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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나 월세, 이사할 때 주의해서 집 상태 살피세요.

이사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08-03-21 16:29:03


며칠전에 집주인의 유리창 교체 요구에
억울한 마음 쓸어내리며 글 올렸던 이입니다.

결론은 물어내고 왔어요.
내 쌩돈, 피같은 15만원!!!

그 돈이면 오늘 공구하는 르크루제 냄비를 사고도 남는 돈이고,
책을 사면 그게 얼마며,
그걸떠나 현실적으로 저희집 한달 식비 되는 돈을 내고 왔더니
밤에 잠이 다 깨더라구요. 속쓰려서. --;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다, 우리가 깬게 아니다. 라며
끝까지 안내려 했는데 그 돈 안주면 잔금을 안줄 태세라서 어쩔 수 없었어요.

입장바꿔 내가 집주인이였다면 나도 똑같이 배상 책임을 묻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번은 굉장히 빈정상한게 집주인 양반이
처음부터 아주 감정적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계약할 때 보고 2년만에 봐서 얼굴도 잘 모르겠던데
처음부터 언성을 높이고 어찌나 고자세로 나가는지.
잔금 다 받고 부동산 나가면서 잘먹고 잘살라고 얘기하려다가 참고 나왔네요.

봄맞이 이사철을 맞아 이사하시는 분들
계약할 때나 처음 이삿짐 들일때 집안 꼼꼼히 살피고 조금이라도 하자 있으면 바로 얘기하세요.
유리창 확인은 물론, 싱크대도 다 열어보고, 창문도 다 열었다 닫았다해보고
변기도 내려보고, 물도 틀어보고, 배수구 나가는것도 확인하고
베란다쪽 천장도 확인하시구요.

저희처럼 뭐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다들 내 맘 같겠지 하다간
나중에 이사나가실 때 경제적, 정신적 피해가 생깁니다.

IP : 222.112.xxx.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심정 알아요
    '08.3.21 4:49 PM (122.128.xxx.151)

    몇년전에 이사를 갔는데
    집주인이 도배와 장판을 다시 해주기로 하고 갔는데
    이사 당일날 가니 앞에 살던 사람이 아직 짐도 안 뺀 상황에 출근까지 해버린
    할수없이 신랑 친구들이 모조리 몰려와서 그 앞에사람 짐 다 빼주고
    우리짐 들어 간거지요
    근데 도배며 장판을 집 주인이 해주기로 한 부분을
    짐 다 들이고 나서 그 상태에서 하라고 그러는데
    넘 속 보이더군요
    남의짐 까지 다 빼준 거도 억울한데..
    여튼 그래서 도배 장판 안하고 살았지요
    2년 계약 기간 만료되고 그집에 정도 못 붙이겠고 그래서 이사를 가는데
    장판 한쪽에 떨어져 나간 부분이 있는데
    그게 이사 들어갈때부터 있었던거고
    그래서 도배 장판 요구했던건데
    확 돌변을 하는겁니다
    죽었다 깨나도 자기들은 그 부분 그렇게 찢어진거 못봤다고
    그럼 내가 왜 장판 다시 해 달라고 했겠냐고 해도 대답없이 무조건 물어달랍니다
    게다가 싸구려하면 안된다고
    비싼걸로 해야된다고 돈주면 자기들이 하겠다고
    정말 기가 막히고 억울했지만
    보증금 안빼줄까봐 어쩔수없이
    우리가 비싼 장판 사와서 깔아주고 나왔네요
    이사 나오면서 딱 그돈만큼 맘 고생 하시라고 말 할라고 했는데
    신랑이 악담하면 그 나쁜거 우리한테 돌아 온다고
    암말 말고 나가자해서
    이사 들어올 사람 생각해서
    청소도 싹~ 다 해놓고 깨끗하게 해놓고 나왔어요
    저 그때 억울해서 한달동안 얼굴 찡그리고 살았어요

  • 2. 전세권설정
    '08.3.21 9:15 PM (211.107.xxx.125)

    했네요... 그럼 집주인이 큰소리 못내지 않나요?
    전세금 안주면 소송낼 각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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