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좌우명은 "인생다 때가 있다" 입니다...
즉 다 때가 있으니 너무 어려서 억지로 하지 시키지 말자 이건 참 좋습니다만
저희 남편은 사실 이게 더 어려워 라고 말합니다. 말인즉슨
"아이들의 정확한 때(시기)를 볼줄 안다는게 ..요게
사실 말이 그렇지 요게 생각보다 힙듭니다.
큰아이 3학년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때인가 생각하다보면 쉽지 않거든요...
부모란게 욕심이생겨서 지나치게 공부를 시키지 않아도 되는데
옆집 아이가 공부를 잘한더라..누구는 영어발음이 좋다더라..
누구는 영어유치원에서 뭘한다더라..누구는 어떻다더라 하면
마음이 혹하니 땡기지 않는 부모가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때마다 늘생각하는게 풀을 더 키우고 싶다고 잡아땡기면 풀이 더자라는게 아니라 죽어버리듯이
풀은 자랄때까지 기다려 줘야 하고 대신 거름을 줘야 할때는 때를 잘맞춰서 거름을 주고 물을 주는걸 게을리
하면 안된다는 거 그걸 믿는거겠죠....
반면에 애한테 이걸 해야하는데 때를 놓쳐서 고생하는 경우도아쉬운것도 많습니다..
저희집 큰아이가 여자인데 보이쉬 합니다...
치마도 잘 안입고 머리띠도안합니다.. 저도 고슴도치 엄마라 딸이 예쁩니다..
아주 예쁘고 색깔이 좋은 옷을 선물을 받거나 얻어오면
입히고 싶습니다...얼마전에 이태리에서 저희집에 오신분이 예쁜 바지를 사오셨어요
하얀바지에 예쁜 꽃이 손으로 실로 수를 놓아진 아주 예쁜 옷인데
내돈주고 못사입히는 정말 멋진 옷인데 입히려고 실랑이를 했죠....
흑~~안입습니다...
이유인즉슨 너무 여자틱해서....그렇답니다..
그래서 그랬죠...
있지말이야..너 여자거든...
어쩌겠습니까.....하지만 때가 지나면 아쉬워 하겠지요...
그 바지 지금 아니면 못입힐때지만 어쩌겠습니까 본인의 때가 아닌걸.....
공부에 대해서 얼마나 시키고 요때는 뭐가 중요할까 생각해봅니다만 저는
수학문제지나 숙제이런건 방과후교실에서 풀고오니까 믿고 맡기고 집에와서는
말을 하건 말을 하지 않건 시키건 시키지 않건 하루 딱 30분만 니가 알아서 네요
지금은 30분이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40분 한시간 이렇게 근력이 올라가겠지요
1학년짜리는 하루10분공부 2학년은 20분 3학년은 30분...집에서는 그렇게 하면 된다
라고말고는 그냥 신나게 잘 놀고 지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실 30분 하는 그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니가 알아서 "이게 지금시점에서 잘되면좋겠다 싶네요....
자기가 알아서 30분 하는거 저희 어렷을때를 생각해보면 그리 쉽지 않은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음악에 대해서 "절대무지"합니다..그리고 콤플렉스있습니다..
어린시절 그럴기회가 없었거든요..
사실 제속마음은 아이에게 해주고 싶고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어서 틈만 보고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참 바라고 우리아이가 할때가 언제인가 지금이 때가 맞나?
자기가 하기 싫어도 때로는 하기 싫은것도 부모가 해줘서 시간이 지나면 고맙다라고 이야기
하는 그런 일도 많다사실 저도 주장하거든요...그런데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랑친한 언니중 한명이 피아노학과 교수신데...더지켜봐...
음대갈거 아니잖아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하는거잖아 더지켜보자..내가 봐줄테니..
하기싫은 아이 3년가르치는 것 보다 저피아노 하고 싶어요 1년하는게 더 더 금방 늘고 저 잘해..
합니다..때를 기다리는게 그래서 힘들다는거죠....
하지만 막상 한다고 마음먹었으면 좋아서하는거니
뭐든지 그냥 되는것 없다 훈련이다 라고는 꼭 가르쳐주고싶습니다..
참 그러고 훈련이란게 참 중요하다는걸 새삼느끼는데
교회에 초등학교교사로 있는 후배가 리코더를 매주 20분씩 가르쳐요
하루 딱 10분 20분 정도인데 크리스마스때 공연때보니 애들이 사이몬앤가펑클을
스카보로훼어를 하더라구요....매주20분의 위력 그게 바로 꾸준한 훈련의 힘인거 같더라구요
영어 수학같은 공부도 마찬가지겠다 싶네요.....
그래서 피아노는 언감생심 기다리고있는터에
남편이갑자기 아이한테 드럼을 가르치겠다고 하더라구요...
남편후배가 아이가리코더를 해서 악보를 조금 볼줄알면 드럼을 배우면 리듬감이 생기니
피아노는 좀 더있어도 되니 드럼을 먼저 가르치는게 어떻겠냐 하고 심사숙고 저희한테 제안하더라구요
욘사마나오던 **연가 피아노도 치던 요즘 천재작곡가로 소리도 듣는후배인데 혹했죠....
교회대학생 드럼잘치는 청년한명 꼬셔서 초등드럼교실을 열어서
가르치고 있답니다..
저희교회목사님은 음악을 아주 사랑하셔서 청년들에게
어린아이에게 자신의 재능의 십분의일을 을가르치는것도 아름다운 십일조다라고
권고하셔서 아주 청년들이 열심히 가르쳐줍니다..저희는 안받겠다고 하지만 학생책값도 좀 주어가면서
요즘 드럼 패드 두드리는데 아주 볼만합니다.. 남편왈 .
아이가 박자에 대해서 균형감각이 생기고 그리고 인생이란게 뭐냐...
박자를 맟추고 살줄알아야 그게 인생이지....
메트로놈으로 절도있게 항상 같은 박자를 유지하는 것도 인생의 힘이고
두드릴때 포인트팍탁넣어서 힘차게 튀어나가면서 두드릴줄 아는게 인생이지 하면서요.
저도 백프로 옳소하고 동의합니다...인생엇박자나가지 않고 박자맞추고 잘 살아나가기를
기대하면서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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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다 때가있다..."
강북엄마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08-03-24 11:47:30
IP : 203.229.xxx.1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멋진 님
'08.3.24 12:12 PM (58.231.xxx.178)소신있으신 육아.. 잘 보고 갑니다. 그렇게 소신가지고 즐겁게 교육해나가시다보면.
아이들도 믿음대로 잘 자라줄 거에요 화이팅^^2. 강북엄마
'08.3.24 12:15 PM (203.229.xxx.177)사실 오늘은 초등3학년큰딸 1학년 동생한테
야~~공부안해도돼 해법수학하나면 끝나 초등3학년이말하는
"좌충우돌해법수학론"을 쓸라고햇는데...엉뚱한 글을 쓰고 말았네요...3. 호호
'08.3.24 12:38 PM (122.37.xxx.39)얼른 좌충우돌해법수학론 들려주세요.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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