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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보내달라시는 시부모

여행 조회수 : 3,744
작성일 : 2008-03-23 05:43:31
저희집에 오시면 매번 돈없다..겨우 용돈벌어서 생활한다고 하시는 시부모님.

하지만 매년 자식들에게 여행보내달라 은근히 그러십니다.

좀 불만이 생기네요.

잘사시는 친구분계셔셔 여태까지 중국 2여번, 괌,사이판 작년에는 일본다녀오심.

젋은저희들보다 해외여행 경험이 많으셔요..

저희 친정부모님하고도 비교가 되네요.

시댁은 저희와 멀고 친정부모님은 저희가 가까이 사십니다.

직장을 다니니  빨래청소 밑반찬 챙겨주시고 특히 아이아풀때 친정엄마 도움많이 받았어요.

밑반찬해오시면 반찬값이라 챙겨주면 됐다고 안받으시고 자식들 호주머니에서 돈나오면

절대 안받으시려고하십니다.

아이키우면 돈 많이 들고, 직장다닐때 저축잘하라고 항상 말씀하셔요.

그래도 아이들옷도 가끔챙겨주시고 그러십니다.

아버지도 정년퇴직하셔서 이핑계 저핑계대며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찬값이라고 억지로라도

챙겨줍니다.

세상에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지만..이런 저희친정부모님 보면서 시댁부모님보니 이해가 안가네요.

가끔 느끼는거지만 특히저희 시아버지 이만큼 키워줬으니 자식들 득좀 보자는 생각이신거같아요.

특히 여행다니시는거 좋아하시고..

이번에도 금강산가고싶으시다고 그러시고 어머니께서는 애들돈없다하시면서 못이기는척 가시고.

항상 이래요.

자식들이 부모님 여행보내는건 당연할수도있지만 뭘 바라시는듯한 시아버지와 지금 한창 돈들어갈때가

많은데 또 여행타령하시니 좀 짜증이 나네요.






IP : 124.216.xxx.4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3 7:05 AM (71.245.xxx.193)

    친정부모와 시부모 비교 대상으로 삼으면 절대 아니되옵니다.
    우리 부모는 안 그런데,,,비교가 결국 관게개선보다는 악화로 치닫아요.
    형편되면 우리도 보내 드리고 싶다,,,딱 잘라 말씀하시고,
    가끔 무슨 날이면 형제끼리 조금씩 보태 여행 보내 드리는게 자식 키워 논 보람이지 싶어요.
    그게 돈이 있고 없고 떠나 기분 문제같아요.

    그리고 젊은 원글님보다 나이 훨 많으신 어른들이 해외여행 경험 더 많은거 당연한 이치고요.
    우리 친정은...우리 친정부모는,,안 그런데 절대 비교하지 마세요.
    님 친정부모도 님 올케한테는 시부모되면 님한테 안 하는 요구 하실수도 있어요.
    반대로 시부모도 당신 딸한테는 한없이 너그럽고 베푸는 친정부모일수도 있고요.

  • 2. .
    '08.3.23 7:24 AM (218.232.xxx.3)

    저는 자식들한테 그렇게 뭘 바라시는건
    시부모님들이 경제상황이 안좋거나, 생활비가 부족해 생활비좀 달라거나
    아파서 병원비 찬조 해 달라는 차원이 아닌..
    시부모님 여행가게 돈 대달라고 하는건 좀 철이 없는 분들 같아요..
    아들내외가 잘 살거나 그만큼의 벌이가 된다고 생각하시는지는 몰라도..
    아들내외한테 젊을때 열심히 살라고 격려해주고 그러서야 되는 어른들이
    이런 고민을 만들게 하는 게 좀 그렇네요..

  • 3. 두분 말씀 다 지당
    '08.3.23 7:55 AM (218.39.xxx.234)

    여자들 모여서 말하면 대개는 친정 부모님들은 안그러는데 시부모는 그렇다...
    이거 논리에 안맞습니다...윗분 말대로 내 친정부모님도 내 올케한테는 다르다는 말 공감합니다.
    다, 마음 가짐이 달라서인 듯 해요.

  • 4. ....
    '08.3.23 9:25 AM (222.116.xxx.253)

    좋으말씀 오래 기억될것 같아요..

    이 담에 내 딸에게도 해줘야 할 이야기라 ...윗분들 말씀 너무도 마음에 와 닿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 5. 친정부모도
    '08.3.23 9:34 AM (203.235.xxx.31)

    부모나름이예요
    우리 시어머니는 한푼이라도 아껴 뭉쳐서 저희를 주시려고 했고
    우리 친정은
    딸이 잘나 부잣집에 시집 갔는줄알고
    (물론 부잣집도 아니고 가난한 친정 땜에 자존심 여려번 상했다죠)
    은근히 바랍디다.

    평생 돈벌이 안하신 친정아버지
    무슨 일만 있으면 딸이 어떻게 알아서 해주려니 합니다.

    우남편 봄잠바 없이 2년 지났는데요
    친정아버지 비싼 건 아니지만 5개가 넘고요
    얼마전 찾기 어렵다고 또 사시대요
    남인 남편보기 참 거시기해요
    딸들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어찌 알아서 하고
    휴~
    씁쓸한 따름이지요

  • 6. 나 시어머니
    '08.3.23 9:43 AM (124.56.xxx.4)

    ..님이 제가 하고픈 말을 다 써 주셨네요.
    자식덕 보자는게 아니고 보람입니다.
    기분문제도 있구요...

  • 7. 상황이 안되시면
    '08.3.23 10:33 AM (121.187.xxx.119)

    지금은 이러저러하니 안된다고 말씀하시고 나중을 기약하세요
    속으로는 시부모님 욕하면서 그러면서 점점더 시부모님 싫어하게 되면서 여행보내드리는건
    며느리나 시부모에게 둘다 안좋은거 같아요

  • 8. 음..
    '08.3.23 10:53 AM (59.29.xxx.154)

    같은 부모인데 어떻게 친정부모님과 비교가 안될수 있겠어요..

    딸에겐 베풀기만 하고 아들에겐 보람?을 느끼시려 하는게 지극히 정상이라는 말씀들이시네요.

    딸도 아들하고 똑같이 고등교육시켜 제밥벌이 하는 인간으로 키운데다가
    애낳고 육아까지 하고 있는데..딸 키운 부모도 보람 느끼고 싶은 기분은 똑같을 거구요.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지만
    친정집 서포트로 힘들게 맞벌이 하는 아들 부부에게 여행보내달라는 말씀이 나오실지, 원..

    남편분께 잘 얘기하세요..남자들은 말안하면 모릅니다..친정엄마 도와주시는거
    생색도 팍팍 내구요..그러다보면 자기도 자연히 본가 부모님과 비교가 되겠죠..
    시부모님들이 저렇게 나오실땐 남편을 확실히 내편으로 해야 합니다.

  • 9. ...
    '08.3.23 11:18 AM (116.122.xxx.108)

    위의 시어머님....
    보람은 자연스럽게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지 졸라서 얻어내는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시부모님 기분문제로 자식들이 기분 상하는것은 문제가 안되는 건가요?

  • 10. ...님
    '08.3.23 11:38 AM (219.250.xxx.95)

    제가 울 시모님에게 하고픈 말입니다. 속 시원하네요. 어거지 효도를 보람으로 여겨야 하는 건지..

  • 11. 자식들
    '08.3.23 11:47 AM (210.123.xxx.64)

    형편 안 되는 것을 뻔히 알면서 그래도 뭘 해드리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말 그대로 '기분 문제'와 '보람'을 그런 데서 느끼는 부모님도 계시더군요.

    반면에 자식이 이제 형편이 되는데도 여전히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어하시고, 아주 작은 것만 받아도 미안해하는 부모님이 계시구요.

    자식 입장에서는 전자에게는 연민은 느끼지만 존경심은 안 생깁니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후자에게는 감사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지요.

  • 12. 맞아요
    '08.3.23 11:58 AM (203.128.xxx.160)

    맞아요.자식 상황 뻔히 어려운거 알면서,본인들 체면이랑 기분때문에 무리한 요구하시는 시부모님들 정말 싫어요.

  • 13. ...님 말씀
    '08.3.23 1:15 PM (61.81.xxx.188)

    와 닿네요
    저절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할수있게 하실수는 없는건지...
    저도 우리 시부모님께 하고싶은 말이네요..;;

  • 14. .....
    '08.3.23 2:03 PM (203.238.xxx.23)

    정말 싫습니다...ㅜㅜ
    해 드리면 기분좋게 받으시고 애썼다 생각해주심 안되는 걸까요?
    헛된 자랑때문에 자식들 힘든 것 아랑곳 안하는 시부모님--특히 많이들 그러시니까요...---
    뵈면 저도 자식기르지만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
    가만히보면 서울사시는 분들은 나름 남의 눈 의식 덜하고 실속을 차리시던데
    시골사시는 분들은 공동체 생활이라 그런지 허세로 보이시는 걸 중시여기시는 것 같아요
    어떨 때 보면 가난(?)하신분 들이 더 허세를 즐기시니
    그래서 가난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사람나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요
    주변보면 환갑이나 칠순도...도시사는 분들은 그냥 여행가시겠다고 하시는데
    시골사시는 분들은 잔치도 해야하구 시속따라 여행도 가셔야한다고 하시거나
    옆집이 아들네서 뭐를 받았으니 우리도 해달라고 하신다거나 그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예전에 저 아는 분 시아버님이 모임에 나갔더니
    친구분이 아들이 그랜저인가 여하튼 그런 차를 사준다고 했다고 자랑을 하셨는데
    다른 분들이 어디 그거 타고 나갈 때가 있다고 아들 등골빼는 일을 하냐면서
    철없이 좋아하지 말고 필요없다고 하라고 하셨다는 이야기듣고
    그 분 며느리가 참 부러웠더랬습니다
    어른이 그런 마음으로 생활하시면...아랫사람들이 존경의 마음으로라도
    진심어린 선물과 어른대접을 해드리지 않을까요?
    저라면 나이들어도 괴롭고 힘들어서 뒷말하면서 드리는 큰 선물보다
    마음에서 드리는 작은 선물이 더 귀할 것 같은데....
    세월가면 제 생각도 바뀔려나요....

    이상 특별히 절 괴롭히시지는 않지만
    금전감각 너무 없으시고 허세 심하신 점이 코드가 너무 달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운 며느리였습니다

  • 15. 가장
    '08.3.23 8:23 PM (218.51.xxx.249)

    이해가 안되는 부모가
    아들 팔아서 세상 좋다는 것은 다 하고 다니는 부모,
    아들 팔아서 세상 구경 좋다는 곳은 다 다니고 있는 부모,
    아들 팔아서 며느리가 무슨 당신의 노예라고 생각하고 있는 부모,

    이러는 부모들,
    친정부모이건 시부모이건
    증말로 싫다.
    경멸스럽다.

  • 16. ㅉㅉㅉ
    '08.3.23 10:23 PM (203.235.xxx.126)

    보람은 무슨 보람...역시 시부모는 자식부부가 형편에 맞지도 않는 무리를 할때 그걸보고 보람을 느끼시는군요. 그래서 '시'인가 봅니다.

  • 17. 푸후
    '08.3.23 11:39 PM (211.215.xxx.250)

    참 이해안되는 댓글 많네요..
    자식 부담 지우는 부모(생계나 의료비같은거 말구요)
    좀 덜된 부모 라고 생각합니다
    자식들이 마음이 우러나고 형편이 닿아서 하는거 아닌이상 뭐 해달라..했음 좋겠다..
    부모로서 그러고 싶은지 ?뭐가 그게 자식키운 보람이고 기본이라는 건지..
    사람인 이상 덕보고 싶은것이 어디 한둘이겠냐만은 자식 옆구리 찔러서 가는 여행
    저는 안가고 싶네요

  • 18. 저는
    '08.3.23 11:57 PM (221.143.xxx.172)

    남편한테 딱 부러지게 얘기했어요.. 난 니가 우리집에 한거만큼 똑같이 할꺼다..
    니가 우리집에서 설겆이하면 나두 가서 할꺼구.. 우리집에 한번 가면 나두 한번 갈꺼구..
    니가 안하면 나두 안한다.. 그런식..
    단! 니가 먼저 한만큼만.. 오늘부터 요이 땅~!! 했습니다.
    담달 울신랑 호텔부페쿠폰 끊어오고.. 엄마한테 전화하고..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
    신랑한테 딱 부러지게 얘기하세요.. 너네 부모님 보내드리면 우리 부모님도 보내드릴꺼다.. 똑같이.. 얘약하자고..
    그러시고.. 돈생각마시고.. 똑같이 해드리시고.. 친정부모님이 더 많이 도와주시는걸 늘 신랑한테 강조하시고 너네 부모님 1번에 울 부모님 2번이다.. 강조강조하세요!!

  • 19. 열받아
    '08.3.24 1:21 AM (59.6.xxx.49)

    참지 못하고 로그인합니다.
    친정부모와 시댁부모를 비교하면 안된다니요??
    똑같이 교육시키고 똑같이 돈들여 키웠는데 심지어 딸이라고 더 공들여 키웠는데
    왜 비교하면 안되나요?? 안될건 뭐가 있나요?
    세상에 그런 밑지는 장사가 어디있나요?

    그리고 내 부모가 올케에게는 시부모 되니까 참고 이해하라는 얘기같은데
    그럼 여자형제만 있는 사람들은 어쩐답니까???
    딸만 있는 부모는 퍼주다가 끝나는겁니까???

    안그래도 어제 시어머니가 한말 때문에 지금 잠이 안오는데
    갑자기 성질이 확 나네요.

    그렇게 키운 아들들이 자기꺼라고 착각하는 시어머니들 때문에
    속뒤집어져서 화병나 죽는 며느리들이 신문 1면을 장식해야 이놈의 전쟁이 끝나는 겁니까??

  • 20.
    '08.3.24 1:42 AM (116.43.xxx.6)

    울 부모님이 올케한테 하는거랑..
    울 시부모님이 저한테 하는거랑 비교하는데도 왤케 일평생이
    짜증나는지..원...
    중국여행 노랠불러서 유명여행사 상품권 200끊어서 드렸더니.
    설전에 환불해서 제주도 가시더이다..하하하
    그러면서 하나씩 밖에 없는 손자손녀 설선물 양말 한짝 안 사둔
    울 시부모님들 진정 위대하다는 말밖에 안 나옴....

  • 21. 통탄!
    '08.3.24 2:40 AM (123.254.xxx.65)

    댓글 쓰려 로그인했습니다.
    친정부모와 시부모를 비교할 수 없다는 건 어디에 근거한 겁니까?
    아직도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다른 이에게 주입하시려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딸도 귀한 자식입니다.
    부모는 아들에게 딸에게 다른 것을 요구하고 다르게 베풀어서는 안됩니다.
    '아들이라서, 딸이라서'라는 단서를 붙이는 그 성차별이 대체 언제쯤 이 땅에서 없어질런지요.
    아들 가진 자가 유세하는 이 세상이 대체 언제쯤 끝날런지요.
    "님의 부모도 님의 올케한테는 다르게 한다."는 그 발상이 대체 언제쯤 뿌리 뽑힐런지요.
    통탄할 따름입니다.

    설령 우리의 부모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다 하더라도,
    그것이 수백년 내려온 전통이라 하더라도
    그 전통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끊어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며느리, 아내 된 이 땅의 귀한 딸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적어도, 자기 목소리를 어렵사리 내려 할 때 그것을 옆에서 꺾지 말아주십시오.
    "넌 딸이잖니~~" 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로,
    힘들게 시작한 고민을 자르지 마십시오. 잔인해요.

  • 22. 곡해
    '08.3.24 10:51 AM (220.89.xxx.11)

    점 두개님이
    위 몇몇 댓글님들의 성토 대상이 된데 대하여 위로 말씀 드립니다.

    제가 읽기로는
    원글님의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속상하니까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해 보라고 하신 말씀 같은데
    어찌 글이 이상하게 곡해 된것 같아서.........

  • 23. ..
    '08.3.24 3:36 PM (71.245.xxx.193)

    제가 쓴 글이 어려웠나요?.

    글에서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본거 같네요.
    왜 글 내용을 다르게 이해하는지.
    아 다르고 어 다른데,제발 멋대로 해석하지 말고, 적힌 내용에 충실하게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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