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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쿠키를 먹는 아이들....행복한 눈물 효과

진화인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08-03-23 11:45:50
어제 저녁 문화방송의 W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됬습니다.

아이티란 중남미의 못사는 섬나라 사람들에 관한 얘기입니다.

그들이  배가 고프면 빵대신 먹는 과자가 있는데 그게 진흙을 말려서 만든 진흙 쿠키였습니다.

상인들이 팔아서 남는 것이 없을 때 "나는 흙 파 먹고 사냐?"라고 말하는데  
지구 반대편에서는 그말이 현실로 나타나서 흙 파 먹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암담함과 깊은 어두움이 몰려 왔습니다.

그들이 흙으로 만든 쿠키를 먹는 이유는 국제 곡물가의 폭등으로
빈국인 아이티 국민들에게까지 밀가루와 옥수수가 돌아 가지 않았기 때문이며,

공급부족의 원인으로 중국과 인도 같은 나라의 곡물 수요 증가와 옥수수를 이용한 대체에너지 사용이
농산물 가격을 폭등 시켜서라고 그 프로그램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국제 원자재 가격의 폭등 원인을 위와 같은 요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월가의 애널리스트들과 그들의 대변인이 미국의 메이져 언론들입니다.

-- 그들의 말이 사실인지 경제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번 원자재 가격의 폭등의 시발점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야기된
국제적 금융위기임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서브프라임에 투자한 미국 금융기관들이 큰 손실을 입자
미정부가 금리인하와 막대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채권 가격을 올려주는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한 것이 금리 인하입니다.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서 입은 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하여
은행의 파산을 막으려는 조치에서 기인 한 것입니다.

금리인하와 경기부양 조치로 달러화가 홍수를 이루었고 유동성 과다 공급이 정부실패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경기부양보다는 부작용인 인플레가 발생되고 달러화의 가치하락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월가의 투기꾼들은 인플레를 헷지하기 위해서  달러를 버리고
석유와 곡물 원자재 시장으로 달려 가면서 원자재 가격의 폭등과
유로화와 앤화의 평가 절상이 생겼습니다.


  국제 원자재가와 곡물가를 유로화라 환산하여 보면
가격은 얼마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아실 수 있습니다.

기축통화가 달러가 아니고 유로였다면
서브프라임 사태는 미국내의 문제일 뿐이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세계가 고통 받을 일도 없을 뿐더러,
뉴욕의 투기꾼들이 들었다 놨다하며 맘대로 조종하는 30개로 이루어진 다우존스의 산업지수에 따라
세계증시가 폭등과 폭락을 반복할 필요도 없습니다.    

즉 이런 현상은... 달러본위제도를 이용하여 미국이 만들어낸 인플레를 전 세계에 수출한 결과로서,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워싱턴 포스트등이 내세우는 국제 곡물가의 상승의 원인은 사실과 다르며
실제로는 자신들의 경제버블이란 사실을 호도하여  책임을 중국이나 대체 에너지에다 떠넘기는
얄팍한 국제 우민화 술책이으로서, 아이티의 국민들이 흙을 파먹고 살게 만든 사람들은
미국의 부동산 버블을 조장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  또다른 이유는 자본주의가 굴러가는 길에 익로가 생기면서
순환의 흐름에 동맥경화된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순환 과정으로서 사람들은 일터에서 생산하거나 상품을 판매합니다.

그 과정에서 획득한 부가가치를 노동자는 임금으로 기업가는 이윤으로 정부는 세금으로 분배받고  
그 돈으로 다시 생존을 위해 재화와 용역을 구매하면 기업은 다시 생산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적 정치적 우위에 있는 어느 한쪽이 욕심을 내어
부가가치 중 많이 가져 가버리는 경우가 생기면 어떨까요?
저 과정중 기업가가 이윤으로 과다하게 많이 챙긴다면 말이죠.

불균형적 분배구조를 만들어 축적한 부를 그들은 베블린이 말한 과시적 소비에 사용합니다.  
(이런 소비를 하게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길어지므로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과시적 소비는 자원의 낭비와 경제의 비효율을 만들게 되고 자원 배분의 왜곡을 초래합니다.  
경제자원이 가격기구에 의해 적재적소에 배분되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게 되는 현상을  발생 시키게 되며,    
돈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게 합니다.

주류경제학자의 원조인 아담 스미스의 말을 빌리면
자본주의는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인 가격기구가 비효율을 제거하여 사회적 후생을 최대로 만들 것이다란 주장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미국 시장경제를 전혀 그렇지 못하며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일부 계층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시장기구를 교란시켜 비효율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가격기구가 자원배분을 실패하여 사회의 경제적 후생을 다 까먹고 있는 예가
지금의 사태의 원인인  서브프라임이며, 과시적 소비로 발생하는 비효율의 예로 미술품시장을 들겠습니다.


  팝아트의 거장이라는 앤디워홀의 그림인  ‘레몬 마릴린’(1962년)이 2800만달러(약 256억원)에 팔렸고,  
‘그린 카 크래쉬(Green Car Crash·1963년)’가 7200만달러(약 660억원)에  팔리고 있으며,

홍라희씨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90억원 상당)과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헴 병원’(100억원) 등을  비자금으로 사 들였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에게 행복한 눈물과 90억중 선택하라고 한다면 후자를 선택하지 않을까요?  

저같이 예술을 모르는 메마르고 무식한 인간들의 천박함이 돈을 선택하게 하는 것일까요?


삼성특검이 밝힌 것만 해도 비자금이 1조원에 달합니다.

이건희 회장일가와 몇명의 측근들이 주주와 국가의 세금으로 분배되어야 할 돈을
비자금이라는 방법으로 훔쳐 서민들은 알 수도 없는 미술품을 마구 사대고,
그들의 특권을 유지하기위해  뇌물을 온 세상에 뿌리는가 하면,
영혼이 텅빈 연예인들의 몸에 자신들의 몸을 비벼대는 댓가로 돈을 지급하며  행복한 눈물을 흘리는 것과 ,

  돈 없어서 공부 못하는 얘들에게, 독거노인들에게 , 부모가 없는 애들에게,
월화수목금금으로 연구하는 연구원들에게 쓰는 것중 어떤 것이 나을 까요?

  이런 비정상적인 현상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 속에 정화되어 졌어야할 부조리가 누적되어진 결과로서,
경제의 순화체계 중 분배과정에서 하수도관이 터져 물이 엉뚱한데로 줄줄세어 위의 예처럼
미술품과 부동산 같은데서 버블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마약도 마다하지 않는 일부 유한 계급들이  
비이성적 이며 퇴폐적 소비로 중추신경이 마비된 듯 걸으며 행복한 눈물을 흘리는 동안
그 여파로 지구 다른 쪽에 사는 호모사피엔스의 일부 종족은 영문도 모른체 멸종의 기로에 서게 된 것입니다.


  미국에서 나타난 현상을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회장일가가 수입한 것인데  
이런 현상을 베블린이 과시적 소비라고 했다면  이에 연장하여 발생한 경제의 비효율과 경기 공황 현상을
저는  행복한 눈물 효과 라고 정의 하겠습니다.

--  결국 행복한 눈물 효과는,

현상적으로는  미국이나 한국의 유한계급들 집에서는 남아 돌아서 개들도 안먹는 것들이
아이티나 북한에는 없어서 굶어죽거나  그것 대용으로 흙을 먹게하는 것이며,

경제학적으로는 분배구조의 왜곡은 유한계급들에게 비이성적 욕구를 자극하여
비인륜적인 퇴폐적 소비를 창출, 소비를 불건전화 시켜 유효수요를 감소하게 하고,

가격기구의 효율적 작동을 저해하여 경제의 불균형을 초래시키고,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나 공황을 야기한다는 것 입니다.


-- 역사적으로 볼때 이런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 혁명이나 전쟁이 났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을 비롯한 민주주의 혁명도 결국은 분배가 불균형해지자
먹고 살기 어려운 민중들의 불만에서 일어난 것이며
그때의 귀족과 세습군주들의 경이적이기까지 한 과시적 소비생활이 어떠했는지,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왜 전통이 되었느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영국왕실이 말썽꾼 왕자를 아프칸에 보내는 쑈를 하는 이유가
부의 축적과 사용이 사회에 해가 되지않아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위 우리나라의 잘나가는 지도층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며,
현재의 우리나라처럼 눈에 보이는대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다가는
정보전달이 빛의 속도인 현대의 한국에서는 결코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것이며
그 결과는 이미 서구역사 반복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  아래의 일화는 자본주의가 나아가야할 바와 세계경제 위기의 원인을 잘 설명하는 것 같아 인용합니다.

한 백년전에 우리나라의 유명한 고승이 일러주신 지혜라고 전 알고있습니다.(확실하지 않습니다)  
일명 천국과 지옥의 차이라는 일화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모두 동일한 조건이며 식사할 때 긴 숟가락이 주어지는 것 또한 동일합니다.  
유일한 차이는 천국은 긴 숟가락을 이용 서로에게 먹여줘서 배불리 먹을 수 있지만
지옥은 혼자 먹으려고 하다 숟가락이 길어서 하나도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자본주의 역시 가격기구와 분배구조라는 숟가락으로 서로에게 먹여주는 것이 기본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가격기구라는 긴 숟가락으로 자기 혼자만 먹으려 한다면 지옥이 될 것이며
서로에게 적당한 분배를 하는 먹여주기를 한다면 천국이 될 것입니다.


결국 세상의 이치는 단순 합니다.  

뿌린데로 거둘 것이며, 내가 준 사랑은 돌고 돌며 증폭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 오는 것입니다.


IP : 121.187.xxx.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글...
    '08.3.23 2:31 PM (58.127.xxx.21)

    촉촉 비오는 부활절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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