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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밴댕이 인가요?
둘째 아이 초등학교 입학 관계로 좀 바빠서 동생들 봐주십사 부탁드렸어요,
저희 집에 오시면 아래동서네 사는얘기 들려주시네요.
반찬을 사다먹네..아침을 안먹이네..집이 정리가 안돼네..등등.
물론 남의 허물이라 듣기 거북해도 솔직히 약간의 경쟁심리도 있죠. 어쩔수 없이 듣고는 있네요.
근데 그래도 난 그런점에서 동서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난 시엄니 앞에서 그런면에서 잘 하고 있는거구나.싶었죠.
만일 나도 똑 같으면 제 앞에서 그런 말씀 하실수 있겠나 싶어서요.
트집 안잡힐려고 나름 바쁜와중에도 노력했어요.
전 완벽해 보이고 싶었거든요.
아이들에게나 남편에게나 집안살림이나..
그냥 누군가 내흠을 알게 된다는 것도 싫어서요.
근데 시엄니는 칭찬엔 인색하고 흠만 보이시나봐요.
당뇨가 있다고 단건 절대 안드신다면서 반찬을 대체적으로 달게 해서 드세요.
그래도 어쩌다 며느리가 사오거나 해온 음식은 달다며 입에도 안갖다 대시지요.
어제 동서댁이 우리집에 놀러왔네요.
근데 우리 6학년 큰딸를 보며 "너 씼었니?"
딸왈 "샤워했는데요.."
동서&서방님 왈 "어제? ㅋㅋ"
우리딸 "아뇨 오늘 낮에요.."
이러는 겁니다.
눈치를 챘드랬죠.
어머님 와계실때 제가 많이 바쁘기도 하고 이사온지 얼마 안된 저희집 욕실이 많이 춥기도 해서 두돌된 막내 목욕을 게을리 한것이 바로 얘기거리가 된것이지요.
얼마나 자주 목욕을 하시나요?
솔직히 전 이틀에 한번 꼴로 목욕하는데..
울동서네는 아이들을 하루에 한 번 꼭 목욕을 시켜요.
아이들이 땀도 많이 나고 땀에서 냄새가 난다네요.
그리고 어머니 모셔다 드리는 차안에서 어머님이 신랑에게 7살된 아이가 동생을 괴롭힌다..거짓말을 잘한다..
뭐라하셨는지.. 신랑이 7살아이를 잡으려고 합니다.
동서네에게 우리집 얘기가 좋던 싫던 건너간 것에 대해 넘 불쾌해요.
울집 나간지 얼마나 되셨다고..
제가 밴댕이 인가요?
1. d
'08.3.24 10:15 AM (221.149.xxx.238)님 시어머니가 동서집에 갈적엔 님네흉을
님집에 와서는 동서네 흉을 보시네요.2. ...
'08.3.24 10:19 AM (67.85.xxx.211)동서네 얘기를 원글님께 하시면
원글님네 얘기도 동서에게 하실 줄 짐작하셨어야....;;;3. 맞아요
'08.3.24 10:27 AM (211.52.xxx.239)당연히 짐작하셨어야죠
그 시엄니 참 못돼먹었네요4. 시어머니란
'08.3.24 10:28 AM (211.59.xxx.53)제 시어머니와 한치 차이도 없이 똑같아요.
칭찬엔 정말 인색하고 며느리 흉보는데는 맡아 놓은 1등이죠.
신경 쓰지 마세요.
이 며느리에게 저 며느리 흉보고 저 며느리에게 이 며느리 흉보는
못된 시어머니의 권리(?) 랍니다.5. 그냥...
'08.3.24 10:51 AM (58.74.xxx.81)그러려니 하고 ... 그래서 귓구멍과 콧구멍이 두개래요...ㅜ.ㅜ
우리동서는 시어머님이 제흉본거 열심히 전해주는데... 저도 처음엔 저를
더 미워하시는거 같아서 서러웠었는데..제 소심한 복수(?)는...ㅋㅋㅋ
듣기만하고 절대로 동서 흉본내용은 안 전합니다... 물론 동서는 시어머님이 자기흉보는
사실은 모를거에요... 그리곤 열심히 전해줍니다.. 속상하지요... 하지만 속으론 웃깁니다...
20여년을 살다보니 전해주는 동서의 속마음? 그래... 너... 많이 사랑받고 살아라...
(나만의 비밀이 있는듯한 느낌) 제 딸은 엄만 속도 없느냐고 분통 터트립니다...
제가 무서운 여자일까요...ㅠ.ㅠ6. ..
'08.3.24 11:15 AM (211.209.xxx.253)네... 무서워요. ^^;; (농담!)
하지만.. 그런 시어머님과 동서한테는 그 정도쯤 무서워져도 돼요.
그런 입싼 시어머님과 동서분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강단있게 대처하시는 모습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