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망이란 법으로 혹은 제도나 장치로 해결될 부분이 아닌 것 같아요.
요즘 우리 사는 모습이란게,
대도시에서 익명화 된 삶,
인터넷을 통한 건강하지 못한 정보가 범람,
양극화와 소외는 날로 심각해지구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 누구도 가르치지 않습니다.
음지에서 앓는 사람들이 사회전체를 위협합니다.
이런 가운데 몇 백년을 지켜져 오던 문화 유산이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기도,
대구 지하철에선 한 순간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허망하게 잃기도,
무고한 아이들이 집앞에서 목숨을 앗기기도,
뱃놀이 갔다가 젊은이들이 이유없이 목숨을 잃기도 했죠.
몇 몇 마음이 병든 사람들의 잘못된 결심때문입니다.
성공과 신화, 경제 부흥, 1류, 좋은 대학...
앞으로 앞으로, 양적으로만 팽창하는 사회에 대한 무언의 질타인 것 같아요.
이런 사회란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자동차 같을텐데...
갈수록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사회를 아이들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면 앞이 막막해요.
학교와 사회가 함께 제어없는 속도 무제한의 사회에 브레이크를 걸었으면 합니다.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 (경제적, 사회적)을 사회 내로 끌어들이는 노력,
학교 교육을 통한 노력,
인터넷에 대한 감시, 매스컴의 뉴스나 드라마의 내용 등도 좀더 정화되었으면 합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도덕이 무엇인지, 진정한 삶의 질 대해
이야기하고 다루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이룬 어떤 부와 행복도 참으로 허망하게 사라져버리네요.
일부 소외된 사람들의 병든 마음이 어떤 결심을 하느냐에 따라...
좀 더 주변을 돌아보아야 할 때란 생각이 듭니다.
일등 사회가 아니라 병들지 않은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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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안전망과 소외에 대하여...
아이들이살 세상걱정 조회수 : 468
작성일 : 2008-03-24 10:15:41
IP : 125.131.xxx.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3.24 10:25 AM (67.85.xxx.211)내 자식 내 가족만 우선으로 생각하는 데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공동체를 생각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건 요원할 것 같아요.....-_-;2. .........
'08.3.24 10:31 AM (121.162.xxx.230)이번 안양 살해범도 결국은 이혼한 부모밑에서 사회적인 관심 못받고
정상적인 양육이 안된 사람으로 은둔자더군요.. 혼자 갇혀서 망상에 빠져 있는 전형적인
은둔형 외톨이고 사회에 대한 반감과 극도의 무관심인 사이코 패스..
사회 안전망이 한국처럼 거의 없는 곳에선 본인들만 까딱 잘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봅니다3. 공감
'08.3.24 11:08 AM (219.255.xxx.184)공감합니다. 질적으로 다른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간절히...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사회 제도나 정치의 변화없이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기는 힘들구요, 그 두 가지는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함께 바꾸어 나가야 겠지요.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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