지않게 지만 열시미 입으로 오리를 넣더군요,,

맛있는거 먹는 식구들에게  나혼자 맹밥 먹고 있는것도 불편하고,,
왜 안먹냐,이렇게 좋은걸, 먹어봐라,이렇게  옆에서 잔소리하는 식구들때문에

속으로 우찌나 열불이 나던지,,

82cook멤버님들도 이런경우있으셨어요?

오리 먹으러 가는날 나만 빠지는것도 웃기잖아요,ㅠㅠ

IP : 203.241.xxx.3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4 5:36 PM (218.209.xxx.86)

    그 오리집에 오리메뉴만 있습니까?
    다른메뉴 시키십시요..

    오리 고기 먹으러 갈꺼면.. 앞으로 부르지 말라고 하십시요.
    다른메뉴 없는 집이라면

  • 2. ..
    '08.3.24 5:39 PM (221.163.xxx.144)

    전 음식가리는게 많은 편인데요..
    내가 못 먹는다고 다른 사람들이 가고 싶은 음식집 못 간다 하면 그게 더 불편해요.

    못 먹는 음식 먹으러 가면 미리 간단하게 요기하거나 다녀와서 다른 걸로 요기하세요.

  • 3. ..
    '08.3.24 5:40 PM (124.61.xxx.38)

    젇 오리고기 먹을 줄 몰라는데 시댁에서 모이기만 하면 오리탕,외식하면 오리고기집으로만 가는 겁니다.정말 곤혹스럽더군요.그런데 그것도 익숙해지나봅니다.처음엔 국물만 몇년 먹다가 이젠 고기까지 잘 먹습니다.그렇다고 즐기는건 아니구요.
    시댁이랑 남편분이 오리고기를 무척 좋아하나봅니다.서서히 적응해 가보세요.
    오리가 사람 몸에는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정~ 아니다 싶음 그냥 따로 다른 음식을 시키면 안될까요?

  • 4. 저도..
    '08.3.24 5:46 PM (124.49.xxx.33)

    저희 시댁도 그래요.
    생신이나 무슨 모임만 있다 하면 오리고기집만 갑니다.
    그렇다고 뭐 맛있는 집을 가는 것도 아니고, 먹을 때마다 이 집 못한다. 맛없다 그러면서 꼭 오리고기만 찾더라구요.
    제가 못 먹는 걸 알면서도 뚱한 표정으로 쟤가 못 먹어서 못 간다 하질 않나
    기어이 가서는 확인 사살 하듯이 먹어봐라, 어떠냐, 맛있냐 물어보는 시모도 짜증나요
    (그러다고 가기 싫다고 한 적 한번도 없어요. 그냥 어머님 드시고 싶으신 거 드세요 하죠.)
    몸에 좋으면 얼마나 좋다고 그걸 그렇게 찾아대는지.. 정말 짜증납니다...

  • 5. .
    '08.3.24 5:52 PM (203.229.xxx.225)

    저는 사과알러지가 스무살에 생겨서 결혼하고 사과 못 먹는다니까 첨엔 이해 못하시더니..
    증세를 물으시고는 사과 안 주세요.

    못 먹겠다 싶으면 알러지있다고 그러시면 안되나요?

  • 6. ....
    '08.3.24 5:52 PM (222.101.xxx.213)

    저 못먹는 음식 있어도 식구들이 좋아하면 대개 그냥 따라가서 전 다른거 먹는데요.
    그게 저도 오리예요.
    전 친정식구들이고 저 땜에 좋아하는 음식 못 먹게하는게 싫어서 그냥 맞추는데,
    시집 식구들 일이라 그게 잘 안되시는거죠?
    그냥 다른거 시켜드시거나 적당히 빠지세요.

  • 7. 삼순이
    '08.3.24 5:54 PM (59.7.xxx.15)

    저도 첨엔 오리고기 근처도 못갔어요.. 근데요,,,
    나이가 뭔지??
    몸에 좋다는게 찾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쬐금씩 나중에 아프지 말라고 먹어요..
    저한테 투자하는거지요..

  • 8. ㅋㅋ
    '08.3.24 6:06 PM (211.210.xxx.30)

    저도 오리고깃집 끌려가봤어요.
    정말 오리고기만 메뉴에 있더군요.
    뭐 오리는 먹을만 했는데 그 후엔 보신탕집... 보신탕집 특성상 다른 메뉴 없더군요.
    뭐 보신탕도 그럭저럭 ... 그 후엔 횟집, 회는 머리 털나고 한번도 먹은 적 없었지만...
    지금은 초밥도 덜어다 먹을 정도는 되었다는. 그러고보니 지난 주말에도
    회를 떠다 드렸는데 안먹겠다고 다른 상에서 꼬마들과 밥먹는데
    억지로 세점 먹었어요... 흔한 우럭이나 광어도 아닌 점성어를 먹었는데
    역시 비위엔 안맞았지만...
    그래도 역시 절정은 사슴피.
    언제던가 갑자기 어두운 안방으로 부르시더니
    콜라다 마셔라 하시길래 의심반 확신반.... 긴가민가 한 상태로 한컵 죽 받아먹었죠.
    엄청 사랑해서 주시는 거다 생각은 들지만요
    다른때 좀더 사랑해주시지 왜 그런쪽으로만 시험에 드시는지 모르겠어요.

  • 9. .
    '08.3.24 6:15 PM (220.79.xxx.90)

    어머니한테 뭐라고 할 게 아니라 남편한테 뭐라고 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어떤 사람도 특정 음식을 입에 못 댈 수 있잖아요.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같이 가야할 때도 있고요. 식구들이 님을 배려하지 않는 건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남편분도 님 못 드시는 거 알면서 혼자 그렇게 맛있게 먹는데 누가 님 기분까지 생각할까요?
    시어머니한테 불만 품기 전에 아내 배려할 줄 모르는 님 남편을 잡으세요.

    제 남편도 못 먹는 게 많아서 외식이 잦은 친정 식구들과 외식하러 갈 때면 고민이 많이 됐어요. 지금은 제가 알아서 차단합니다. 남편이 먹으러 갈 수 있는 거 먹으러 가던가 식구들이 많이 먹고 싶어하면 남편은 그냥 집에서 따로 차려줍니다. 그렇게 해서 양보하면서 먹어야지 그럼 오리고기 먹고 싶은 님 가족들은 어쩐답니까? -_-

  • 10. ....
    '08.3.24 7:02 PM (211.59.xxx.97)

    저도 못먹어요. 오리고기집에 보통 삼계탕도 있던데..거긴 없었나봐요.
    전 그냥 삼계탕먹거나 나온 밑반찬에 밥만 먹어요. 저같은경우는 가리는게 워낙 많아서..--;
    외식에 한계가 많거든요. 그래서 모임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그냥 따라가서 적당히 먹고오는편이죠. 대신 반찬이 많은집으로 가자던가 그래요. 아니면 그냥 먹는척만 하다가 나중에 끝나고 딴거 먹으러 남편데리고 가요. ^^;

  • 11. ...
    '08.3.24 7:03 PM (220.120.xxx.233)

    음식 안받으시는건 이해가 가는데요..
    매번 오리고기만 먹으러간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어쩌다한번이면, 소수자가 양보해야할 것 같아요.
    저는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지만, 직장생활이나 친척들이나 모이다보면
    꼭 뭐 못먹는다는 사람이 하나씩 있거든요..
    되도록 그 메뉴는 피하려고하지만, 그래도 나머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라면
    그 사람 하나 희생(?)시키는게 낫다는 결론이 가장 괜찮은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나 이거 안돼, 하면서 나머지 사람 다 못먹게 하는 딱 한사람은 별로 보기 안좋거든요..(못먹는건 알겠지만 그러면 메뉴정하는데 또 시간이 걸리잖아요..그런 사람은 솔직히 어디 같이 먹으러갈때 거추장스러워요..)

    배려해주면 고맙겠지만, 원래 그 집 식구들이 오리고기를 좋아하나보다..하시고
    에라, 입이 고급인 나는 오리고기따윈 안먹는다~! 하고 흥~ 넘겨주세요.
    그리고 남편이 가서 같이 깨작거리는거보다 한사람이라도 돈낸만큼 배불리 먹으면 좋죠 뭐..^^
    나중에 [마누라는 한점도 못먹는데 그게 잘 넘어가디?]하고 눈한번 흘겨주시구요..
    그리고 집에 와서 남편한테 맛나고 비싼거 사달라그래서 맘껏 드세요.. ^^

  • 12. 어머.
    '08.3.24 7:56 PM (92.227.xxx.3)

    오리고기 못드시는 분들 정말 많이 계시네요.
    저랑 남편은 고기중에 오리고기 젤 좋아하는데, 여기(해외) 서도 오리고기가 젤 비싼데..
    먹고싶다..쩝쩝^^

  • 13. 전 오리고기
    '08.3.24 9:48 PM (121.134.xxx.113)

    좋아해요 잘 먹구요
    근데 임심해서는 어머님이 오리고기 먹지말라시면서 무슨 날인가 저와 시댁 식구모두가 오리집에 가서는 저보고 오리는 먹지 말고 밥만 먹으라던 기억이 갑자기... ㅋㅋㅋ
    도대체 날 왜 데리고 가냐구요

  • 14.
    '08.3.24 10:44 PM (121.88.xxx.149)

    남편이 없을 때 시댁과 식당을 갔는데 가서 보니 곱창집이더군요.
    전 곱창 못먹어서 걍 야채만 골라먹었어요.
    남들이라면 못먹는다고 얘길 했겠지만 얘기도 못하겠고 한끼 못먹는다고
    대수도 아니라 걍 대강 때웠어요.

  • 15. 오리고기
    '08.3.25 12:26 AM (125.176.xxx.37)

    못드시는 분이 예상외로 많네요
    기름 쪽빼서 먹으면 맛있던데.
    제 주변에서 오리고기 안먹는 사람 없었어요
    에효 오리로스 먹고파요

  • 16. 저도
    '08.3.25 1:05 AM (222.233.xxx.46)

    못먹는건 아닌데 먹기싫었어요.
    어머님 중풍에 좋다고 해서 한번 갔는데
    제가 싫어하는 뜨끈한 방에 뜨거운 오리백숙을 먹으라고 하는거에요.
    시어른 두분 열심히 드시는데 전 입맛이 뚝 떨어졌어요.
    그래서 죽 쫌 먹고 말았죠.
    그담부턴 안갔어요.
    좀 반응 썰렁했지만 좋았어요.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는 시간 너무 좋았거든요.
    못드시면 빠지세요.
    늘 좋은 소리만 들을 수 없잖아요.

  • 17. 집에서
    '08.3.25 2:14 AM (58.226.xxx.38)

    친정에서 오리고기를 해줬는데 맛있는 거예요.
    근데요, 제가 놀란 것은 설거지할 때 였어요.
    분명 먹을 때 기름맛이 많이 돌았는데
    찬물로 설거지를 하는데 이게 퐁퐁이 필요없는 겁니다.
    찬물로 그릇만 헹구면 끝...
    엄마, 이거 왜 이런거지? 기름기가 그냥 물로 씻겨버리는데요?
    그릇이 물로만 씻어도 뽀드득거리네...
    엄마는 옆에서 그래서 오리고기가 좋다고 하나봐... 그러시더라구요.

  • 18. 흠..
    '08.3.25 10:00 AM (221.145.xxx.89)

    저희 형님은 고기를 안드세요...
    그래서 외식할 때 고기집은 못가거든요...

    조카들이 잘 먹으니까... 저희 어머님은 갈 때마다...
    애들이 이렇게 고기를 잘먹는다고 하시면서 음식 골고루 안 먹으면 나쁘다고..
    애들한테... 계속 얘기합니다...
    듣는 저도 지겨워 죽겠어요.. 형님은 더 싫으시겠죠..
    결혼전에도 형님 있는데서.. 저한테 얘는 뭐든 잘먹어서 이쁘다고.. 그래서 키가 큰가보다고..
    저희 형님이 좀 작으시거든요...

    명절에 만두할 때도 고기 안넣은 해물만두 해놓고..
    손님들 오실 때마다.. 우리집에 고기 안먹는 사람이 있어서 이렇게 밖에 못한다고 그러시고...
    형님보고.. 너때문에 만두하는거다.. 이젠 힘들어서 못하겠다 이러시고...

    저는 오리 아주 좋아하지만.. 왜 안먹냐고 하는 식구들은 참 싫으네요..

  • 19. ...
    '08.3.25 4:21 PM (218.157.xxx.126)

    남편이 좀 그러네요...와이프가 못먹는 줄 뻔히 알면, 다른데로 가자고 말해줘야 되는거 아닌가?
    우리 신랑은 돼지고기 못먹거든요, 어릴때 크게 데서...친정식구들 한번 외식하면 항상 제가 중간에서 삼겹살집만 빼고 가자고 말해주는데...제가 첨에 몇번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삼겹살집은 리스트에서 자동으로 빠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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