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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운동화 빨때 어떻게 하시나요?? 울트라 캡 초 왕짜증

운동화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08-03-23 23:27:20
우리집 얘기좀 하께요..
여러분들은 고딩.대딩 운동화 빨아서 대령하시나요?

울집에 아주 가정교육 잘 하고, 잘 받고 있는 부자 얘기좀 하께요.
아들한테 설거지 시키는거, 운동화 빠는거 절대 못하게 하는
하늘같은 울 서방님이 계십니다요.

그 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냐 , 것도 아니고,
오로지 하는 거라곤 컴게임, 먹고, 자고, 화장실 가는거 외에는
집에서 하는게 없습니다.
심지어 고딩때 시험볼때도 책한자 안보고(정말입니다) 게임 하는 아이입니다.
보다보다 첨 봤습니다.
지금 전문대(기능대)1인데..알만하죠?
영어도 중1학년 1학기 공부도 안된 아이입니다.
인물이 아깝습니다..

제가 남편하고 대화를 안한것도 아닙니다.
공부 하는것도 아니고, 왼종일 컴앞에 앉아있는 아이한테
그 정도 (방학이나, 휴일에 점심 설거지정도) 하는게 무리냐..
장가 보내 욕 안먹고, 이혼 안당하고 살게 할라면
그런거 시켜야 한다고 해도,, 그건 그때 가서 문제라 합니다.
내버려 두라 합니다.
시키지 말랩니다.

더 짜증 나는건 운동화 입니다.
것도, 수건빨고, 속옷빠는 세탁기에다 , 아들 운동화 넣어서
빨아서 대령해줍니다.
남편이 바빠서 못빨면 저보고 대신 세탁기 돌리라 합니다.
정말  베란다 밖으로 던져 버리고 싶습니다.
대충 물뿌려서 솔질 몇번 해서 널어놓았습니다.

물론 운동화 빠는 샵도 있는줄 압니다.
것도 나보고 갖다 주라합니다.

귀한 자식일수록  개똥밭에 굴리라는 얘기가 있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제가 잘못되었나요?

.
.
IP : 222.239.xxx.2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집초딩
    '08.3.23 11:46 PM (221.140.xxx.79)

    아들.. 어제 지 동생꺼 실내화까지 다 빨고 일기 썼더군요.
    앞으론 엄마 빨래도 손빨래로 도와드리고 싶다고...

    장가가서 욕먹을까봐 시키는게 아니라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내 몸뚱이는 내가 관리하는게 맞는거고..
    내몸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힘들고 피곤하고 괴로우면 그걸 동정해서 돕는게
    인지상정아닌가요.

    초딩도 아는걸 님의 남편분만 모르고 계시는군요.

    사람이 사람을 돕고 사는건 당연한겁니다.
    생판 모르는 남도 힘들어하면 돕는겁니다.
    집안일도 돕는게 당연한거고 집안에선 안뛰는게 당연한거고..
    너무 큰소리 안내는게 당연한거고..
    당연한것만 하고 살아도 사는데 큰소리 낼일 없는것이지요.

    귀한 자식이라 일부러 시키는게 아니라..
    평소 사람의 도리만 가르쳐도 되는것입니다.

    늦지는 않았지요.
    어른이라 생각해 억억대기는 하겠지만..
    그냥 한번씩 잊지 않을정도만 말씀해보세요.

    제 경험을 보면 인간은 계속 성장하더군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을경우는...

    님의 경우는 남편분이 더 큰 문제신거 같아요.
    하늘같은 아들..남편분이 죽을때까지 껴안고 계시면서 다 챙겨주실거 아니시라면
    지금이라도 서로 돕고 사는거 가정내에서라도 가르치라 하세요.

  • 2. 싸워서라도
    '08.3.24 12:31 AM (59.10.xxx.193)

    남편과 싸워서라도 원글님 의지대로 키우세요(이미 너무 많이 커버렸지만...아들의 장가 후, 아니 내 노후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생각하시구요)
    지금부터라도 팍팍 시키고 부리고 하세요.
    아들 그렇게 키워 장가보내면 결국 나 욕먹는게 일차요,
    그 아들 사회생활 제대로 못하면 평생 내 등골 빠지는 게 이차입니다.

    남편 그 말도 안되는 이야기 왕 무시하시고, 내 아들 앞날 내가 만든다 생각하시고 강하게 키워보세요.
    늦지 않았습니다.

  • 3. 댓글
    '08.3.24 9:52 AM (222.239.xxx.230)

    감사합니다.
    남의 자식 키우기가 그래서 힘든건가 봅니다.
    내 뱃속으로 난 자식같으면 투쟁해서라도 어찌 해보겟지요..
    부자간 똑같은 성격이라...얘기하다 싸우고 얼굴 붉히고 하기 싫어서
    포기 상태이고, 문제는 남편이지요 ..내가 하기 싫어서 시킨다 생각하는 사람이니까요

  • 4. 이혼감
    '08.3.24 11:48 AM (58.225.xxx.12)

    우리 시어른들이랑 똑같군요. 미혼때 못가르치면 정말 그거 며느리한테 욕얻어먹습니다.

    우리 어머님 아버님 아직도 어린아기 다루듯합니다. (결혼7년,울신랑 37세)

    시댁가면 울남편이 해야할일을 울아버님이 하십니다. ( 71세)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더웃긴

    건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시댁풍경.시누들까지..

    울남편 시댁가면 완전 상전입니다. 바보소굴에 가면 똑똑이도 바보가 된다더니..전 바른말할수

    없는 분위기..집에 오면 난 상전이고 남잔데하는..하는 사고방식때문에 아직도 힘들고 우리 어

    머님이 아들 잘못키워 야속하고 짜증납니다.

    저도 아들이 있는지라 절대 그리 않시킬려고 노력합니다. 다음 며느리한테 그런 원망은 듣고싶

    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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