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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결혼생활 행복하게 하는 분들 보신적 있나요?
제 주위에는 부러울 만큼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없어서 영향이 큰것도 같고요.
혹시 주위에 있으신지...
어떤 면에서 그러신지.. 물론 속은 다 모르지만요.
과반수가 넘으면 한번 생각해보려고요.
결혼 안해도 별로 아쉬운 것은 없다는 생각인데
나이가 많이 들어가니 막연히 해야 후회하지 않을것 같기도 하고.....
결혼의 가장 큰 장점이 '정신적 안정'이라는 말에 흔들리기도 하고....
하지만 요즘 반대의 생각이 많이 듭니다.
세상살이 이처럼 편한 것도 없다는.....(엄마의 말씀)
어쩌면 정신적 안정보다 더큰 리스크가 따를지도 모른다는....
암튼 결혼이란 대단히 용기인데 어찌 다들 그렇게 과감하셨는지 부럽습니다.
주위에서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 있으면 추천부탁드립니다.
1. ..
'08.3.24 5:29 PM (218.52.xxx.21)행복과 안정만큼의 희생과 양보가 따르는게 결혼이란 생각입니다.
2. ,,
'08.3.24 5:30 PM (218.232.xxx.165)주위사람은 아니고 우연히 블로그에서 본 신혼일기인데
나름 행복하셔서 즐겨찾기 해놓으신 분인데 http://blog.naver.com/hjeongi 함 보세요,,
행복하시더군요.3. ..님
'08.3.24 5:30 PM (211.52.xxx.239)빙고~~~
4. ..
'08.3.24 5:32 PM (211.174.xxx.236)저희 부모님요. ^^
부부라는게 오랜시간동안 정들면서 맞춰가는 과정인가봐요.
저희 부모님도 젊으셨을때는 부부싸움도 하시고
아버지 성격이 좀 욱하는 성격이시라 엄마가 많이 맞춰가면서 사셨는데요.
그래도 술,담배,여자문제로 속 썩인일은 없으시구요.
연세 50 넘어가면서부터는 엄마 끔찍히 위해주세요.
재산 절반정도는 엄마 명의로 해주시고.
아빠 명의로하나 엄마 명의로 하나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엄마 명의로 재산 있는게 든든하다며 그렇게 해주셨어요.
엄마 혼자 유럽여행 2주간 보내주시기도 하셨고.
매일 저녁 운동도 함께 하시고
여행도 자주 다니시고..
저도 우리 부모님처럼 노후를 보내고 싶어요.5. 유스티나
'08.3.24 5:34 PM (163.152.xxx.51)저 결혼 만14년 살았습니다. 43세고요
저는 살면 살수록 넘 행복합니다......
저도 결혼하는 것이 두려워서 늦게 했습니다.
그런데 해보니 넘 좋아여
혼자보다 같이 한다는것이...
다시 태여나도 결혼하고 살랍니다.
꼭 이사람이랑?? 해야하는지는 확신하지 않지만
결혼생활이 항상 즐겁습니다. 매일 매일이 기다려집니다
단, 상대방은 상대방임을 인정해주었을때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였을때
행복해 지는거 같습니다....6. ..
'08.3.24 5:35 PM (221.163.xxx.144)결혼한지 이제 만 3년 되어가지만, 행복해요..
결혼하고 처음 일년 정도는 남편이랑 자라온 환경도 틀리고, 연애를 오래했음에도
한집에서 살게 되면서 트러블도 많아서 미친듯이 싸웠거든요.
결혼 안하고 혼자 살아도 아쉽지는 않을만큼의 경제력(?)은 있어서
내가 왜 결혼했나 후회도 많이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그랬는데요,
그래도 사랑해서 결혼한건데 싸우다보니 조금씩 서로한테 맞춰져가는거 같아요.
조금씩 살만해지더니 이제는 행복하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정신적 안정'을 언급하셨는데,
일단 독신을 끝까지 고집하지 않는 이상, 결혼 전에는 이런 안정적인 느낌이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자나 여자 모두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저희는 그런 준비 없이 결혼해서 결혼초에 마음 고생 많이 했거든요.
사람마다 다른거라 꼭 결혼하세요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거든요..7. 저도..
'08.3.24 5:38 PM (121.162.xxx.230)결혼 9년째.. 아직 너무 행복하고 나날이 결혼한 제 자신이 자랑스럽네요
남편과 아이들.. 나름대로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이 사람들이 없었다면 휴지조각에
불과한 성공같았을 거 같아요. 그냥...*^^*8. 접니다
'08.3.24 5:40 PM (59.5.xxx.19)제 나이 34에 결혼해서 이제 7년째인데,
점점 더 행복합니다. 남편과 함께 있으면 항상 행복하고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처럼 장난도 많이 치구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제 남편이 좀 좋은 종자여서 그런 것 같아요.(인품이 좋다는 뜻)
결혼 상대로 어떤 남자를 만나는 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9. 전
'08.3.24 5:41 PM (116.120.xxx.130)저희부모님 시부모님 주변에 고모들 이모들
거의다 중간에 사는것땜에 힘들었대도 결국엔
내마누라가 최고 내남편이 최고 이런경우만 주로봣어요
물론 저도 결혼해서 행복하고 결혼이 마음의 안정과 평안함을 줘요
하지만 두성인남녀가 만나고 두집안이 부대끼고
아이낳아 키워야하고하니
여러가지 발생하는 사건들은 아주많죠
그 단계 단계 마음적으로 힘들고 신경쓰이고
이런일들도 많구요
근데 전 늘 결론직전단계가 더 힘들더라구요
결혼하기로 했으면 결혼을 해놓고 더이상 변수가 없어야 마음이 편안하고
아이를낳기로햇으면 얼른 낳아놔야 편안하고
뭔가를 기다려야 하고 할까 말까 결론짓기전 상태가 늘 더 불안하더라구요10. 다들 낙천적
'08.3.24 5:44 PM (211.52.xxx.239)미친 듯이 싸웠고 시댁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심하게 상했는데도 행복하다고 하시니 신기하네요
저는 미친 듯이 싸운 적도 없고 시부모님들 너무 좋으셔서 시댁 스트레스도 제로이지만
내 자식을 얻은 것 외에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거든요
반성하고 갑니다11. 행복
'08.3.24 5:52 PM (61.42.xxx.2)아직 결혼한지 1년이 좀 안되어서 도움이 안될 거 같지만요..
저희는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결혼을 한다는 것이 장점만 있는 건 물론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믿어줄 수 있다는 거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아요..12. 살아보니
'08.3.24 5:53 PM (163.152.xxx.51)산다는것은 결혼과 관계없이 희노애락이 있는것이 정상입니다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매듭짓느냐가 누구나 지내는 하루죠
결혼을 해서 무언가 얻으려고 시작하는것이 잘못입니다.
사랑을 만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것이 행복입니다.
이렇게해서 얻어진 짜릿한 감정은 오르가즘 못지않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실겁니다.
그래서 둘이 함께 사는것이 만족한거져.알게되면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13. 결혼..
'08.3.24 5:54 PM (219.248.xxx.140)저도 해도 그만..안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제 남편의 사랑이란...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것에 넘어갔더랬죠..
그리고..그 말을 연애 2년 결혼 5년 동안 아직 여전히 지켜주고 있는 것에 감사하구요..
살수록(얼마 안 살았지만..) 한결같은 그 모습에 믿음과 신뢰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열정적인 사랑이야 얼마 안 가더라구요..전..지금의 제 삶에 만족하고..또 행복하네요...^^14. 원글
'08.3.24 6:00 PM (211.186.xxx.118)흠, 지금까지는 과반수가 넘는데....
그럼 자게에서 나오는 말들은 다 불행할 때만 쓰게 되어서 그렇가보죠?
우스갯소리로, 여자들이 결혼 권유하는 것은 "나도 당했으니 너도 한번 당해봐라"하는 심리도 있다더군요.
여기는 그런 경우는 아닐거라고 믿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어지는 댓들들에 감사드리며...,15. 행복해요 ^^
'08.3.24 6:03 PM (121.134.xxx.224)8년차 전업주부입니다. 그리 긴 결혼생활은 아니지만, 어쨌든 현재로선 무지무지 행복합니다. ^-^ 물론 부부간에, 혹은 가족간에 트러블도 간혹 있긴 하지만... 그런 힘든 점들과는 바꿀 수 없는 정신적 유대감과 나만의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하루하루가 힘들지만(솔직히 아이들때문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긴 해요~^^;) 너무나 즐겁고 행복합니다.
16. 우린..
'08.3.24 6:06 PM (210.106.xxx.56)아들은 나같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고,
딸은 남편같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하는데,
행복한거지요?17. 저희부부
'08.3.24 6:06 PM (211.196.xxx.107)우리가 결혼하지 않았다는건 상상도 못하겠고요, 특히 우리 신랑이 내남편이어서 너무 좋아요. 연애한지 8년, 결혼한지 8년차이구요, 아직은 아이 생각없다고 둘이 그러다가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서 노력한지 1년만에 임신했어요. 항상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해왔는데 현재의 지금은 또 가장 행복한 날이네요. 앞으로의 인생까지 모두 행복할꺼야 장담은 못하겠어요. 인생은 또 어떤 파도가 닥칠지 모르는거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노력할거고 힘든일이 닥쳐도 같이 이겨낼거라 믿어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과 결혼은 서로의 노력없이는 지탱할 수 없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18. ...
'08.3.24 6:11 PM (125.177.xxx.19)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하는게 결혼이라고 하죠
어떤 선텍이던지 반대 급부가 있는지라.. 결혼으로 내 가정이 생겨 내편이 되는 아이 남편으로 인해 행복하고 또 그로인해 불행하죠
우리 나란 시집 식구란 보너스 까지 같이 달려 오니 그로인한 괴로움도 심하고요 이 경우 행복은 없습니다
결혼 출산 많이들 물으시는데 정답이 없어요 선택은 본인 몫이죠19. 저도
'08.3.24 6:13 PM (210.123.xxx.64)결혼한지 만 2년밖에 안 되어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지난 2년이 그 전의 30년보다 훨씬 행복했어요. 부모와 형제가 결코 줄 수 없었던 완벽하게 이해받는 느낌, 정신과 영혼과 이성과 감성이 모두 합치하는 느낌을 매순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느낌은 소울메이트 같은 친구에게서도 받지 못했던 것이거든요.
남편을 만나고 나서 세상에는 이렇게 훌륭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다들 투닥거리고 부부싸움하고 사소한 일에 가족끼리 신경질내고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운 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도 나중에 자기 아빠 같은 사람 만나길 빌고 있구요.20. 결혼
'08.3.24 6:23 PM (125.178.xxx.149)4년차, 아이 둘입니다.
어렵게 시작했지만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계시는 부모님, 시부모님.
워낙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다 보니 결혼의 부정적인 면은 모르고 살았어요.
시어머님은 혹독한 시집살이 겪으셨지만 워낙 인격이 훌륭하셔서 인지
며느리인 저에게 그렇게 잘 해주실 수가 없네요.
지금 남편과의 결혼생활도 아주 행복합니다.
경제적으로는 그달 그달 월급 맞춰 살아가는 정도이지만 평생 이 사람과 함께라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 제가 몸이 안 좋은데 시댁에서 아이 봐주시고 남편은 제 간호 다 합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요. 집안일도 제가 하던 것보다 더 깔끔하게 잘 해내네요.
여러 모로 고맙고 감사하지요.
그렇다고 그런 걸 여기 게시판에 좋~다고 자랑하지는 않아요.
물어보시니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댓글 다는 분들보다 안 단 분들도 훨씬 많을 거구요.
중요한 건 사람 나름이다---가 아닐까 싶네요.
어떤 남자, 어떤 가족을 만나느냐.
잘 선택하시길 바래요.21. 저는
'08.3.24 6:23 PM (211.196.xxx.208)8년차에요.
결혼해서...괜찮습니다. 남편이랑 사이도 좋고, 시댁스트레스도 별로 없구요.
심리적 안정감이 생기는 건 확실하고, 아들 딸 남매 커가는 모습도 뿌듯하죠.
그런데 저는 워낙 낙천적이고 그런 한편 자의식이 강한 사람이라
그냥 혼자 살았어도 이 정도 행복감은 일구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자만해보기도 합니다.
뭐 정답은 없는거죠. ^^ 좋은 분이 나타난다면 한번쯤 긍정적으로 고려해보세요...정도?22. 우리
'08.3.24 6:26 PM (220.75.xxx.15)부부 아주여전히 사이좋고....제 친구부부들도 대부분 사이좋게 잘 살고 있죠.
물론 걔중에는 사이 안좋은 쪽도 있구요.거의 결혼 12,14년 차인데 말이죠.
그런데 결혼생활이란데 나를 위한 삶이 아니란거죠.
가족을 위한 삶이지.
그게 정말 쉽지만은 않은것 같아요.
많이 이해하고 용서하고 양보해야 잘 살 수 있는 길이거든요.
전-아주 사랑하는 사람 만나지않을 바에야...연애만하고 살겠어요.23. ^^
'08.3.24 6:29 PM (121.176.xxx.182)저도 행복하네요. 결혼한지 2년 5개월 정도 되어 가거든요. 물론 다른 부부들처럼 서로 싸우기도 하고 그럴땐 남편이 몹시 밉기도 하지만, 싸움이 끝나면 또 너무나 사랑스러운 남편이고, 이 남자가 우리 남편이라서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지금은 출산을 기다리고 있어서 더욱 행복하구요~
24. ^*^
'08.3.24 6:41 PM (121.167.xxx.184)저는 연애 9년 결혼한지는 18년 되었어요... 딸둘이 엄마는 어떻게 아빠를 만났냐고 너무 부러워합니다... 제가 몸이 좀 약한 편이라 음식물쓰레기,분리수거 남편이 다 하고 토,일 식사준비는 남편이 다 한답니다....땅, 아파트, 상가 전부 다 제 명의로 되어있구요... 속 궁합도 정말 잘 맞답니다... 전업 주부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저희 남편 같은 사람과 딸들이 결혼 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25. ..
'08.3.24 6:51 PM (221.140.xxx.79)전 행복하다고 딱 말할수는 없어요.
그냥 싫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고.. 진짜 미울때도 있고...
하지만 결혼을 안했다면 불행했을거 같아요.
미친듯이 싸우고 나서도 잘때 살짝 안겨서 잠이 들땐 이렇게 사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26. ...
'08.3.24 7:02 PM (222.106.xxx.169)".."님 말씀에 좀 동감이에요.
그리고 이런 질문에는 답글의 경향이라는 게 있는 거 같아요.
결혼해서 행복하지 않은 분들은 답글달기 어려운 분위기가 되어버렸네요.
살아보니 결혼에는 천국과 지옥이 다 있네요.............
저는 아이없이 남편하고만 좀 오래 살았어요. 사실 우리 남편과 결혼하고 나서의 삶이 결혼전의 삶보다 더 편안하고 좋긴 해요.
나를 낳고 키운 부모님보다 나를 더 위해주진 않겠지만 부모님보다 더 말 잘 통하는 남편,
회사에서 있었던 일 시시콜콜 털어놓을 수 있고, 내가 한 밥 맛나게 먹어주고, 그리고 힘들때는 내편이 되어주는 나를 잘 아는 사람..
법적으로 내것인, 따뜻한 사람의 살갗이 내 살에 닿으면 인생살이하면서 받았던 상처들에 위로가 됩니다. 그 느낌이란 정말..
그냥 곁에 있다는게 너무 좋구요, 전문직으로 돈 열심히 벌어오고,,
친정이 잘살았기에 저 결혼후에 남편과 사는 집은 더 좁아졌지만
내삶을 내손으로 꾸리고 어딜가나 나와 함께할 내짝이 있으니 인생에 흥이 난다고나 할까요..
저흰 결혼 1년까진 안싸웠는데 그때부터 2년때까지는 한달에 한번은 엄청 싸웠습니다만 ^^
그후로 몇년 지나니 요새는 별 싸우지도 않아요. 설사 다툼이 있어도 금방 풀고..
배불리 밥먹고 과일먹고 남편에게 안겨서 티비나 영화볼 때는 정말 행복이 따로없구나 싶어요.
저는 특히 결혼 만족도가 높은 이유가, 친정엄마가 좀 압박적이었거든요. 저를 위해주시긴 하는데 너무 성격이 안맞아서..
힘들고, 너무너무 답답했어요. 그걸 벗어나고 제멋대로 하게 해주는 남편과 사니 후련해서 좋아요.27. 다들
'08.3.24 7:03 PM (218.153.xxx.133)행복하시군요...
저는 결혼 12년차... 권태기 인가? 이만하면 열심히 하고 있는것 같은 나에게 한없이 바라기만 하는 남편때문에 지칩니다. 아이들도 이뻤다 미웠다 하구요...28. 댓글들이
'08.3.24 7:53 PM (125.134.xxx.189)행복한 쪽이 압도적이네요.
저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결혼한 후부터 저라는 알맹이가 점점 사그러지고
허수아비만이 남아 있는 기분 입니다.
그러나... 남들이 보기에는 저처럼 팔자좋고 행복한 사람도 없다지요.
그리고... 저는 주위에 그다지 행복한 사람 못봤습니다.
능력없고 자식 때문에 산다는 사람은 많아요.
원글님 주변이나 제 주변이나 비슷한 모양 입니다^^29. 행복
'08.3.24 7:54 PM (125.187.xxx.10)저도 이제1년반밖에 안되었지만,,,하루에도 몇번씩 "너무 행복하다...."생각합니다.
우리남편 안만났으면 난 어땠을까...생각만 해도 너무 끔직하구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한것이 우리남편을 선택한 것이었어요.
결혼하기전 34년동안은 결혼에 대해 무척 부정적이었구요.30. 나만 이런가..
'08.3.24 8:00 PM (221.145.xxx.68)전 ...너무 불행한데...
저도..윗님말에 동의합니다..허수아비만 남아있는기분...동감100배에요...저도 주변사람들 보기엔 행복해보이나봐요....겉에서보이는 조건으로만 보면 제 조건이 좋아보일수도 있겠지만 전 너무 불행한데...저도 능력없고 자식때문에 그냥 살고 있답니다...전 6년차로 접어드는 아이둘딸린 주부인데여...다시 태어남 결혼 절대 안할랍니다...아이도 안낳고...
매일매일이 너무 불행한데....
부부싸움안해요...왜냐면...부부싸움도 애정이 있어야한답니다..전 이제 남편에게 애정이 다 식어서...싸움도 안하고...부부관계도 없은지 3년이 넘었답니다...31. 행복한사람
'08.3.24 8:03 PM (124.197.xxx.26)결혼 10년차...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대학원 졸업하고 유학 가려고 유학생만 찾아서 선보다가
직장 다니는 남편 만나서 1달만에 결혼 결심하고 결혼했습니다.
아이 문제로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들, 딸을 둔 행복한 엄마입니다.
큰 애 임신하고 낳는 날까지 매주 병원에 다녔습니다.
계산해 보니 40번이 넘었더군요. 일주일에 2번 간 날도 있었구요.
집에서 병원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남편이 항상 같이 갔습니다.
휴가를 내든지, 반차를 내서라도요.
아이 낳고서 모유 수유 힘들다고 하지 말라며,
시밀락 액상 분유 사서 마루에 쌓아 놓고,
밤중 수유는 남편이 책임졌습니다.
액상이 아니면 자기가 우유 만들기 힘들다면서...
둘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외국이든 지방 출장을 가서도 친정 부모님 선물 꼭 챙겨 옵니다.
쓰레기 제가 버린 횟수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음식물, 일반 쓰레기, 분리 수거 모두 다 남편이 합니다.
주말 아침은 남편이 책임집니다.
30분 거리의 샌드위치가게에 가서 샌드위치를 사오는데,
친정 부모님것도 같이 사서 친정집 현관 앞에 놓아두고 옵니다.
주말 아침 8시에요...
전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7살 아들이 그러네요.
엄마 나이 먹어서 하늘 나라 가면 하나님한테 부탁해서,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서 아빠를 다시 만나서,
자기를 꼭 엄마 아들로 다시 낳아 달라고...
남편은 저를 보고 "너는 내운명'이라고 말해 줍니다.
전 남편 회사 송년 모임에 가던지, 어느 자리에 가던지,
항상 남편 칭찬을 합니다.
남편 회사 사장님께서도 제 남편이 존경스럽다고 하네요.
가정에서 아내에게, 자녀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며...32. ^^
'08.3.24 9:24 PM (116.37.xxx.93)연애 10년
결혼 5년차
딸 하나
전 행복합니다 ^^
남편과 저 서로 노력이란걸 합니다.. 대화를 많이 하죠..
세상엔 거저 얻을수 있는거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 관계도 내가 뿌린만큼 거두는거구
행복이라는것도
남편이 주는것도 아니고 아이가 주는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바로 내가 만들어 나가는거죠33. 양면성..
'08.3.24 9:56 PM (219.255.xxx.121)많이 불행했던 사람은 조그만 행복이라도 크게 느끼겠죠..
처음엔 같이 이불 덮고 눕는 것도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이젠 따스하게 느껴져 좋구요..
서로 자존심 내세우며 싸운 적도 많았지만 그렇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주었기에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더 사랑하게 된 것 같구요..
굴곡이 많았다면 많았던 4년인데..돌이켜보니 결혼 전보다 많이 행복해진 거 같네요^^34. 중간
'08.3.24 10:01 PM (211.173.xxx.117)중간에 힘들었던 적은 있었지만 결혼 21년차
행복합니다
때때로 속상할때도 있지만 결국은 나자신을 바꾸니 해피해피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한지 10년쯤
이만하면 행복하다 한지는5년쯤
힘든건 초반의 5,6년 정도였던 거 같네요35. 원글
'08.3.24 10:13 PM (211.186.xxx.118)많은 분들의 댓글중 긍정적인 대답이 압도적이네요.
제가 결혼하도록 누군가 팍팍 밀어주는 느낌이 들어 기분 좋습니다.
그 행복 변함없으시기를... 행복하지 않다고 하시는분들도
조만간 해피한 날들이 찾아오기를 기원해봅니다.^^
덧붙여, 제가 만약 결혼하게 되면 82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니,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먼저 구할게요.36. 저요저요
'08.3.24 10:21 PM (121.136.xxx.198)저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결혼한지는 만 4년 조금 넘었어요
근데 90%행복해요.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ㅜㅜ
아기만 생긴다면 100%37. 저도
'08.3.24 10:26 PM (218.235.xxx.96)나름 행복합니다. 지금 5년차이고 아이는 둘이에요.
결혼을 해서 행복해지려면, 결혼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가 중요한거 같아요. 결혼 자체는 모든 것을 보장해주지 않아요. 오히려 결혼으로 인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로 인해서 정말 힘든일도 많거든요. 중요한것은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인거 같아요.
혹시 결혼을 하시려거든, 남편을 고치거나 나를 바꾸려고 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아이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럼 아마 행복이 찾아올거에요.
저도 2년정도는 불행까지는 아니었지만 많이 힘들엇는데, 마음을 바꾸고 난 후 요즘 행복합니다. 남편도 너무 사랑하구요. 님도 좋은분 만나서 행복한 결혼을 '만들어가시길' 바래요.38. 전
'08.3.24 10:52 PM (220.85.xxx.106)결혼 비추... 불행해요. 좋은 종자 만났음에도...
여기는 여유있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가난이 들어오면 사랑이 창문밖으로 새어나간다는 말이 있죠.
절감합니다.
늘 쪼달리다보니 사랑이고 뭐고 다 사치같습니다.
착한 남편은 아직도 날 사랑한다고 하지만 시댁문제, 시댁갈등에 뒷짐지고 있는 남편 원망스럽구요 늘 빛에 쪼들리며 아이에게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주는거 심히 괴롭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죽고싶을때도 많구요.
둘이산다고 정신적인 안정은 아닌것 같아요
전 혼자일때가 더 좋았네요.
혼자 사는데 불편한점 없으시면 결혼은 비추입니다
전 남편한테 늘 말하곤 하죠.
결혼은 세대를 잇기위한 합법적인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결혼은 신이 주신 재앙(?) 이딴 소리도 합니다 ^^;;
하여튼 전 다시 태어난다면 재벌 2세가 나타나도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 있어도 결혼 절대 안할거라고 합니다.
사랑만으로 되는게 아니더군요.
혼자의 여유ㅇ와 평온함이 더 좋아요39. 저도..
'08.3.24 11:19 PM (118.38.xxx.170)행복해요..결혼 5년차..
친정 부모님이 넘 불행하셔서 결혼은 아예 생각도 안하다
35..늦은 나이에 결혼해 딸낳고..둘째 기다리는데..
전 신랑이 갈수록 배려해 주는게 느껴져요..
우리집엔 제가 한번씩 짜증 부리는거 이외엔 싸울 일이 없어요..
그것도 딸애 때문에요..
주위 사람들 모두 잘 어울리고 아저씨 너무 잘해 준다 하는데..
그말도 사실이에요..
넘 가부장적이면서..경제적 능력도 부족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인지..
넘 가정적이고..부지런하고..항상 노력하는 신랑 보니
내가 결혼은 정말 잘했구나 느끼면서 살아요..
신랑이 해 주는 만큼 못해 주는 내 자신에게 미안해 하면서요..
제가 첨 울 신랑 봤을때 참 부지런하다 생각했는데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네요..40. 전
'08.3.24 11:55 PM (122.46.xxx.69)만 2년차..연애 2년반 결혼 2년이네요..
저도 행복해요...8개월아기도 넘넘 이쁘고..
싱글시절의 자유로움도 없고 맘껏 누릴 수 없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남편을 사랑하고..애기도 넘넘 사랑스럽고..
앞으로도 계속 행복했음 좋겠어요..41. 울 부모님
'08.3.25 1:17 AM (125.179.xxx.197)지금도 알콩달콩 잘 살고 계십니다.ㅎㅎ
42. 친정 부모님
'08.3.25 2:02 AM (116.39.xxx.152)수많은 어려움 속에 사셨지만
지금도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고 벗하며 사십니다.
저도 너무너무 사랑해서 오랜 연애끝에 결혼했지만 아직 부모님의 경지에 다다르지 못했네요.
그래도 가장 힘들때 곁에 있어줄 사람은 내 배우자입니다.43. 결혼
'08.3.25 2:18 AM (128.61.xxx.45)결혼이라는게 해보겠다..싶어 하는게 아니지 않나요?
전 우리 부모님, 시부모님, 윗동서네 부부, 울 부부 모두 행복하게 잘 사는것 같아 주위에서 불행한 결혼을 볼 기회가 없었어요.
하지만, 만약 그 짝이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정말 불행할것 같아요. 우리 부부는 물론이요, 울 형님댁 만약 두 분이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면 당사자들이나 양가에서나 원수 소리 들을 사람들이(가족 전원이 개성이 강해서요) 어쩌다 서로 만나 저리도 천생연분으로 사는가 싶네요.
결혼상대자에게 확신을 느낄 수 없다면 그 어느 결혼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요.44. 저희사촌언니
'08.3.25 10:12 AM (116.39.xxx.88)너무 행복하게 알콩달콩 잘 살아요.. 저랑 비슷한시기에 결혼했는데
언니랑 3살어린형부는 성격이 자상함의 극치이고 ( 고모가 병으로 일찍 세상을 뜨셨는데 저희엄마를 장모님처럼 생각하세요)외가집이 저희부모님한테도 정말 잘한답니다. 어쩔땐 친 사위인 저희남편보다 훨 극진하게요 ㅡ..ㅡ;;
연애10년정도 결혼7년정도 부부싸움한번 안하고 살았다고 언니가 자랑하더라구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것도 아니구 솔직히 다른조건이 썩좋은건 아닌데 그냥 사람자체가 너무 착하고 아내위하는 성격같더라구요.
그래서 지켜보는 사람들 웃음짓게 잘 사는데 모든걸 다 갖을수는 없는건지 아이가 없어요.
첨엔 일부러 안갖는줄알았는데 아이가 안생기는거라고하더라구요.. 그래도 워낙에 부부사이가 좋아서그런지 너무 좋아보여요..45. 11년차
'08.3.25 10:19 AM (220.86.xxx.201)점점 행복합니다.
46. ..
'08.3.25 10:20 AM (211.210.xxx.30)어제 제목 보고 안들어왔었는데 오늘 댓글이 많이 달려 들어왔어요.
제목 보고 패스~ 하시는 분들 많을테니 댓글보고 과반수 결정하지 않으심이 좋을것 같아요.
주위에서 결혼생활 행복하게 하는 분들 보신적 있나요? 하셨으니
본적 없는 사람 안들어왔겠죠? ^^;;;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댓글에 행복하다는 수/자게에 들어오는 사람수 ==> 요런식으로 계산해야 맞지 않을까 싶군요.47. 저도
'08.3.25 10:36 AM (222.107.xxx.36)남편이 일찍, 먼저 죽을까봐 걱정입니다.
대부분 투닥거리고 말싸움하고
깐죽거리고 구박하면서 지내지만
같이 늙어가는 사람이 있다는게
마음이 놓여요.
단 한가지 비밀도 없는 든든한 친구죠.48. 행복해요~
'08.3.25 10:53 AM (123.108.xxx.175)저두 행복해요...
별로 그런 생각 안해봤는데...원글님의 글을 일고...난 어떤가...생각해봤더니...무척 행복한거네요...흐흐... 남편이 그렇게 듬직할 수 없구요...물론 수없이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지만.. 확신하는건.. 저 사람 나없으면 안되구...나 저 사람 없으면 안되는구나...그런거..^^
얼마전 남편이..그러더라구요. 예전엔...솔직히 자기 부모님이 먼저 떠올랐는데...좋은거 보고..좋은데 가면...이젠 제 생각만 난다고.. (저흰 결혼 8년차) 흐흐.. 그런 말 할 줄 모르던 사람이..절 위해 립써비스도 날려주는거 보면서.... 진짜 생판 모르는 두 남녀가 만나서...이렇게 가족을 만들어가나봐요. 행복합니다~49. 복권과 같아요
'08.3.25 11:03 AM (125.186.xxx.221)아가씨의 특권을 누릴만큼 누리셨다면 내 마음속에 누군가를 담아두고 알뜰살뜰 가꾸어 나가는
삶을 해보시는것도 권합니다.
연애 할때랑 결혼 한후의 남자들의 행동이 많이 다르다지요?
안그런 사람도 있다지만....전 남편의 이기적인 행동이 많이 짜증나요. 시어머니는 아들을 왜 이렇게 키웠을까? 하는 원망을 마음속으로 많이도 했네요.(임신했을때도 손하나 까딱 안하더군요)
그래도 절 아끼고 사랑해주는 마음은 해마다 깊어가요. 우정이 쌓이듯.....친구처럼 연인처럼.
아무튼 결혼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수 있다는 점에서 복권과 같구요.
최소한의 리스크를 위해선 남편의 자질이 중요해요. 시부모의 가풍과 같이, 두분이 살뜰하게 잘챙기고 가정이 화목해 보이면 남편가 서로 이해하고 살 확률이 조금 높은 것처럼..
잘 골라 선택하시길 바라며...
허나 전 결혼해서 그닥 너무 행복해~ 이런 소린 잘 안나와요.
행복인지..불행인지...반면 남편은 너무 행복하답니다. 불행할 이유가 없어서.
결혼의 행복은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는데...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는 결혼 생활이 적응하기 힘들거예요.
여자의 경우 자신을 끝없이 깎아내고 덜어내고 포기하는 삶이 필요하거든요.
전 "결혼이 이런건지 몰랐어"하는 적응하기 힘든 쪽에 속해요.50. 결혼 7년차
'08.3.25 11:06 AM (124.111.xxx.108)5년 넘어가면서부터 이제 행복해요.대기업 다니면서 나름 멋쟁이 소리 들으면서 미스시절 보내다가 임신하면서 아이 낳고,회사 그만두고 전업으로 있는데요.가끔 아르바이트 하고요.
너무 행복해요.결혼은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51. 저두...
'08.3.25 11:10 AM (147.46.xxx.64)몇년차 선배님들 앞에서 감히 ^^;; 6개월 ^^;;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남편 시부모님... 저를 너무 행복하게 해주십니다.
그거 아세요.
어쩌면 우리부모님처럼 시부모님도 당연히 잘 해주시는게 맞지..라고
그냥 그렇게 감사한다는 생각없이 살았을건데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시월드의 기막힌 얘기들로 인해서...
저는 우리 시부모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고 여긴 사람입니다.
인터넷 시댁 얘기들 아니었으면...시어머니가 천사라고 생각 못했을지도 ^^;;
좋은 시부모님도 많지만..정말 경우 없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암튼 전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욕심 부리지 않고 지금처럼만..욕심 부린다면
조금씩만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조금더..이런식...요 ^^52. 그라시아
'08.3.25 11:11 AM (218.234.xxx.40)전 연애8년 결혼11차 아이둘 직장맘입니다. 현재는 둘째 낳고 휴직중이고요...
어제는 아이들 재우면서 이런생각을 했어요.
죽음...(요즘 뉴스가 심히 무서워서리 이런 생각 많이 하나봐요) 너무 무섭잖아요.
지금까지는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려워 내가 먼저 죽겠노라고...당신은 나 먼저 가면 안돼...이렇게 남편에게 말했는데, 어제는 불현듯 남편이 먼저 저세상에 간다면, 남편이 저세상에 있으니 죽음도 두렵지 않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데요...
남편은 내게 이런 존재입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p.s : 어제 밤에 칵테일 한잔 하면서 당신과 나 누가 먼저 가는것이 좋을까...하니 울 남편말, 자기가 먼저 가야한답니다. 아이들 생각해서 저는 남아 있어야 한다고 하대요. 그래서 합의 봤습니다. 100살 넘어서 가야고....ㅋㅋ53. ...
'08.3.25 12:25 PM (218.233.xxx.119)이십대 후반에 결혼해서..결혼15년차 전업입니다.
외로움이 덜합니다. 그게 가장 좋습니다.
결혼직후 1년 넘는 맞벌이 주말부부, 합가, 정말 격렬하게 싸우기도 했고 권태기도 지나오고 지금도 아이들때문에 힘들때도 많지만 예전에 (겨울날 낙엽뒹구는 골목길처럼^^)가슴한구석이 휑하던 느낌이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퇴근해서 코를 골며 자는 모습보면 안스럽고 가끔은 가슴뭉클하게 사랑스럽고(^^;;)...이렇게 함께 간다는 것이 푸근하고 좋습니다.54. -_-
'08.3.25 1:11 PM (211.107.xxx.200)제 시부모님은 아주 행복하신 결혼생활 하셨고 하고 계세요
제 부모님은 아주 불행한 결혼생활 하셨고 하고계세요
제가 남편을 만난건 정말 행운입니다
저도 시부모님같이 살고싶어요55. ㅡㅡ;;
'08.3.25 3:04 PM (222.104.xxx.229)다들 행복하게 사시는군요...전 결혼전에..안정적인 가정에서 부모님밑에서...있어서인지..외로움 몰랐구요......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엄청나서 생각도 못햇는데....역시..겪어보니...괜히 햇다 싶어요...행복은 만들어 가는거라지만...결혼도 해봐야 알지...하는 맘에...무작정 감행한 제가 너무 후회됩니다...그리고 결혼해서 행복해하시는 분들 보면...정말 존경스럽습니다..많은 준비를 하고 했어야는건데...하는 후회만 밀려오구....도망가고만 싶습니다..어쨋거나...나의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고...서로 아주 많은 이해와 존경이나 배려 없이는 힘든거 같습니다..
내가정 책임져야 할.....그런것들이...더 어깨를 짓누르네여...지금은...........다시 하라면 안할꺼 같습니다......제가 너무 무책임한 사람 같기도 하고.그러네요..믿었던 사람이라 배신감도 더하구요...아마도...물질적인것보다..심적인 고통에...더 힘든거 같습니다.이제 3년이지만..하루도 행복하다 느낀적 없네요..원래 좀 무덤덤하고 표현 잘 안하고 살아온지라..나름 노력도 많이 했는데...상대는 아닌가봅니다....그래서..현실이 좀 슬픕니다....상처만 서로 주고 끝내는 포기해버렸습니다...남처럼 삽니다...맘에서 버리고 나니..맘이 좀 가볍습니다...이젠 제앞일만 보고 삽니다..그래도....희노애락이 다 공존하는 결혼생활인걸 몰랐던 가죠..온통 핑크빛인줄만 알았던....저만의 착각....행복도 노력해야 얻어 지는거랍니다..^^;;부디 좋은님 만나서 행복하세요..
서로의 희생과 배려는 곧 행복입니다...저흰 넘 저희만 생각해서...그리 되지 못했지요.56. 21년결혼
'08.3.25 3:31 PM (125.241.xxx.98)행복합니다
남편이 옆에 있어서 행복합니다
어떤 일을 해도 편합니다-함께 하고 싶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물론 맘에 안드는 일 많습니다
그러나
언제라도 남편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떠오릅니다-보고 싶습니다
--가슴이 떨립니다
왜 그러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내 생각대로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해
대학도 남한테 말하기도 뭣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아이 자체로먄 바라보고
현위치에서 아이를 어떻게 도와주어어야 할지 생각하니
쓰리면서도 마음이 진정되어갑니다
하여튼
남편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관대하지 못한 나
그러나 남편한테는 관대해집니다
나편도 마찬가지입니다57. ...
'08.3.25 4:14 PM (203.255.xxx.108)결혼하고 보니 전 그다지 결혼에 적합한 스타일이 아니었더군요.
하고싶은것도 많고 애들육아문제 이런걸로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게되면서 (애들일 아니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할 일이 전혀 없었거든요.) 제 성질 다 죽여가면서 왜 내가 결혼을 했지...
가끔 후회했습니다...
지금... 애가 둘인데... 바쁜 하루를 지내고 집에 돌아와서 애들을 보면서... 아 결혼해서 아니
정확히는 우리 아가들이 있어서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넘 애매모호한가요???
다시 결혼한다면 남편은 바꾸고 싶어도 애들은 바꾸기 싫다는 ㅋㅋ
애들때문에 남편이 용서가 된다는...58. 한때는
'08.3.25 4:37 PM (220.117.xxx.19)결혼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을 때도 있지요.
결혼 15년차 지금은 결혼은 내 인생의 재앙이었다고 생각해요.
결혼 자체가 아니라 지금의 남편과의..
행복해지려고 많은 것을 속이고 모른 척하고 살았지만
진실은 그래요.59. 만족
'08.3.25 5:00 PM (117.110.xxx.23)아이가 없다는 것 외에 행복한 결혼생활이예요.
저도 결혼이 많이 늦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확실히 혼자 지내는 것 보다는 나를 사랑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마음의 안정보다 더 큰 무언가를 주는거 같아요. 그게 행복이겠지요.
경제적인 여유,
시부모님의 넉넉함,
자상하고 너그러운 남편의 성품,
저는 오히려 지금까지 결혼안하고 혼자 있다면..이라는 가정이 더 끔찍하게 느껴져요.60. 저는
'08.3.25 6:22 PM (222.238.xxx.17)결혼비추입니다.
굳이 그나이에 결혼만을위한결혼은 반대이구요!!그냥 결혼해서 같이 살고싶은남자가 생겼다라면 모를까 !!! 매일 이혼을 꿈꿔요!!! 로또만 되면 당장이혼이다 하면서!!!남하고사는일이 너무힘들어요!!!61. 모든게
'08.3.25 8:33 PM (125.187.xxx.55)자신이 직접 겪어봐야 아는 거겠죠
어쩌면 님의 그 질문자체가 잘못된 거 같군요
결혼을 해서 행복한 사람도 있고, 불행한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다 다르니 뭐라고 말할수 없는게 정답입니다.
저만 해도 그리 결혼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주위 사람들의 말에 휩쓸려서 결정짓지 말라는
겁니다..
무엇이든.. 님이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거고, 그것은 그때~가 되면
알 수 있으니까요..
인생에서 정답이란 없는 거 같습니다..62. 10년 뒤에나
'08.3.26 1:20 AM (59.187.xxx.132)결혼하고 정서적 안정을 원하신다면...결혼 후 10년 뒤에나 가능하구요...
(통상 시댁식구들과의 교통정리, 남편과의 정서적 교감등이 어느정도 일치하는 데 드는 시간)
미혼으로서 정서적 불안이 느껴지기 시작할 시기도 바로 앞으로 10년쯤 뒤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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