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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아기 두고 곧 출근인데 자꾸 눈물나요 용기좀 주세요 ㅠ.ㅠ

슬프다 조회수 : 789
작성일 : 2008-03-24 11:09:17
아기 낳고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그만둔다고 회사에 말하는건데

너무 작은 회사라 출산휴가라는것도 존재하지도 않는걸

아기 낳기 일주일전까지 다니고 (이땐 다닐만했어요 그래도) 힘들게 힘들게 출산휴가 3개월을 받았네요.

임시직 구하기도 애매모호해서 사장 딸이 또 힘들게 와서 3개월 봐주고

그런 상황에서 그만둔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남편 혼자 벌면 돈이 너무 모자라고..

곧 출근인데 아기 자는것만 봐도 눈물이 나요..


아기가 순하고 이사람 저사람 안아줘도 가만히 있고 젖병도 잘 물면 맘이 좀 놓일텐데

컸다고 엄마를 알아보는지 다른 사람이 안아주면 입을 삐쭉거리면서 눈물 뚝뚝 불쌍하게 울음 터트려요.

신생아때부터 모유위주로 혼합까지 했건만 40-50일 지나면서 젖병 거부하기시작..

엄마젖만 찾고 젖병 자꾸 물리고 몇번 울고 고생하면 된다는데 물려도 점점 거부가 심해지는지

울다 지쳐 자는거 보면 이러면서 회사 가야하나 싶네요.

아기들이 다 그렇고 다른 직장엄마들 다들 그러면서 눈 빨개져서 복귀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맘이 아플줄이야..

친정엄마가 지금도 직장생활 하시는데 그때는 한달 쉬고 출근했다고 너희셋 다 그렇게 컸다고

고비만 잘 넘기면 된다고 그러시는데 ..

지난주 토욜날 아기 있는 두 집에 놀러갔다왔는데 다들 엄마가 키우는 집들이라 그런지

어린 아기 두고 어떻게 출근하냐고 그 소리 들으니까 더 심난하네요.

시어머니가 저희집으로 와주셔서 봐주신대서 매일저녁 볼수 있고 밤에 같이 잘수있다는걸로 위안삼아야하는지

3개월이건 돌이건 3살이건 어차피 자식 두고 나가는 맘은 똑같으니 그냥 맘 독하게 먹으면 될까요?

아기 태어나고 지금까지 아기 못본적이 3-4시간씩 3번이었는데

그 잠깐도 못견디겠던데 어찌 회사를 휴..

기운내고 싶은데 너무 슬프네요...



IP : 221.143.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련
    '08.3.24 11:14 AM (222.106.xxx.125)

    아이를 놓고 출근하시기로 결정하셨으면 이제 귀를 막으세요.
    저도 가까운 친구들 친지들한테 독하다 돈독올랐냐 아기 두고 출근하게 별별 소리 다들었어요.
    그게 더 상처가 되더군요. 아이를 저녁에 안고 잘수있는 환경인것도 행복한거라고 생각하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출근하시기 전에 또 다녀오셔서 아이를 품에 꼭 안아주세요.
    아이도 엄마의 사랑을 느낄꺼에요.

  • 2. 토닥토닥
    '08.3.24 11:18 AM (124.53.xxx.225)

    가까이 살면 대신이라도 자식처럼 봐주고 싶은 마음이네요..내코가 석자인데됴^^::
    간난쟁이 놔두고 직장일하시느라 맘이 많이 아프시겠어요...하지만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굳게 맘을 먹고 대신 퇴근하신다음에 마음껏 사랑해주시고 안아주세요..그래도 님은
    시어머님께서 봐주시니 복이네요...봐주실 부모님 안ㄱㅖ셔서 어린이집에 맞기는것 보다는]
    마음이 편하시죠...열심히 돈버시고 나중에 아이에게 좋은것 해주실수 있으려니 생각하시고
    힘내세요..화이팅!!

  • 3. 눈에 밟혀
    '08.3.24 11:23 AM (211.255.xxx.210)

    눈물 흘리며 나가면 또.. 적응이 됩니다. 하루종일 보고 싶은게 아니라 딱 떨어 뜨려놓고 나가면 아이나 엄마나 적응을 합니다. 애 둘을 그리 떼어 놓고 나가는 맘입니다. -_-;;; 참 글로 써놓고 보니, 정내미 없는 엄마 같네요.

  • 4. ^^
    '08.3.24 11:39 AM (221.145.xxx.237)

    기운내세요.
    전도 11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며 출퇴근 했는데...
    큰아이 3살짜리도 함께요.

    거의 매일 울면서 출근했지요
    생각해보면 그때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어요.
    생각만해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내요......휴~

    잘 이겨냈어요.
    아이가 아플때가 제일 힘들었지만 다 이겨내고
    할 수 있습니다.
    닥치면 다..해결 됩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힘내자구요^^

    지금은 그 아이들이 4학년 2학년이예요.
    모두 학교생활 잘하고
    성적(?)^^도 좋고 사회성도 좋고 성격도 좋고..
    저도 계속 일하고....
    일 그만 안두길 잘했다 싶어요.

    화이팅~!!!^^
    우리 몸이 재산이에요.
    잘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야만 이겨낼 수 잇답니다.
    용기내세요^^

  • 5. 정말
    '08.3.24 11:40 AM (58.120.xxx.104)

    마음이 아프시겠네요.
    어린 아기 떼어놓고 나가려면 아침마다 엄마도, 아기도 울지요.
    어차피 나가기로 결정하셨으니 마음 굳게 먹고 힘내세요.
    저도 직장다니면서 미안한 아기한테 할 일을 모유먹이는 일아다 생각하고
    점심시간에 젖짜서 가져다가 먹였어요.
    힘든 일이었지만 지나고나서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님도 그렇게 해보시면 좋겠네요.
    윗분 말씀처럼 시어머님께서 봐주시니 얼마나 다행인지 감사하게 생각하시구요.^^

  • 6. ^^
    '08.3.24 11:42 AM (221.145.xxx.237)

    아..그리고 시어머님께서 봐주신다니 복 받으신거예요^^
    트러블도 많이 생기겠지만
    아이봐주시는 일이 정말 힘든일이니
    참고 참고 ....잘해드리세요^^

    주말엔 바람쏘이시라고 용돈도 더 드리고
    외식도 시켜드리고
    그 시기에는 돈 모은다 생각지 마시고
    (그래도 쪼금은 모아야겟지요?)..ㅋㅋ
    아이 봐주시는 시어머님께 최선을 다해드리세요^^

  • 7. 힘내세요
    '08.3.24 11:48 AM (116.33.xxx.6)

    전 사실 만날 집에만 있는 엄마인데요
    직장 안다닌다고 애 더 잘보는거 절대 아님니다.
    10분 20분 이라도 아이에게 온맘 다하는 시간을 보내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전 하루종일 같이 있으니 지치고 짜증나서 건성으로 대하는데
    울 신랑은 주말에 또 퇴근후 아주 적극적으로 놀아주니 아이가 넘 좋아하고 아빠랑 있을땐 짜증도 안내요.

    직장다니는 엄마가 얼마나 부러운데요
    다남의 떡이 더 커보여서 그런거니까요 집에 아이랑 있는엄마 부러워도 말고
    같이 있지 못하는 본인도 불쌍해 하지 말고
    님아이도 넘 애처롭게 생각마세요

    더 잘 자라고 더 행복할수 있답니다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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