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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아까워~

속물부부 조회수 : 7,347
작성일 : 2008-03-24 02:21:16
이번 주말에 시댁쪽 친척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그리 자주 왕래가 있지 않아  신부를 첨 봤어요,,

어머 무지 이쁘데요,,

신부화장해서 안 이쁜 여자가 어딨냐 하는 분도 있지만 ,,신부화장해서 저 정도면 쌩얼이면 좀 걱정된다 싶은 얼굴도 분명 있거든요,,(내가 알바 아니지만,,)

근데 알고보니 학벌 또한 빵빵하더군요,,직장도..

어~~

근데요 신랑의 학벌이 좀,,,직장도,,,좀,,,

고개가 갸우뚱해지더군요,,신랑이 기우는거 아닌가,,,

식 끝나고 신부집에 가서 놀았는데 거기서 앨범을 봤는데 ,,역쉬,,신부화장빨이 아니더군요,,,

신부아버지 왈,,,지가 좋다고 델구 왔길래,,뭐 알았다 해라 했다고 ,,말씀하는데..

좀 아쉬움이,,썩 내켜하지 않았음이 느껴지더군요,,

오는 길에 제가 살짝 신부가 좀 아까운거 같은데,,,했더니..

제 남편 기다렸다는 듯이,,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그 인물에 그 학벌이면 좀 골라가지..형이 (신부아버지) 많이 섭섭해 하는거 같더라,,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시집에 재산이 많은가 보지,,

그러면 좋겠고,,아니면 많이 아깝다...


사랑만 보고 결혼한 나,,15년 살다보니 이렇게 속물이 됐네요,,

잘 사는 친구들이랑은 레벨 차이가 나는거 같아,,,좀 거리가 생기고,,힘들게 살다보니..

울 엄만 왜 그렇게 순진하셔서 내 결혼에 반대한번 안하고 승낙하셨는지...고생도 해보신 분이...

내딸이 나 같은 결혼 한다면 결사 반대하리라 마음먹으며....


그 신부네 시댁이 부디 잘 사는 집이길 빕니다,,

그 이쁜 아가씨가 사랑에 눈 멀어 나 처럼 고생하고 살지 않길 바랍니다...

조건을 너무 따지는거 아니냐 욕하신데도.....네,,저 속물입니다...ㅠㅠ

울 딸 시집보낼땐 좀 속물처럼 따져볼랍니다...
IP : 211.223.xxx.18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친구
    '08.3.24 3:08 AM (213.42.xxx.154)

    대단한 집에 대단한 딸이었던 제 친구
    누가 봐도 허거덕 하는 집에 시집 갔죠.
    친구 엄마 정말 반대반대하시다 결국 승낙이 아닌 포기 하셨는데
    그때 저희한테 시집가기전까지 말 잘듣는 딸 아무 소용없다 하셨었습니다.

    시집갈때 말 안들으니 정말 죽쒀서 뭐준다는 표현이 딱 맞다시면서.


    저도 맨날 노래부릅니다.
    따지고 따지고 또 따지자.
    따질 주제가 안된다?


    그런건 생각 안할랍니다.

  • 2. 럭스룩
    '08.3.24 6:13 AM (79.220.xxx.180)

    따지고 따지고 또 따져서....나중에 울 애들이라도 제대로 가면 좋으련만....
    저처럼 결혼할까봐...걱정이네요..
    애들 아빠 앞에서 애들 잡고 이런 이야기 하면 속상해 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기도 하고...
    어떤게 옳은 건지...

  • 3. 저는
    '08.3.24 8:27 AM (122.36.xxx.218)

    나름대로 많이 따지다 처녀귀신될뻔했네요...ㅋ 저두 따지고 저희 엄마도 따지다가...시집못가겠더라구요....제가 조건이 좋은것도 아닌데...결국 35살에 울남편 만나 결혼했는데 저희집이 생각하는 남자의 조건엔 못 미쳤지만 살아보니 제가 그렇게 따지던것들은 별로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

  • 4. 아뇨
    '08.3.24 8:34 AM (220.75.xxx.15)

    남보기 좋은 조건에 결혼해도 이혼하고 사이 엄청 나쁜 부부들이 태산인데
    조건만이 다가 아니고 보이는게 다가 아니죠.

  • 5. 그래도
    '08.3.24 8:54 AM (220.75.xxx.143)

    저는 따지렵니다, 부디 제 딸이 저처럼 살지않게 하기위해.....

  • 6. 헤휴
    '08.3.24 9:26 AM (220.117.xxx.165)

    부모님 심정은 이해가네요,, 딸 심정도 이해가구요..
    남자집이 좀 그래도, 남자 학벌이나 직업이 좋거나, 학벌 직업 딸려도 집안이 빵빵하거나,, 그러면 그나마 괜찮은데,
    100% 모두 처진다면 신부쪽 사람들 맘이 안좋았을 거 같네요.

    저도 저희 부모님 기준에 못 미치는 결혼 했는데요,
    부모님은 남자 "성격" 빼고 이거저거 다~~~~~~ 보시는 거 같더라구요 ^^ 귀한 자식 키운 부모님 마음이겠죠..
    제가 정작 중요하게 생각했던건 성격 직업 학벌 딱 이 세가지였는데. 부모님 기준에 맞춰서는 절대 시집 못갔어요..
    윗분들도 따지시려거든 한두가지만 확실하게 보시는게 어떨지.. ^^;;;

  • 7. .......
    '08.3.24 10:04 AM (121.162.xxx.230)

    제 사촌언니 서울대 영문과 나와 전문대 나온 남자와 결혼했지요. 사촌형부는 집안에 돈도
    없는, 그야말로 누가 봐도 정말 처지는 결혼이었어요
    하지만..
    사촌언니, 지배력강하고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직성이 안풀릴 뿐 아니라, 남자 잘생긴거,
    여자로서의 자신의 성적 만족을 반드시 채워줘야 하는거, 이런게 남자 학벌이나 기타보다
    훨씬 중요했던 사람이에요.
    사촌 형부는 그 점에선 아주 고분고분하고 잘생겼고, 남자로서, 여자인 언니에게
    만족스러운 상대였지요. 누가 누구에게 반해서 하는 결혼은 그 속내를 몰라요
    그 언니같은 경우 일반적인 기준에 훌륭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속칭 금새 이혼녀
    되고도 남았을 성격이라고들 다 합니다.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 8. 그렇지만
    '08.3.24 10:26 AM (124.57.xxx.186)

    인생이란 예측 불가능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상당히 긴 인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요모 조모 따지고 따져서 잘한 선택이 20년, 40년후에도 무조건 제일 좋은 선택이
    아닐수도 있는걸요 ^^

  • 9. 봄소풍
    '08.3.24 11:23 AM (220.85.xxx.202)

    전 그럼 신랑이 아까운건가요.. ㅡ ㅜ 전 부잣집 딸도 아닌데요.

    저희 신랑 스카이 대학 다녔고 미국 유학파에 안정적인 직장, 빠질것 없는 외모, 부유한 시댁에 빵빵한 친척들..

    거기에 비해 저는 그냥 알만한 회사다니는 경기권 대학 나온 부족한 처가에 부족한 식구들..

    전 그냥 신랑이 좋아서 결혼 했을뿐 오히려 신랑의 외적인 조건이나 시댁이 더 짐으로 느껴졌어요.

    신랑은 제 성격이 좋았고, 제 모습이 좋았대요. 저도 오히려 신랑의 그런 배경이 부담스러웠어요.

    꼭 경제력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그냥 곱게 봐주세요. ^^

  • 10. 윗님
    '08.3.24 11:53 AM (61.99.xxx.139)

    봄소풍님 들으시면, 좀 기분 나쁘시겠지만 글 보니, 그냥 딱 글로 보기엔 신랑이 아깝다
    남자 잘 만났네 란 생각은 드네요... ^^:;;;;;;;;

    둘이 비슷하지 않으면 , 외적 조건으로 당연히 어느 한쪽이 잘 만났다라는 생각이 드는게
    자연스러운거 아닌가요???..@.@

    근데 여튼, 저도 뭐 굉장히 따지고싶어했지만, 결국은 사랑으로 결혼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늘 고맙고 감사한 사람.. 조건보고 내쳤으면
    어쩔뻔했나 얼마나 다행스러운지요 ㅋㅋ

  • 11. 봄소풍님
    '08.3.24 1:28 PM (222.238.xxx.17)

    땡잡았네요!!! 솔직히 결혼식가면 둘이 잘살아야한다는 덕담은 기본이나 그뒤에 코멘트는
    다들 하지 않나요!!!
    근데 저는 조건보구 했다가 망한케이스라!! 사랑해서 결혼하시는분들에게 박수쳐드려요!!!
    결혼해보니 다뻥이였다는!!!
    울신랑 저 잡을려고 쌩쑈를했다고 합디다!!!사실대단한부자라고해서 결심을한이유가 강해서
    그래도 아직도 저만보면 좋아서 싱글벙글하는 신랑 측은지심에 같이 살아주네요!!!

  • 12. ..
    '08.3.24 1:30 PM (125.179.xxx.197)

    제 주변에도 원글님 친척같은 인물 있어요.
    여자애는 전국 상위 천 등 안에 들던 ... 서울 교대 나와서 선생님 하고 있는 아이..
    위아래 형제도 과학고-카이스트 석사 출신의 대기업 근무자들..
    남편은.. 전문대 나온 10살 많은 그저 그런.. 아저씨. 집에 돈이 많아 보이지도 않았고
    (솔직히 남편집안 형제들 다 그냥 그랬음. 근데 신랑신부성격은 좋아서 하객 천명 넘게 와서 밥 못 먹고 만원 받아 나옴;;)
    여자애는 결혼 당시 25세 아저씨는 35세.. 거기에 반대할 거 알고 애까지 만들어 오니
    부모님은 한숨쉬며 허락 하시고. 상대방 집안에서는 쌍수들고 환영;
    지금 애 둘 낳고 그럭저럭 잘 삽니다. 여자애 인물도 넘 예쁘고 귀엽고 싹싹해서
    무조건 좋은 데 갈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거 보고 결혼은 정말 제 눈에 안경인 사람과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13. ...
    '08.3.24 2:26 PM (211.219.xxx.62)

    드러난 조건(결국은 외모, 학벌, 아니면 경제력)으로......두 사람을 저울질 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둘 사이에 믿음과 사랑이 강하면 그것으로 족한 거 아닌가요? 인생의 동반자로 누구를 선택하는 건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라고 봅니다. 극심한 가난 속에서 힘들게 살았던 사람은 경제력을 우선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외모로 스트레스 받았던 사람은 외모를 중시할 수 있을테고, .....어떤 사람은 아무것도 안보고 그저 사랑하기만 하면 될 수도 있죠. 사랑없이는 외로워 못살 사람도 있고, 돈 없이는 견딜 수 없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죠. 그들의 선택이고, 그 이후의 삶은 온전히 그들이 책임져야 할 몫일 겁니다. 제발..... 타인의 기준으로 왈가왈부안했으면 좋겠어요. 제발 자기 삶이나 잘 살자구요.!!! (좀 까칠했나요? ㅜㅜ 월욜이라 더 그렇군여 ㅜㅜ)

  • 14. ㅋㅋ
    '08.3.24 3:56 PM (125.177.xxx.154)

    저는 외모하나 보고 결혼했어요...
    딸 하나 있는데 아빠 닮아서 너무 이뻐요...이것 하나로도 절대 후회 안해요..ㅋㅋ
    대리 만족...

  • 15. 윗님...
    '08.3.24 5:26 PM (211.196.xxx.208)

    저도 외모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저희 딸은 저닮았어요...OTL

  • 16. ㅋ~~
    '08.3.24 7:59 PM (59.6.xxx.207)

    바로 윗님...
    웃으면 안되는데 빙그레 미소가 나오네요.
    행복하세요~~

  • 17. ...
    '08.3.24 8:18 PM (58.226.xxx.38)

    서울대 나온 사촌오빠가 고졸 출신의 여사원과 결혼했어요.
    윗형 제끼고요.
    저는 속으로 사촌 오빠가 뭔 실수를 했나? 했지요.
    숙모와 작은 아버지도 못마땅해했지만 오빠가 워낙 강경히 나와서...
    근데요... 그 여사원을 노리는(?) 직장내 남성들이 많았대요.
    그래서 사촌오빠가 서둘러 결혼을 했다는데... 사실 인물도 많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날씬한 것도 아니였고...

    근데 그 새언니의 진가는 결혼뒤에 나오더이다.
    시부모한테 제일 잘한다는 며느리라는 이야기는 여자입장에서 별로 듣고 싶지 않고^^

    사촌오빠, 갑자기 사시를 봐야겠다는 생각에 사표를 냈고...
    그후 3년을 새언니가 먹여살렸대요. 회사에서(매우 알만한 회사)는 결혼한 새언니에게 계속 출근하라고 요청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고 하고....
    사촌오빠는 3년만에 사시 패스해서... 지금 새언니는 돈쓰는 재미로 산다네요...

    속사정은 아무도 모른답니다...

  • 18. 어느정도
    '08.3.24 9:26 PM (211.177.xxx.190)

    따져서 맞겠다싶어 결혼했더니
    거의 뻥이더라는,,,,,
    제가요...
    속았습니다.^^

  • 19. 아하하하
    '08.3.25 11:04 PM (68.253.xxx.189)

    윗님 동감
    어느정도 따져서 맞겠다싶어 결혼했더니 거의 뻥이었다는.....
    그래도 남편 착하고 성실해서 그맛에 삽니다. 그리고 시부모님도 저한테 막하지 못하시니....
    그런데 돈 좀 많은 집 아들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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