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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다른 우주에 사는 우리 아들
수행평가니 선생님의 칭찬에 전혀 연연하지 않습니다. 1학년때는 칭찬스티커제도가 있는줄도 몰랐습니다(받아
오질 않으니까요). 정말 어쩌다 받아도 잃어버리기도 잘합니다. 책상정리, 가방챙기기, 계획세우기, 숙제하기
등등 하나도 되는게 없습니다. 하는 짓 하나하나가 마음에 안듭니다. 학교에서도 남들 다 하는 걸 저만 안해서
집에 들고 옵니다. 해서도 내지도 않습니다. 작년에도 선생님이 그러시대요. 수업시간에 활동해서 내는 것들
거의다 안낸다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머리는 좋습니다. 어쩜그리도 포토그래픽 메모리인지, 책 읽으면 정말
쓸데없는 내용까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꼭 기억해야 하는 일들은 그리도 잘 잊어버리는지.
철들기 기다리다가는 제가 돌아버리겠습니다.
1.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8.3.24 10:22 AM (220.83.xxx.142)남자아이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지치지마시고 한달에 한개만 더 잘해보자~~ 생각하세요 정말 마음에 안드는아이도 제가 생각을 바꾸니 아이도 변하더군요 점 점 마음에 드는 아이가 될겁니다. ^^
2. ^^
'08.3.24 10:23 AM (221.145.xxx.237)제 주변에 그런 아이가 있어요.
과제물이나 학교 프린트물 매번 안 챙겨오고요.
유치원때는 모자..기타등등 매번 잃어버리고
지금 딱! 그 학년인 것 같은데...
하지만 책 읽는 것은 거의 광적이더라구요.
관심있는 책,관심없는책(?)가리지 않고 읽으면
무조건 책 구석에 써있는 글자까지 모조리 외우곤 합니다.
천재수준이지요.
제 생각에는 평범하지 않은것 같구요.
사실 우리도 경험하지만 머릿속에 꽉 차있는 그 무언가가 있으면
다른 것들은 잊고 못챙기는 경우가 많치 않나요?^^
그 아이도 머리도 무척 좋고 어른들이 주변에서 그 아이 이야기 들으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상식 박사예요.
그치만 수업시간이 문제가 되더라구요.
다른 아이들 그 시간에 마무리해서 내는 것을 못내니까
우선 성적이 점점 떨어지구요.
저학년때는 성적이 상위권이다가 점점 떨어지니
수업에 흥미도 떨어지는 것 같구요.
물론 관심있는 수업은 울트라 초 집중입니다. (그때만...)
다른 이야기 나오면 또 딴 생각을 하는듯
자신만의 세계에 다시 빠져 듭니다.
쉬는 시간엔 또 책보고....
그래서 어머님 심정 이해가 가네요.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참 중요하지만
현실세계라는 것이...
남다른아이 일반화 시키라는 말 같기도하구
암튼 저도 헤깔리네요.3. 한숨만
'08.3.24 10:33 AM (124.56.xxx.145)상담도 1년이상 받았어요. 근데 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애 자체가 변해야겠다는 걸 못 느끼니.
차라리 약처방을 받아서 먹여야 할까요? 아침부터 애를 잡아 보내니 마음만 괴로워요. 오늘 아침은 괜히 시누이랑 시어머니까지 제 입에 오르내렸지요. 내 사정도 모르면서 섯불리 저정도면
괜찮다는 말 하지 말라고. 저런 자식 안키워본 사람들은 내심정 모른다고요. 다른 사람들이야
한발 멀리서 가끔 상황을 보지만, 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 아이를 대해야 하니 제가 이제는
포기해버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누구는 정말 손을 놔버리라고 하지만, 그런다고 그게 얘한테는
충격이거나 그것때문에 변해야겠다는 동기가 되지도 않을 거예요(경험상). 제가 손을 놓으면
그냥 그 상태로 다니는 거지요. 선생님께 지적을 들어도 그냥 넘기고 계속 멍하니 지낼 거예요.4. ^^
'08.3.24 10:46 AM (221.145.xxx.237)많이 힘겨워 하시는것 같습니다.
기운내세요.
제 생각에는 그정도 똑똑한 아이라면 티는 안내겠지만
본인때문에 엄마가 힘들어하는 사실때문에
상처를 받을 것 같아요.
아이는 세상에서 엄마를 가장 사랑하잖아요^^
4학년이면 아직 스스로 자기가 변해야한다는 인지는 할 수 있어도
실천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일 것 같아요.
아주 작은 것 부터 챙기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것을 한번 찾아보세요.
자그마한 것이라도 스스로 챙겨왔다면
다른 아이들에겐 비록 당연한 일이라 할지라도
엄청난 칭찬과 엄마의 기쁨을 보여주세요.
아이는 엄마를 기쁘게 했다는 뿌듯함에
아마도 그 일에 조금 더 신경을 쓸 것 같아요.
기운내세요.
아이 키우기 참 힘들죠....5. 기다림만이...
'08.3.24 10:52 AM (210.95.xxx.231)기다리세요... 책 많이 읽고 생각이 많은 아이는 다그치시면 안됩니다
더군다나...약이라니요...그거 애들 멍청 하게 만들어요
제 아이도 너무 산만해서 그약 몇달 먹여봤어요.
기다리세요....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좋아 하는거 막지 마시고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가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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